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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5,994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3.08.17 09:10
조회
55
추천
2
글자
8쪽

1부 외전 30화-너무 착해서 탈이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서로 나름 대로의 자기 소개를 끝냈으니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자 요구하는 이루


방금 전 까지 의 가벼운 분위기와는 달리 그는

사뭇 진지한 얼굴로 시안이 답답하다 이야기 했다.


"네가 이 세상에 온 뒤 꽤 오랜 시간 동안 널 지켜봐 왔는데.."


"너 진짜 답답한 건 알고 있니?"


뭐가 답답하다는 건지 이해하지 못해 조금 당황한 시안-


"...예?"


그런 시안에게 그는 만일 자신이 시안과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그녀와는 전혀 다른 방법을 택했을 것이라 말했다.


"내가 너라면 황제고 대신 관이고 그냥 바로 쌍욕부터 박았을 테니까 말이지"


"야 이 xx들아"


"억지로 끌고 온 것도 뭣 같은데 다시 돌려보낼 방법을 먼저 알려줘야지"


"그건 뒷전으로 미루고 그냥 도와 달라고?"


"너희 개념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타인한테 도움을 바랄꺼면 최소한 성의는 좀 보이면서 부탁해라"


"싹 다 죽여버리기 전에"


"뭐 이런 식으로 말이지"


만일 자신이 시안이었다면

그녀처럼 타인을 배려하는 방식 보다는

답답하지 않은 방법을 택했을 거라 주장하고 있는 이루


그는 용사라는 직위가 가지고 있는 권한과 능력을

제대로 이용하지 않고 있는

시안의 행동이 매우 답답하고 아쉬웠다 말했다.


"사실은 너도 알고 있잖아"


"용사라는 위치가 가지고 있는 권한과 능력은 황제도 어찌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근데 왜...넌 기껏 해야 어린 노예들을 돕는 정도로 그 능력을 쓰고 있는 거지?"


"더 좋고 쓸모 있는 용도가 많을 텐데."


그리고 그런 그의 말을 조용히 경청하던 시안은

고개를 저으며 그의 주장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자신은 그와 같은 선택을 할만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 답했다.


"...그건 당신 말이 맞아요."


"저도 알고는 있죠 이 용사라는 위치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권한이 작지 않다는 것을"


"하지만..."


"그 만큼 높은 위치에 있는 제 가벼운 선택 하나하나가"


"아무런 죄 없는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를 끼칠지 모르니"


"전 더더욱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걸 망설이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전 그런 행동은 하지 못할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전 이곳보다 훨씬 인격적으로 발달한 세상에서 왔으니까요."


"그 기억과 교육을 잊어선 안되죠."


'근데 어린 아이들이 학대 당하는 것을 구해주는 건 훌륭한 권한 사용 아닌가?'


기분에 맞춰 주어진 권한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것은

죄 없는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고

또한 21세기의 교육을 받은 이로서

옳고 그름을 구별할 줄 알아야 된다 주장하는 시안


그녀는 자신을 이 세상에 데려온 사람들이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의 도움이

필요로 할 정도로 간절한 사람들일 테니

자신은 그들을 이해해 줘야 할 필요가 있다 생각했고

그런 시안을 바라보며 이루는 한숨을 내쉬었다.


"허...거참..."


"너...자기가 엄청난 호구 마인드로 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


'그래..물론 그런 성격이니 용사로 선택 되는 거지만'


타인을 위한 배려심과

이타적 움직임으로 꽉 막혀 있는 시안의 올곧은 눈빛과

마음에 그는 이 이야기를 더 이상 이어나가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고


'뭐라 이야기 하던 저 아이는 같은 결론을 낼 테니까'


'...이 이야기는 더 해봐야 의미가 없겠네'


그는 그렇다면 시안이 이 세상에 받는 피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따로 생각해둔 방법이 있는지 물어왔다.


"그래"


'네가 그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이해 해"


"허나."


"그들 때문에 네가 받는 피해는?"


"그것에 대한 대책은 준비 해 둔 거야?"


'자신이 받는 피해라니'


'내가 이 세계에 와서 무슨 피해를 받았다는 거지?'


그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어 하는 시안에게 그는

요 며칠 시안이 계속 힘들어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자신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 지도 모르는 건가'


'하긴...혼자서 묵혀 두는 기간이 길었으니.'


"답답했을 거야"


"고민을 많이 했겠지"


"현대의 지식과 윤리 관으론 이 세상은 고쳐야 할게 한 두 개가 아니니까"


"그리고...네 생각을 따라오지 못하는 이 세상의 사람들 때문에"

"힘들고 짜증이 났을 거고"


"넌 그것 때문에 끙끙 앓고 있지 않나?"


"이성은 가족과 친구들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라 말하고 있는데"


"감정(네 본성)은 이 세상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겠고"


"고민은 쌓여만 가는데 털어놓을 존재는 없으니"


"계속 마음 속에 묵혀 두다가 이런 곳에 혼자 와서 조용히 생각에 잠기고."


"어때?"


"내 말이 틀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 세계에 온 뒤부터

시안이 가지고 있던 가장 중요한 고민들을

그대로 이야기 하고 있는 이루


'내 속마음이라도 읽은 것도 아니고'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시안은 그의 말에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한 채 침묵했다.


'......'


조금 침울한 표정으로 서 있는 시안-


그런 시안에게 이루는

자신이 그녀를 꽤 오랫동안 지켜봤다 언급하며

시안은 표정에서 생각이 대부분 다 드러난다 말했고


"난 네가 이 세상에 온 뒤 꽤 오랜 시간 동안 널 지켜보고 있었고"


"넌...네가 얼마나 얼굴에 속 마음이 나타나 보이는지 모르겠지"


'뭐 그것 때문 만은 아니지만'


그는 시안에게 힘든 일을 자신의 속 마음에 쌓아만 둔다면

언젠가 터지기 마련이니 풀어야 한다 조언하며 그녀를 위로했다.


