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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s 님의 서재입니다.

레벨빨로 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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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s
작품등록일 :
2021.04.20 19:16
최근연재일 :
2021.12.05 20:37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26,058
추천수 :
473
글자수 :
26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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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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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쪽

레벨빨로 헌팅 2권 12화

DUMMY

로봇은 처음 싸울때보다 적었다.

전투 불능을 제외하면 싸워야하는 휴머노이드의 수는 대략 400.

처음의 8할의 전력이다.

하지만 현범과 호민은 전력이 이전과는 달랐다.

8할은커녕 5할도 낼 수 있을까?

현범은 가능하다.


[피로도 85]


피로도가 85인 상태.

업적으로 최대치는 120.

35의 피로도가 남았다.

하지만 절반 이상 상승한 제어력과, 그와 더불어 힘을 보태고 있는 UB의 보조 조절.

이것만으로 현범은 지금 까지의 전투를 다시할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칭호 ‘초보 운영자의 자질’이 발동 중에 있습니다.]


초보 운영자의 자질.

까먹고 있었다.

저번에 목숨이 위험했을때도 등장하지 않았던 녀석이 방금 발동했다.


‘뭐, 이건 내가 켜고 싶어서 킬 수도 없고.’


의지가 있는 것처럼 완전 지멋대로 행동하는 칭호였다.


‘모든 칭호가 다 그런가?’


잘 모르겠다.


“하아, 하악.”


호민은 숨을 거칠게 내쉬고 있다.

호민은 자신의 가방의 AND주사를 꺼낸다.


-푹!


“크흡!”


호민의 핏줄이 튀어나올 듯이 부풀었다가 줄어든다.


“형, 우리 브래이슬릿으로 주사해도 되지 않아?”


무게가 나가게 왜 가방에 넣고 다니냐는 말이었다.


“시계가 이렇게 작은데 넌 주사가 들어갈 거 같냐?”


‘어? 그러네.’


생각해보니 그랬다.

이렇게 작은 시계모양의 팔찌 안에 어떻게 약물이 들어갈 수 있을까?


“아공간 주머니 때문이다.”

“아공간 주머니?

“그래. 네가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큐브 모양의 그걸 말하는 것이다.


“작은 아공간 주머니가 항상 시전되고 있는 상태로 적용되서 그래.”

“아.”


현범은 작게 끄덕인다.

아공간 주머니가 팔째 안에서 계속 활성화되고 있다는 말은 결국 팔찌 안에 다른 차원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플래닛에는 공간을 다루는 친구가 있다.”

“스파티···.”

“맞아, 그 녀석이 힘을 극한으로 다루면 차원에 닿을 수 있지.”


그것으로 브래이슬릿의 차원과 연결하여 무언가를 한다는 것.


“대충 이해했어.”

“그래, 그럼. 그 정도만 하자.”


애초에 맘편하게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방금은 잠시 뒤로 빠지며 숨을 건물을 찾기 위해 잠시 틈이 있었을 뿐이다.


“찾았어.”


현범이 말한다.

호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현범의 뒤를 따라간다.

둘은 건물뒤에 숨는다.

그것만으로는 로봇의 레이더에 쉽게 걸린다.

마정을 두껍게 쳐서 레이더로의 확인을 방해한다.

로봇도 이런 수법은 여러 번 당했다.

갑자기 타깃이 사라지자 다가오는 속도를 줄인다.

당황하지 않고, 모든 구역을 확인한다.


-삐빅!


“저 앞쪽에서 자취가 사라졌습니다.”

“바로 격발합니까?”

“아직도 일렁이는 것을 보아 목표물은 아직 이동하지 못한 듯합니다.”


로봇들끼리 조용히 얘기한다.


“펄스캐논 사용 가능한 기기있습니까?”

“제가 가능합니다.”


펄스캐논.

말 그대로 펄스를 이용한 캐논이다.

무지막지한 파괴력, 말도 안되는 힘이다.

