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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5,975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3.08.25 09:05
조회
45
추천
2
글자
11쪽

1부 외전 37화-해결되지 않을 문제 속에서(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


필요했던 질문들을 모두 끝마치고 후작에게

자신의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해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건네는 시안


"제 질문에 진지하게 답변해 줘서"


"고마워요 후작"


시안의 감사 인사를 받은

후작은 그게 무슨 말이냐며

시안의 인사에 오히려 더 고개를 숙였고

그 말을 끝으로 대화를 끝낸 두 사람은

잠시 동안 고요한 침묵에 빠졌다.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용사 님"


"용사 님께서 관심을 가지신 질문이신데 언제든 진지하게 들어 드려야죠."


"뭐...그렇다면 알겠습니다."


"........"


'딱히 더 대화할 내용이 없어서 뭐라 할 말이 없네'


'그래도 내 질문엔 잘 대답해 주었으니까'


'나한테 뭘 물어보거나 부탁하면 들어 드려야지'


".........."


'괜히 먼저 입을 열었다가 용사 님을 언짢게 만드는 것 보단'


'그냥 용사 님이 먼저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하시기 까지 기다리자'


'그 편이 더 낫겠어'


서로 먼저 꺼낼 만한 대화 주제가 없었기 때문에

계속 이어진 침묵-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몇 분간의 고요함은

길어지는 침묵 끝에 잠시 화장실을 다녀 오겠다며

자리를 일어난 시안 덕분에 깨지게 되었고


"저...잠시 화장실 좀 갔다 와도 될까요?"


"아 ! 예 어서 다녀 오시지요. 용사 님!"


후작의 허락을 받고 집무실을 나선 시안은

화장실을 갔다 다시 후작의 방으로 돌아가던 도중

갑자기 들려오는 누군가 의 목소리에 당황했다.


'...ㅅ..ㄹ...져..'


'상,ㅇ,ㅇ.ㅈ...ㅈ거..'


"....?"


'이건...무슨 소리지?'


'어디서 들려 오는 거야?'


제대로 된 의식이 아니라 그런 건지

아니면 거리가 멀어서 제대로 들리지 않는 건지

이상하리 만큼 끊기며 들려오는 목소리-


'이렇게 끊기듯이 들려오는 목소리는 처음인데...'


'이상하게 방향을 잡는 것도 어렵고'


'대체 어디에서 말하고 있는 거지?'


힘 없이 들려오는 왠지 모를 목소리에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은 시안은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찾아

저택을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일단 목소리를 따라가 보자'


'목소리가 끊기거나 하는 건 아니니까 돌아다니다 보면 찾을 수 있겠지'


이윽고 목소리가 가까워 지는 방향을 찾아 저택 내부를

걸어 다니던 시안은 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방향이

저택의 지하 쪽으로 향한다는 사실과 함께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하곤

그쪽으로 내려갔다.


"...여긴가?"


'왜 이상한 각도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건가 했더니'


'지하에서 들려오는 거여서 그런 거였구나'


'뭐..알게 됐으니...내려 갈까?'


이윽고 지하 깊숙이 내려오자

시안의 시야에 들어온 낡은 나무와 쇠로 이루어진 문-


굳게 잠겨 있어 지정된 열쇠로 열지 않는다면 열리지 않을

철문 앞에 선 시안은 수 많은 사람들의 살려 달라는

아우성 섞인 속 마음이 문 안쪽에서 들려오자

자신이 들었던 희미한 목소리가

이 안에서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했고


"사...살려....ㄷㅈ.."


"ㅇ어...어럴...ㄹㅇ..."


"^$<....ㄴㅇ..ㅈ..ㄷㄱ"


'역시 이 안에 사람들이 있는 건 확실한 것 같네'


'으음...'


닫혀 있는 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가는 것은 당연히 비 매너겠지만

어쩔 수 없다 판단해 문을 부수며 열고 들어갔다.


'비 매너긴 하지만...'


'이런 상황일 때는 어쩔 수 없지'


'그냥 부수고 들어가자'


'콰앙!!!!!!!!'


주먹으로 열쇠 고리를 박살 낸 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보이는 광경-


".....이건...무슨?"


10명이 조금 넘는 인원의 사람들이

마치 지하 감옥의 고문 실 같은 느낌을 주는

폐쇄 된 공간에 쇠창살로 묶여 있었고


그들을 관리하고 있는

몇 명의 남자들은 묶여 있는 사람들의 몸에

이상한 약물들을 붓거나 먹이는 등의 행동을 반복하며

인체 실험을 벌이고 있었다.


'이건...'


사실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 지

시안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비명 소리' '지하' '귀족'


'사실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어'


'그나마 공작...정도가 다른 귀족들과는 조금 차이 점이 있을 뿐'


'이 세상에 노예가 있다면 귀족 같은 높은 계층에 있는 이들은'


'노예를 학대하는 것에 재미와 희열을 느끼겠지'


'내 세계에서도 과거에 그러했을 테니'


'하지만...'


