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연재수 :
151 회
조회수 :
128,559
추천수 :
3,511
글자수 :
706,882

작성
19.11.05 06:36
조회
2,395
추천
56
글자
10쪽

7화 망치 나가신다!

DUMMY

다행히 내 예상은 들어맞지 않았다. 별 다를 것 없는 못과 가끔씩 운동 도구를 만드는 일상의 반복만이 있을 뿐 이였다. 에디 버네즈가 사라지고 한달이 지났을 무렵 대장간에 꽤나 큰 일이 들어왔다. 왕국의 기사단 중 하나인 붉은 가지 기사단이 무기 의뢰를 해왔던 것이다. 수습 대장장이들에게는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한 나는 그냥 제 할 일만 열심히 했다. 내 생각과는 다르게 모든 대장장이들이 참여가 가능했고 만든 물건을 기사들이 선택하는 방법을 취한다고 했다. 리그의 말에 따르면 능력 있는 대장장이들을 찾아내는 목적도 어느정도 깔려있다고 했다. 그렇게 선택된 대장장이들은 큰 이상이 없으면 금방 승급을 한다고 했었다. 수습 에게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프리패스인거고 상위의 대장장이들은 돈과 명예라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것은 참여하면 할당량이 줄어들어 개인적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늘려준 것에 있다.


“리그는 왜 참가하지 않아요?”

“귀찮아서. 먹고 살 정도는 벌고있다. 굳이 힘 빼서 뭘 하고싶은 생각도 없고 말이야.”


나는 리그와 다르게 먹고 살기 빠듯해서 참가를 했다. 이번에 만드는 것은 무기와 방어구 모두 선택에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들 무기는 크고 아름다운 망치를 만들 생각 이였다. 어느 뚝배기든 너도 한방 나도 한방에 갈만한 강력한 망치 말이다. 내가 망치를 만든다는 말에 리그는


“망치도 제대로 쓰지못하는 놈이 망치는 왜 만드냐?” 라고 말을 했다.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도 된다고 하니까 망치를 만들 뿐.”

“하··· 그래 잘해봐라.”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어린아이를 보는 듯한 눈으로 한숨을 짓는 리그를 보며 내가 이상한 것을 만든다고 한 건가 싶기도 했다. 그리고 조금씩 익혔던 마법진부여를 시도해 마법 무기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무기의 구상은 이렇다. 강력한 한방을 보여줄 수 있는 양손 망치에 휘두를 때 마나를 주입하면순간 가속을 도와줄 수 있는 마법진을 부여. 그리고 망치의 강도를 올리기 위한 마법진을 넣을 생각을 했다.

혹시 몰라서 마법사에게 자문을 구하려고 생각하니 아는 마법사들 이라고는 육체파 힘법사 벤두라학파 밖에 아는 마법사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벤두라학파에 방문하여 라티에게 자문을 얻기 위해 내가 만들려고 한 망치의 간단한 계획을 이야기 하였다. 생각 외로 라티는 흔쾌히 받아들였고 가끔씩 벤두라학파에 방문하여 마법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그려보았다. 그린 것을 들고 라티에게 마나각인을 부탁하여 제대로 작동이 되나 확인을 부탁했다. 작동이 제대로 되는 것도 있던 반면 되지 않았던 것도 있었기에 실패작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작업을 했다. 라티에게 들어보니 마법진을 그려놓고 그것이 파손이 나거나 흐름이 끊기게 되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혹시 모를 보완점들을 찾으면서 시간은 제출 날짜에 다가가고 있었다.


“하워드. 만든다고 하는 망치는 완성 되었나?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텐데.”

“아 마법진을 만들기 위해서 홈을 파는데 그것들이 파손이 크지 않게 하는 방법만 완료하면 될 거 같아요.”

“마법진? 마법무기를 만드는 거였냐?”

“예. 그래서 벤두라학파에 자주 왔다갔다 하는 이유가 그거죠. 라티는 자주 오는 걸 별로 안좋아 하지만 대답은 해주니까요.”

“예전에 들어본 이야기로는 마법진이 그려진 홈에 마나전도성이 있고 단단한 금속을 채워 넣는 방법도 있다고는 했지. 하지만 마나전도성이 있는 광석들은 매우 비싸.”

“그럼 마나전도성이 있는 싼 물질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겠네요.”

“그게 쉽다면 말이지. 연금술사들이 그 이야기를 들으면 욕이란 욕은 다하겠구나. 그렇게 쉽게 생각한다면 말이지.”

“으흠···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 해봐야겠네요.”


리그와의 대화로 약간의 실마리를 얻었지만 시간이 그리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방식을 해야하 생각을 했다. 아니면 마법진으로 강도 자체를 미친듯이 올려버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강도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잘 모르기에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을 했다. 갑자기 어떤 방법이 생각이나 실험을 해볼 생각에 급하게 마법상점으로 갔다.


“싼 마나석이나 마나석 가루가 있나요?”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니 어느정도 있지.”

“500g정도면 가격이 어느정도 하나요?”

“하급 마나석은 1골드 정도 최하급은 70실버 정도 하지.

“어 그럼 최하급 500g짜리 두개 주세요.”


최하급이지만 실험을 위해서 마나석을 구입하여 대장간으로 돌아갔다. 개인으로 쓸 수 있는 용광로가 있는 작업장으로 옮겨서 실험을 해보았다. 마나석을 부셔서 가루로 만들고 철괴를 녹여 거기에 마나석 가루를 집어넣었다. 혹시 몰라 발화석을 더 넣고 온도를 올리고 녹인 액체를 틀에 넣고 굳혔다. 그리고 강철을 만드는 방식에 마나석 가루를 넣고 강철판을 만들었다. 일단 이것을 가지고 강도 테스트를 해보았고 마나석만 들어간 철판은 그냥 철판보다 강도와 인성은 좋게 나왔지만 강철에 비해서는 약했다. 강철에 마나석 가루를 넣은 것 또한 강도와 인성 모두 기본 강철판보다 좋게 나왔다. 그리고 두개를 가지고 마나전도성 테스트를 위해 라티에게 마나전도성이 어떤지 검사를 해달라고 했다.