그만큼 에너지도 무척이나 많이 들고, 손실률도 엄청 나기에 잘 사용하지도 않을뿐더러, 사용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도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그 말은 즉 펄스캐논 시전자도 같이 죽는다는 것이다.

지금 펄스캐논 사용 가능 로봇을 찾는 다는 것은 그들을 뜻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할 사람을 찾는 것과 같았지만 이들을 로봇이기에 감정이 없다.

지시를 가장 잘 해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끝.

고민은 없었다.


-지잉.


펄스캐논을 쓸 수 있다던 로봇의 손이 손복 안으로 들어갔다.

팔이 조금씩 분리가 되어 접히며 팔뚝의 굵기가 늘어났다.


-좌아아아악!


기괴한 소리와 함께 푸른 무언가가 모인다.

레이져의 형태로 지속적인 발사는 효율이 떨어진다.

아직 완전히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거리가 길어질수록 손실이 심하다.

그렇기에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폭탄형으로 사용한다.

둥근 구체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것을 만들어내는 팔이 녹거나 타버리고, 근처의 휴머노이드들은 뒤로 대피한다.


그들을 지시하는 로봇은 레이더로 감지가 안 되는 부분은 주시한다.


-스윽.


그림자가 살짝 보였다.


0.01초도 안되는 순간 발견하고, 0.1초도 안되는 사이에 신호를 준다.

마지막으로 1초도 채 안 돼서 캐논이 날라간다.

아직 그림자의 얼굴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얼굴과 비슷한 형태의 둥구런 무언가가 모습을 보이는 순가 캐논이 그것을 강타한다.


-파과과과과!


폭발의 반경은 현범과 호민이 숨어있던 건물의 아랫부분뿐만이 아니었다.

10충 정도 되는 건물 전체가 날아가고, 그 주변 반경 5m의 모든 건물의 밑부분이 박살이 나서 주저앉았다.

로봇은 생각한다.

아무리 마정을 두껍게 싸도 저건 막는 것이 불가는 하다고.

실제로 그 부근을 레이더로 확인해도 그것을 차단하는 장막같아 보이는 곳은 없었다.

일렁이는 것도 없다.

그 주변의 건물 또한 파괴되었기에 깔끔하게 상황이 보였다.


“죽은 것 같습니다.”


살점 하나 보이지 않았다.

캐논을 발사한 로봇은 재활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져버렸다.

로봇을 지휘하던 로봇은 그 로봇을 잠시 들었다가 확인을 해 보곤 그냥 놨다.


“돌아갑니다.”


지휘관은 먼저 뒤를 돌아 말한다.


“···!”


-짝!


박수 소리가 들린다.

로봇이 돌려고 할 때, 로봇이 가장 많은 장소에 거대한 운석 비슷한 것이 떨어진다.


-쾅!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기에 당할 수밖에 없다.

사정권 안에 있던 30기의 로봇들은 모두 박살났다.

사정권에 걸쳐있던 있던 10기의 로봇들은 전투 불능 상태다.


-씨익.


현범의 얼굴이 보인다.


“어떻게 준비한건데. 이만큼 안 죽으면 섭섭하지.”


이 작전은 등급이 꽤 높은 현범이라고 해도 생각하기 힘들다.

정확힌 짜는 것은 그리 어렵이 않을 수 있지만, 실천하는 것이 힘들다.

그들의 눈에 띄지 않고 자리를 움직이는 것.

그들이 현범과 호민이 숨었던 장소만 주시하게 하는 방법 등의 대부분의 수법은 당연히 현범보다 노련한 호민이 작전을 짰다.

아쉽다고 한다면 아쉬운 점은 가장 많이 모여있던 로봇들 사이에 지휘관이 없었다는점?

당연히 그들을 지휘하는 로봇은 좀 멀리 있었다.

캐논을 발사하는 로봇과 다른 로봇들보다 더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목표물 재포착. 위치가 확인 되었습니다.”


당연히 로봇들은 감정이 없다.

당혹감이나, 실수로 인한 죄책감 따윈 없다.

