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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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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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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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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새시즌 개막전 (3)

DUMMY

“김정수 선수는 11시.”

“사종영 선수는 3시 스타팅입니다.”

“중원무림 맵이 3인용 맵인데요. 3인용 맵의 특징은 초반 러쉬로 끝나거나, 다른 스타팅을 먹고 좀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운영을 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있는데 사종영 선수는 아무래도 초반 러쉬 쪽에 비중을 둘 것 같습니다.”


김준형 해설의 말대로 사종영은 바깥 어딘가에 관문을 짓고 러쉬를 가려는지 몰라도 일꾼을 빨리 내보냈다. 저 일꾼이 정찰이냐 몰래건물을 위한 진출이냐가 갈리는 상황에서 정직하게 11시 방향으로 향하는 일꾼이었다. 정찰이었다.


“사종영, 정찰 빨리 나가는데요.”

“정찰 방향도 좋습니다. 11시부터 정찰가는데 바로 원서치 하겠네요.”

“빨리 압박을 가려는 것일수도 있는데요. 일꾼 나가는 것이 빠릅니다.”

“전진 관문일 수도 있겠네요.”

“시즌 개막전부터 설마 전진 관문 러쉬 가나요!”

“가나요!”

사종영이 중원무림에서 준비해온 것은 초반 러쉬인 척 하고 운영이었다. 신인인 자신을 깔보는 김정수를 상대로 운영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을 열심히 연습해 왔다. 일꾼이 이렇게 빨리 서치를 오면 김정수는 수비를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일꾼이 밖에서 관문을 짓고 기계전사를 뽑아 올지 모르니까 말이다. 하지만 사종영은 초반 러쉬가 아니었다. 일꾼으로 언덕위 심시티를 하는 김정수를 슬쩍슬쩍 공격하면서 방해하면서 관문도 없이 바로 앞마당에 멀티를 떴다.


“어! 사종영! 앞마당 멀티입니다! 생더블!”

“러쉬가 아니에요!”

“사종영 선수 생더블로 자원을 빨리 확보하려는 생각입니다.”

“김정수는 언덕위 입구를 막고 있어요.”

“이러면 출발은 사종영이 좋습니다.”

“이 맵에서 일꾼이 저렇게 빨리 왔는데 초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김정수인데요. 김정수는 입구를 이제 막고 소총병을 뽑고 있는데 사종영은 벌써 앞마당 멀티... 이건 빨리 김정수가 캐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김정수는 자기 할 것만 하면 충분히 사종영을 이길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몰라도 당장 초반 러쉬가 오면 막을 수 있게끔 언덕 위 입구만 막고는 막사에서 소총병을 뽑으면서 공장을 지었다. 평범한 빌드였다. 조금 뒤 공격이 오지 않는 것에 이상한 김정수는 일꾼을 보내어서 사종영의 멀티를 발견했다.


- 으힉?


김정수는 이제 사종영의 빠른 생멀티를 알았지만 이미 자원에서 밀리는 상황이었다. 사종영의 빠른 멀티를 캐치한 김정수가 부랴부랴 급히 따라갔지만, 자원의 우위를 지키면서 사종영은 앞마당에 이어 뒷마당 멀티까지 김정수보다 빨리 이어갔다. 사종영도 프로는 프로. 이렇게 유리한 상황을 놓칠리가 없었다.


사종영은 멀티를 뜨면서 아크를 조금 뽑고 본진에 드랍만 막으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캐논포를 조금 지어주었다. 김정수는 사종영보다 자원이 뒤쳐진 것을 확인한 뒤에 멀티를 따라가면서 업그레이드를 조금더 빨리 가져가고 탱크로 버티기를 선택했다. 뒷마당으로 돌아 들어오는 길을 막고 있는 임시 구조물인 에그를 깨려는 사종영의 아크를 탱크의 고정모드로 견제하면서 막아내고, 중앙 진출을 시도한 김정수였다.


