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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로 님의 서재입니다.

무당파 천재해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루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5.12 11:19
최근연재일 :
2021.05.27 13:41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9,444
추천수 :
387
글자수 :
132,742

작성
21.05.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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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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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6쪽

자객을 만나다.

DUMMY

‘내 이럴 줄 알았다······.’


나는 반격을 위해 아주 천천히 허리에 차고 있던 검으로 손을 옮겼다.


“진형! 자객입니다.”


“응? 뭐라 하였습니까?”


“객잔에 자객이 든 게 분명합니다. 아무래도 저를 노리는 것 같은데. 진형에게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자리를 피하심이······.”


‘나를 노린 게 아니였어?’


긴장이 탁 풀리며 검을 잡으려던 손에 힘을 풀었다.


“자객이라니요? 누가 감히 곽형을······?”


어떤 미친놈의 마교 일 장로의 아들에게 자객을 보내는가?

단일 세력으로 무림 최강의 전투 집단.

그 곳의 일 장로 아들래미를 죽이려고 한다고?


“이런 일이 있을 거라 예상은 했습니다.”


곽조운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예상을 하셨다고요?”


‘내부 권력 싸움인가······ 정보 좀 없을까?’


- 마교 관련으로는 공개된 데이터가 거의 없습니다. 외부로 활동하는 인물들의 보안도 철저하구요.


‘그래도 방법이 있지 않을까?’


- ······ 마교의 내부망 메인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의 권한을 가진 단말을 해킹해서 백도어를 심는다면······.


‘그니깐, 지금 곽조운의 휴대폰을 해킹하자고?’


- 직접 만지신다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쏟아 넣을 수 습니다. 그래봐야 휴대폰인데, 식은 죽 먹기죠.


딱히 의도적으로 내게 접근한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지금까지 내가 본 피해라고는 트램 비용과 밥값, 이곳의 숙박비 정도다.


‘일단 생각해 볼게.’


“내부의 복잡한 문제가 있습니다.”


‘역시, 집안싸움인가?’


“호위대는 어디 있습니까?”


“멀리 물려두었습니다. 그걸 어찌 알고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에너지 스캔 범위가 어느 정도야?’


- 감도에 따라 다릅니다. 대략 2km 내외.


이 시스템은 숲에서 곽조운 일행도 감지해냈다.

감지 반경을 넘어설 정도의 고수가 아닌 이상 우릴 미행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역시 결론은 하나.


“호위대에 배신자가 있군요.”


“진형, 혈마대는 아버님이 직접 제게 붙여주신 자들입니다. 배신을 할 리가 없습니다.”


“애초에 배신자가 들어왔을 수도 있고, 다양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만한 미끼를 투척하면 하나쯤은 돌아서는 사람이 있겠지.

곽조운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어떤 놈인지 찾기만 하면······.”


“자객이 들은 것은 어찌 아셨습니까?”


“신교는······ 그야말로 아전인수(我田引水)를 일삼는 자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곽조운은 썩 괜찮은 혈통으로 태어나자마자 벌모세수와 각종 영약으로 최상급의 무공을 배우며 자랐다.


마교의 강자존 특성상 내부에서도 상호간 견제가 심했는데, 소교주를 천거하는 내부 투표가 문제였다.


율법에 의해 10 명의 장로가 각자 소교주 후보를 천거한다.

교주의 아들도 예외없이 후보로 발탁된다.


모든 후보자들은 천마비동에 들어가 끔직한 관문을 견뎌내야한다.


관문을 통과하는 과정과 결과를 토대로 모든 장로들이 투표에 참여해 소교주를 뽑는다.


결국 각 장로의 자식들은 수많은 암살 위협에 시달렸다.


어릴 때부터 이어지는 암살의 공포로 곽조운은 대외 활동을 일절 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중원에 존재하는 모든 암살 파악 방법을 모조리 섭렵했다.


“객잔 곳곳에 특수한 역할을 하는 장치를 설치해뒀습니다.”


곽조운이 작은 바늘 같은 것을 꺼냈다.


- 진동과 에너지를 감지하여 지정된 단말에 송신하는 기능이 있는 IoT 장비입니다.


‘그런걸 감지하는 무공이 있을 줄 알았는데······.’


하긴, 기술이 있는데 무공이 무슨 소용이겠냐 만은.


서장에서 힘들게 구한 물품이라는 장비는 여태껏 암살자를 잡아내는데 큰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지긋지긋 하게 경험했었기에 어딜 가던 자객이 드나들기 쉬운 장소부터 파악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숲에서 홀로 모닥불을 피워 식사를 하던 모습.

