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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로 님의 서재입니다.

무당파 천재해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루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5.12 11:19
최근연재일 :
2021.05.27 13:41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9,440
추천수 :
387
글자수 :
132,742

작성
21.05.12 14:20
조회
886
추천
42
글자
14쪽

이번역은 무당산, 무당산 입니다

DUMMY

[사용자 정보 요약]

- ID : Ko$H@

- 이름 : 장선우

- 레벨 : 1

- 자원 : 1/10

- 모듈 : 삼재심법, 삼재검법, 삼재보법

- 상태 : 자원이 부족합니다.


‘응? 이건 또 뭐야?’


비무를 보고나니 콘솔창에 새로운 메시지가 출력되었다.

사용자 정보 옆에는 친절하게 인체모형까지 그려져 있었다.


- P.A 시스템. 사용자 수준 맞춤형 변환이 완료되었습니다.


‘내 수준에 맞췄다고?’


- 네. 정말 수준이 낮군요.


“으악.”


나는 그냥 생각만 했을 뿐인데 시스템이 대답을 했다.


“현진 사제 왜 그러는가? 몸이 안 좋은가?”


청운 사형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 아닙니다. 잠시 좀······ 쉬어도 되지요?”


“물론이지. 내가 몸도 성치 아니한 너를 너무 오래 끌고 다녔나보구나. 미안하다.”


“감사합니다. 청운 사형.”


청운 사형이 숙소에 데려다 주었다.

이번에도 탁자 위에는 탕약과 주먹밥이 놓여있었다.


‘의외로 괜찮네. 사람들도 착한 것 같고.’


밥을 보니 살 것 같다.


‘그나저나, 너 내 생각과 대화할 수 있는 거야?’


- 딱 봐도 모르시겠습니까?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신이 즐겨하던 게임 인터페이스로 구현하였습니다.


어째 말투가 미묘하게 달라진 것 같다.

사용자 수준에 맞췄다니.

나는 꽤 고상한데.


‘사용자 정보에 나오는 데이터들은 뭐야?’


- 레벨은 당신의 수준을 수치로 나타냅니다. 그리고······.


무림을 모르는 내게 P.A가 길고 긴 비유와 설명을 이어갔다.


저기서 말하는 레벨은 온라인게임의 그것과 동일하다.

뉴비라는 뜻.


자원은 무림인들이 가지고 있다는 내공의 양을 나타낸다.

즉 나는 최대 30이라는 수치의 내공을 가질 수 있는데, 현재는 고작 1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


모듈은 내가 배운 무공들을 알려주는 것이다.

일종의 스킬이라 이해했다.


다만, 상태 메시지가 불안감을 자극했다.


‘저 자원이 필요하다는 건 뭐야? 어디에 쓰이지?’


- 무림인들이 부르는 기라는 것은 자연계에 흩어진 암흑물질을 말합니다.


암흑물질.

전생에서도 뉴스에서 하도 떠들어서 귀에 딱지가 붙었다.

있는지 없는지조차 논란을 낳았던 물질이 실제임이 확인되고 이를 이용하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나.


다만, 지구가 있는 항성계에는 그 암흑물질이 매우 적다는 소식이었다.


‘그러니까, 그 암흑물질을 모은 게 내공이고, 그걸 모아두는 장소가 단전이라는 거지?’


- 그렇습니다. 암흑물질이 저를 기동하게 하는 주요 자원이죠.


굉장히 사실적이다.

하기야 뭐든지 전력이 필요한 세상에 이런 편리한 홀로그램 콘솔이 그냥 작동할리는 없지.


‘그럼 자원이 다 없어지면?’


- 저는 사라집니다.


‘미친! 그걸 지금 말하면 어떻게 해? 1밖에 안 남았잖아?’


- 그래서 지금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뭐 이런 미친 시스템이.

누가 개발했는지 얼굴 좀 보고 싶었다.


‘그럼 자원을 어찌 늘리지?’


- 운기조식을 하시면 내공이 회복됩니다. 모듈을 로딩하시겠습니까?