"...홀로 아무도 아는 이 없는 세상에 떨어진다는 건"


"그 만큼 외로움과 씁쓸함을 동반하는 거야"


"그나마 너 같은 아이기 때문에 더 나은 걸 지도 모르겠지만"


"이대로 계속 가슴 속에 고독과 외로움을 묻어 두다 간"


"넌 언젠가 무너져 내리고 말겠지"


"뭔가...스트레스?"


"그래 그런 걸 풀 만한 게 필요해 넌"


그러면서 이루는 시안이 용사로서 본인이 가진 힘을 사용할

필요성이 존재하다 이야기 했다.


"넌 용사라는 직위와 힘도"


"지구에서 왔으니 지능이나 이상도"


"모두 가지고 있으니까"


"그걸 사용해서 풀 수도 있고 말이지"


"적어도 그런 일에는 네 권한을 써도 되지 않을까?"


그러자 시안은 답했다.


"내 선택이 모두 옳다고 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마냥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일들이

도리어 나쁜 결과로 이어지면 어쩌나-


'그리고 내가 이 세상에 오게 된 이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이유'

'사람들이 날 부른 이유는 마족들 때문이니까'

'그러니 내가 받는 스트레스를 사람들에게 탓하는 건 옳지 않지 않을까'


이 세상에 온 뒤 시안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의 원흉은 모두 이 세상의 사람들 때문이 아닌

마족들과 마왕 때문이라 말하는 시안-

(엄밀히 따지자면 마족 때문이 시안이 용사로서 소환 된 것도 맞기는 하니 틀린 말은 아님)


그녀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이루는 뭔가 비밀스러운 표정으로 작게 속삭였다.


'마족...?

'

"마족 때문이라..."


'뭐 엄밀히 따지자면 그렇게 볼 수도 있기는 한데...'


"흐음..."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기묘한 느낌의 표정-


'...?'


'왜 저런 표정을 짓는 거지?'


'마족이 사악한 존재 들이니 용사가 있는 거 아닌가?'


어째서 저런 표정을 짓는 지 궁금해 하는 시안에게

그는 맞는 말이라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음...맞는 말이네"


"네가 이 세상에 와서 그 고생을 하는 건 마족 탓이지"


그 말을 끝으로 이어진 잠시 동안의 침묵 후-


이루는 시안에게 쌓아둔 스트레스가 조금은 풀릴 수 있도록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살아라 조언했다.


"흠흠.. 그 문제는 나중에 네가 직접 경험해 보고"


"어쨌든 네 성격 상 신경을 안 쓸 수는 없으니"


"적어도 조금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


"너무 이것저것 다 신경 쓰고 살면 그게 사람이냐?"


"길 걷는데 개미 한 마리 안 밟도록 발 밑만 보고 걷는 사람이 어디 있냐?"


"그러다가 머리 부딪치지"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용사라는 족속들은 왜 다 이리 답답한 건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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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1부 외전 45화-인간이 기록하지 않은 이야기 23.09.05 38 2 8쪽
204 1부 외전-44화 의문의 끝에서 도착 23.09.04 39 1 8쪽
203 1부 외전 43화-마족의 땅 23.09.02 48 2 9쪽
202 1부 외전 42.5화 출발? 23.09.01 58 2 7쪽
201 1부 외전 42화-출발 23.08.31 34 2 5쪽
200 1부 외전-41화 확정 23.08.30 35 2 8쪽
199 1부 외전 40화-과거의 용사(2.5) 23.08.29 31 2 5쪽
198 1부 외전-40화 과거의 용사(2) 23.08.29 41 2 12쪽
197 1부 외전-39화 과거의 용사(1) 23.08.28 33 1 8쪽
196 1부 외전-38화 스트레스 23.08.26 44 2 11쪽
195 1부 외전 37화-해결되지 않을 문제 속에서(2) 23.08.25 46 2 11쪽
194 1부 외전 36화-해결되지 않을 문제 속에서(1) 23.08.24 43 2 11쪽
193 1부 외전 35화-대련 23.08.23 42 2 13쪽
192 1부 외전 34화-용사로서의 일 23.08.22 40 2 8쪽
191 1부 외전 33화-성수 23.08.21 51 2 7쪽
190 1부 외전 32화-정해진 결말을 알고 있기에 23.08.19 48 2 8쪽
189 1부 외전 31화-대화 23.08.18 58 2 8쪽
» 1부 외전 30화-너무 착해서 탈이야 23.08.17 56 2 8쪽
187 1부 외전 29화-이질적인 존재 23.08.16 35 2 7쪽
186 1부 외전 28화-정체 모를 남자 23.08.15 41 2 5쪽
185 1부 외전-27화 고민과 선택(1) 23.08.14 41 2 6쪽
184 1부 외전-26화 노예(4) 23.08.12 43 1 9쪽
183 1부 외전-25화 노예(3) 23.08.11 35 2 8쪽
182 1부 외전 24화-노예(2) 23.08.10 44 2 7쪽
181 1부 외전-23화 노예 23.08.09 44 2 6쪽
180 1부 외전-22화 공작(4) 23.08.07 46 2 8쪽
179 1부 외전 21화-공작(3) 23.08.05 89 3 7쪽
178 1부 외전-20화 공작(2) 23.08.04 50 3 7쪽
177 1부 외전-19화 공작 23.08.03 48 2 8쪽
176 1부 외전-18화 연회(4) 23.08.02 48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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