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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5,960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3.08.10 09:05
조회
43
추천
2
글자
7쪽

1부 외전 24화-노예(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정문에 비해 돌아 다니는 사람들의 수가 극단적으로 적은

후문을 통해 왕성에서 빠져나온 시안-


'여긴 확실히 분위기가 어둡긴 하네'


'사람들도 뭔가 칙칙한 느낌이고...'


'그래서 사람들이 적은 건가?'


"뭐...아무튼 이렇게 삥 돌아서 정문 쪽으로 가면 되겠지?'


아무런 고민 없이 그저 수도의 멋진 풍경과 먹거리들을 즐기기 위해

몸을 돌린 그녀는 길을 걷던 중 갑자기 발걸음을 멈췄다.


"........"


"이건...?"


길목 깊숙한 쪽에서 시안의 시야에 들어온

온통 피투성이인 무언가를 채찍으로 마구 구타하고 있는 남자


"야야!! "야야!!!"


"내가 실수하지 말라고 했지!!"


"이렇게! 너희 같은! 쓰레기들이! 내 말을! 안 들으니까!"


"다른 놈들도! 날 우습게 보는 거 아니야!!"


한눈에 보아도 상당히 분노한 듯한 남자의 행동에

흥미가 생긴 시안은 조심스레 그의 눈에 띄지 않게

남자의 쪽으로 가까이 다가갔고


'왜 저렇게 채찍으로 때리고 있는 거지?'


'뭘 때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정도면 채찍이 찢어지겠다.'


'그리고 밖에 다 들리는 데 좀 목소리 좀 줄이지'


가까이 다가가 그가 채찍을 이용해 구타하고 있는

대상의 정체를 확인한 시안은

순간 뇌 정지가 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어?'


'저 남자가 때리고 있는 게...'


"야! xx 빨리 빨리 안 움직여?!"


"이번 할당량 늦으면 3일간 밥 굶 긴다?"


'퍼억-!'


"굼뜨면 눈치라도 있어야지 말도 못하는 벙어리들이"


성 왕국에서 만난 고아원의 아이들과

그리고 며칠 전 공작의 둘째 아들과 비슷한

1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어린 아이들

(당연히 더 어린 아이들도 있었음)


"아..."


"ㄴ..네.."


아이들은 손과 발이 쇠사슬에 묶인 채

그들을 통솔하는 남자의 명령을 들으며 무거운 벽돌을 나르고 있었고

그 아이들 중 한 아이는 온 몸이 멍과 피투성이가 된 채 채찍을 든

남자의 발 밑에 쓰러져 있었다.


'.........'


샌드백이나 동물의 사체가 아닌 인간을

그것도 자신보다 훨씬 어린 아이를 채찍으로

저렇게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패다니


충격적인 정면에 순간 멈췄던 사고가 다시 움직였고

냉정한 판단이 돌아온 시안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녀의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설명할 수 있는 사례는 단 한 가지 뿐이었다.


'설마 이건...'


'노...예?'


중세의 지구와 세계의 발전 도가 비슷한 만큼

어렴풋이 노예 제도가 존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기는 했지만

알고 있는 것과 직접 마주하는 것은 전혀 다른 느낌-


이 세계에 와 처음으로 마주한 (어린)노예들의 모습에

(용사라는 고귀한 위치 상 일부러 노예와 마주치지 않을 동선 만 다닌 게 컸지)

시안은 현대의 지구에선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생각해 순간 말문이 막혔다.


'...야만 적이야'


'이런 건 처음 봤다.'


'채찍으로 어린 아이들을 때리며 강제 노동을 시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 거지?'


'아니...왜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거지?'


놀란 얼굴로 강제 노동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과

그들을 학대 중인 남자를 바라보고 있는 시안의 뒤로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시안의 호위 대


"용사 님."


혹시 저 아이들을 도와줄 생각으로 온 건가 싶어

잘 왔다 말하려던 시안에게

그들은 용사 같은 고귀한 분이

이런 더럽고 추잡한 장소에 온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말하며 빨리 이곳에서 벗어날 것을 추천했다.


"네 마침 잘 ㅇ.ㅗ..."


"용사 님 같은 고귀하신 분이"

"왜 이런 더러운 쓰레기나 노예들이 지나 다니는 후문으로 오신 겁니까"


"아무리 밖에 나가시고 싶으시다고 해도 이건 아닙니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차라리 정식으로 안건을 요청해서 정문으로 나갈 방법을 황제 폐하께 요청 드리죠"


"다시 왕성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습니다."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인권 유린의 학대와

폭력의 현장이 전혀 놀랍지 않고 당연한 이치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호위 대-


"...네?"


그냥 이 상황에서 벗어나 왕성으로 돌아가자는 제안에

시안은 순간 말문이 막혀 흔들리는 눈동자로

그게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이냐 물었고


"그냥...돌아가자고요?"


"지금...이 상황에서 그게...그게...무슨..?!"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호위 대는

자신들의 발언에 도대체 무엇이 문제냐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네!"