‘당연하지!’


[삼재심법]

- 기초 심법

- 자원을 축적해준다.

- 모듈 프로세스 중 물리적 타격을 받을 시 육체에 치명타.

- 소요시간 : 최소 2시간 ~ 최대 8시간


‘제길.’


아쉽지만 P.A말이 맞았다.

아주 쉽게 이해되었다.


‘그럼 삼재심법 모듈을 로딩해줘.’


[프로세스 클리어.]

[정합성 확인 완료.]

[모듈 로딩 준비중.]

[방화벽 전체 아웃바운드 포트 거부.]

[암흑물질 인식······. 인바운드 포트 허용 완료.]


메시지가 주르륵 올라가며 인체 모형이 양반다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나는 그림을 따라 엉거주춤 침상 위에 앉았다.


[자원 인입 오류. 자세가 올바르지 않습니다.]


‘왜? 앉았는데!’


자세히 보니 그냥 양반다리가 아니라 이상하게 꼬아서 앉아 있었다.

나는 신중하게 그림의 자세를 따라했다.


‘아, 너무 힘든데. 자세가.’


침상 위라 그런지 자꾸 자세가 흩어졌다.

나는 바닥으로 내려와 다시 자리를 잡았다.


[시스템 준비 완료. 눈을 감아주세요.]

[자원 인입을 시작합니다. 종료 예상 : 3시간 59분 59초.]


‘돌았나? 4시간을 이러고 있으라고?’


눈을 감고 P.A를 불러 보았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으음. 그런데 뭔가.’


아랫배가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었다.

몸속을 깨끗이 씻어내는 기분.


‘꽤 괜찮네.’


이 정도면 두어 시간은 문제없을 것 같다.


[모듈 가동 완료. 소요 시간 : 4시간.]


‘한참 즐기고 있었는데.’


시원한 느낌이 사라져버렸다.

가장먼저 아쉬움이 밀려들었다.


‘한 타임 더 뛸까?’


아, 이거 중독되겠는데.


- 자원회복이 완료되었습니다. 현재 자원 : 30/30


콘솔창에 자원 부분이 가득 찼다.


‘이렇게 하는 건가? 좋은데?’


- 자원이 모두 떨어지면 저는 가동이 중지되니 참고 바랍니다.


‘최대 자원을 늘리는 방법은 뭐야?’


- 내공을 키우시면 됩니다.


‘어떻게?’


- 스스로 알아보세요. 저는 밀린 배치작업을 해야 하니 말 걸지 마시구요.


‘뭐? 야, 야!’


콘솔창만 덩그러니 남겨두고 P.A가 떠났다.


배치 실행하고 패치도 해야 하고, 컨픽도 봐야하고.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었다.


‘밖으로 나가볼까.’


청운 사형 없이 홀로 밖으로 나갔다.


* * *


시간이 훌쩍 지났는지 봉우리 너머로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어디 아는 곳도 없다.

정처 없이 떠돌다보니 청운 사형과 왔던 천주봉 금전에 도착했다.


높은 곳에 서자 산세가 눈에 들어왔다.


붉은 노을이 지는 무당산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마치 불타오르는······ 화산(火山)같구나.”


“뭣이? 화산(華山) 같다고?”


옆에서 걸쭉한 목소리가 들렸다.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거지?’


분명 이곳에는 나 혼자였다.

천주봉 옆 바위 위.

다 낡아빠진 도복을 입은 노인하나가 익살스럽게 웃고 있었다.


“어린 도장이 발칙하구나. 무당 천주봉에서 화산을 입에 담다니.”


‘그러면 안 되는 거야?’


- 설명 드렸는데요?


P.A가 끼어들었다.


‘화산파와 무당파가 경쟁관계라 했던가.’


얄미운 말투를 들으니 기억이 났다.

사과 전자 사옥에서 오성 전자 휴대폰 칭찬하는 꼴인가.

오성 전자하니 또 열 받네.


“죄송합니다.”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 우선 사과했다.


“수련 제자는 아닌 듯 한데? 아해는 누구인고?”


