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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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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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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0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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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알겠습니다. 이리 주셨으면 합니다.”

눈치를 살피던 사자는 품속에서 밀서 한 장을 꺼내 피터에게 건넸다. 잘 봉인된 밀서를 받아든 피터는 봉투를 뜯고 내용을 읽어 보았다. 밀서를 읽은 피터는 그것을 촛불에 완전히 태워 버렸다.

“전하께 따로 말씀하신 부분도 잘 이해했다고 전해 드리게.”

“다행입니다. 이제 제 임무를 무사히 끝내서 기쁩니다.”

“가는 길에 많은 여비가 필요할 것이오. 받아 주시오.”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백작님.”

피터가 여비로 금화 10개를 건네니 사자는 기쁘게 받아 주머니에 넣었다.



피더스톤 도시의 남쪽 요새를 가장 먼저 손에 넣고 선박용 대형 석궁을 끌어 올려 리처드의 함대를 공격한다는 계획이 수립되었다. 다만 거듭 해상을 통한 병력의 이동 문제와 함께 상륙에 성공해도 요새 공략에 따른 위험이었다.

화공선(火攻船, fire ship)을 사용하자는 제안도 있었고 가장 현실적이지만 문제는 사전 정찰에서 나온 쇠사슬의 존재다. 보통의 대규모 도시의 항구는 출입구를 굵은 쇠사슬을 가로질러 선박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방어하고 있었다.

피더스톤 도시가 함락되면서 이 쇠사슬이 파괴되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에 정찰을 통해서 온전히 보전된 것이 확인되었다. 더욱이 리처드가 멀리까지 정찰선을 보내서 말굽 만 입구 해역에 대한 상황을 관찰하고 있었다.

최소한 1천 이상의 병력을 피더스톤으로 빠르게 이동시켜 상륙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움직임이 발각되지 않을 자신이 없었다. 롱쉽은 홀뱅크, 어딩턴에서 지원되는 것으로 충분히 1천의 병력과 10일 이상의 작전 가능한 물자를 운송해 상륙할 수는 있다.

하지만 리처드가 사전에 피터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바다에서 저지 행동에 들어간다면 모조리 물고기 밥이 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지나 상륙하고 나서도 요새 공략에 실패한다면 모든 것이 어려워 질 수 있다.

다만 일단 상륙하고 난 이후는 피더스톤의 배후 지역과 어퍼 도시에서 물자 보급을 기대해 볼 수는 있다. 다들 뾰족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피터도 잠시 휴식을 하기 위해서 숙소로 찾아왔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피터는 피더스톤을 건너가기 위한 방법을 걱정했다. 배와 병력, 물자는 그럭저럭 준비되었지만 바다에서 몰살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듣고 있던 로즈마리가 한마디를 했다.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이곳 항해사들에게 한 번 물어보는 것이 어떻겠어?”

“항해사들?”

“응, 상륙할 수 있는 시기나 방법 같은 것들을 항해사들에게 물어보고 잘되면 포상하고 실패하면 책임을 지우게 할 수도 있고 말이야. 피트하고 지금 피트와 함께 싸우는 사람들 모두 땅을 밟고 하는 일은 잘하지만 바다의 일은 모르고 있어. 헤롤드도 이 지역 출신으로 바다 생활을 해보았지만 물 위의 군마에서 생활한 것보다 마른 땅을 밟고 다닌 시간이 더 많고 말이야.”

“좋은 생각이야. 저 사람들의 조언을 듣도록 하겠어.”

그러고 보면 피터는 정작 이 지역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지 않고 있었다. 거듭 로즈마리에게 감사한 피터는 오후에 숙소로 돌아와 토마스를 불러 기후에 이 지역에서 오래 일을 한 항해사들을 불러오게 했다.



돈을 주고 필요한 것들을 물어보니 항해사들은 지역 바다와 기후에 대해서 피터에게 알려 줬다. 특히 바다를 건널 좋은 시기에 대해서 알려 줬는데 오래지 않아 바다에 안개가 자욱하게 깔릴 시기라고 확신했다.

그 시기를 특정해 줄 수 있으며 바다도 잔잔해 질 때가 있으니 그때 대규모 함대를 움직여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항해사들은 피더스톤에도 이곳의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음을 걱정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바다에서 항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은 안된다.