실수를 했고, 적을 죽이지 못했다면, 망설임 없이 적을 다시 죽인다.


“발사합니다.”


아주 빠르게 로봇을은 손에 있는 무기를 바꿔 든다.


-뿅, 뿅, 뿅.


귀여운 발사음과는 달리 파괴력은 대단했다.

호민은 먼저 떠나서 쉬고 있다.

현범은 이들을 모두 죽이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현범은 도망친다.

이들은 모두 S급 초반.

S1중에서도 극 초반이다.

현범은 이들과 2 대 1은 가능하더라도, 70 대 1은 절대로 불가능이다.


-팡!


현범은 허공을 밟으며 달아났다.

이전과 다르게 발판이 아닌, 폭발과 반동을 이용해서.

당연히 그 속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


“추적합니다.”


지휘관은 현범이 달려가는 방향을 보고 말한다.

말할 때의 표정은 마치 웃는 것 같았다.

하지만 로봇은 감정이 없다.


-씨익.


그것을 본 현범도 같이 웃는다.


‘걸렸다!’


현범은 계속 달린다.


-탁, 타닥, 탁!


발소리가 들린다.

멀리서 보면 계속 똑같은 폭발같지만, 안에 응축 되어있는 정도라던가, 안을 비게 한다던가 그런 세세한 부분을 조정해서 폭발이나 겉으로 보이는 것은 같지만 사실상 속도는 다르다.

즉, 현범이 이들을 유인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휘관의 명령을 듣고 이동하는 것이다.

즉, 지휘관이 알아채지 못한다면 이들은 계속 올 것이고, 지휘관은 현범과 가장 멀리 떨어져있다.

그 말은 현범의 속임수를 알아챌 가능성이 확연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씨익!


유인을 하면서도 적이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다는 생각에 웃음이 새어나온다.

이대로만 가면 성공이다.

여기서 망할 수는 없으니, 끝까지 참는다.

현범은 얼굴을 무표정으로 유지하고, 계속 달렸다.

함정이 눈 앞이다.

현범은 날고있고, 적들은 뛰고 있다.

그리고 지휘관은 걷고 있다.

이젠 보이지도 않긴 하지만 마정으로 시력을 강화하면 보인다.


-짝!


현범의 박수였다.

현범이 뒤돌아서 박수를 쳤고, 로봇은 그것이 공격의 의미인줄 안다.


“잠시 후퇴합니다.”


지휘관이 사라지자, 잠시 예비 지휘관 역을 맡은 것인지 로봇하나가 말했다.

아까의 박수는 운석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로봇들은 뒤로 돌아 대피한다.

일제히 뒤를 돌아 한 점의 흐트러짐 없이 달리는 로봇들은 오히려 어색했다.

하지만 이것도 현범이 계획했다.


“하하.”


드디어 현범의 입 속에서 웃음이 나온다.

웃음이 번져 얼굴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리까지 퍼져, 주변을 작게 맴돈다.


-파지지직!


현범은 허공을 달리면서 마정을 폭발만 시킨 것이 아니다.

호민은 파동을 다루기 때문에 어떤 물질이든 그가 아는 것이라면 이동시킬 수 있다.

그렇기에 현범은 마전을 조금씩 흩뿌렸다.

호민이 조절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서 부터는 호민과 같이 이동했다.

호민은 전류를 모으면서 빠른 속도로 이동했고 충분한 전류를 모은 후부터는 먼저 빠르게 달려나가 함정을 설치한다.

이 둘이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호민이 마전에 대해 알고 명환과 같이 싸우면서 배운 것이기도 할 터였다.


-파자자작!


로봇들이 전기구이가 된다.


[칭호 ‘초보 운영자의 자질’이 강하게 발동합니다.]


물론 호민이 다루는 마전도 현범의 제어 하에 있다.

현범이 다루는 제어력이 더 크기 때문.

그리고 칭호가 발동하며 위력은 배가 되었고, 거기에 마전을 좀 더 실어서 적을 완전이 전투 불능으로 만든다.


