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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로 님의 서재입니다.

무당파 천재해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루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5.12 11:19
최근연재일 :
2021.05.27 13:41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9,442
추천수 :
387
글자수 :
13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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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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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잠입

DUMMY

[전 방위 촬영]

[실시간 투사]

[에너지 파장 액티브 캔슬레이션]

[새로운 모듈이 생성되었습니다.]

[소요자원 20]

[모듈의 이름을 지정해 주십시오.]


‘무은형.’


- 태극무은형 : 빛 굴절, 반사. 에너지 하이딩. | Alias == 무은형


- 이게 뭐죠?


‘뭐긴 뭐야. 은잠술이지.’


범용적 소스를 사용하니 내공소모도 적었다.


- 화면 투사하는 방식의 카모플라쥬는 시선을 교란시켜 숨는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알아, 뭔가 이상함을 느낄 수도 있지.’


- 또, 고수들에게는 곧바로 발각될 수도 있구요.


‘그래서 내공숨기는 기능도 추가했어.’


- 과연 잘 될지.


‘무림 문파도 아니고 이 정도면 충분해. 다음.’


[아드레날린 촉진]

[시냅스 활성화]

[머슬 엑셀레이션]

[비전 인핸스먼스]

[라이트 웨이트]

[새로운 모듈이 생성되었습니다.]

[소요자원 30]

[모듈의 이름을 지정해 주십시오.]


‘태극무흔’


- 태극무흔 : 경량, 가속, 인지력 강화. | Alias == 답설무흔


- 이게 무슨······.


시스템이 말을 잇지 못하고 당황했다.


‘뭐긴 뭐야. 무공 배울 때까지 임시로 뭐 쓸거는 있어야 할 거 아냐.’


- 사용자의 응용력은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나, 이런식의 꼼수는 장차 자원을 늘리고 새로운 무공을 배우는데 큰 장애물이.


‘괜찮아. 할 수 있어.’


내 방식대로 우직하게 간다.

시스템의 조언을 일축하고 눈 앞에 커다란 공장을 바라보았다.


‘내공은 풀로 채워놨으니. 이제부터 내가 말 하는대로 정확하게 이행해야 해. 보조도 잘 해주고.’


- 알아서 잘. 이게 제일 말도 안되는 지시인거 아시죠? 대체 어떻게 하시려고요?


작은 항의에 쓴 웃음을 지었다.


‘캐빈 미트닉의 사회공학기법을 최대한 활용해야지.’


언제나 어디서나 먹히는 해킹의 원류.

나는 공장 건물을 따라 크게 돌며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했다.


커다란 정문 옆에 직원들이 드나드는 조그마한 문이 있었다.

철제로 만든 문은 옆에 있는 패드에 휴대폰을 가져다 대야 열리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대모가 보여준 사진 떠놨지?’


- 네.


‘공장 건축도면이랑 비교해서 전투지원모드에 입혀줘. 그냥 투사도 가능한가?’


- 일부 재질은 불가능합니다. 3D로 투영합니다.


콘솔창이 눈 앞으로 나가오며 공장 내부의 대략적인 모습이 게임 그래픽 처럼 덧 씌워져 보였다.


‘단서가 뭔지는 몰라도 조립라인에 있지는 않겠지.’


설계도면을 보니 문 안쪽 복도에는 CCTV가 없었다.


‘어차피 직원들만 드나든다 이건가.’


내공도 아낄 수 있으니 잘된 일이다.


슬슬 해가 지고 있다.

문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자 남성 둘이 문을 열고 길을 따라 걸었다.


“오늘은 어디서 한잔 할까?”


“발길 닿는대로! 녹봉이 들어오는 날 아닌가. 크크.”


“엇. 자네 먼저 가서 객잔을 고르고 있게. 앵이 고년 휴대정보기가 액정화면이 나갔는데.”


“하나 빼 오려고?”


“크크. 오 할정도야 파손으로 처리해도 뭐라하지 않으니 말일세.”


“알겠네. 빨리 다녀오게나.”


‘기회다.’


