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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로 님의 서재입니다.

무당파 천재해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루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5.12 11:19
최근연재일 :
2021.05.27 13:41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9,452
추천수 :
387
글자수 :
132,742

작성
21.05.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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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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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이름이 없는 자

DUMMY

평범하던 사각의 홀로그램 콘솔창.

이내 눈앞으로 다가오더니 얼굴의 곡면을 따라 휘어졌다.

텍스트 위주의 프로세스 모니터와 터미널은 사라지고 격자무늬의 그래픽이 덧씌워졌다.


‘오우 뭐야.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 집중하세요.


네트워크 모니터링 솔루션 같았다.

아니, 그냥 FPS에 온라인 게임을 합한 느낌이었다.

AR(증강현실)을 제대로 이용한 시야.


눈앞에는 내 레벨과 내공 30이 마치 HP처럼 표현되어 있었다.

사용가능한 무공, 삼재검법과 보법의 초식이 한 켠을 차지했다.


우측 상단에는 동그란 원 안에 탑뷰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지도가 표현되어 있었다.

연무장을 위에서 바라본 지도에는 내가 파란색으로, 대사형이 붉은색 점으로 나타났다.


커다란 화살표가 나타나 친절하게 방향을 가리켰다.


‘뒤다.’


“사제, 기억을 잃고 오히려 무공이 늘었는걸? 쓸데없는 움직임이 전혀 없어. 다시 한 번 해볼래?”


눈앞에 덧씌워진 화면에서 텍스트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Whoami]

[P.A]

[Echo $PATH]

[/home/P.A/:······]

[Su - Ko$H@]

[Echo $PATH]

[/home/Ko$H@:······]

[권한 획득 완료. 자가 제어를 실행합니다.]


‘내꺼 왜 가져가!’


시스템이 내 권한을 가져갔다.

애초에 이 놈이 관리자 아닌가?


- 타이밍 동기화를 위해 필요합니다. 상대방 에너지 응축 수준 분석. 움직임 예측 프로세스 가동. 딥러닝을 통한 자가 학습 실행.


- 싫으시면 혼자 하실······?


메시지를 보니 그냥 있어도 될 것 같다.


‘아니, 이렇게 할 수 있으면서 하오문에서 그 아저씨한테는 왜 안 해줬어?’


- 잡배에게 쓰기엔 너무 좋은 시스템입니다. 슈퍼컴퓨터로 프리셀 하는 소리하지 마세요.


‘······.’


억울하지만 딱히 반박하기도 어려웠다.


‘일단, 보법과 검법에서 내공손실은 없었다는 거지?’


- 네. 그럭저럭 움직이시네요.


‘엄청 잘한 거지. 보통은 스탭 꼬여서 넘어질걸?’


- 뭐래.


머쓱해진 나는 대사형을 향해 움직였다.


‘지보.’


- 대상의 에너지 응축 흐름, 근육팽창 정도, 무림 비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움직임을 예측합니다.


대사형의 우측을 향해 녹색 발자국이 찍혔다.

천보와는 미세하게 다른 움직임이었다.


바람결이 귓가를 스치며 순식간에 대사형과 거리가 좁혀졌다.


‘인.’


홀로그램이 나타나 대사형의 우측 어깨를 찔렀다.

스탭을 따라 밟으며 그대로 움직이려는 순간.


‘바뀐다고?’


홀로그램 가이드가 미묘하게 검을 비틀었다.

이미 검은 찔러 들어가는 상황.


‘젠장. 크으으으.’


허리를 더욱 깊게 비틀며 최대한 가이드의 궤적을 따라 찔렀다.

대사형의 몸이 흐릿해졌다.


- 움직임 감지. 예측경로 계산. 인보 추천.


실행하지도 않았는데 가상화면 우측으로 인보가 펼쳐졌다.


‘이래서 내 권한이 필요했나.’


생각할 틈도 없이 발자국을 따라 움직였다.


- 경로 예측 적중. ‘지’ 추천.


횡으로 베어내는 가이드.

그대로 따라 휘둘렀다.


서걱.


손끝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과 함께 대사형의 옷깃이 잘렸다.


- 대상 움직임 없음. ‘천보’ 추천.


멍하니 서 있는 대사형의 앞으로 발자국이 나타났다.


‘아냐. 기다려 봐.’


-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 성공확률이 떨어집니다. 현재 45%. 44%.


‘그거 아니라니까. 그만.’


왁자지껄 떠들며 응원하던 사형들 사이에 침묵이 감돌았다.


“지, 지금 내가 뭘 본거지?”


“저기 연무장 바닥에 떨어진 게 대사형의 옷깃이 맞나?”