-지직, 직, 지지직, 직.


50의 휴머노이드가 쓰러졌다.

10기는 살아남았다.

그리고 지휘관도 살아남았다.

정확히 말하면 지휘관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그때!


“현범아!”


[적이야!]


소리와 함께 호민의 생각이 들려온다.

현범은 1초의 고민도 없이 사방으로 마전을 내뿜는다.


[피로도 102]

[피로도 104]


제어력이 많이 올랐음에도 순식간에 피로도가 2 오를 만큼 강하게, 그리고 많이 발산했다.

그만큼 무식한 방법이었고 장시간의 전투에서는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하면 안 될 행동이라 해도 결국 목숨이 더 중요하고, 이번에는 현범의 무식한 방법이 옳았다.


-파즈즈


로봇은 전기에 맞았지만, 쓰러지지 않았다.

로봇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것 같아 보였다.


“확실히 강하군.”


그것은 로봇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확실히 당혹감이 묻어나는 투의 말투였고, 그런 감정은 사람만이 낼 수 있다.

지휘관 로봇으로 보이던 그는 사람이었다.

로봇은 효율을 따지기에 현범이 도망치는 방향을 보면, 그쪽에 있는 로봇에게 임무를 맏기고 더 중심에 있을 그들의 지친 동료를 먼저 죽이고 확실하고 죄여올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감정이 치우치고, 비효율 적이다.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사람의 현범을 죽이라는 말을 듣고 끝까지 따라가 죽인다.


“그분 말대로 방심을 해면 안 되겠어.”


그는 몸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버튼모양의 무언가 중 망가져 버린 듯한 것을 때어내 버렸다.

현범은 직감적으로 그것이 현범을 막을 때 사용했던 것임을 깨달았다.

그것이 정말 순간적인 방어능력을 하는 장치라면 그에게 목숨은 거의 100여개가 있는 것이다.


“호민이 형!”


호민이 앞으로 달려 나온다.


“안 그래도 가고 있었다.”


[잠시만 시간 좀 끌어줘.]

[알겠다.]


“고마워.”


생각으로만 메시지를 전한 후 호민은 달려나가고, 현범은 달려나가는 척 하다 제자리에서 집중한다.

호민은 호민으로도 매우 강력한 헌터였다.

SS급은 상대할 수 있고 상대는 S급 초입에 장비만 치덕치덕 발라놓은 헌터였다.

그래도 장비빨이란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듯, 등급이 낮더라도 장비만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

지금은 쓰지 않지만, 호민이 가진 유니버스 마스크만 해도 두 등급 차는 충분히 보조할 수 있을 정도다.


-파앙!

-휘이이잉!


상대는 바람 능력자인 것 같았다.

호민의 파동과 적의 바람이 부딪친다.

그렇다면 호민이 더욱 유리해질 테니 현범은 그를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의 일에 집중했다.

그의 일은 마정 분열이다.

싸우다 말고, 갑작스러운 일이긴 해도 호민은 현범을 믿었다.

저렇게 말한 것은 분명 무언가가 있을 거라 생각하며 전투를 이어나간다.


1024.

2048.

···.


그렇게 두 배로 늘어나다 8192개에서 멈춘다.

그리고 이젠 조금씩 늘리기 시작한다.


10000···, 11000···, 12000······.

···.

16000.


이젠 현범도 힘든 것이 보였다.

입에서는 미쳐 참아내지 못한 신음이 흐르고, 식은땀이 흐르며, 혈관이 부풀었다.

멀리서는 현범에게 다가오려는 적들이 보였지만 호밍이 모두 막고 있었다.

작은 부상을 입은 10기의 로봇에다 지휘관과 싸움.

11대 1의 싸움을 잘 풀어나가고 있었다.

게다가 3명의 로봇을 죽이기까지 했다.

위태롭긴 하지만 현범은 거의 다 왔단 생각에 더욱 집중한다.


16100···, 16200···, 16300······.


