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외전 33화-성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국-유라시안 중앙 병원」
"아이들은 어디에 있죠?"
"방금 크게 다친 아이가 깨어나서 저 앞쪽에 모여 있습니다."
"아! 저쪽에 아이들이 보이네요."
"그럼 먼저 가 볼게요!"
아이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받은 뒤
그 소식을 가져온 호위와 함께 병실에 도착한 시안-
병원 안에서 호위들이 데려갔던 아이들을 마주한 시안은
아까 전 큰 상처를 입은 채 쓰러져 있던 아이의 모습을 확인하곤
아이가 무사히 깨어났다는 사실에 기뻐했으나
'다행히 다들 무사히 잘 기다리고 있었구나.'
'옷도 헌 옷에서 새로운 옷으로 바꿔준 것 같은데 다행이네'
(그래 봐야 환자 복이지만)
그와 동시에 잔 상처 하나 없이 말끔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당황했다.
"...어라?"
'무사히 깨어난 건 다행이긴 한데...'
'그 많던 상처들이...다 어디로 간 거지?'
'분명히 몸 이곳 저곳에 긁히고 찢긴 상처들이 많았었는데'
오늘 낮 노예 상인이 채찍을 휘둘러 생긴 상처 자국들을 비롯해
과거에 당했었던 여럿 구타와 폭행들로 인해
몸에 흉터로 얼룩진 상처들이 가득했던
아이들의 몸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모두 사라져 말끔하고 새하얀 상태를 보이고 있었고
말 그대로 지우개로 지운 마냥 상처들이
모두 없어진 상황에 당황하고 있는 시안에게
다가온 호위는 성 왕국에서 용사를 위해 건네준
성수를 이용해 아이들을 치료했다 답했다.
"죄송합니다."
"용사 님"
"성수는 본래 용사 님과"
"용사 님이 사용하시고자 하는 장소에 써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던 것도 있고"
"용사 님이 저 아이를 반드시 살리라 명령하신 부분도 있었기에"
"아이들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현재 보유 중이었던 성수를 거의 대 부분 사용 했습니다."
「성수」라는 정체 모를 물약을 사용해 아이들을
치료했다 말하며 시안의 양해를 구하고 있는 호위-
성수가 무엇인지 몰랐던
시안은 그의 말에 의야 해 할 수 밖에 없었다.
'성..수?'
'성수를 이용해 아이들을 치료했다고?'
시안은 정황 상 성수의 정체와 능력에 대해
대략 예상되고 있는 바가 있었지만
그가 설명하고 있는 성수라는 물질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었기 때문에
성수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요구했고
'성수라는 이름을 가진 물약이라...'
'지금 상황도 그렇고 성수라는 이름도 그렇고...'
'대충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 물건 인지는 감이 오기는 하는데'
'그래도 정확한 능력은 이야기를 들어보는 편이 낫겠지?'
"성수가 정확히 어떤 능력을 가진 물질인지"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성수가 무엇인지 묻는 시안의 질문에
호위는 설마 성수에 대한 설명을
성 왕국에서 듣지 않은 것 인지 황당해 하며
성수라는 물질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설마 성 왕국에 계실 때 성수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하신 겁니까?"
"음...일단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성수에 대해 설명해 드리지요."
"성수는 성력이 담긴 순수한 물로"
"성 왕국 내에 있는 특정 구역 내에서만 만들어 지며"
"세계에 아주 극 소수만이 존재하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비약입니다."
"성수는 그 어떤 상처든 완벽히 치유한다는 특이하고 고귀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상처는「화상」「오염」「독」「자상」「절단」 등 의 모든 상처들을 의미합니다."
"다만 이런 성수의 특성으로도 고칠 수 없는 사례가 두 가지 존재 하는데"
「첫째-성수를 사용하기 전 이미 사용자가 사망했을 경우」
「둘째- 성수의 성력을 무시하거나 상쇄할 정도로 강한 힘에 의해 부상을 입는 경우」
(예를 들면 성검에 의한 상처)
"이 두 가지의 사례에는 아무리 성수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치료가 불가능 합니다."
"거기에 다가 상처의 심각성이나 상처 부위의 크기에 따라 필요한 성수의 양 또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주위가 필요하다는 점도 성수의 특성 중 하나 이고요."
이 말을 끝으로 성수에 대한 설명을 끝낸 호위는
용사라는 위치에 있는 존재가 어떻게
성수에 대해 모를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시안을 바라보았고
'아니 근데...「성검」-「성수」-「성녀」는'
'성 왕국의 3대 국보라 반드시 이야기가 있었을 텐데...'
'어떻게 이걸 모르실 수가 있지?'
성 왕국에서의 일을 떠올린 시안은
순간 성수에 대한 이야기를 깨닫곤
성수의 존재를 모르는 것이 자신의 실수라 생각했다.
'아 맞다!'
'그러고 보니...전에'
「몇 달 전- 성 왕국에 온 다음 날」
리아:"용사 님 그럼 만찬을 모두 거절하실 거라면"
"저와 함께 성수의 생..ㅅ"
시안:"아 그쪽은 안 볼래요."
"차라리 고아원에 가는 게 더.."
그러고 보니 전에 리아가 성수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분이 별로 안 좋았어서 그냥 무시했었던 기억이...'
'아...내 탓이네'
'이 얘기는 그냥 꺼내지 말자 꺼내 봐야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하겠다.'
"흠...흠..,"
"그 이야기는 일단 넘어가고"
쪽팔렸던 시안은 성수에 대한 문제를 빨리 넘긴 뒤
다른 안건으로 넘어가길 원했고-
"우선 성수를 사용해 아이들을 치료하신 것은 아주 잘하신 결정 입니다."
"수고 하셨어요."
성수를 사용해 아이들을 치료한다는 결정을 내린 호위들을 칭찬한 시안은
그 뒤 시안과 호위들을 찾아온 몇명의 귀족들과
아이들의 거처를 두고 의논을 나눈 결과
아이들을 모두 성 왕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음...그럼 그렇게 결정 하는 게 낫겠군요."
"제국 보다는 성 왕국에 더 낫다 용사 님이 말씀 하시니.."
"음...그럼 용사 님의 의견대로 하지요."
그 이유에는 용사인 시안이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귀족들의 반발이 컸고
"아무리 그래도 용사 님은 위치 상 저런 아이들에게 시간을 쏟을 수는 없습니다."
"본분을 다해 주셔야죠."
"맞습니다."
"용사라는 위치에 있는 분이 저런 노예들을 위해 시간을 사용한다?"
"이건 용사로서의 자질을 두고 여러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마왕과 마족들과 싸우러 가야 할 시안의 입장에서도
아이들에게 너무 정을 붙이면
이 세계에 대한 미련이 커질 것 같기 때문도 있었다.
'내가 저 아이들 옆에 평생 동안 붙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언젠가 난 돌아가야 될 테니 최대한 인연은 만들지 말자'
'그리고...뭐가 됐든...저 아이들에게도 여기보단 성 왕국의 고아원이 낫겠지'
그렇게 결정이 난 뒤 성수를 다시 보충하기 위해
성 왕국에 가야 했던 호위는 아이들과 함께 성 왕국으로
향하였고
그 다음 날부터 시안은 시안은 용사로서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역시 뭐가 됐든'
'최대한 빠르게 끝내자'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작가의말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고 싶겠지만」
「이상과 현실은 언제나 다른 법이지」
「내가 원하는 대로만 하는 건 불가능 한 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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