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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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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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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18화 어? 일단 되는 것 같긴 하다.

DUMMY

나는 엘레나의 말에 고민을 했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뭔가 크게 끌리지 않았다.


“왜요?”

“아니. 어··· 음.”

“곧바로 답을 해달라는 건 아니니까 너무 돌려서 거부할 필요 없거든요.”

“어. 그래.”

“일단 아이디어와 정보들을 찾아서 보여줄 테니까 그거 보고 참여가능한지 아닌지 알려줘요.”

“그렇다면 뭐···”

“세공은 언제쯤 끝나요?”

“내일 오면 받을 수 있어.”

“알겠어요.”

엘레나가 돌아가고 나는 혼자 남아서 엘레나의 제안에 고민을 해보았다. 분명 하는 것이 이득인데 내가 주도로 하던 것은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제외하면 다 나 혼자 해왔던 것이 대부분이라 그러는 것일 수도 있었다.


‘엘레나가 아이디어와 자료를 가지고 온다고 했으니 기다려볼까?’


엘레나가 부탁한 마나석을 세공 하면서 가져올 자료가 꽤나 기대가 되었다. 엘레나가 말한 자료는 일주일 후에 받았다. 일주일이나 걸린 이유는 학술지와 교수님들의 자문을 토대로 자료들을 다시 한번 정리했다고 했다.


“그래. 같이 해보자.”

“정말이죠? 무르기 없어요.”


엘레나는 상당히 기쁜 감정을 내비쳤다. 그리고 엘레나가 가져온 자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 안에는 내가 아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고 내가 모르는 것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내가 아는 부분은 사용하기 꽤나 힘들다는 것이기에 아는 내용에서는 빼고 이야기 하자 했지만 엘레나는 내용 중에 쓸만한 것이 분명히 있으니 내버려 두자고 했다.

그렇게 나와 엘레나는 증폭마법진 탈리스만에 대해 연구를 했다. 중간 중간에 실패를 거듭하며 차츰 완성을 해갔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중간에 괜찮은 아이템들을 만들 수 있었다. 일단 기본적인 단일 증폭 아티팩트를 만들 수 있었고 연계와 관련이 있어 연구했던 링크시스템이 있었다. 이것의 기본적인 것은 엘레나가 만들었기에 대략적인 것만 알고 있다.

링크시스템은 마나석을 여러 개를 연동하게 할 수 있는 방식인데 메인 마나석이 있고 그 주변으로 서브가 되는 마나석을 배치하고 마나회로와 마나석연동마법진을 구축하여 만들 수 있다. 단점은 무겁다는 것. 엘레나는 그것을 졸업논문의 메인 주제로 삼고 나와 만들었던 샘플을 제출했다. 샘플은 당연 테스트를 모두 거친 물건이라 사용하는 큰 문제는 없었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필과 엘레나는 이제 졸업할 때가 되어 아카데미를 떠날 순간이 찾아왔다. 나 또한 검성이 필과 같이 나가기에 아카데미 탈출의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아직 탈리스만을 완성을 못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되었다. 남아서 다른 마법학부 학생 하나를 꼬셔서 완성을 할 것인가 아니면 엘레나에게 부탁해서 자리 하나 마련하고 완성할 것인가 고민이 되었다.

아직 이들의 졸업이 두 달 정도 남았기 때문에 그 시간 안에 생각해보고 결정하면 될 듯 싶었다.

엘레나는 졸업으로 바빠서 나는 혼자 남은 연구를 계속 했다. 전에 하던 연구 및 엘레나가 만들었던 링크시스템을 찾아보면서 쓸 수 있는게 있는지 찾아보았다. 찾던 중 꽤나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엘레나와 연구를 하면서 마법진은 문양과 언어의 조합이라는 나만의 결론을 내렸었다. 대신 그 언어에 힘이 부여되어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는 거 같았다.

그렇게 찾은 자료와 내가 생각한 마법진의 개념을 섞어서 마법진 비슷한 무언가를 만들었다. 그것에는 증폭과 연동을 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실제로 될지 안 될지는 미지수였다. 4개의 철판에 내가 만든 마법진 비슷한 것을 새기고 발동을 해보았다.

발동시켰지만 연동이 되는 것이 있었고 되지 않는 것도 있었다. 마법진 비슷한 그것, 일단 이것도 마법진이라고 명칭을 했다. 헷갈릴 순 있겠지만 말이다. 내 자체제작 마법진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실패한 것에서 어떤 것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했다.