그렇게 오토바이와 탱크, 맥을 갖추고서 사종영을 압박하러 나갔지만 앞마당을 미끼로 주고 뒷마당의 에그 구조물을 깨고 돌아나온 아크와 기계전사 무리에 김정수의 병력이 전멸당하면서부터는 사종영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사종영은 다른 스타팅 포인트를 먼저 가져간 뒤에 캐논포로 드랍 변수를 없애는 방어를 하면서도 먼저 자원을 캤기에 자원이 충분했다. 그 뒤에도 계속 사종영의 페이스였다. 사종영은 중재자를 만들어서 아크와 기계전사를 김정수의 본진에 소환하기도 하고, 병력을 얼리기도 하면서 병력과 자원 모두에서 앞서면서 계속해서 게임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김정수가 아무리 베테랑이라지만 사종영의 병력이 너무 많았고, 자원을 따라가기도 급급했다. 사종영의 중재자 소환을 오토바이의 투척지뢰로 막으려고 애를 써본 김정수였고 어느정도는 막아냈다. 오토바이를 많이 뽑고 투척지뢰를 깔아서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오토바이의 비중을 높이자니 정면의 병력배치가 소홀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정면에 다른 중재자가 탱크를 얼리고 사종영이 병력을 쏟아붓자 더 이상은 김정수가 버틸 수 없었다.


“오오!! 김정수 GG야!”

“사종영이 잡았어? 우와~!”

“오.. 김정수를?”

“야매날빌도 아니고 운영으로 잡았어!”

“이야.. 김선생이 졌네.”


김정수가 사종영의 생더블을 늦게 본 것도 승패에 이유가 되지만, 이 맵은 기계 종족이 생더블을 뜰 경우에 생각외로 인간 종족이 제지하기가 힘들었다. 호진에게 이 생더블 전략을 받고 어떻게든 한번은 써먹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사종영은 배를 불려서 힘으로 새 시즌 첫승을 기분좋게 거두었고, 한국항공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2세트의 악마의 숲 또한 신맵이었는데, 역시 3인용 맵이었다. 그리고 시작지점도 중원무림과 비슷하게 11시, 3시, 6시였다. 이 맵은 원거리 공격에 대해서 일부 확률적인 회피를 적용시키는 센터에 빽빽한 나무로 만들어진 타일이 있어서 소총병이나 아크 등에 맞을 때 확률적으로 데미지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 괴물 종족의 라미아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런 점 때문에 맵 제작자는 평소 사용하던 유닛이 아닌 다른 유닛들이 활용될 것이라 생각했다. 인간 종족의 화염방사병이라거나 하는 잘 사용되지 않는 유닛들 말이다.


실제로 2세트 경기에서 기계 종족의 정호진과 맞붙은 김지훈은 이 화염방사병을 빨리 뽑는 빌드를 연습해 왔다.


하지만 현실은..


“우와아!!! 정호진!! 정호진이 본진 2관문 기계전사를 씁니다!!”

“같은 팀의 이은지라면 모를까, 정호진이! 2관문 기계전사로 압박을 먼저 걸었어요!!”

“그리고 성공시킵니다! 강렬한 초반압박!! 초반깡패 기계전사!!”

“정호진이 뚫습니다! 뚫어요!”

“GG!!”

“지지!!!!! 한국항공 파죽의 2연승!! 김지훈이 화염방사병이 나오기 전에 정호진이 입구 언덕위의 보급고를 깨고 들어간게 승부처 였습니다!”

“김지훈... 화염방사병이 나오기 전에 소총병을 조금 뽑아두는게 좋을 뻔 했습니다! 병력이 공백 상태로 좀 있다보니 수리만 해서는 보급고가 버티지 못했어요!”

“아무리 중앙 숲에 원거리 회피 효과가 있다지만 각 선수의 본진이 넓고 본진에는 그런 지형이 없거든요. 중앙 지형을 이용하는 것도 중반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초반은 방어죠! 초반에 입구를 막은 뒤에 소총병을 뽑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화염방사병을 생각하면서 인간 종족은 그 사이 병력이 비었거든요. 이런 점을 김지훈 선수가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정호진 선수는 잘 뚫었구요.”