“저쪽에 있는 사람들도 그 시기가 나리가 가장 공격하기 좋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분명히 대비를 해둘 것입니다. 나리.”

“음, 그렇다면 자네의 생각은 어떤가? 일이 성공하게 되면 잊지 않고 포상을 해주겠네.”

“가장 좋은 것은 마른 땅만 밟고 피더스톤까지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럴 생각이시면 나리께서 애초에 부르지도 않으셨겠죠. 제 생각에는 항로를 이렇게 잡고 여기로 상륙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기는 잘 모르는 곳이고 또 이쪽에 샛길이 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면 하루나 하루 반 정도면 피더스톤 도시 서쪽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얼마면 자네가 이번 군사 행동의 길 안내를 해 줄 수 있겠나?”

항해사는 금화 10개를 주면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자리에서 피터는 금화 100개를 내준 후 상륙 시기를 정하고 상륙 장소와 길잡이의 역할을 부탁했다. 항해사는 손에 들어온 금화를 보고 크게 감사하며 힘을 다하겠다고 맹세했다.



리처드는 첩자들을 통해서 시드머스 섬 서쪽 끝과 남쪽에 있는 두 도시의 롱쉽들이 길랜드로 집결하려 하고 있음을 파악했다. 호턴 도시를 통해서 반입된 물자들은 해안을 따라 움직이는 롱쉽들을 통해 길랜드로 보충되고 있다.

이곳 사정에 밝은 항해사와 시민들을 통해서 알아낸 것은 이제 조금만 지나면 바다에 짙은 안개가 깔리고 몹시 잔잔해 지는 시기가 있다. 피터가 이 시기를 틈타 기습적으로 바다를 건너와 피더스톤을 급습할 것이 분명했다.

할 수 있다면 리처드는 함대를 동원해서 길랜드 도시를 급습해 항구에 정박해 있는 함대를 모두 불태워 버리고 싶었다. 얼마전에 길랜드 도시를 버리고 피더스톤으로 이동해 올 때 항구와 선박 수리 시설을 파괴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었다.

우려했던 그대로 피터는 뜻하지 않은 방법으로 길랜드 도시 내부로 들어왔고 안쪽에서 성문을 열었다. 리처드는 피터가 예상하지 못하도록 길랜드를 버리고 방어에 유리한 피더스톤을 손에 넣었다.

이리저리 신경 쓸 곳이 많아 프림로즈가 도망친 것을 뒤늦게 알아 몹시 당혹스러웠지만 이제와서 돌이킬 수는 없었다. 리처드는 피터 함대가 길랜드에서 빠져나오면 바다 위에서 공격을 가해 모조리 가라앉혀 버리겠다고 맹세했다.

“피터 샘란이 육지에서는 구름 위를 나는 새처럼 날아다닐 수 있어도 바다 위에서는 그런 힘을 쓰지 못할 것이야.”

리처드는 어떻게든 피터를 격파한다면 다른 방법이 없는 아서도 자신과 협상을 할 것으로 확신했다.



홀뱅크, 어딩턴에서 출발한 롱쉽 함대가 도착하고 3일 동안 피터는 병사들의 승선과 물자의 선적을 끝마쳤다. 이때 레이크를 비롯해서 피터의 군대가 길랜드 도시를 떠나면 리처드의 함대가 역으로 공격을 가할 수도 있음을 우려했다.

전력을 다해야 하는 입장에서 자신의 사람을 남겨 두거나 병력을 나눌 수 없었다. 고심에 근심이 더해 가던 중에 로즈마리의 조언에 따라 피터는 헤롤드, 더스티, 파비안과 함께 프림로즈를 찾아갔다.

프림로즈에게 써소 가문의 사람으로서 도시의 유력자들과 길랜드의 방비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프림로즈는 기꺼이 피터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도시 유력자들도 자신들의 사병들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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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ㅠ.ㅠ;


Next-8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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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NEW 20시간 전 22 2 9쪽
4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1 29 0 7쪽
4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0 29 1 8쪽
4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9 39 2 7쪽
4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8 41 2 8쪽
4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7 42 2 8쪽
4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6 39 2 9쪽
4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5 42 2 9쪽
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4 43 2 9쪽
4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3 37 2 10쪽
4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2 43 2 7쪽
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1 41 2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43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42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42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44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44 3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43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41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45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51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47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51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46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42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42 1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51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46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47 3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49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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