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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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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2.05.11 11:30
최근연재일 :
2022.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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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63,766

작성
22.08.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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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91화

DUMMY

재가스 단장의 시작 소리와 함께 둘은 서로를 마주 보며 기회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이스 부단장이 올 생각이 없어 보였기에 드란은 이스 부단장에게 물었다.


“······안 오십니까?”

그러자 그는 긴장하며 계속 드란을 보고 있었다. 드란은 그의 행동에 올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며 먼저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견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럼 제가 가볍게 가겠습니다.”

드란은 그렇게 말을 하고 가볍게 기를 활용해서 움직였다. 그러자 곧바로 이스 부단장의 코앞으로 다가갔다.

이스 부단장은 순간이동과도 같은 드란의 모습에 놀란 표정으로 검으로 방어 자세를 취했다.

그 모습을 보고 드란은 씨익 웃어주고는 손날로 검의 옆면을 쳤다. 그러자 이스에게는 버거웠는지 검과 함께 자세가 살짝 무너졌다.

그 일격을 먹이고 드란은 이스 부단장의 실력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일단 반사신경은 조금 되는 것 같은데······. 이제는 공격 기술을 볼 차롄가.’

드란은 그런 생각을 하며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이스는 물러나는 드란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왜 물러나시는 겁니까?”

이스가 물러난 드란을 보고 말을 하자 드란은 미소를 띄며 말했다.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제가 먼저 공격을 했으니 이번에는 공격을 해보시지요.”

드란이 도발하듯 말을 하자 표정이 안 좋아진 이스는 곧바로 돌격을 감행했다.


‘그대로 돌격이라······. 전투경험이 부족한 건가?’

드란은 전투경험이 부족한 건지 돌격을 감행하는 이스를 보고 받아칠 준비를 했다.

이스는 돌격과 함께 검을 내리쳤고 드란은 그 검의 궤적을 읽으며 가볍게 피했다. 그러자 그건 예상했다는 듯 이스는 곧바로 신체에 마력을 담은 주먹을 내질렀다.


아무래도 체술과 검을 섞어서 쓰는 듯한 검술같아 드란은 이스의 다리를 집중적으로 노리기로 했다.


‘검과 체술을 쓰는 검술은 다리가 약하지. 그리고 양손을 써야 하니 복잡한 움직임도 필요하고, 그래서 움직임을 가장 우선으로 가르치는데 기사는 될 실력이지만······ 황궁 기사로서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겠어.’

드란은 그렇게 생각하며 곧바로 이스의 뒤로 이동했다. 그러자 자신을 향해 주먹을 내지르고 다른 한손으로 검을 다시 고쳐잡아 허리쯤을 베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헤에, 그래도 연격은 할 줄 아나 보네.’

드란은 거기까지 생각하며 연격을 내지르는 이스의 모습을 뒤에서 바라봤다. 하지만 그가 내지르는 공격은 허무하게 허공을 갈랐다.

그제서야 드란이 사라진 것을 눈치챈 이스는 주변을 돌아보려고 했지만, 뒤에서 그를 잡아 넘어뜨린 드란은 곧바로 이스를 제압했다.

그러자 재가스 단장의 말이 귀에 들려왔다.


“그만! 대련의 승자는 드란 페리카즈다!”

그 말과 함께 드란은 제압한 이스의 손을 놔주고 물러섰다. 그리고 그에게 일어나라는 의미로 손을 내밀자 이스는 그 손을 잡고 일어섰다.


“고생하셨습니다. 깔끔한 연격이었습니다.”

드란의 수고했다는 인사말에 이스는 쓰게 웃으며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깔끔했다고 하기에는 알맞지 않군요.”

이스는 드란에게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말을 했다.


“뭐, 그래도 깔끔한 연격이었습니다. 몬스터나 마물들에게는 유용한 공격이 될 겁니다. 그런데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만······.”

“네, 무엇이지요?”

“혹시 전투 경험이 얼마나 되십니까?”

드란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보았다. 그러자 이스는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헀다.


“대인전은 수련생 때 조금 해보고 그 이외에는 몬스터 토벌에 경험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하급 마족 정도의 상대를 해본 적밖에 없어서 많이 부족합니다.”

이스의 대답에 드란은 역시라고 생각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아참. 그런데 방금 그 기술은 뭔가요? 드란 님이 제 뒤로 이동한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이스는 자신의 뒤로 갑작스럽게 이동한 것에 대해 궁금해하며 물어보았다. 그러자 드란은 자신도 배운 거라며 말을 했다.