“김지훈 선수의 의도대로 화염방사병과 의무병을 뽑았다면 확실히 좋았겠지만, 역시 정호진입니다. 어떻게든 승리를 가져갑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서 좋은 모습으로 시작하는 정호진!”


호진이 김지훈을 초반 압박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운영을 잘 할 것 같던 호진은 초반러쉬를, 신인이라 초반 승부를 걸 것 같던 사종영은 운영을 하면서 X-게임넷을 뒤흔든 것이었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한국항공의 승리는 이어질 뻔 했지만, 신 맵이라고 분석을 잘한 한국항공이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니었다. 신맵 개척시대에서는 김길용이 김옥지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신맵인 개척시대는 4인용 맵으로 시작지점이 12시, 3시, 6시, 9시. 동서남북이 시작점이었는데 앞마당이 센터에 노출되어 있는 반면 본진 양옆의 중립 건물을 깨면 네 귀퉁이에 멀티를 뜰 수 있는 지형이었다. 제작자의 의도는 멀티를 잘 지키지 못하게 하면서 센터를 넓게 하고, 옆으로 건물을 깨고 돌아오는 제 2의 길을 이용하라는 것이었는데 이런 것을 이용하지 않고 힘으로 김길용이 김옥지를 눌러버렸다.


김길용은 전판에 정호진에게 진 김지훈의 복수라도 하려는 듯 똑같이 본진 2관문을 준비했는데, 기계전사와 아크를 반반 정도씩 섞은 3/2 러쉬로 김옥지의 입구를 조였다. 호진과 다른점은 가스를 캐서 아크를 뽑았다는 것이 달랐다. 타이밍이 조금 늦지만 더 강력했다.


김옥지는 이 맵에서 탱크로 앞마당을 지키고 멀티를 먼저 가져가려 했는데, 이는 연습시에 탱크로 앞마당을 지키기만 한다면 자원에서 충분히 이기고 센터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호진의 연구에 의해 나와서였다. 그런데 김길용은 기계전사와 아크를 잘 컨트롤해서 김옥지의 앞마당 사령부가 내려앉히지 못하게 했다.


김옥지는 멀티를 뜨기 위해 본진 입구를 탱크로 틀어막고 본진 안에서 사령부를 지어서 건물을 띄워 날려서 앞마당에 안착시키려고 했는데, 건물을 날렸지만 김길용의 컨트롤로 앞마당 안착이 늦어지면서 자원의 낭비만 가져오는 꼴이 되고 말았다.


사령부에 투자되는 자원은 미네랄 400. 절대 적은 자원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자원을 허공에 날린 사이 김길용은 그 수만큼 기계전사를 뽑아 정면으로 러쉬를 왔다.


정면을 탱크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김옥지의 일꾼이 입구 보급고 수리가 약간 늦은 틈을 타서 기계전사와 아크를 쥐어짠 김길용이 김옥지의 입구를 뚫고 들어가면서 바로 그 판은 결판이 났다.


이렇게 현재 2:1이 된 상황.


경기는 계속해서 4세트로 접어들고 있었다.


***


개막전이 벌어지고 있는 그 때, KPB 퓨쳐스의 정찬우는 팀 숙소에서 팀원들과 개막전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제 2경기장에서도 오늘 경기가 열리지만 개막전 경기가 1경기에서 열린다는 상징성 때문에 2경기장의 경기는 1경기장보다 30분 늦게 시작되었고, KPB 퓨쳐스는 1, 2 어느 경기장에서도 오늘 경기가 없는 팀이었다.


정찬우는 처음 오늘 개막전 경기에 대한 엔트리가 나왔을 때, 조동원과 나눈 대화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 야. 5명 더 꼬셨다.

- 오.. 누구누군데?