그를 그림자처럼 호위하는 20명의 호위대.

이제야 그 모습이 이해되었다.


“그 정도라면 아버님도 이미 알고 계시는 것 아닙니까?”


아들에게 툭 하면 자객이 붙는데 그걸 그냥 두다니?

곽조운이 눈을 질끈 감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버님은 저 보다는 삼 장로 검마(劍魔) 독고팽이 교를 물려받으시기를 원하시니까요. 아버님은······ 저를 없는 취급하십니다.”


‘허, 뭐야······ 정말 복잡한 집안이네.’


남의 가정사 까지 알 필요는 없다.


“그런데 자객은 왜 아직 들이닥치지 않은 겁니까?”


“아직 저희의 숨결이 고르지 아니하기 때문이겠죠. 잠이 들어야 내려올 터인데······ 아마 지금처럼 이리 떠들고 있다 보면 동이 터서 곧 떠날 겁니다.”


“그냥 떠난다고요?”


‘아니 장로 아들이라는 놈이······ 재빨리 잡아서 족치던가, 정보를 탈탈 털어낼 생각을 해야지.’


자길 죽이러 오는 놈이 있다는 것도 알면서 애초에 겁을 집어먹고 회피하려 든다.


‘마교에 어울리지 않아.’


일 장로가 자객들을 왜 그냥 두는지 아주 조금은 이해될 것 같았다.


‘산천초목이 벌벌 떤다는 마교 일 장로의 후계자가 이러면 쓰나······.’


내가 직접 잡기로 마음먹었다.


- 개입 하려구요? 별다른 이득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마교에 메인프레임이 있는지도 확인해 볼 겸, 이 놈이랑 친분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아.’


혹시나 정말 검마가 보낸 자객이라면 휴대폰을 해킹해 백도어를 심어도 된다.


어느 쪽을 해킹하던 내부 시스템 구성을 파악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 이해했습니다. 잔머리가 상당하시군요.


‘이곳에 슬슬 익숙해지고 있어. 암살자 찾아내는 IoT장비 등장은 좀 당황했지만.’


무협식 사고방식에 테크놀러지를 접목해야한다.


‘에너지 감지. 전투모드 ON.’


- 실행합니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 나가십시다. 산책을 하면 기분전환이 될 겁니다.”


“진형! 그건 안 됩니다. 지금 나간다면 분명 자객들이 달려들 터인데······ 분명 죽임을 당할 겁니다.”


“괜찮습니다. 이렇게 곽형을 만난 것 또한 연인데, 어찌 그냥 두고 보겠습니까?”


“진형······.”


곽조운의 눈빛에 불안이 가득했다.


* * *


나는 검을 챙겨들고 곽조운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야심한 밤.

산 중 깊숙한 곳에 자리한 기착지 주변에는 우리가 머무는 객잔과 작은 가옥 몇 채, 길을 밝히는 가로등만이 전부였다.


불안한 표정의 곽조운을 데리고 길을 따라 계속해서 걸었다.


가로등이 뜸해지고 불빛이 약하질 때쯤.


- 경고. 에너지 확인. 레벨 30 추정. 빠른 속도로 접근 중.


5시 방향.

우측 뒤쪽으로 붉은 화살표 3개가 번쩍였다.


챙.


열십자 모양의 검을 꺼냈다.


- 경고. 비행물 접근. 시속 300km. 전투지원 모드 프로세스 가동. 모듈 로딩 OK.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의 숲에서 무언가가 내게 빠르게 날아들었다.

콘솔창에 날아오는 물체가 붉은 점으로 표시되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었다.


‘지.’


- 연속 베기가 필요합니다.


날아오는 물체와 타이밍을 맞춰 홀로그램 가이드가 움직였다.

거의 동시에 가이드를 따라 움직였다.


팅. 팅. 팅!


- 암기 확인. 침(針) Type. 화학물질 검출. 극독입니다.


‘망할 것들이!’


내공 반 갑자면 해볼 만 하다.

하물며 이미 위치가 노출된 암살자라면 더욱 그러했다.


야간투시(Night Vision)로 화면이 전환되며 적외선 감지가 덧씌워졌다.


‘나무 위에 하나, 수풀 사이에 둘······.’


- 천보 추천.


‘지보!’


- 네?


‘지금 좌측에 있는 놈이 어딘가로 연락하고 있어. 기회다!’


- 알겠습니다.


자신들을 발견하지 못 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휴대폰을 들고 어딘가로 급하게 문자를 찍어내고 있었다.


가이드를 따라 달렸다.


- 팔방풍우.


‘오케이. 그리고 현재위치 마크.’