노예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귀족들은

노예에게 비 윤리적 행동을 가할 수도 있다는 사실-


미리 어느 정도 그 사실에 예상했던 시안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인체 실험까지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눈앞의 현실에 조금 놀란 시안은

잠시 심호흡과 함께 상황을 분석하고자 했고


'약물로 인해 몸의 어딘가 가 이상하게 팽창 된 사람'


'피부가 녹아 내리고 뼈가 모두 드러난 사람 등


그녀는 자신이 예상하고 있던 부분을

뛰어넘는 추악한 이 세상의 이면에

씁쓸하고 더러운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인체 실험이라니...'


'이건 너무 역하고...더러워'


그렇게 시안이 문 앞에서 몇 초 동안 가만히 서 있자

시안의 모습을 발견한 몇몇 남자들은 시안에게

어떻게 이곳에 들어온 건지 물으며 다가왔는데


"어이!"


"당신 여기 어떻게 들어온 거야?!"


"문 잠겨 있지 않았어?"


"야 너 문 또 안 잠갔냐?"


"그랬나? 아닌데? 잠갔던 것 같은데..?"


"x신 같으니 라고..."


"빨리 여기서 나..ㄱ.."


가까이 다가온 그들은 눈앞에서

시안의 정체를 확인하곤 깜짝 놀라

엄청나게 방방 뛰며 기뻐했다.


"서...설마..."


"요..용사 님!?"


"야! 용사 님이 시다!"


"네?! 진짜요?"


"맞아! 그러고 보니 오늘 우리 저택에 용사 님이 방문하신 다고 그러셨지?"


"그래 그래서 다들 우리한테 짬 처리 하고 도망가서 화났잖냐"


"하긴~ 그것 때문에 오늘 조금 더 저 녀석들을 괴롭힌 것도 사실이죠~"


방금 전까지 사람들을 상대로 인체 실험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마치 어린 아이 마냥 용사를 마주쳤다는 기쁨에

행복해 하고 있는 남자들-


"저 얼마 전에 용사 님이 처음 제국에 오신 날 먼 발치에서 용사 님을 본 적 있습니다!"


"용사 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영광 입니다.!!"


"저...저기 악수 한 번만..."


방금 전과는 180도 다른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남자들의 모습에 순간 화가 난 시안은

주먹을 부르르 떨며 화를 참았고


'하아...역겹다 역겨워'


'이 모든 게 다...'


'이런 세상에서...나는...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남자들의 시끄러운 소리에 시안의 뒤에선 후작이

여러 명의 시종 인들과 함께 뛰어왔다.


"용사 님!"


"꽤 오랫동안 오지 않으시길래 걱정 했습니다!"


"여기 계셨군요!"


"어...음...아무래도 여긴 용사 님께 보여 드리기엔 조금 그런 장소인데...."


"다시 올라 가시지요!"


시안에게 보여 주기에는 조금 그런 장소라 말하며

서둘러 다시 위로 올라가자 권유해 오는 후작-


그에게 시안은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이곳이 뭐 하는 곳이고

어떤 목적으로 존재하는 장소인지 그 이유를 물었는데


"후..작..."


"이곳은...대체...뭐 하는...장소 지요?"


그런 시안에게 후작은 전혀 문제 없다는 표정과 어투로

턱에 손을 올리며 이곳에 대한 설명을 이어 나갔다.


"아~!"


"그러고 보니 아까 전에 말씀 드렸죠?"


"정보 전에 마법을 사용해 이용한다고."


"이곳은 왕가의 정식 적인 승인을 받은 몇 안되는 노예 실험실 입니다."


"적국과의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를 대비해"


고문에 적합한 약물과 (마법)마도 구를 개발/개량 하기 위한"


"노예들을 이용한 실험을 진행 중인 장소지요."


그의 말에 시안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


'미친 건가...'


바닥에 흘러 내리는 피-

초점 없이 거의 반 죽음 상태로 떨고 있는 몸

마법으로 인해 입을 열 수 없어 마음 속으로

자신을 죽여 달라 애원하고 있는 노예의 모습


그리고 그런 노예를 별 다른 감흥 없다는 시선으로

고문 중인 남자들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표정의 후작-


이 모든 납득 할 수 없는 상황에

순간 구역질이 올라온 시안은

귀족들을 내버려 두고 지하실을 벗어나

위쪽으로 뛰어 올라갔고


화장실에서 올라오는 구역 질들을 모두 내뱉은 시안은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자신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자 노력했다.


'멘탈 나가지 말자'


'나보다 저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훨씬 더 고통스러웠을 거야'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오는 것'


'그래 그것 뿐이야'


잠시 뒤-


"이 사람들"


"제가 데려가도 되나요?"