- 있어. 일단은 팀만 말해줄게. X-게임넷 히어로, 아이템카이 제노스, 한국항공 점보스다.

- 5명인데 3팀? 어디가 몇명이야?

- X-게임넷이 1명. 아이템카이가 2명, 한국항공 점보스가 1명.


.......


나중에 마승수까지 같이 자리한 가운데 조동원이 말하기로는 주전급이라면서 나중에 돈 걸 때 되면 말해준다고 했다. 처음부터 돈을 걸면 될 것도 안된다면서.


조동원은 처음에는 경기를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경기에서 배제되지 않기 때문에 이겨야만 한다고 했다. 그래야 계속적으로 조작과 경기에 대한 배팅이 가능하다고 조동원은 말했다. 즉, 지금 현재 조작 패밀리 모두를 알고 있는 것은 마승수와 정찬우, 조동원 셋 중에서는 조동원 뿐이었다.


조만간 다같이 만날 자리를 마련한다고 했던 조동원은 그러면 너무 티 난다는 마승수의 반대로 인해 나중에 차근차근, 대계를 진행할 때에 알려주고 하나 둘 씩 따로 만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었다. 그렇기에 정찬우는 아직 같은 뜻을 공유하는 ‘패밀리’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 누구야? 대체. 오늘 X-게임넷이랑 한국항공 붙는데.


조동원이 어떻게 포섭했는지는 몰라도 지금 TV에 경기를 하는 양 팀의 엔트리 중 누구도 배팅조작에 참여할 것 같지 않은 인물들뿐이었다. 주전이 확정된 사람들이거나, 전혀 배팅을 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 뿐이었다. 정찬우가 있는 KPB 퓨쳐스야 정찬우, 김근우, 마승수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주전이 거의 정해져 있지 않았다. 그렇기에 주전이 아닌 놈들 중에서 패밀리가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만약 자신의 팀에 더 ‘패밀리’가 있다면 말이다. 돈이 궁한 자들은 주전이 아닌 사람들 중에 많으니까. X-게임넷과 한국항공에 있다는 ‘패밀리’도 그럴 확률이 높았다.


- 그럼 역시 후보인가? 2군이겠지? 그 중에 1군에 올라올 만한?


그런데 조동원이 누구라고 찍어서 말해주지는 않았지만 대화할 때 마치 너도 알만한 사람이라는 뉘앙스를 풍겼었다. 그러면 후보나 2군이 아닐 수도 있었다. 아니면 그냥 잘아는 그녀석인가? 그녀석은 근데 실력이 아직 설겆이를 넘어 식기세척기 수준인데..


- 아, 동원이 이 자식... 그냥 말해주지.. 대체 누구야?


정찬우는 주전 엔트리 뿐 아니라 나머지 팀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는 후보 선수들까지 눈에 불을 켜고 TV화면을 보면서 누가 패밀리인지 추측하고 있었다. 그렇게 정찬우가 조동원의 신비주의를 원망하며 저 팀 인원들 중 누가 ‘패밀리’일까를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문자왔숑!


- 응?


정찬우의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는 소리가 들렸다. 정찬우는 누군가 싶어서 핸드폰을 들어 문자를 보았다. 조동원이었다.


[보고있냐? 개막전?]


정찬우도 조동원에게 답장을 보내며 문자를 이어갔다.


[보고 있는데. 야. 대체 누구야? 도저히 모르겠다.]

[ㅋㅋㅋ. 아 그거? ㅋㅋㅋ. 힌트 하나만 줄게. 오늘 엔트리에 있다. 둘 다.]


조동원에게 온 문자를 보고 정찬우는 순간 흠칫 놀랐다. 오늘 엔트리에 있다고? 후보가 아니야? 지금 양 팀 엔트리가 각 팀의 베스트인데... 이 선수들 중에 있다고? 저 12명 중에?


정찬우는 다시 TV로 고개를 돌려서 대체 누구인지 오늘 엔트리를 다시 보면서 팀원들과 다른 의미로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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