처음 현범이 덩어리 상태를 만들었을 때의 마정 덩어리 개수가 2의 6제곱.

현범이 알맹이 상태를 만들었을 때가 2의 10제곱.

아직 두 가지의 규칙밖에 보지 못했지만 현범은 그다음이 1의 14제곱, 16384개라는 생각이 들었다.


[칭호 ‘초보 운영자의 자질’이 안간힘을 씁니다!]

[칭호 ‘초보 운영자의 자질’이 최대치로 발동합니다.]


‘안간힘을 쓰게 네가 사람이냐?’


그런 의문도 잠시였다.


16384개를 달성했다.


[마정의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마정의 크기 중 세 번째 단계 ‘기본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마정이 조금 더 근원의 힘에 가까워 졌습니다.]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습니다.]

[위대한 업적 달성! 특별보상이 주어집니다.]

[특별보상: 지배력 +20, 피로도 30% 감소 물약]


“해··· 냈다!”


생각만 한 줄 알았지만, 너무 놀란 나머지 입 밖으로 내뱉었다.

그리고 다른 시스템창이 연달아 뜬다.


[칭호 ‘초보 운영자의 자질’의 능력이 상승합니다.]

[이름이 한층 뚜렸해집니다!]

[칭호의 이름이 변화합니다.]

[‘초보 운영자의 자질’ -> ‘운영자의 자질’]

[칭호 ‘운영자의 자질’이 기뻐합니다.]


“칭호가··· 바뀌었네?”


[시스템]

분류: 정보-칭호

이름: 운영자의 자질

등급: 유명

설명: 이전에 시스템은 당신에게 초보 운영자의 자질. 즉, 재능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놀라운 업적으로 시스템은 당신에게 ‘이름’을 부여하였습니다.

그 재능을 잘 키위 훌륭한 운영자가 되길 바랐고 실제로 그 재능을 꽃을 피웠습니다.

스스로 극한으로 몰아붙여 칭호를 극한까지 다루었고, 칭호를 성장시켰습니다.

대단하군요, 당신!


[시스템이 당신은 ‘예비 운영자’로 지정하였습니다!]

[당신은 기존의 운영자보다 두 단계나 낮은 상태로 운영자 칭호를 받았습니다!]

[준신화급 업적 달성! 보상이 주어집니다.]

[운영자급 권한. 지배력 +100, 스킬 업그레이드 1회.]

[아직 완전한 운영자는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진정한 운영자로 거듭나십시오!]

···.


[칭호 ‘유이(有二)한 지구의 운영자’ 획득!]

[당신은 두 번째로 지구의 운영자가 되었습니다.]

···············.

·········.


그것 말고도 여러 시스템이 뜨고 보상이 주어졌다.

하지만 우선은 공격이 먼저.


[형, 피해!]

[알겠어.]


답신이 돌아왔다.


-꿀꺽, 꿀꺽


현범은 보상으로 받은 피로도 감소 물약을 바로 먹었다.

[피로도 71]


피로도는 전체의 30%가 줄어드는 모양이었다.

현범은 마정 덩어리를 모두 지웠다.

현범은 일대에 마정을 흩뿌리려 한다.


‘가능할까?’


그런 의문은 중요치 않았다.


[칭호 ‘운영자의 자질’이 발동 중에 있습니다.]

[칭호 ‘유이한 지구의 운영자’가 발동 중에 있습니다.]


저 두 칭호와 기존에 절대적인 수치로 두 배가 상승한 지배력 스탯이 말해주고 있었다.

가능하다고.


[형! 최대한 두껍게 해서 보호해! 최대한 빨리!]


달아나는 호민을 본 로봇들과 지휘관은 이번엔 현범을 향해 달려들었다.

현범은 그만큼 몰골을 하고 있었다.

호민이 갑자기 달아나는 모습을 보이자 뒤쫒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기엔 안색이 좋아보였다.

곧이어 호민에게 답이 왔다.


[뭘 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둘러라!]