- 무명보, 웨이 포인트 마크 OK.


순식간에 자객의 코앞으로 다가섰다.

갑자기 달려든 내 모습에 자객의 눈이 당황으로 물들었다.

휴대폰을 그대로 툭 떨어트리며 급하게 위로 몸을 피하려 했으나, 내 검이 더 빨랐다.


푹.


“흡.”


검 끝이 허벅지부터 무릎 아래까지 쭉 훑었다.


- 우측에 적 등장.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쾌검 종류로 파악.


이번엔 검이 날아왔다.


- 인보. 천.


허리를 비틀어 찔러오는 검을 피하며 태산압정을 펼쳤다.

위에서 아래로 크게 베어내는 검결.

자객의 어깨에서 핏물이 튀었다.


‘아, 뭔가 그럴듯한 제압술이 하나 있었어야 하는데.’


살려두면 도망가고, 죽이자니 정보도 필요하고.

전투를 거듭 할수록 필요한 것들이 늘어난다.


팔을 늘어트린 자객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눈앞이 뿌옇게 변했다.


- 샌드 파우더 확인, 단혼사(斷魂沙) 판정. 숨을 멈추십시오. 생화학무기 방어모드(Bioweapon Defense Mode)


폐에서 압력이 느껴지며 숨이 턱 막혔다.


‘천.’


- 대상의 심전도가 탈락하였습니다. 사망.


‘자살특공대야 뭐야.’


띠띠띠띠띠.


다급한 경고음과 함께 6시 방향에서 화살표가 빠르게 확대되었다.


- 단검 확인. 회피불능. 최소 피해를 위한 인보.


‘무명보.’


눈앞의 풍경이 순식간에 바뀌며 나를 찌르려던 자객의 뒷모습이 보였다.

갑자기 사라진 내 모습에 자객이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 ······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천보.’


- 천보. 인.


자객이 몸을 돌리려는 사이.

이미 내 검은 그의 복부를 뚫고 들어가고 있었다.


자객은 신음소리 하나 내지 않고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전투.

곽조운이 나를 바라보며 멍하니 중얼거렸다.


“어, 어찌 그런 내공으로 이런 무위를······.”


“어디서 온 자들인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아, 그, 그렇지요.”


띠띠띠띠.


- 경고. 화약 확인됨.


아직 숨이 붙어 무릎을 꿇고 있던 자객의 품에서 금속성의 물체가 튀어나왔다.


‘권총?’


타앙—!


귓가를 찢는 듯한 총성과 함께 눈앞에 붉은 동그라미가 표시되어 나타났다.


- 300m/s. 긴급방어 시스템 로딩. 아드레날린 촉진. 시냅스 활성화. 뉴런 연결 강화.


두근두근.


1초에 300미터나 날아가는 총알이 느릿하게 내게 다가왔다.


소음이 차단되고 세상이 더욱 느려지는 기묘한 감각.


- 지.


스팟.


나는 홀린 듯이 검을 들어 날아오는 총알을 베어냈다.


[방어시스템 프로세스 Kill]

[자원 회수 불능]

[생체기록 메모리덤프]


다시 야밤의 숲이 전하는 고요함이 찾아들었다.

자객은 눈을 부릅뜨며 나와 곽조운을 번갈아 바라보다 갑작스레 이를 악 물었다.


- 치아 사이 유독성 물질 확인. 심전도가 다운되었습니다. 사망.


“후우······.”


참았던 숨을 길게 내쉬었다.


- 자원 150 소모. 긴급방어 시스템 사용에 따른 뇌신경 활성화로 하루 정도 수면장애, 빛 번짐, 기억 혼란 등의 부작용 발생이 예상됩니다.


‘휴······ 알았어.’


전투지원 모드를 껐다.

곽조운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조심스레 다가왔다.


“지, 지금······ 화총의 탄알을 베어낸 것이오? 말은 들었지만 실제로 가능할 줄이야······.”


“무공이 무르익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들었습니다만.”


“대부분 검막을 형성하여 튕기는 정도지, 탄알을 베어내지는 않습니다. 진형의 내공이 그리 크지 않으실 터인데 이리 효율적으로 상대를 제압하시다니······.”


“과찬입니다. 말씀처럼 내공이 크지 않은 탓에 극한의 효율을 찾게 되더이다.”


“그저 내공이 다가 아니라는 아버님의 말씀을 이제야 진정으로 이해했습니다.”


곽조운이 진심으로 감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내 현진 도사님과 연을 맺은 것이 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인 것 같습니다. 마교에서는 불안감만 있었거늘.”


“금칠은 그만두시지요. 그나저나 이 자들을 아시겠습니까?”