“현자 항렬의 진이라는 도명을 받았습니다.”


“킬킬. 네 놈이 그 절벽 아래로 뚝 떨어진 덜 떨어진 놈이구나?”


뚝 떨어졌다는 덜 떨어진 놈이라니.

라임이 기가 막힌다.


“끌끌. 현자 항렬에서 홀로 도명을 받아 다행이로구나. 평생 놀림감이 되었을 터인데.”


“죄송합니다. 제가 기억을 잃어서 그런데······ 존장께서는 누구십니까?”


“나? 평생 무당에 묶여있던 늙은이다. 주로 청소를 하지.”


“아, 예. 그러시군요.”


천주봉에 있는 금전이 깨끗한 것도 이 할아버지 덕분인가.

아마도 청소시간이 되어 올라오셨겠지.


“그럼 저는 내려가 보겠습니다.”


“그러거라. 절벽 조심하고. 끌끌.”


노인이 싸리비를 들고 금전 앞을 쓸기 시작했다.


‘근데, 빗자루를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나?’


무당은 청소부조차 특이한 것 같았다.


다시 연무장으로 내려오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청운 사형!”


“현진 사제!”


청운 사형이 나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한 무리의 도인들이 연무장에 오 와 열을 맞추어 서 있었다.


가장 앞에는 무서운 인상의 옥양 사형이 굳은 표정으로 서 있었다.


“막내. 어딜 다녀오는 것이냐.”


“어, 누워있기 답답하며 천주봉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흠. 이제 몸이 다 나은 것이냐? 그럼 쓸데없이 돌아다니지 말고, 수련에 참가 하거라.”


“옥양 사형. 막내는 아직 몸이.”


“그 무슨 약한 소리더냐? 기억을 잃었다고? 몸에 익은 수련을 하다보면 기억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야.”


단호한 옥양 사형의 말에 청운 사형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감사합니다.”


눈치껏 청운 사형 뒤에 가서 섰다.


“막내. 왜 왔어. 그냥 누워서 푹 쉬지.”


청운 사형이 속삭이듯 나를 힐끔거렸다.


“괜찮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정숙. 오늘은 무론에 대한 간단한 가르침과 함께 체력 단련을 할 것이니. 집중하도록.”


옥양 사형의 중저음이 귓가를 파고들었다.


“무당은 검파로 이름 높다. 이유를 아는가?”


당연히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장삼봉 진인께서 음양의 묘리를 태극으로 발현하셨던 우리 무당무공의 기초는······.”


길고 긴 무당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다들 표정을 보니 이미 아는 걸 또 듣는 듯한 느낌이었다.


옥양 사형이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계속해서 설명을 하고 있었다.


‘아······ 나 때문에.’


이제 이해되었다.

혹, 무당과 관련된 익숙한 것들을 듣다보면 기억 회복에 도움이 될까 처음부터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딱딱한 얼굴에 비해 마음씨는 고운 모양이었다.


‘괜히 고맙네.’


“······하여 너희들은 수련 제자에서 정식으로 도명을 받아 무당의 일원이 된 도사인 것이다. 수년 간 수련 제자로 있었음에도 단전을 만들지 못하고 결국 포기하고 떠나거나, 학도인이 되는 것에 비하면 훌륭한 재능이라 할 수 있다.”


‘학도인이 뭐야?’


- 주로 경전과 같은 책을 해석하거나 연구하는 무당의 도사를 말합니다.


‘현장직이 아니라 사무직이라는 말인가.’


- 정말 저렴한 비유지만 알아 들으신 것 같아 다행이군요.


‘너 말투가 좀 미묘하게.’


- /etc/ 정리 중. 답변 불가.


말을 자르고 사라져버렸다.


“궁금한 게 있나?”


옥양 사형이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크게 말했다.

마치, 반드시 질문을 하라는 듯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마침 궁금한 게 있으니 잘 되었다.


“옥양 사형. 제 내공의 양? 수준은 어느 정도 입니까?”