현범은 아주 깊숙이 내제해뒀던 무언가가 푸는 것 마냥 엄청나게 응축된 마전을 사방으로 뻗었다.


-파자자작!!!


한 번도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이게 잠재력인가?’


칭호 두 개로 전투력이 미친 듯이 올라갔다.

아까 오르는 걸 보니 100만은 넘었을 것이다.

여러 가지 능력의 상승으로 현범은 이전과 달라졌다.

상대도 갑자기 달라진 현범이 많이 놀랄 것이다.

널리 퍼뜨린 마전은 적을 죽이고 널리 퍼뜨린 마정은 적의 수를 확인한다.

초반에 도망칠 때만해도 400에 가까웠던 로봇은

두 자릿수로 줄었다.

한 번의 공격에 300기 이상이 죽었다.

앞에서 이 공격을 막는 지휘관도 놀란 나머지 아무것도 못하고 막고만 있었다.

애초에 다가올 수가 없긴 하지만.

버튼 같이 생겼던 방어 아티팩트는 하나둘 씩 떨어지다 우수수 떨어지며 순식간에 바닦이 났다.

모든 아티팩트가 떨어지는 타이밍에 현범의 공격도 멈췄다.


[피로도 118]


현범도 무리한 것인지 피로도는 극한을 치고 있었다.

힘이 갑자기 풀리니까, 진짜 손 하나도 까딱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현범은 일을 다 했다.

이제 호민의 차례였다.


-파아앙!


강력한 파동은 얇게 퍼지고 칼날의 형태를 띈다.

보통 마정처럼 다루거나 무언가를 밀어낼 때 사용하는 파동이다.,

넓게 퍼뜨려 사용하면 상대를 밀어내지만 아주 얇은 형태로 상대를 밀어내려 한다면?


-푸우욱!

-퐈아아아!


지휘관의 심장을 가로질러 대각선으로 잘리며 피가 솟구쳤다.


“후.”


호민은 손을 후 불며 탁탁 털었다.


“끝인가?”


로봇들은 오려면 멀었다.

남았다고 해도 대략 60기 정도.

이 정도는 호민과 쉬고 있던 팀원이 제대로만 전략을 세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이 힘들겠지만.


“현범아, 괜찮아?”

“어, 버틸만해.”

“그래?”


호민이 그를 놔두고 주변을 둘러보려 이동하려 한다.


“아니···, 안 괜찮다는 말이잖아!”

“크큭, 화내는 거 보면 괜찮구만.”

“뭐가 괜찮아···.”


말할 힘도 없다.

호민은 현범을 업고 팀원이 있던 곳으로 간다.


“갑자기 뭔가를 얻은거야?”

“어, 얻었다.”

“뭔데 그렇게 각성한 것처럼 힘이 세지냐?”

“당연히 비밀이지.”

“아니, 이게. 그냥 여기다가 놔둘까?”

“그, 그런게 어딨어!”

“그럼 여기 둘까, 아니면 말할래?”

“아아아···.”


팀원이 있던 곳으로 빠르게 이동하던 호민의 발이 점점 느려진다.


-탁.


순간 호민의 발이 멈췄다.


“이게 뭐냐?”


그건 현범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다.

앞에 있는 사내에게 하는 말이었다.


“보면 모르십니까?”


중저음의 목소리로 그렇게 말한다.


“당신은···.”


동하였다.

옆에는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를 10기의 로봇들이 있었다.

아니, 지금까지 상대했던 로봇과 달랐다.

아까보다 더 강한 로봇.

등급으로 치자면 SS급.


“아하하, 원래 여기로 대리고 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전기가 퍼지더군요.”

“···.”

“전기는 현범님이 자주 쓰셨으니 아까 그 스킬은 현범님의 것이지요?”


“그렇게 강한 스킬을 쓰실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 아까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뭐···, 그러니까 지금 그렇게 녹초가 된 것이겠군요.”