“막내의 검이······ 대사형에게 닿았다고?”


“그것도 삼재검법으로?”


사형들 사이에서 경악이 섞인 술렁거림이 이어졌다.


“흠, 막내?”


“네? 넵!”


대사형의 심기를 거스른 게 틀림없다.

적당히 할 걸.

이 미친 시스템이 설마 진짜로 베어낼 정도로 가이드를 할 줄은.


- 지금 저를 비난하시는 겁니까? 열심히 일 했더니 돌아온 게 비난이라니.


‘그런 게 아니고. 후우······ 됐다.’


나는 바짝 긴장한 얼굴로 대사형의 쓴 소리를 대비했다.

대사형이 바닥에 떨어진 옷깃을 주워들었다.


“이건 기념선물로 좋겠구나.”


“네?”


“삼대 제자 중에는 어느 누구도 내 옷깃조차 스치지 못했다. 하물며 홀로 있는 사대에서야. 정말 대견하구나. 무당의 앞날이 밝아.”


대사형이 진심으로 감탄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격려했다.


‘허, 도사라 그런가. 성격 진짜 좋네.’


-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알고 있거든? 쯧.’


나는 옷깃을 받아들었다.


“죄송합니다, 대사형. 사실 조금 전 제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스스로도 알기 어렵습니다.”


“검무와 함께 무아지경에 들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런 식으로 깨달음을 얻어 무학의 도리를 깨우쳐 상승 무공을 접하면 능히 무당칠검에 오를 수 있을 거야.”


“무당칠검!”


사형들 사이에서 침음이 흘렀다.


‘뭔데?’


- 딱 들으면 모르겠어요? 무당에서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제일 센 일곱 명이죠.


잔소리가 섞인 부연설명이 이어졌다.

일대 제자에서 활동하다 장로를 선택해 적전제자로 들어가면 자유롭게 무림을 활보할 수 있다.


주로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협객행을 나가는데 이렇게 무림에 나가있는 도사 중 가장 강한 일곱 명을 무당 칠검이라 부른다.


‘세상을 알려면 인터넷에 들어가야지. 왜 발품을 팔아?’


묘하게 옛날감성이 남아있다.


“막내야, 대사형이 너를 크게 본 모양이다!”


“근데, 방금 그 움직임은 정말 신묘했어.”


“대사형에게 달려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인보를 밟아 옆으로 물러나다니.”


“그거야 워낙 대사형이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터라 움직임이 익숙해서 그런 것이지.”


“그래서 삼대 중에 옷깃이라도 베어낸 제자가 있던가?”


저들끼리 한참을 떠들더니 이내 숙연해졌다.

일부 사형들은 나를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대사형,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만 저는 그저 사형들의 무위를 훔쳐 배운 것 뿐 입니다.”


‘음. 뭐 정확히는 시스템의 가이드지만.’


- 뻔뻔.


- 전투지원 모드 OFF.


의미는 대충 통했으니 되었다.


“겸양은 하산하거든 챙겨. 우리들끼리 있을 때는 괜찮다. 네가 오늘 보인 무위는 충분히 자랑해도 되는 수준이야.”


“그래. 막내야! 최고다!”


“현자배가 한 명밖에 없어서 마음이 쓰였는데 그야말로 복이로구나! 으하하.”


“사제가 언제?”


“사형, 뭘 또 그런걸 따지십니까. 누가 도사 아니랄까봐.”


“으하하하.”


* * *


해가 저물자 태령전에 들러 벽곡단을 한 아름 먹었다.

이어 태극전에 위치한 내 방으로 돌아오자 방 안에 누군가 앉아있었다.


“음? 그 청소하시는 도사님?”


무명전에서 도를 가르쳤던 노인이 좌탁에 앉아 책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언뜻 보면 자신의 방인 것 같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클클. 말코놈 왔느냐. 어찌 어른을 보고도 인사가 없는고?”


“죄송합니다. 사문의 존장께 먼저 인사를 올렸어야 하는······.”


“치워라. 기억을 잃었다고?”


“예. 하여, 여러 어르신들은 물론 사형제들의 도명조차 잊었습니다.”


“빈도의 이름은 무명(無名)이다.”


“예?”


“클클. 앉거라.”


내 방인데 어째 손님처럼 자리에 정좌했다.


‘설마 학도인으로 스카웃하려는 건 아니겠지?’


노인이 아련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본디 내 방이었다.”


“예? 아, 그러시군요.”


“묻겠노니, 내공이란 무엇이냐?”


난데없이 질문이 튀어나왔다.


- 내공이란 빅뱅이후 발생한 암흑물질이 가진 에너지를 체내에······.