남자 하나가 자리를 떴다.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는 남자의 뒤를 천천히 밟았다.


삑.


문이 활짝 열리고 남자가 안쪽으로 사라졌다.


‘천보.’


- 대상 락-온.


서서히 닫히는 문 앞으로 초록 발자국이 생겼다.

그대로 보법을 밟아 문이 닫히기 전에 안쪽으로 들어섰다.


‘문 밖에 무명보 마크.’


- 완료.


텅 빈 복도.

20 미터쯤 걸어가던 남자가 문을 열었다.


곧, 남자의 모습이 노란색으로 투사되었다.


‘다른 사람은?’


- 없습니다.


‘기절시켜야 하는데. 방법은?’


- 혼혈을 짚으시면 됩니다. 귀 옆 문청혈(聞廳穴) 추천.


옷을 갈아입는 듯한 움직임이 보였다.


동시에 노란 인영의 머리 부근에 붉은 동그라미가 표시되었다.


‘저길 그냥 찌르라고?’


- 내공은 제가 보조하겠습니다.


‘가보자.’


벌컥.


‘탈의실이라 CCTV가 없었군.’


복도역시 어차피 보안체크 다 하고 나와서 옷만 갈아입으니 별달리 감시체계를 심어놓지 않은 듯 했다.


안쪽에는 등을 돌린 채 옷을 갈아입는 남자의 뒷 모습이 있었다.


“양정 자네인가? 뭘 또 굳이 왔어. 먼저 자리나 잡.”


‘주무시길.’


손가락으로 귀 옆에 붉은 표식을 찔렀다.


털썩.


고목이 쓰러지듯 남자가 쓰러졌다.


락커룸같은 사물함에는 개인이름이 써 붙여있었다.


‘조 형. 미안합니다.’


남자를 락커룸에 밀어넣고 문을 닫았다.

도복 위에 남자가 갈아입던 하얀색의 방진복을 덧입었다.


일체형 방진복으로 마스크까지 쓰자 그럴싸한 직원처럼 보였다.


- 검은 어쩌시려구요?


‘어쩔 수 없지.’


남자의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이거 그때 마교 호위대 똘마니랑 같은 모델 아냐?’


- 맞습니다. 바로 해킹할까요?


‘응. 암호도 다 풀어버려. 쓸만한 정보는?’


- 업무 스케쥴표랑 교대시간, 외부업체 임시 조립원 미팅 기록 등이 있습니다.


‘좋아. 지금부터 잘 해.’


보안시설은 문 하나를 지날때 마다 신분증 확인이 필수다.


탈의실을 나와 복도 끝. 유리문에 다가섰다.


- 안쪽에 CCTV가 있습니다.


어차피 방진복을 입었기에 누가 누군지 알기 힘들다.

유리문 옆 패드에 해킹한 휴대폰을 대자 문이 열렸다.


지시에 따라주십시오.


화면을 따라 에어샤워를 실시했다.

안쪽 유리문이 열리자 눈 앞에 CCTV 위치가 표시되었다.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걸어가며 주변을 훑었다.


‘조립라인에 뭐가 있지는 않겠지. 우선 그 쪽 방향은 제외하자.’


- 알겠습니다. 투명도를 낮춰두겠습니다.


복도를 따라 계속 걸어가자 제연실이나 축전실 같은 각종 업무지원 시설들로 통하는 문이 나타났다.


- 두 명 다가오는 중.


복도 끝.

기억자 모양으로 꺽어지는 길에 노란색 인영 두 명이 복도를 걷고 있었다.


- 바로 우측 제연실에 아무도 없습니다. 회피 추천.


‘이 넓은데를 혼자 언제 찾아?’


- 대체 무엇을 하시려고?


복도 끝. 인영 두 명이 내게 다가왔다.


“음? 자네는 누구인가?”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사회공학기법을 사용할 때군.’


사회공학기법이라는 건 별다른 게 아니다.

상대를 기망해 정보를 빼내는 방법을 총 망라한 것.