“지금 현범님을 안고 있는 분에게는 관심이 없습니다. 싸우실 때 보면 엄청 강하더군요. S급이라고 쓰시고 왔던데···. 그 능력 지금 여기서 죽긴 아깝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저희 쪽으로 오라는 말씀입니다.”

“거절.”

“어차피 내보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싸우시려는 겁니까?”

“···.”


동하는 양손을 양 옆으로 펼쳤다.


“지금 상황이 안 보이십니까?”

“보인다. 아주 잘.”

“그러면 아시겠네요. 이 로봇들이 저런 로봇들과는 다르다는 걸.”

“···.”


침묵하는 호민을 보고 동하가 작게 웃는다.


“그럼 포기하십시오. 저들은 5단계 로봇. 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로봇입니다. 등급은 SS급. 아까 전 로봇보다 한 단계가 더 높지요.”


“그저 SS등급에 턱을 걸치고 있는 그런 등급이 아닙니다. 실력도 RFP 등급으로···. 아, RFP등급 아시죠? 현범님은 저랑 같이 측정도 했으니까.”

“당신, 원래 이렇게 말 많은 사람이었습니까?”


호민의 등에서 내려온 현범이 말한다.


[현범아 무리하지 마.]

[알겠어.]


“하하, 그렇게 힘을 쓰고도 아직 말할 힘이 남았다니, 이거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 없이 말해 드려야겠군. 내가 과한 게 아니었어. 정확히 맞춘거지.”


지금까지 호민은 UM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호민은 지금 팔찌를 초도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사용하는 것을 지금 고려하고 있다.


“어라? 그러고보니 그 팔찌 좀 익숙한데요···.”

“···?”


호민, 현범, 동하 셋 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 어디서 봤나 했더니 우리 길드의 드래곤 브래이슬릿 디바이스랑 비슷하게 생겼네요. 도데체 어디서 얻은거죠?”

“···!”

“저희를 아는 듯······.”


잠시간의 침묵.


“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이런 우연이···.”


“혹시 그 단체인가?”


그 단체.

이름은 모르는 듯 했으나, 뭔가 정체를 아는 듯 했다.


“···!”

“존대를 할 필요가 없군. 죽여라.”


‘서로 아는 건가?’


현범은 이 상황이 뭔지 몰랐다.

하지만 위험했다.

호민은 이제 조직도 들켰겠다 마스크를 꺼내 얼굴에 장착했다.


“아니 이런 디바이스 까지···, 우리 기술을 훔쳐 쓴 주제에 우리 기술보다 뛰어나다니.”

“훔쳐 썼다니, 기억이 안나나 보지? 어찌보면 너희들이 우리 기술력을 쓴 게 아닌가 싶은데.”

“···이리언까지 거기에 있다는 건가? 이거 짐작은 했지만 꽤나 위험하군. 그리고 기억? 너는 우리 길드에서 본 적 자체가 없다. 거기서 그렇게 알려주던가?”

“···.”


호민은 입을 닫았다.

호민은 모든 것을 알고 있지는 못하는 듯 했다.


“하긴, 그딴 건 상관이 없다. 너희들을 죽이기만 하면 되지.”


서로 준비를 마쳤는지 가만히 서있다.

눈에서 레이져가 나갈 것 같이 서로를 째려본다.

긴장감이 팽팽해진다.

현범은 호민의 뒤에서 눈을 부릅뜬다.

피로도가 높아 몸을 가누기 힘들지만 이런 상황에 정신이라도 잃었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척.


로봇들도 공격 준비를 한다.

사실 로봇이라기엔 저들은 사람의 모습을 가졌다.

아직 완성이 덜 된듯하여 뼈대와 철판으로만 이루어져있던 이전 로봇과는 달랐다.

분위기가 서로를 죄여온다.

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였다간 싸움이 발생한다.


······.

긴 정적이 서로를 훑고 지나간다.


“쏴라.”


동하가 말했고, 동시에 호민이 달려나간다.


-탕, 탕, 탕!

-파앙! 파아앙!


싸움 시작이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번 화엔 몇 글자 좀 더 넣었습니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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