“제가 동방에 있을 때 배운 기술입니다. 이름은 이형환위라고 하지요.”

“그렇군요.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마치 환영이 진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하하하하.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들어가서 쉬시죠.”

드란은 이스의 칭찬에 감사하며 이제 쉬러 들어가라고 했다. 그러자 그는 더이상 이야기를 하지 못해 아쉬워 보였지만 그의 뒤에도 대련을 원하는 다른 기사들도 있었기에 뒤로 물러났다.


드란은 이스를 상대한 뒤로 13명의 기사와 더 대련해 이겼다. 마지막 기사와의 대련 이후에 재가스 단장은 기사들을 향해 말했다.


“자, 그럼 오늘의 대련은 이상으로 마친다. 드란의 체력에도 한계가 있고 오늘은 가벼운 대련을 위해 찾아온 거니 다른 사람들은 아쉽지만, 지금까지의 대련을 보고 배운 것이 있었기를 바란다. 그럼 남은 이들은 각자 스스로 훈련을 하도록.”

재가스 단장은 슬슬 지쳐가는 드란을 보며 말을 했다. 그러자 기사들은 전부 알겠다고 큰소리로 대답하고는 이스 부단장을 주축으로 각자 훈련을 하러 돌아갔다.


그들이 전부 훈련을 하러 가자 드란은 프라우니스와 레이라에게 다가갔다.


“조금 참고할 만한 게 있었어?”

드란은 프라우니스에게 말을 하자 프라우니스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좀 살살하지 그랬어. 기본 적인 것만 알려줄 수 밖에 없었다.”

프라우니스는 드란의 탓을 하며 말을 했다. 그러자 드란은 어쩔 수 없다며 말을 했다.


“뭐, 그건 어쩔 수 없잖아. 내가 마법사를 상대한 것도 아니고 기사들이니까. 뭐, 그래도 마법도 사용하는 녀석들도 있어서 참고는 할 수 있었지?”

드란이 묻자 프라우니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런 저급한 녀석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었지. 그나마 알려줄 수 있는 게 있어서 다행이었지.”

“그럼 다행이네. 레이라, 대련 보느라 고생했어.”

드란은 프라우니스에게 참고할 만한 대련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을 한 뒤 레이라에게도 고생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레이라는 드란을 보며 말을 했다.


“응! 드란도 고생했어. 대련 멋있었어.”

레이라의 말에 드란은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고마워. 그럼 이제 돌아갈까?”

“응!”

드란은 이제 몸도 다 풀렸으니 돌아가자고 말을 꺼내자 레이라는 알겠다며 힘차게 대답했다. 그리고 돌아가려고 할 때 재가스 단장이 왔다.


“태양 기사단과 대련을 해줘서 고맙네, 드란.”

그의 말에 드란은 그와 대화를 하는 것을 깜빡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말에 미안하다고 대답헀다.


“아, 재가스 씨와 대화가 남았었죠. 깜빡했습니다. 저야말로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 그나저나 은퇴를 해서 2년이라는 공백이 있는 데고 상당히 강하군. 그리고 처음보는 기술들을 사용하던데 동방에서 배웠다고?”

“아, 네. 동방에 예전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연찮게 배우게 됐죠.”

드란은 그와 말을 하며 왠지 그가 드란을 붙잡은 이유가 따로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평상시에는 이런 칭찬은 안 하시는 분이신데, 뭔가 할 말이 있으신가?’

그렇게 생각했을 때 그 생각이 맞다는 듯 재가스 단장이 드란에게 말을 했다.


“혹시 시간이 있나? 조금 대화를 하고 싶은데 말이지.”

그 말에 드란은 프라우니스와 레이라를 쳐다봤다. 그녀들은 드란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말을 했다.


“이야기하고 와라. 우리는 먼저 돌아가마.”

프라우니스가 괜찮다며 이야기하자 레이라도 옆에서 걱정 말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드란은 고맙고 말을 했다.


“아, 그래도 돼? 고마워.”

“뭐, 고맙다고 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네가 대련을 하고 있었을 때 저 녀석이 너와 대화를 해도 되는지 나에게 물어봤으니. 무슨 이유인지도 알고 있고. 그리고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었지. 잘 이야기나 하고 와라.”

프라우니스는 그러고는 먼저 가겠다고 레이라를 데리고 가버렸다. 그녀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며 드란은 피식 웃고 재가스 단장에게 돌아갔다.