필요한 시간을 모두 끝내고 후작 저를 떠날 무렵

시안은 후작에게 방금 전 지하실에서 보았던

사람들을 자신이 데려가고 싶다 말했다.


'...왜?'


'얼굴이나 몸이 좋은 노예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딱히 치료도 하지 않아 역겨운 생김새의 노예들만 있었을 텐데..'


'왜 데려가시겠다 하시는 거지?'


'음...모르겠군'


보기에도 쓸모 없고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실험 용 노예를

용사가 왜 무슨 이유로 데려가고 싶어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하는 후작-


그는 갑자기 노예들을 데려가고 싶다 말하는

시안의 부탁에 조금 당황했지만

시안에게 잘 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괜찮다 말하며 얼마든지 노예들을 데려가도 좋다 허락했고


"예.."


"용사 님이 그러 하시겠다면."


"그리 하십시요."


조금 늦긴 했으나 사람들을 구했다는 나름의

안도감과 함께 노예들을 데리고

저택에 나온 시안은 마지막 순간

그 목소리를 듣고 말았다.


후작이 자신의 집사에게 하는 말을-


"현재 있는 아이들은 모두 용사 님이 데려가시겠다 하셨으니"


'새로 들여와야 할 것 같구나"


"따로 리스트를 보내 놓을 테니 준비하거라"


"예 후작 님"


"준비 해 두겠습니다."


'----------'


그 말을 들은 순간 시안은 뇌 정지가 오지 않을 수 없었고


간신히 정신 줄을 붙잡고 마차를 탄 시안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잠에 드는 그 순간까지

자신이 눈앞에 사람들을 도우려 하는 일이

어쩌면 이 세상엔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머리 속을 멤 돌았다.


'.......'


「앞에 있는 아이들을 구한다는 것은 근본 적인 해결이 아니겠지-」


「아무리 봐도 쓰레기야」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결국 하나 하나 구해봐야 바뀌는 건 없다는 걸 시안이 최초로 깨달은 시점」


이때 시안이 가지게 된 생각은 제자인 이루에게 까지 이어지게 되니까..


여담으로-

이날 이후 시안은 다른 귀족들과의 만남 보다는

공작과 더 자주 만나게 됨 

(약간 제국 내에서 유일한 마음의 안식처 느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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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1부 외전-44화 의문의 끝에서 도착 23.09.04 38 1 8쪽
203 1부 외전 43화-마족의 땅 23.09.02 47 2 9쪽
202 1부 외전 42.5화 출발? 23.09.01 57 2 7쪽
201 1부 외전 42화-출발 23.08.31 34 2 5쪽
200 1부 외전-41화 확정 23.08.30 35 2 8쪽
199 1부 외전 40화-과거의 용사(2.5) 23.08.29 31 2 5쪽
198 1부 외전-40화 과거의 용사(2) 23.08.29 41 2 12쪽
197 1부 외전-39화 과거의 용사(1) 23.08.28 33 1 8쪽
196 1부 외전-38화 스트레스 23.08.26 44 2 11쪽
» 1부 외전 37화-해결되지 않을 문제 속에서(2) 23.08.25 46 2 11쪽
194 1부 외전 36화-해결되지 않을 문제 속에서(1) 23.08.24 42 2 11쪽
193 1부 외전 35화-대련 23.08.23 42 2 13쪽
192 1부 외전 34화-용사로서의 일 23.08.22 40 2 8쪽
191 1부 외전 33화-성수 23.08.21 51 2 7쪽
190 1부 외전 32화-정해진 결말을 알고 있기에 23.08.19 48 2 8쪽
189 1부 외전 31화-대화 23.08.18 58 2 8쪽
188 1부 외전 30화-너무 착해서 탈이야 23.08.17 55 2 8쪽
187 1부 외전 29화-이질적인 존재 23.08.16 35 2 7쪽
186 1부 외전 28화-정체 모를 남자 23.08.15 41 2 5쪽
185 1부 외전-27화 고민과 선택(1) 23.08.14 40 2 6쪽
184 1부 외전-26화 노예(4) 23.08.12 43 1 9쪽
183 1부 외전-25화 노예(3) 23.08.11 35 2 8쪽
182 1부 외전 24화-노예(2) 23.08.10 44 2 7쪽
181 1부 외전-23화 노예 23.08.09 44 2 6쪽
180 1부 외전-22화 공작(4) 23.08.07 45 2 8쪽
179 1부 외전 21화-공작(3) 23.08.05 89 3 7쪽
178 1부 외전-20화 공작(2) 23.08.04 50 3 7쪽
177 1부 외전-19화 공작 23.08.03 48 2 8쪽
176 1부 외전-18화 연회(4) 23.08.02 48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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