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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죄 님의 서재입니다.

재벌고 천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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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죄
작품등록일 :
2020.07.20 10:55
최근연재일 :
2020.09.12 20:00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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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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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058

작성
20.09.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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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23. 교감 (3)

DUMMY

승마 수업은 재벌가 자제들의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수업이 시작하고, 강사가 안으로 들어왔지만, 녀석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재벌가 자제 중에 말 타는 법을 교육받아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강사라기보다는 안전요원에 더 가까웠다.


“편하게 승마하시면 됩니다.”


강사는 그걸 알고 있었다.

아이들은 그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고, 자신의 말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이번에 입학한다고 아빠가 사준 말이야. 혈통이 장난 아니야. 국내에 몇 없는 거 간신히 구했다.”

“오. 느낌 있는데? 그래도 내 말한텐 안 되지. 유럽에서 들어온 녀석이야. 네 말은 여권 있어? 내껀 있다 이거야.”

“여권 없는 말도 있어? 우리 중엔 없을걸?”


녀석들의 대화는 나이에 맞는 치기는 있었지만, 말하는 걸 들어보면 골때렸다.


‘말 한 마리가 최소 1억은 할 텐데.’


재벌가 자제들이 혈통관리 안 된 말을 샀을 리도 없으니 최소 1억짜리 말을 한 마리씩 갖고 있다는 뜻이었다.

개인용 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건, 호진이 유일했다. 처음 호진에게 모였던 관심은 수업이 시작하자 빠르게 사라졌다.

말을 타고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저, 선생님.”


재벌가 자제들이 그러고 있는 동안, 호진은 강사에게 다가갔다.

호진의 옷을 본 강사의 눈이 커졌다.


“일반 학생입니까?”

“아. 예. 저 친구들이랑은 좀 달라요.”

“특기생은 따로 모았으니, 특기생일 리도 없고···. 설마 수강 신청할 때 설명 못 들었어요?”


그는 혼란스러운 얼굴로 호진을 바라봤다. 어처구니없게도 재벌고에선 이게 당연한 일이었다.


“들었어요. 그냥 순수하게 승마에 호기심이 있어서 왔어요.”

“오. 그래요?”


그는 귀찮아하기보다는 오히려 진한 관심을 보였다.


“예. 말은 재벌만 탈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저 말고도 관심 있는 학생이 꽤 있었을 텐데. 제가 뚫어 놓으면 다음부터는 다른 학생도 수강 신청하지 않을까요?”


그 말에 강사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죠. 저만해도 재벌가랑은 전혀 상관없어요. 저야 하다 보니 일이 되었지만, 승마를 취미로 가져도 전혀 문제 될 게 없어요. 전 좋은 취미라고 생각해요.”


그의 표정에 진한 호의가 맴돌았다.


“1학년 이호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선생님.”


호진이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자, 호의 가득한 얼굴에 미소까지 떠올랐다.


[20 카르마를 획득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카르마 획득 메시지가 떠올랐다. 생각보다 많은 카르마였다.


‘역시 재벌고야. 선생님 보통 분이 아니신가 본데?’


획득 카르마만 봐도 느낌이 딱 왔다. 제대로 된 승마를 배울 수 있을 거 같았다.


“좋아요. 저도 오랜만에 수업하겠네요. 말 타봤어요?”

“아뇨. 한 번도 안 타봤어요.”

“잘됐네요.”


한 번도 안 타봤다는 호진의 말에 그는 오히려 만족한 얼굴이었다.


“이게 제대로 배워서 타야지 그냥 대충 타면 나쁜 습관 들어요. 차라리 잘됐어요. 여기서 제대로 배워서 타면 돼요.”

“네. 시키신 대로 딱딱 배우겠습니다.”

“잘 배워서, 저렇게 대충 타는 친구들 정신 차리게 해줘요.”


그는 턱짓으로 장난치며 놀고 있는 녀석들을 가리켰다.


“어? 가문에서 제대로 배웠을 텐데, 저게 대충 타는 거예요?”