“그럼 무슨 이야기이신가요? 밖에서 이야기하기 힘든 겁니까?”

드란이 재가스 단장에게 말을 하자 재가스 단장은 그의 질문에 대답했다.


“여기서 이야기하기에는 듣는 녀석들이 있으니 단장실로 가지. 거기서 이야기를 하지. 저 녀석들에 대한 문제니 말이지.”

재가스 단장은 한번 기사들을 쳐다보고는 말을 했다. 그의 말에 드란은 뭔가 짐작이 가서 고개를 끄덕이며 재가스 단장의 단장실로 이동했다.


단장실로 들어가자 재가스 단장은 드란에게 의자에 앉을 것을 권유했다.


“자리에 앉게나. 차는 머실 건가?”

“아, 부탁드립니다.”

드란은 재가드 단장의 배려를 받아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자 재가스 단장은 드란에게 물었다.


“대련을 해보니 어떻던가?”

드란은 그 물음에 재가스 단장이 예전의 태양 기사단과 지금의 기사단과의 차이를 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실력이 많이 낮아졌네요. 그리고 부단장의 경험이 많이 부족해 보이던데 괜찮습니까?”

“그런가. 그건 어쩔 수 없네. 우리 태양 기사단은 지난 전쟁에서 피해가 컸던 기사단 중 하나였으니 말이야.”

재가스 단장은 어쩔 수 없다며 말을 했다. 그러자 드란은 재가스 단장에게 왜 다른 기사단에서 인원을 보충하지 않았냐고 물어봤다.


“그럼 다른 기사단에서 인원을 보충할 수 있지 않습니까? 황궁 기사단이니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제는 이름뿐이야. 언제 황궁 기사단에서 나올 줄 모르는 게 우리 태양 기사단이지. 그리고 다른 기사단에서 인원을 보충하기에는 그들도 인원이 부족했지. 우리 제국이 가장 전선에 서서 마족들을 막지 않았나. 그러다보니 황궁 기사단도 출정을 하면서 피해를 많이 입었지.”

재가스 단장은 다른 기사단도 인원을 잃은 기사단이 많아 새로 뽑을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자 드란은 기사단의 상황에 안타까워졌다.


“그래서 제가 대련을 부탁할 때 반기셨던 거군요.”

드란은 그 상황을 듣고 왜 단장이 자신이 찾아와 대련을 부탁했을 때 반겼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렇지. 우리 인간의 영웅이나 다름없는 자네가 대련을 부탁해줘서 살았지. 그나저나 이렇게 황궁에서 지내는 동안 대련을 정기적으로 부탁해도 될까? 자네에게 깨지다 보면 저녀석들도 뭔가 깨닫는 것이 있겠지.”

재가스 단장은 드란에게 부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 행동에 드란은 당황했다.


“아니. 고개를 드세요. 한 기사단의 단장이 고개를 숙이다니요.”

“부탁하네. 나는 이 기사단이 해체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재가스 단장은 드란이 허락해 줄 때까지 고개를 숙이며 말을 했다. 그 모습에 드란은 한숨을 쉬었다.


‘······뭐가 이리 신경쓸 일이 많지. 자료 조사에 투기장, 용사까지. 하지만 재가스 단장의 부탁이니 어쩔 수 없나.’

드란은 쓰게 웃으며 재가스 단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제가 시간이 날 때 도와 드리겠습니다. 애초에 제 대련으로 배울 수 있는 건 없으니, 그들과 대련을 통해 조금씩 지도를 하겠습니다.”

드란의 말에 재가스 단장은 그제서야 고개를 들고 드란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말인가? 고맙네. 나도 지도를 하고 있지만, 기사단 업무에 바빠서 제대로 지도를 못해 신경 쓰고 있었다만 이렇게 도와주겠다니 고맙군. 나중에 도울 일이 있으면 내가 도와주겠어.”

“하하하하.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만 물러가 보겠습니다. 그럼 기사단 운영 열심히 하십시오.”

드란은 재가스 단장의 감사 인사에 웃으며 바깥으로 향했다. 재가스 단장이 배웅을 하려고 했지만 드란은 거절하고 기사단을 나섰다.


‘후우, 이제 일과가 좀 바빠지겠네. 우선은 자료 조사부터 해야겠어. 프라우니스랑 레이라를 도서관으로 데리고 가야겠다.’

드란은 가장 먼저 할 일을 떠올리고 프라우니스와 레이라를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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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2화 22.08.10 7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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