6주 동안 보완을 하자 얼추 괜찮은 물건이 나온 것 같았다. 처음 계획 했던 것보다 효율은 조금 떨어지지만 차차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 같았다. 그리고 후에 만들 거대한 힘을 빌려오는 진짜라고 할 수 있는 탈리스만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1년전 엘레나에게 얻은 재능으로 마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던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 고마움으로 엘레나에게 아까웠지만 도서관에서 얻은 마나를 다루는 재능을 주었다. 엘레나 스스로 가지고 있던 재능도 뛰어났는지 [찬란함을 머금은 마나의 지배] 라는 재능으로 바뀌었다. 그 재능으로 엘레나는 3학년때 학부의 랭킹 톱으로 올랐다고 자랑을 했다. 저 재능은 내가 봤을 때 능력이라기 보다는 소질. 즉 타고난 것을 더욱 올려준 것이라고 나는 판단했다.

거의 완성된 탈리스만을 가지고 테스트를 하고 싶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외부의 마나를 가지고 마나각인 정도만 가능하기에 마법사를 섭외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에 엘레나가 대장간에 들어왔다.


“졸업 준비 때문에 바쁜 거 아니였어?”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었나 확인 차 잠깐 들렸죠. 어차피 링크시스템으로 졸업은 확정이 나서 딱히 준비할 것은 없죠. 대신 스카우트제의가 많아서 문제지만.”

‘확실히 마탑의 지원이 없이 아티팩트에 관련된 시스템하나를 만든다는 것은 어찌되었든 천재는 맞는 거니까.’

“그래? 그럼 나 좀 도와줄 수 있어?”

“뭔데요?”

“일단 탈리스만을 완성한 것 같은데 제대로 테스트를 못하니까.”

“완성했다고요? 어떻게요?”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렇다고 그거 뜯어볼 생각은 하지 마라. 힘들다 다시 만드려면.”

“으··· 알았어요. 내일 마법연습장을 빌릴 테니까 그때 오실래요?”

“아침에 가능하니까 그때로 해주면 고맙겠다. 점심 전후로 강제 훈련을 하니까···”

“크크크 아직도 붙잡혀 있는게 신기하네요. 알았어요. 마법연습장 위치는 알죠?”

“그래. 내일 보자.”


다음날 나는 탈리스만을 챙겨 마법연습장으로 갔다. 마법연습장에는 엘레나가 있었고 나는 엘레나에게 가서 탈리스만을 넘겨주었다.


“이거 사용법은 내가 만들어준 완드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될 거야. 4개의 탈리스만에 마나를 불어넣어서 마법진을 활성화시키는 거지. 불어넣는 마나는 생각보다 적을 거야.”

“그래요? 일단 저 멀리 물러나 있어요.”

“아니 뭘 쓰려고?”

“얼른요.”

“어···”


나는 엘레나의 말에 연습장에 써진 안전선 밖으로 나갔다. 내가 나간 것을 확인한 엘레나는 탈리스만을 활성화 시키고 매직미사일을 사용했다. 매직미사일이 나가지 않고 공중에 떠있는 것을 보니 아마 최대 개수가 몇 개까지 되는지 테스트 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생성된 매직미사일의 개수는 총 17개 였다. 그리고 매직미사일을 한곳에 발사했다. 꽤나 큰 소리가 들렸고 연기가 걷히자 다른 마법을 준비하는 것 같았다. 마나의 흐름이 엘레나를 중심으로 소용돌이 치며 빨아들이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후 매직미사일이 발사된 곳에 큰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엘레나는 여러가지 마법을 더 써보고 나에게 다가왔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말이다.


“아저씨 이거 끝내주는데요?”

“그래?”

“일단 마법봉보다 편하기도 하고 증폭률도 하급마나석4개로 한 것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3개정도 더 추가 된거야. 쓴 건 총 하급 7개 최하급 10개 정도 쓴 거지”

“그래도 그 정도 가격에 이정도 증폭률이면 다른 마법사들이 어떻게든 구하려고 할거에요. 거기다 하급마나석을 사용한 거니까 상급이나 최상급 마나석으로 만든다면 엄청난거죠.”

“그래? 가지고 싶나봐?”

“그렇죠. 저런 아티팩트 구하는게 쉬운 게 아니니까 말이죠.”