주로 지위, 시급성, 전문성을 가지고 상대를 압박해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


보이스 피싱이 완벽한 사회공학기법의 증거다.

검찰을 사칭하고, 금융범죄에 연루되었으며, 곧 계좌가 잠기니 돈을 빨리 이체해야한다는 식.


그 밖에도 업계에서 통용되는 여러 기법이 있다.


“안녕하십니까? 장선우라 합니다. 조형 소개를 통해 임시 조립원으로 일 하려고 왔습니다.”


꾸벅 인사부터 날렸다.


- 조남수 입니다. 직급은 팔 급.


남자가 고개를 갸웃했다.


“조형?”


“팔 급으로 근무하시는 조남수 형님입니다.”


“아, 남수 그 친구? 얼마전에 외부 업체에서 사람 하나 조달한다던데. 그게 오늘이었어?”


“근데 어떻게 혼자 들어온건가? 남수는 어디가고?”


옆에 있더 남자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조형은 한잔 하신다고 퇴근하셨습니다. 출입 등록이 완료되어 일할 곳을 먼저 확인 하고자 들어왔습니다.”


“허어, 어찌 그게 가능한가?”


“이 사람, 아 어련히 관리부에서 등록을 해줬으니 들어온 것 아닌가. 남수야 매일 술독에 빠져사니 혼자 보낸 것이고.”


“하기야, 이미 예까지 들어온걸 보면 절차는 마무리 된 것이겠지.”


남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됐어.’


들어가는게 문제일 뿐.

일단 내부로 진입하면 어떤식으로 들어왔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보안이 삼엄한 시설일수록 그게 더 심하다.

입구컷을 통과 했으니 누가 승인했겠지 하는 심리.


“그럼 어디를 가려는건가? 어차피 이제 저녁시간이라 사람들이 다 빠져나갈 것인데. 식사 같이 하겠나?”


“아닙니다. 임시로 일 할 곳이지만 잠시 둘러보려 합니다.”


남자의 눈빛이 감탄으로 바뀌었다.


“허어, 이 친구 의욕이 대단하군. 그래.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정규직원으로 발탁되는 날이 올걸세.”


“혼자 다니게 두어도 괜찮나?”


“이 사람 참. 어차피 임시출입증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지않나?”


“하기야 그도 그렇지.”


“선배님들 뭐 하나만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뭐? 선배님? 하하. 이 친구 당돌하구만. 하지만 마음에 드네. 그래, 무엇이 궁금한가?”


“조형 께서 무슨 서류를 찾아야 한다던데. 중요한 것들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라. 저는 들어갈 수 없다 하였습니다.”


“음? 흠······ 아! 보관소 말인가? 거긴 금지라 자네는 들어갈 수 없네.”


“예. 알고 있습니다. 허나, 다음에 함께갈 때 미리 길을 알아두면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하하, 패기가 좋구만 그래. 저기 저쪽 문으로 들어가서······.”


남성들이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었다.


‘금지로 지정되어 있다는 곳이 가장 수상하군.’


일반 사무실에 중요정보를 덜렁 올려놓았을리는 없으니 보통 사람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을 노려야 한다.


남성들이 설명한 보관소는 5 층 중앙에 있었다.


- 사용자의 잔머리 수준이······.


‘화경급이지?’


- ······.


90도로 폴더인사를 하며 남성들을 보냈다.

복도에 있는 유리문을 지나자 다시한번 에어샤워가 시작되었다.


계속 걸어가자 넓은 로비가 나타났다.

중앙에는 사방이 유리로 된 엘레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있었고, 각종 화려한 장식품들이 로비를 빛냈다.


방진복을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곳 저곳을 이동했다.

나는 우선 가까운 곳에서 휴대폰을 보는 척 하며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했다.


‘5층으로 가는 사람이 없다.’


- 그게 무슨 문제인지?


공장 특유의 천정고 덕에 5 층만해도 일반 건물 10층 높이가 넘었다.


오가는 사람들은 모두 4층 까지만 이용했다.

즉, 5층은 애초에 아무나 올라갈 수 없는 곳이라는 뜻.