호진이 보기엔 녀석들은 장난을 치고 있긴 했어도, 잘 타는 것 같이 보였다.

그런데, 그는 생각은 전혀 달랐다.


“어설퍼요. 말이 워낙 좋아서 엉망인데도 괜찮게 보일 뿐이에요. 저건 사람의 실력이 아니라, 말의 실력이에요. 제대로 배운 게 아니에요.”


호진이 씩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제가 제대로 배워서 녀석들이 잘못 배운 걸 알려 주겠습니다.”

“하하. 이런 각오면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정말 제대로 가르쳐 줄게요.”


그 순간, 호진의 눈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교육의 업이 생성되었습니다.]

[교육자의 교육이 더 효과적으로 적용됩니다.]

[교육자의 열정에 따라 교육의 업 효과가 달라집니다.]

[교육 종료 시 ‘업’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호진의 얼굴에 진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 모습을 본 그는 그걸 의욕이라고 생각했는지 곧장 수업으로 들어갔다.


“일단, 말 한 마리 보여줄게요. 학교에 비치된 녀석인데···. 자세 잡고 하는 데는 문제 없을 거예요.”


학생들이 말을 가지고 다니다 보니, 학교에 비치된 말은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잠시 후, 그가 말을 가져 나왔을 때 어떤 문제인지 한눈에 보였다.


“다리를 저네요?”


왼쪽 뒷다리를 살짝 저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게 보여요? 초보자들은 잘 못 보는데, 눈이 좋은데요?”

“살짝 다리를 끄는 게 보여서요.”

“치료는 다 된 말이에요. 나이가 있다 보니 살짝 절기 시작했는데, 타는 건 괜찮아요. 품종도 좋고, 영리한 녀석이에요. 교육용으로는 충분해요.”


그런 그의 말처럼 다리를 끄는 것만 빼면 재벌가 자제들의 말과 그다지 차이도 없어 보였다.

말은 커다란 눈을 끔뻑거리며 호진을 바라봤다.


“녀석을 쓰다듬어 볼래요?”

“그래도 될까요?”

“그럼요. 몇 가지 규칙을 알려줄게요. 이 녀석 이름은 ‘박사’예요. 이름을 부르면서 천천히 다가와 보세요.”


호진은 조심스럽게 다가가며 말에게 ‘인사’했다.


“안녕. 박사야? 만나서 반가워.”


반가움과 호감을 가득담아 녀석에게 인사하니.


“푸릉.”


녀석은 대답하듯 머리를 까딱까딱 걸렸다.


“손바닥을 쫙 펴서 손 냄새부터 맡을 수 있게 해줘요. 말은 겁이 많은 동물이에요.”


호진은 녀석의 앞에 다가가 손바닥을 펴 보였다. 녀석은 코로 호진의 손 냄새를 맡았다.


“천천히 왼쪽으로 다가와서 목 부분을 쓰다듬어 주세요.”


이제부터가 진짜였다. 호진은 천천히 다가가 녀석의 목을 쓰다듬었다.


‘널 해치지 않아. 우린 친구야.’


녀석이 진정할 수 있을 만한 생각을 하며 녀석의 목 부분을 쓰다듬었다.

거칠어 보였는데 막상 목 부분은 너무나 부드러웠다.

그 순간, 말의 감정이 손을 타고 전해졌다.

귀찮아. 반가워. 좋아.


‘귀찮아?’


다른 감정은 이해가 됐는데, 귀찮다는 감정은 무슨 감정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답을 멀리서 찾을 필요 없었다.


“뭔가 귀찮아 하는 거 같네요.”

“하하. 그게 느껴져요? 진짜 감이 좋은데요?”


호진의 말에 강사는 웃음을 터트리고, 설명을 해주었다.


“나이가 많아서 그래요. 게다가 원래 경주를 하던 녀석이니 이런 교육은 귀찮고 지루할 거예요.”

“그래도 착한 거 같아요. 귀찮다면서 다 받아주네요.”


그 말에 그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


“사람에 따라 달라요. 나이가 많고 머리가 좋은 만큼 애가 까다로워요. 덕분에 교육용으론 좋지만요.”