“그거 너 졸업선물이다. 가져가.”

“어!어어어?! 진짜죠?”

“그래. 나는 마법사도 아니라서 쓰지는 못하지만 이거 만드느라 3년동안 도와준 거 생각하면 줘야지.”

“감사합니다!”


엘레나는 탈리스만을 준다는 말에 매우 기뻐했다. 당연히 나도 내가 만든 물건이 가치를 높게 쳐주는 사람이 사용하는게 좋기도 하고 말이다. 나는 엘레나에게 바쁘니까 대장간으로 오지 않고 준비 열심히 하라고 전해주었다. 이유 중에 하나는 나도 이곳을 떠나니 내가 만들었던 것들과 내 짐들을 챙겨 나가야 하기 때문에 정리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리를 하기 전에 필에게 줄 졸업 선물도 하나 만들 생각이다. 탈리스만을 만들면서 찾았던 합금들을 사용하여 만들어줄 생각이다. 혹시 몰라 마나석 한 두개 정도 집어넣어서 만들 생각이다.

3년전 필이 나에게 부탁했던 검에서 길이만 살짝 길게 하고 폼멜과 그립부분에 무게를 조금씩 올려 무게중심을 더 뒤로 맞췄다. 3년사이에 필의 신장 자체가 커졌기 때문이다. 무게와 길이는 강제훈련을 하면서 봐왔던 필의 팔을 눈대중으로 계산해서 맞춘 것이라 살짝 아쉽긴 했다.

삼일 뒤 검을 완성했고 연무장에 있는 필에게 졸업선물이라고 검을 건네주었다. 필은 검을 휘둘러보고 만족했다.

몇일 안 남은 아카데미 대장간에서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졸업식 전날 나는 학장과 만나서 내 계약을 끝냈다. 학장은 아쉬워했지만 나는 전혀 아쉬울 것이 없어서 만나서 반가웠고 다시는 보지 말자고 했다. 그리고 졸업식이 찾아왔다. 나는 멀찍이 떨어져서 졸업식을 구경했다. 졸업하는 학생들과 졸업생들을 얻으려는 스카우터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역시 복잡한 곳은 영 아니야···’

나는 내 짐을 들고 그때 하지 못했던 여행을 하려고 생각했다. 그때는 목적이 없었지만 지금은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탈리스만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미 다운그레이드의 탈리스만을 만들었기에 진 탈리스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내가 찾으면서 가장 관심있게 보았던 신화의 시작지점인 알카르지역을 목적지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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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오크로드 등장! 19.11.20 1,640 49 14쪽
21 21화 또 다른 존재를 만나버렸다. 19.11.19 1,629 5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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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 어··· 이건 아닌데··· +4 19.11.17 1,742 53 9쪽
» 18화 어? 일단 되는 것 같긴 하다. 19.11.15 1,736 47 10쪽
17 17화 탈리스만을 만들자! +2 19.11.14 1,753 54 11쪽
16 16화 오랜만이다. 마법무기. +1 19.11.13 1,780 55 9쪽
15 15화 유···유레카! +2 19.11.12 1,792 52 10쪽
14 14화 외부마나. 마나가 필요하다! +1 19.11.11 1,804 51 11쪽
13 13화 I want freedom +6 19.11.10 1,890 57 12쪽
12 12화 아뇨. 전 대장장이인데요. +2 19.11.10 1,918 53 9쪽
11 11화 집에 가고 싶습니다. 정말이라구요. +2 19.11.09 1,979 53 15쪽
10 10화 범람했습니다. 몬스터가요. 19.11.08 2,051 54 10쪽
9 9화 마나각인 겁나 어려운 것 +1 19.11.07 2,210 63 11쪽
8 8화 아아 이것이 마법검이라는 것이다. +1 19.11.06 2,268 56 10쪽
7 7화 망치 나가신다! +2 19.11.05 2,399 56 10쪽
6 6화 근육에 숲에 온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1 19.11.03 2,625 60 13쪽
5 5화 마법인데 마법이 아닙니다. +1 19.11.02 2,881 69 11쪽
4 4화 이런 젠장! +1 19.11.01 3,139 65 11쪽
3 3화 너의 재능은 뭐니? +1 19.11.01 3,636 59 10쪽
2 2화 너의 이름은? +4 19.10.31 4,318 5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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