쓰러진 자객의 복면을 벗겨낸 곽조운이 고개를 갸웃했다.


“전혀 모르겠습니다. 이 자들이 사용한 무공 또한 교의 것이 아니고······.”


‘에이 아깝네.’


마교 사람이면 쉽게 일이 풀릴 지도 몰랐을 일.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검에 묻은 피를 털어내고 납검을 하는데 곽조운이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냈다.


“검 모양이 매우 특이합니다.”


“아, 이것 말입니까? 사부, 아니 제게 무(武)를 알려주신 도사님께서 내린 검입니다.”


“십 자 모양이라······ 언뜻 들은 것도 같은데.”


“우리 무당의 송문고검이라는 신물이 이런 모양이라 합니다.”


“아, 그렇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송문고검. 하하. 정말 도사님은 무당의 사람이군요. 검 마저 신물과 같은 모양이라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자객들의 소지품을 뒤적거렸다.


‘사람은 세 명인데, 휴대폰은 한 개군.’


가장 처음 공격했던 자객이 지니고 있던 휴대폰 한 개가 전부였다.

다른 물품들은 어디서에나 볼 법한, 특별할 것이 없었다.


“곽형, 이건 제가 취해도 되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진형이 다 하셨는데요. 그런데, 무엇을 하시려고?”


“알아볼 것이 있어서 그럽니다.”


휴대폰은 암호로 잠겨있었다.


- 모델 레퍼런스를 찾았습니다. 암호입력을 10번 틀리게 되면 모든 데이터가 삭제되도록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무작정 패스워드를 대입하는 식으로 뚫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럼 이제 들어가십시다.”


“진형, 오늘 일은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일로 내 크게 개안했습니다. 어찌 이 은혜를······.”


“나중에 좋은 술이나 한잔 사시지요.”


“내 꼭 그러리다!”


방으로 돌아온 나는 심법을 로딩하며 휴식을 취했다.


* * *


아침이 되자 곽조운과 함께 숲으로 나갔다.


나무 몇 개를 지나자 호위대가 무릎을 꿇고 엎드린 채 머리를 땅에 박고 있었다.


“죽여주십시오. 혈마님의 핏줄을 호위하는데 빈틈이 있었습니다.”


‘자진납세. 좋지.’


“되었다. 교 내에서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인데, 교 밖에서는 오죽할까.”


“죽여주십시오.”


“어젯밤 자객은 여기 옆에 현진 도장께서 쉬이 막아내셨다. 네놈들보다 여기 진형에게 더욱 믿음이 가는구나.”


살짝 고개를 든 대주의 눈에 이채가 흘렀다.


‘그때 해킹했던 저 끝에 호위대원. 아직 쉘코드 들어있나?’


- 물론입니다.


‘스니퍼링도 작동하지?’


- 이미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복사하고 있습니다.


‘뭐 좀 나왔어?’


- 사용자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 자는 마교 내부의 누군가와 내통을 하고 있습니다.


‘띄워봐.’


⇉ 무당의 도사와 접촉했습니다. 도명은 현진.


⇇ 무당? 알겠다. 계속 보고하도록.


⇉ 호위 임무에서 배제되었습니다.


⇇ 자객을 보냈다. 눈을 감도록.


⇉ 존명.




⇉ 대상 생존. 자객 전원 사망.


⇇ 그 놈이 자객을 베어냈다고?


⇉ 무당의 도사가 베어낸 것으로 파악됩니다. 삼재검법 확인.


⇇ 고작 삼재검으로 흑월의 일급 살수 세 명을?


⇉ 분부를.


⇇ 모든 내용을 지우고 대기하라. 다른 방법을 쓸 것이다.


⇉ 존명


- 암호화 패킷으로 전송 중이었습니다. 단말에서는 데이터가 삭제된 것으로 파악됨.


‘오호라?’


“모두 물러가라.”


“하오나······.”


“대주!”


싸늘한 곽조운의 말에 대주가 미간을 찌푸렸다.


“존명.”


호위대가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졌다.

침울해 하는 곽조운을 식당으로 데려와 식사를 하며 계속해서 자객의 휴대폰을 해킹했다.


다양한 취약점을 건드려보며 관리자 권한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이거 오성상단 제품 맞지?’


- 네. 스캔이 완료되었습니다.


눈앞에는 관리자 권한을 획득했다는 표시와 함께 익숙한 취약점 코드가 떠 있었다.


CVE-2099-1099.


내가 죽기 전.

오성전자를 해킹할 때 찾아냈던 취약점과 동일했다.


‘오성전자 맞네! 이 새끼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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