그는 빤히 호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사실 그는 이 말로 교육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말을 보여주고 까다롭다는 걸 보여줄 생각이었다. 이렇게 말이 협조적으로 나올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그런가요? 절 좋아해 줘서 다행이네요.”

“하하. 여러모로 신기한 학생이네요.”

“저요?”


그는 대답하지 않고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일단, 타볼래요? 이렇게 빠르게 친밀해질지 몰랐어요.”


어느새 말은 눈까지 감고 호진의 손길을 즐기고 있었다.


“그래도 될까요?”

“그럼요. 장비는 이미 다 채워져 있으니깐 바로 탈 수 있어요. 오늘은 자세부터 알려줄게요.”

“알겠습니다.”

“그럼 이거 보이죠? 등자를 밟고 말 위에 올라타 보세요. 겁먹으면 안 돼요. 말은 예민해서 사람이 겁먹는 걸 느끼니까요.”

“예. 알겠습니다.”


호진은 곧장 등자를 밟고, 말 위에 올라탔다. 덜렁거리는 등자를 밟고 타는 건, 생각 외로 꽤 힘들었다. 운동을 꾸준히 안 했으면 단번에 못 했을 수도 있었다.

게다가, 이 녀석의 도움이 있었다.


“프릉!”


호진이 편하게 탈 수 있도록 녀석은 살짝 움직여 주었다. 그때 교감을 타고 흘러들어온 감정은 조금 웃겼다.

‘귀찮아. 이렇게.’ 귀찮다면서 해줄 건 다 해주고 있었다.


“고마워.”


호진은 말 위에 올라타 녀석의 목을 쓰다듬으며 주위를 살펴봤다.

고작 말 위에 올라탔을 뿐인데, 엄청 높은 곳에 올라온 기분이었다.


“우와.”


호진이 감탄을 터트리자, 밑에 있는 강사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시야가 전혀 다르죠?”

“예. 뭔가 신기하네요.”

“지금부터가 중요해요. 자세부터 교정해 줄게요. 타는 사람이 자세를 제대로 잡아야 말도 편안해지는 법이에요.”

“네.”


곧바로 자세 교정이 시작됐다.


“지금 허벅지 힘으로 앉아 있죠? 다리에 힘을 빼고 엉덩이로 앉아요. 잔뜩 긴장하면 말도 긴장해요. 엉덩이로 앉아서 발란스를 잡는다고 생각하세요.”


호진은 곧장 자세를 바로잡기 시작했다. 강사의 교육과 함께, 교감을 타고 말의 감정이 느껴졌다.

불편해. 긴장돼. 아니야.

그 감정을 느끼며 호진은 자세를 빠르게 교정했다.


“오. 좋아요. 박사의 상태를 보니 긴장이 풀린 게 보이네요. 잘 앉고 있다는 거예요.”

“박사가 긴장하고 있는 게 느껴져서요.”

“어떻게 느껴졌어요?”


호진은 교감을 익혀서라고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호진이 우물쭈물 거리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표현이 안 되죠? 당연한 거예요. 말의 상태를 느끼는 건, 감각의 영역이에요. 배움이 깊어지면 근육의 상태나 녀석의 태도를 보면서 설명할 수 있지만, 지금은 어려울 거예요.”


호진은 맞장구를 쳐줬다.


“예. 느껴지긴 하는데, 표현은 좀 어려워요.”


그 말에 강사는 감탄을 터트렸다.


“그게 제대로 하고 있다는 증거예요. 승마의 기술은 결국 말과 교감하기 위해 배우는 거예요. 승마는 교감의 스포츠라는 이야기 들어봤어요?”

“예. 들어봤어요.”


호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교감을 얻고, 승마를 선택한 건 그저 우연이 아니다.


“제가 알려드릴 건, 그저 승마 기술이 아니에요. 이 기술들과 이론들을 응용해서 궁극적으로는 말과 깊게 교감하는 거예요.”