‘그렇게 답해서 참도 알아듣겠다.’


- ······.


나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우주에 흩어져있는 기운을 강제로 몸속에 끌어들여 사용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호오. 어찌 그런 생각을 하였는고?”


“예? 어찌 그런 생각이라니요. 우주 만물의 섭리가 그러할진저, 불변의 법칙은 본래 존재하는 것입니다.”


무명 노인이 잠시 말을 잊고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옳다.”


“어······ 예.”


“무당에 드디어 제대로 된 놈이 나타났구나.”


파앙.


‘크윽.’


유형화된 기운이 방 안을 순식간에 채웠다.


쾅.


어찌나 강력했는지 나는 버텨내지 못하고 뒤로 굴러 벽에 머리를 박았다.


[에너지 총량 계산······ 실패.]

[Unknown Error : ENG_SIZE_CALC_FAIL]

[Warning : Baseband Signal && Comm Channel Become Unavailable.]


콘솔창에 붉은색과 노란색의 경고 메시지가 정신없이 흘러 올라갔다.


‘학도인 이라며?’


게다가 왜 피곤에 절어있는 막내 방에 와서 시비야?


- 전투 모드를 위한 권한 상승을 실시합니다.


‘아냐 잠깐만. 기다려봐.’


- 위험합니다.


‘괜찮을 것 같아.’


시스템을 만류하고 잠시 기다렸다.


번쩍.


노인의 안광이 잠시 푸른색으로 빛났다가 사라졌다.

다시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온 무명 노인.


“장문인에게 듣자하니 하오문의 대모와 내기를 했다지?”


“예? 아뇨. 그럴 리가요.”


“육개월 뒤에 열리는 정파무림대회에 출전한다고?”


“예? 아뇨. 그럴 리가요.”


“하여, 스승이 필요하다지?”


“예? 아뇨. 그럴 리가요.”


“끌끌. 좋다. 내가 네 무공을 봐주마.”


“예? 잘 못 들었슴다?”


도통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노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틀렸고, 이 놈의 몸뚱이는 고작 14세 막내의 몸이다.


“장문인에게는 이미 일러두었으니.”


“대체 무명 도사님은 누구시기에······ 그저 청소부라 자신을 소개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도를 가르치시고, 이제는 무공 스승이시라니······ 너무도 혼란스럽습니다.”


“빈도는 무명이다. 이름 따위 잊은 지 오래구나.”


“허면, 대체 왜 저를 제자로 들이시려는 겁니까?


“껄껄. 나는 네놈을 제자로 받을 생각이 없다. 그저 한 수 가르침을 주려는 것이지.”


“······예.”


“도를 이뤄 보기위해 모든 것을 비웠노라. 남들이 청소부라 하면 청소를 하고, 글을 가르치라 하면 글을 가르쳤다. 내공을 모두 버리고 범부의 몸으로 살았다. 허나. 아이의 도가 결국 나를 이끌었구나.”


‘누가 도사 아니랄까봐, 어렵게도 말하네.’


하여간 무공이 벽에 막혀서 이것저것 다 해봐도 안 되었는데 나랑 떠들다 보니 뭔가 깨달았다는 소리 아닌가?


“하여, 너에게 받은 은원을 갚기 위해 가르침을 내리려는 것이니.”


“저는 삼재검법 하나밖에 모르는데요?”


“빈도의 소싯적에는 삼재검 하나로 천하를 쥐었으니.”


‘라떼는?’


“고작 일 년 내공밖에 없습니다만.”


“없으면 없는 대로 아끼면 될 것 아닌가? 걱정하지 말고 내일 인시에 무명전 앞으로 오거라.”


장문인께도 이야기를 해뒀다니 이미 정해진 모양이었다.


‘하기야, 장로님들은 일대 제자들을 받으셔야 하니.’


막내 된 도리에 장로님들은 언감생심 꿈도 꾸기 어렵다.

다른 건 몰라도 내공 사이즈 측정이 오류 날 정도면 한가락 하시는 거 같은데.


‘혼자 홀로그램이랑 해보는 것 보다는 좋겠지.’


- 홀로그램이 더 나을 것 같은데요.


‘고수 같은데? 이름도 무명이고. 딱 봐도 뭔가 있어 보여.’


- 인력은 진보한 과학기술의 집약체를 이길 수 없습니다.


어째 은근히 견제하는 느낌이다.


‘일단 한번 해보기나 하지 뭐. 여차하면 그만두고 혼자 한다하면 될 테니. 게다가 뭐 많이 가르쳐 주겠어?’


- 참고하겠습니다.


시스템이 납득한 모양이다.


어째 여기저기 눈치만 보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내게 큰 도움이 되니 참아야지.