도면을 투사하니 더욱 확실했다.


다른 곳과 달리 하나 하나가 넓은 사각형의 방으로 되어 있는 구조.


‘임원들 방이나 회의실 같은게 있나보군.’


그냥 5층으로 올라가면 의심을 살게 뻔하다.


- 어떻게 올라가시려구요?


‘다른 방법을 써야지.’


주변을 둘러보자 비상계단으로 통하는 문이 보였다.

계단 문 마저 태그를 해야지만 열리는 식으로 되어 있었다.


계단을 통해 5층으로 올라갔다.


삐-익. 접근 불허.


5층 문이 열리지 않았다.


‘해킹 가능해?’


[무선 전송 통신 규약 확인]

[수발신 패킷 캡쳐]

[상단번호 발신 및 Deny 확인]

[구조분석]


- 단순한 구조입니다. 직원 고유번호를 내부 DB와 참조비교하는 방식으로 인증합니다.


‘고유코드 구성은?’


- 547 8 745 입니다. 무작위 대입을 실행하시겠습니까?


‘아니. 자원 아껴야 해. 흠······ 547 1 001 로 변조해서 보내봐.’


삐-익. 접근 불허.


‘547 9 001.’


삐-익. 접근 불허.


- 번호생성 규칙을 모르면 너무 긴 시간이 걸립니다. 또, 이곳에서 이러고 있으면 발각될 가능성도······.


‘547 0 100.’


삑.


덜컹.


빗장이 풀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 ······어떻게?


‘다행이군.’


주로 첫 번째 숫자열은 입사연도 또는 지역구분인 경우가 태반이다.

조남수가 8급인걸 고려하면 중간번호가 직급구분 코드일 가능성이 놓다.

마지막은 해당 급수의 입사순서일테고.


‘이런 코드는 진절머리나게 풀었지.’


- 그럼 0 번은?


‘지원직무겠지. 없는 번호니까. 청소부쯤 될껄.’


9급 1번은 퇴사하신 모양이다.

1급으로 갈수록 높은 사람이겠지만, 이런 사람들은 특별히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 훔쳐쓰기에 곤란하다.


0번이 제일 높을수도 있지만 사람이 100명이 넘게 있다는 건 허드렛일을 하지만 5층에 출입은 해야하는 직무.


즉, 청소부라는 말이다.


문을 열고 5층에 들어섰다.

긴 복도에는 단 한명의 사람도 없었다.


‘이제 밤이다.’


해가 지며 어둠이 찾아오고 있었다.

나는 화장실로 이동했다.

탕비실을 열자 청소도구가 보였다.

깔끔해보이는 옷이 벽에 걸려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청소용 카트를 끌며 복도를 거닐었다.

커다란 자동문 앞.

연결망 처리실이라 쓰여있었다.


도면을 투사해보니 내게 익숙한 곳이었다.


‘서버실.’


삑.


문이 열렸다.

역시 청소부는 어디든 갈 수 있는 출입권한 프리패스 소유자다.


항온항습기가 작동하는 소음과 서버들이 가득한 공간.


나는 CCTV의 사각지대로 들어가 작동하는 서버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작업 착수하자.’


[통신포트 검색]

[22번 포트 외 ALL DENY]


보안 쉘을 제외하면 빡빡하게 관리하는 듯 했다.


‘그럼 다른 방법을 써야지.’


[관리포트 직접연결 에뮬레이션]

[메인터넌스 관리자 패스워드 필요]


‘공장 초기 패스워드 찾아봐.’


각종 장비들의 유지보수를 위한 계정과 비밀번호들이 있다.

하다못해 가정용 공유기에도 초기 패스워드가 적혀나오는데 바꾸지 않는 사람들이 부지기수.


[레퍼런스 매뉴얼 검색중······ 완료]

[공장 초기 패스워드 교차검증]

[로그인 성공]


예상대로 관리자 패스워드는 공장에서 찍혀나온 장비값 그대로였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비볐다.


‘뀨뀨.jsp 업로드 해.’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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