승마 기술은 결국 교감을 위한 기술이었다.


“제가 알려드리는 건 기술이지만, 호진 학생이 정말 배워야 할 건 말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거예요. 이해했어요?”

“네! 더 깊게 교감하는 법을 꼭 배워 가겠습니다!”


정말이었다. 교육의 업을 통해 ‘승마의 업’이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그가 알려주는 건 ‘교감’이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됐다.

호진의 시원한 대답에 그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좋아요. 그럼 다음 자세를 잡아줄게요. 어깨와 골반 뒤꿈치가 수직이 되어야 해요. 그래야 앞뒤 중심이 정확히 잡혀요. 자세를 취하면서 말이 편안해할 때 어떤지 느껴보세요.”


엉거주춤 앉아 있던 자세가 변화하자, 교감을 통해 말의 감정이 느껴졌다. ‘좋아. 편해. 귀찮아.’

그런 녀석의 감정을 증명하듯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렸다.


“이렇게요?”

“오! 좋아요. 자세가 완벽하네요. 이렇게 쉽게 자세를 잡을 줄 몰랐는데요? 호진 학생 재능이 있는 거 같은데요?”


재능이 아니었다. 끊임없이 교감을 타고 전해지는 감정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늘은 자세만 잡으려고 했는데, 천천히 걸어볼게요.”


그 뒤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좋아요! 그거예요. 몸에 발란스도 아주 좋아요!”


마치 둘이 하나가 된 것처럼 호진은 말을 능숙하게 통제했다.


“호진 학생 살짝 달려볼게요!”


천천히 걷던 게 이내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했다.

‘시원해. 좋아. 아파.’

동시에 녀석의 감정이 흘러들어왔다. 오랜만에 달려서 상쾌하긴 해도, 다리가 아픈 모양이었다.


“선생님. 말이 아파하는 것 같아요! 처음이랑 달리는 게 약간 이상해요!”


호진의 말에 강사는 신이 나서 대답했다.


“좋아요! 멈추세요!”


호진이 멈추자 강사가 호진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선생님 괜찮았나요?”

“최고였어요. 더 욕심내지 않고, 말이 아파하는 걸 잡아낸 것도 아주 좋았어요.”

“다행이에요.”

“마음가짐까지 정말 좋아요. 잘했어요.”


그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게다가, 강사가 흥분한 덕분에 재벌가 자제들도 이곳을 보고 있었다.


“처음 타보는 거 아니야?”

“쟤 뭐야?”

“신경 쓰지 마. 그래 봐야 이제 살짝 달리는 정돈데 무슨.”

“하긴 그것도 그렇네.”

“그냥 그럴싸해 보이는 것뿐이야. 그래 봐야 말도 없는 녀석인데.”

“뭐, 저 말은 애초에 달리지도 못하잖아?”


녀석들은 별거 아니란 듯 말했지만, 시선은 여전히 호진에게 꽂혀 있었다. 여기 있는 그 누구보다 호진의 자세가 완벽한 건 부정할 수 없었다.

그렇게 첫 번째 승마 수업이 끝났다.


***


어두운 방 안.

그곳에서 낮은 목소리가 울렸다.


“내 제자 호진이가 무시를 당하고 있다고?”

“내 제자 호진이가 승마를 배우는 데 곤란해 하는 거 같다고 관상쟁이 영감탱이한테 전화가 왔다는구먼.”

“괜찮어. 내 제자 호진이는 소울이 있어서 무시를 당할 아이가 아니여.”


그때 누군가 커튼을 걷어내고 안으로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놈에 영감탱이들 그 내 제자를 꼭 붙여야 쓰것어! 대체 커튼은 왜 치고 있는 거여!”

“저, 저! 분위기도 모르는 영감탱이가! 소울이 없으면 눈치라도 있어야지!”

“거 헛소리들 하지 말고, 가만히들 있어. 이번엔 후원자인 내가 나설 테니까 껴들 생각들 하지 말어! 우리 호진이가 승마하는데 무시당한다고? 이 고얀 놈들!”


작가의말

부디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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