무명 노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사님! 잠시 여쭐 것이 하나 있습니다.”


“무엇인고?”


‘이런 건 고인물에 물어봐야지.’


“제 검이 다른 사형들의 검과는 좀 다른 모양이던데, 대체 연유를 모르겠습니다.”


“검이라?”


나는 후다닥 달려가 검을 집어 노인에게 건넸다.


스릉.


맑은 소리와 함께 검이 살짝 뽑혀져 나왔다.

검을 본 노인의 숨이 턱 막히고 숨이 가빠졌다.


“이, 이것을 어디서 얻었느냐?”


“예? 본래 제 검이라고······ 제 방에 있었습니다만.”


“갈!”


파앙!


‘크악.’


쾅.


또 굴렀다.


한참동안 말없이 검을 바라보던 노인이 작게 한숨을 내쉬고 납검했다.


“인연이란 알 수가 없구나. 허허.”


“예?”


“이건······ 우선 쓰지 말거라. 내 다른 검을 구해줄 터이니.”


무명 노인이 검을 내려두고 홀연히 사라졌다.

방문도 열리지 않았는데, 말 그대로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 에너지 잔흔 분석. 극성의 이형환위로 추정.


‘무공 하나는 확실한가보네.’


나는 검을 잘 갈무리한 뒤 침상 아래에 툭 던져 놓았다.


‘십자드라이버도 아니고 이걸 어떻게 쓰라는 거야? 쯧.’


그렇게 긴 하루가 끝났다.


* * *


어스름한 새벽.

연신 하품을 하며 무명전 앞에 도착했다.


무명 노인은 전각 앞 땅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


“제일 처음 할 것은 운기토납이다.”


“그건 매일 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도 하고 잤다.

자원, 아니 내공을 회복해야 하기도 하지만 가득 차 있더라도 피로회복에 직빵이다.


시스템의 말에 따르면 꾸준히 할 경우 총량이 늘어난다니 믿어봐야겠지.


“무당에서 배운 것이겠지.”


“물론입니다. 무당의 제자가 어디서 운기토납을 배우겠습니까?”


“틀렸다.”


“예?”


제발 깜빡이 좀 켜고 말하셨으면.

앞뒤 잘라먹고 내뱉는 말이 영 적응이 안 된다.


“지금 네가 배운 삼재심법은 구십 년 전, 운엽(雲葉) 사형이 무당 제자들의 성취를 돕기 위해 개량한 것이다.”


90년 이라니.

이 노인 나이가 대체 몇이야?


“근래에 깨달음이 있어 돌아보니 천지의 기운을 오롯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반쪽짜리 심법이야.”


‘자리에 없다고 막 까는구만.’


여전히 표정은 공손하게.

두 손은 가지런히 모았다.


“허허, 인연이란 이토록 묘한 것이로고. 천존께서 아직 무당을 버리지 않으셨음이니.”


계속해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것을 보니 사형이 말했던 치매설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천지를 받아들이는 태극을 알려줄 터이니. 앉거라.”


나는 일단 시키는 대로 바닥에 정좌했다.

무명 노인이 가까이 다가와 내 등짝에 손바닥을 가져다 댔다.


“진기의 흐름을 잘 기억하거라.”


‘크헙.’


전기제품을 잘못 손대 차단기가 내려가기 직전 느낌.

두 눈이 부릅떠지고, 온몸에 번개가 내려친 듯 부들부들 떨렸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끔찍한 고통이 온 몸을 휘저었다.

마치 살갗 안쪽을 수만 개의 바늘로 찔러대는 듯한 고통.


- 에너지흐름 확인됨. 로그기록 시작.


[방화벽 포트 전체 오픈]

[에너지 순환 사이클 기록]

[트레이스라우트 실행]

[기존 자원순환 오브젝트 타입 비교]

[효율 참조불가]

[연산 불가능]

[최대 가용 자원 상승 31······ 32······]

[베이스 자원순환 프로그램 삭제. 소산백업 실행]

[최소 프로세스 모드]


‘크으으으으.’


콘솔창에 뭐라 뭐라 텍스트가 한가득 올라갔다.


‘이······ 로그를 박을게 아니라 방화벽을 켜서 날······ 구해야지······ 망할 깡통아······!’


- 이거. 좋은 거. 말 시키지. 마.


‘크아아아악!’


정신이 흐려지고, 눈앞이 아득해져갔다.


작가의말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46 Laurence
    작성일
    21.05.15 13:57
    No. 1

    진기의 흐름만 유도해 주는 게 아니라 격체전력이라도 하는 건가? 이미 등선할 것 같은 느낌인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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