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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5,980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3.08.07 09:25
조회
45
추천
2
글자
8쪽

1부 외전-22화 공작(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는 시안-


그런 그녀에게 공작은 어디까지 나 자신이 상정하고 있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가능성이니 지금 당장은

그렇게 까지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시안을 다독였다.


"허나...이 모든 가정은"


"적어도 마왕과 마족에 대한 일들이 끝난 뒤에야 생각할 필요가 있는 문제"


"그리고 이 미래는 제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결말을 상정한 예상이니"


"일단 지금 당장은 그렇게 심각한 표정을 짓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장 일어날 일이 아니라는 위로를 건네는 공작-

허나 그럼에도 마음 한 구석을 씁쓸하게 만드는

내용의 대화였음은 변함이 없었기 때문에

시안은 애써 힘든 마음을 숨기며 억지 미소를 지었고


공작은 조금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시안의 모습에

분위기 쇄신도 할 겸

자신도 궁금한 게 있다며 한 가지 질문을 건넸다.


"그러고 보니"


"저도 좀 여쭤 보려는 부분이 있는데"


"대답해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용사 님?"


"네"


"말씀하세요."


시안이 다른 세상에서 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부터

계속 궁금했던 부분이라 말하며 묻는 질문

그녀가 살고 있던 원래의 세상은(지구) 어떤 곳인가


"솔직히 용사 님이 다른 세상에서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궁금했습니다."


"용사 님이 원래 살고 계셨던 세상은 어떤 곳입니까?"


'아마 우리 세계에서만 소환이 가능한 걸 보면'

'우리 세계보다 뒤 떨어진 곳 일 거라 생각하지만'

(훨씬 발전된 세상임)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지구엔 마법이라는 요소를 통해 간섭이 가능했지만

반대로 지구에선 이쪽 세계에 간섭이 불가능 한 만큼

당연히 이쪽 세계가 더 발전 된 세상일 거라 예상하고 있는 공작


그런 그에게 시안은 살기 좋음을 기준으로 두자면

어디가 더 좋다 확신 할 수 없지만

마법이 없는 대신 지구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 말했다.


"음...어디가 더 살기 좋은지는 세계가 달라서 확답을 드릴 수 없지만"


"저희 세계엔 마법이 없는 대신 이쪽 세상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과학기술들이 빠르게 발전 했습니다."


'과학 기술?'


"...좀 더 자세히 설명 해 주시지요."


기술의 발전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하는 공작에게

지구의 기술 수준과 윤리적인 발전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시안


"음...예를 들자면 저희 세상은 세계 반대쪽에 있는 사람과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세상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뭐 그런 정도?"


"아 그리고 저희 세상에선 지도자를 대중의 투표로 뽑습니다."


"이것도 차이라면 차이네요."


이쪽 세상과는 아예 비교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불가능 할 정도의 격차


'투표로 대표는 뽑아?'


'세계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가 가능해?'


'우리 세계의 마법으로도 이루기 힘든 일들이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 답변을 내놓는 시안의 말에

공작은 조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고

대충 두 세계의 발전 격차가 어느 정도 차이로 존재하는 지

묻는 공작에게 시안은 짧으면 100년

길면 500년 가까운 차이가 난다 답했다.


"그렇다면 용사 님 께선


"대략 두 세계의 수준 차이가 몇 년 정도 난다고 생각 하시죠?"


"짧으면 100년 길면..500년 정도요."


'윤리적으로도 기술 적으로도 우리 세상보다 더 뛰어난 세상이라는 건가...'


'마법이 없음에도 그 정도의 발전을 이루다니'


'아니 마법이 없으니 그 정도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건가'


'그렇다면...만일 그렇다면...'


양 세계 간에 백 년 넘는 수준 차이가 존재하다니

쉽게 믿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공작이 며칠 간 지켜본 시안은 이런 일로 거짓을 말할 인간이 아니었고

(애당초 용사 는 거짓말 잘 안 함)

그는 오랜 옛날부터 궁금했던 질문을 시안에게 물어보고자 했는데...


"허면..."


"혹시 그쪽 세상에 노.ㅇ."


'ㅊ타타타!!!타타'


그 순간 갑자기 들려오는 발 소리-

누군가 응접실 문 앞으로 뛰어오는 소리였다.


"도련님들 안돼요!"


"안에는 공작 님이 계시는...!"


"아 잠깐만 들어갈게!"


"나도 보고 싶단 말이야!"


'콰앙!!'


들어가면 안된다 말리는 시녀의 목소리와

괜찮으니 비키라 그녀에게 명령을 하는 어린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와 동시에

갑자기 열리는 응접실 문


'.....?'


'뭐지?'


그 문들 열고 작은 나무 검을 든 15살 아이 하나 10살 아이 하나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용사 님!"


"용사 님은 어디 계시지?"


"보고 싶어서 왔는데!"


아마 생김새와 행동거지로 보아하니 공작의 아들들 같은 느낌

시안은 두 어린 아이들을 바라보며

심심해서 놀러 온 건가 싶어 웃었다.


'아하하...'


'심심해서 놀러 온 건가?'


'한창 저 나이 때면 그럴 수 있지..'


'호기심이 많을 나이니까'


문을 열고 들어오자 마자 시야에 들어오는

의자에 앉아 옅은 미소를 띄고 있는 시안의 모습을 확인하곤

엄청나게 초롱 초롱 한 눈동자로 바라보는 두 아이들-


'우..우와!..'


'저..저 누나가 용사 님?!'


'진짜 우리 집에 놀러 오셨구나!'