"이런 모습 용사 님이 보시기엔 더럽고 이치에 맞지 않으니"


"다시 왕성으로 돌아가시는 게 좋지 않을 까 건의했습니다 만"


「노예 제도-」


전쟁이 만연하고 고문 마법이 발달한 이 세상에선

이미 수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진행 된 전혀 이상한 게 없는

당연한 이치의 상황-


하지만 21세기의 현대의 지구를 살아가는 시안은

그들의 그럼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기에

자신과 그들의 가치관 차이에 괴리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건가?'


'눈앞에서 저렇게 어린 아이들이 학대 당하고 있는데?'


'...진짜로?'


다시 눈길을 돌려 다시금 채찍을 든 남자와 어린 노예들을 바라보니

이번엔 채찍으로 맞아 쓰러져 있는 한 아이를 뒤로 한 채

다른 아이들을 일렬로 세워 놓은 뒤

한명씩 뺨을 때리고 있는 남자의 행동


"이런 xx"


'짝!'


'짝!'


"그래! 똑바로 서! 그래야 덜 아프지!"


'짝!'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는 비 윤리적 행위들에

분노를 참지 못한 시안은 또 다시 무의식 적으로 손이 나가고 말았고

그녀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남자의 앞에 나타나

그의 뺨에 싸대기를 날려버렸다.


"그렇게 때리는 게 좋으면"


"너나 맞아"


'짜--아-악!


아무리 힘 조절을 했다지만 용사가 날린 싸대기인 만큼

남자는 시안의 손에 맞아 그대로 날아가 뒤쪽에 있는

나무 판자들을 다 쓰러트리며 엎어졌고


"으아아앜!!"


'코아오ㅝㅇ어ㅏ앙!'


손 바닥 한방에 남자를 날려버린 시안은

또 다시 분노를 참지 못한 자신의 행동에 살짝 후회했다.

(이번 일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아주 조금 만)


'아....이번에도 그냥 갑자기 튀어 나가 버렸다.'


'아무리 화가 난다 해도 이렇게 갑자기 주먹을 날리는 건 좋지 않는데'


'뭐 그렇다 해도 이번 일은 저쪽에서 먼저 선을 넘은 거니까 후회는 없지만'


나무 더미 속에 깔린 남자의 곁으로 다가가

잠시 정신을 잃은 것일 뿐

그의 생명엔 별 다른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 한 시안

「죽어도 싼 놈 아닌가?」


'음...호흡 맥박...모두 정상 인 걸 보니까'


'아마 몇 분 내로 일어 나겠네'


'...다행...인가?'


그녀는 남자가 날아가며 떨어트린 채찍을 주워 들곤

(남자에게 빰을 맞아) 넘어져 있는 어린 노예의 앞에 다가가

고개를 숙이며 일어나라 손을 내밀었다.


"내가 너무 늦게 도와주러 와서 미안해."


"....일어날 수 있겠니?"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여러 모로 시안에겐 미안하네요.


고생만 잔뜩 시키는 것 같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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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1부 외전 45화-인간이 기록하지 않은 이야기 23.09.05 36 2 8쪽
204 1부 외전-44화 의문의 끝에서 도착 23.09.04 38 1 8쪽
203 1부 외전 43화-마족의 땅 23.09.02 47 2 9쪽
202 1부 외전 42.5화 출발? 23.09.01 57 2 7쪽
201 1부 외전 42화-출발 23.08.31 34 2 5쪽
200 1부 외전-41화 확정 23.08.30 35 2 8쪽
199 1부 외전 40화-과거의 용사(2.5) 23.08.29 31 2 5쪽
198 1부 외전-40화 과거의 용사(2) 23.08.29 41 2 12쪽
197 1부 외전-39화 과거의 용사(1) 23.08.28 33 1 8쪽
196 1부 외전-38화 스트레스 23.08.26 43 2 11쪽
195 1부 외전 37화-해결되지 않을 문제 속에서(2) 23.08.25 45 2 11쪽
194 1부 외전 36화-해결되지 않을 문제 속에서(1) 23.08.24 42 2 11쪽
193 1부 외전 35화-대련 23.08.23 42 2 13쪽
192 1부 외전 34화-용사로서의 일 23.08.22 40 2 8쪽
191 1부 외전 33화-성수 23.08.21 51 2 7쪽
190 1부 외전 32화-정해진 결말을 알고 있기에 23.08.19 48 2 8쪽
189 1부 외전 31화-대화 23.08.18 58 2 8쪽
188 1부 외전 30화-너무 착해서 탈이야 23.08.17 55 2 8쪽
187 1부 외전 29화-이질적인 존재 23.08.16 35 2 7쪽
186 1부 외전 28화-정체 모를 남자 23.08.15 41 2 5쪽
185 1부 외전-27화 고민과 선택(1) 23.08.14 40 2 6쪽
184 1부 외전-26화 노예(4) 23.08.12 43 1 9쪽
183 1부 외전-25화 노예(3) 23.08.11 35 2 8쪽
» 1부 외전 24화-노예(2) 23.08.10 44 2 7쪽
181 1부 외전-23화 노예 23.08.09 44 2 6쪽
180 1부 외전-22화 공작(4) 23.08.07 45 2 8쪽
179 1부 외전 21화-공작(3) 23.08.05 89 3 7쪽
178 1부 외전-20화 공작(2) 23.08.04 50 3 7쪽
177 1부 외전-19화 공작 23.08.03 48 2 8쪽
176 1부 외전-18화 연회(4) 23.08.02 48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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