옥양 사형이 어이없는 듯 입을 쩍 벌렸다.


“막내. 지금 그게 무슨 질문이냐?”


“삼재심법 이라는 게 기억이 나서요. 운기조식이라는 걸 좀 해보니까 온 몸이 시원한 기분이 들면서 아랫배가 묵직해 지더라구요.”


“사, 사제 무공이 기억나는가?”


청운 사형이 감격한 눈으로 나를 끌어안았다.


“다는 아닌데. 마침 그게 기억나서요. 제 단전에 내공이 얼마나 있는 건지 알고 있으면 수련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여쭤보았습니다.”


‘1레벨과, 30이라는 수치를 정확하게 인지하려면 상대 척도가 필요하다.’


무림의 무공 수준과 내 콘솔창의 표현간극을 이해하려면 이 방법이 필수다.


“청운 사제. 현진 사제의 내공이 어느 정도였나?”


“일년 치 내공을 모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운 사형이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럴 테지. 일 년치 내공으로 진기를 일 주천 할 수 있어야 도명을 받을 수 있으니. 이제 도움이 되었느냐?”


‘일년 치라, 그럼 우선 레벨 1당 내공 1년 이라고 보면 되려나?’


자원은 내공의 30 배수로 이해하기로 했다.

나중에 레벨업을 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 테니.


“더 질문이 없으면 체력 단련을 시작하겠다. 기마자세!”


“옥양 사형.”


청운 사형이 손을 들었다.


“무슨 일이냐?”


“현진 사제의 개인휴대정보기가 고장 났습니다. 몸이 회복되면 본격적인 수련을 해야 하는데, 하나 새로 구입 해 오면 안 되겠습니까?”


“이제 곧 석식 시간이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옥양 사형이 청운 사형과 나를 빤히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몸 조심히 빨리 다녀 오거라.”


“감사합니다!”


청운 사형이 나를 끌고 연무장을 떠났다.


“청운 사형. 곧 해가 지는데 어디를 가는 겁니까? 경내도 깜깜한데.”


“응? 그게 무슨 소리야?”


멀리서 종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어두워지던 경내가 순식간에 밝아졌다.


“컥. 이게 뭐야.”


곳곳에 나무 위에는 전구가 빛나고 있었다.

각 건물에 배치한 인공조명이 무당산을 환하게 밝혔다.


나는 멍청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적응이 안 되네.’


“사제. 뭘 그리 놀라?”


“아뇨. 전구가 너무 신기해서.”


“하하. 크게 다친 이후로 정말 다른 사람이 된 것 같구나. 이게 무어라고.”


“근데, 뭐 하러 이렇게 밝게 만들어 둡니까?”


어차피 도사들이야 밥 먹고 해 떨어지면 자고, 다음날 또 수련하는 게 전부 아닌가?


“그야 양민들이 경전에 방문을 하니까. 불을 밝혀둬야지. 현무대제께 복을 빌러 오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


야밤에 이 높은 산을 올라오다니 대단한 정성이다.

하기야 한국도 새벽 두시에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럼 저희는 어디로 갑니까?”


뭔지 모를 건물들을 계속해서 지나쳤다.


“어딜 가긴? 개인휴대정보기 사러 산 아래 마을에 간다.”


“예? 지금요? 이 시간에 어찌 산 아래까지 내려갑니까?”


해발 1,600미터다.


어느 세월에 산을 타고 있는가?

게다가 몸이 안 좋다며 걱정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저리 신나는 표정인가?

군대 외출 나가는 병사의 느낌이 저러한가?


온갖 복잡한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사제, 무공은 조금씩 기억난다니 다행인데. 생활 상식들이 깡그리 지워졌나봐. 하지만 걱정 마. 이 사형이 다시 가르쳐 주마! 하하.”


뜻 모를 소리를 하는 청운 사형을 따라 모퉁이를 돌았다.


“어······? 이, 무슨?”


눈앞에는 매끈한 모노레일이 막 정차하고 있었다.

이내 문이 열리자 검을 찬 도사들이 하나 둘씩 내리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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