그런 두 아이들에게

옆 의자에 앉아 있던 공작은 불같이 화를 냈고


"하시안! 루텔! 너희 둘 다 뭐 하는 거냐!"


"귀족의 체통도 잊고 감히

아비가 손님과 대화 중인 방에 난입해!"


"용사 님께 얼마나 큰 누를 끼치는 게냐!"


"무례한 행동도 도가 있지!"


아버지의 분노에 두 아이들은 울먹거리며 시안을 바라보았다.


'이쁜 누나...용사 님...'


'저희 이러다 혼나요.'


'아빠 좀 말려 주세요..!'


어린 아이들의 도와 달라는

속 마음이 들려오는 상황에

가만히 있자니 양심에 찔리는 느낌이 든 시안-


'어휴...그러니 아버지 말은 잘 들어야지'


'그래도 이럴 땐 내가 개입 해 줘야겠지?'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공작에게

아이들을 너무 나무라지 말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어린 아이들이 이걸 노리고 온 건지 참...'


"너무 그렇게 화 내지 마세요."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요 뭐~"


"그렇게 화를 내 봐야 오히려 반항 심리만 더 일으킬 뿐이에요."


별일 아니니 자신 때문에 화를 내지 말라는 시안에게

공작은 자신이 아이들을 너무 오냐 오냐 키워서

이렇게 독선적으로 큰 것 같다며 사과를 건넸고


"죄송합니다 용사 님"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너무 오냐 오냐 키웠더니"


"이렇게 방자 한 태도를 보이는군요."


"너희는 용사 님이 돌아가시면 크게 혼날 줄 알아라"


'엨...'


"허나 그렇다 해도 공작 님이 이 상황은 용서 하셨으니"


"이 아비의 명령을 어기면서 까지 용사 님께 하고 싶었던 일들이 뭔지."


"한번 해 봐라"


그 뒤 시안은 공작의 두 어린 아이들을 놀아주며

남은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여담-마지막 대화」


아이들 때문에 별 다른 대화를 더 이상 이어나가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 공작과 시안-


공작가의 정문 앞에 선 시안은 그에게 마지막 질문으로

자신에게 이렇게 까지 도움이 될 만한 답변을 준 이유가 무엇이냐 물었고


"...오늘 대화는 많이 유익했어요."


"그런데...제국의 치부라 할 수 있는 것 까지"


"저에게 알려줄 정도로 도와주는 이유가 뭐죠 공작?"


"당신도 이 제국의 사람이자 귀족이잖아요."


그는 그저 별일 아닌 이유라 말했다.

(얕은 속 마음이 들려오는 지도 모르고)


"별거 아니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용사 님"


"그냥 말 실수가 나온 것일지도 모르지요."


홀로 다른 세상에 떨어져

믿을 것 하나 없는 당신에게


잠시 기댈 수 있는 곳은 필요하지 않겠는가.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이제 공작 끝-


다음 화부턴 이제 또 분위기도 바꾸고 빠르게 나아가야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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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1부 외전 45화-인간이 기록하지 않은 이야기 23.09.05 36 2 8쪽
204 1부 외전-44화 의문의 끝에서 도착 23.09.04 38 1 8쪽
203 1부 외전 43화-마족의 땅 23.09.02 47 2 9쪽
202 1부 외전 42.5화 출발? 23.09.01 57 2 7쪽
201 1부 외전 42화-출발 23.08.31 34 2 5쪽
200 1부 외전-41화 확정 23.08.30 35 2 8쪽
199 1부 외전 40화-과거의 용사(2.5) 23.08.29 31 2 5쪽
198 1부 외전-40화 과거의 용사(2) 23.08.29 41 2 12쪽
197 1부 외전-39화 과거의 용사(1) 23.08.28 33 1 8쪽
196 1부 외전-38화 스트레스 23.08.26 44 2 11쪽
195 1부 외전 37화-해결되지 않을 문제 속에서(2) 23.08.25 46 2 11쪽
194 1부 외전 36화-해결되지 않을 문제 속에서(1) 23.08.24 42 2 11쪽
193 1부 외전 35화-대련 23.08.23 42 2 13쪽
192 1부 외전 34화-용사로서의 일 23.08.22 40 2 8쪽
191 1부 외전 33화-성수 23.08.21 51 2 7쪽
190 1부 외전 32화-정해진 결말을 알고 있기에 23.08.19 48 2 8쪽
189 1부 외전 31화-대화 23.08.18 58 2 8쪽
188 1부 외전 30화-너무 착해서 탈이야 23.08.17 55 2 8쪽
187 1부 외전 29화-이질적인 존재 23.08.16 35 2 7쪽
186 1부 외전 28화-정체 모를 남자 23.08.15 41 2 5쪽
185 1부 외전-27화 고민과 선택(1) 23.08.14 40 2 6쪽
184 1부 외전-26화 노예(4) 23.08.12 43 1 9쪽
183 1부 외전-25화 노예(3) 23.08.11 35 2 8쪽
182 1부 외전 24화-노예(2) 23.08.10 44 2 7쪽
181 1부 외전-23화 노예 23.08.09 44 2 6쪽
» 1부 외전-22화 공작(4) 23.08.07 46 2 8쪽
179 1부 외전 21화-공작(3) 23.08.05 89 3 7쪽
178 1부 외전-20화 공작(2) 23.08.04 50 3 7쪽
177 1부 외전-19화 공작 23.08.03 48 2 8쪽
176 1부 외전-18화 연회(4) 23.08.02 48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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