라티의 말로는 내가 생각한 방식은 마나를 주입하여 발동하는 방식이기에 마나전도성이 그리 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지 않은 양의 마나를 주입하려면 전도성이 커야 하기 때문에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보다 전도성이 더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에 나에게는 두가지 방법밖에 없었다. 지금 있는 것보다 마나석가루를 더 집어 강제로 전도성을 올리는 방법과 다른 방식의 전도성합금을 만드는 방법 말이다. 라티의 말로는 최하급 500g 정도가 이정도라면 내가 생각한 방식을 쓰려면 적어도 3배이상의 마나석이 들어가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나전도성 합급을 만드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 번번히 실패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내가 만든 마나전도성 강철은 합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티펙트를 제작하는 마법사들이 원하는 정도의 수치는 아니라는 것. 마나전도성 합금은 차차 만들어 볼 생각을 하고 일단 마나석을 때려 부어 만들 수 있는 마나전도성 강철을 만들기로 했다.

평소에 합금을 조금씩 테스트 하면서 괜찮았던 합금을 만들었었고 이번에 제대로 시험을 해볼 수 있었다. 망치를 만들고 망치의 머리부분에 마법진을 새기고 그 홈에 내가 만든 마나전도성 강철을 녹인 액체를 채워넣고 식혔다. 액체가 식자 마법진이 새겨진 부분이 채워졌고 살짝 안으로 들어가 마법진이 있다는 흔적이 조금 있었다. 그리고 라티에게 마지막으로 마나각인을 부탁했고 완성할 수 있었다. 테스트로 만들었던 검으로 강도 테스트를 해봤는데 망치에는 거의 흠집이 나지 않았고 검날에 이가 나갔다.

다행히 제출 날짜에 맞출 수 있었고 대장간의 직원과 대장장이들은 내가 만든 망치를 보고 놀라워하며 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아마 ‘이런 괴작을 만드는 사람이 있을 줄 이야’ 하는 느낌일 듯 싶었다.


“결국 만들긴 만들었군. 테스트는 해봤나?”

“그게 마나를 사용해야하는데 마나가 없으니 테스트를 못해봤죠. 라티의 말론 마법진은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고요.”

“그 라티라는 마법사는 사용을 안하고 말한건가?”

“예. 벤두라학파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그 학파의 법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음··· 역시 이상한 곳이야. 거기는···”

“그렇긴 하죠.”


나는 제출을 하면서 사용방법에 대해 적어놓은 종이를 같이 제출 했다. 그리고 각자 만들었던 무기과 방어구들이 평가를 받는 날이 왔다.

다들 기사단에서 어떤 무기를 고를 것인지 기대를 하면서 기사들이 어떤 무기를 고르는 지 지켜보고 있었다. 역시 기사들은 검이나 마상용 창 아니면 방어구들 위주로 보고 있었다.

‘리그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이 실수였나?’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라티와 비슷한 덩치의 노년의 기사가 내 망치를 흥미롭게 보고있었다.


“잘 만들었군. 망치의 머리부분이 크긴 하지만 양손 혹은 한 손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생겼군. 호오··· 무게도 상당한데?”


망치를 들어보고 이리 저리 살피고서 한번 휘둘러 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망치를 내려놓고 내가 써놓은 사용서를 보고 꽤나 놀라워했다.


“여기서 마법무기도 만들었나? 이걸 한번 사용해 보고싶군”

“저쪽에 테스트용 인형이 있으니 가보시죠.”


나도 마법진이 발동된 휘두르기가 어떤 모습을 보여 줄까 기대하면서 따라갔다. 거기에는 검은색을 띄고 있는 철로 만든 인형이 있었고 노년의 기사는 망치를 내려놓고 설명서를 보고있었다.


“으흠. 휘두를 때 망치에 마나를 집어넣으면 마법진이 발동하여 속도와 힘이 올라간다라··· 어디 한번 해볼까?”


노년의 기사가 망치를 양손으로 잡고 휘두를 때 마나를 집어넣자 내가 채워 넣은 마나전도성 강철이 푸른 빛을 발산했다. 그리고 망치가 인형에 닿자 엄청난 소리를 내었다.


쾅!!


그리고 거기에는 하체만 남은 인형이 있을 뿐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31화 머리가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2 19.11.28 1,394 48 10쪽
30 30화 문을 여시오. +3 19.11.27 1,387 43 11쪽
29 29화 토벌과 부러진 검 +3 19.11.27 1,444 48 10쪽
28 28화 끌려갔다. 또 +5 19.11.26 1,427 44 10쪽
27 27화 보기 싫은데 봐 버렸습니다. 아아··· +2 19.11.25 1,446 47 13쪽
26 26화 새로운 망치 나가신다! +3 19.11.24 1,455 51 11쪽
25 25화 맥주! 19.11.23 1,494 43 9쪽
24 24화 불꽃놀이를 시작하지. 19.11.22 1,585 44 11쪽
23 23화 이 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11.21 1,588 47 10쪽
22 22화 오크로드 등장! 19.11.20 1,639 49 14쪽
21 21화 또 다른 존재를 만나버렸다. 19.11.19 1,628 51 10쪽
20 20화 드워프의 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낯선 이여 19.11.18 1,689 50 10쪽
19 19화 어··· 이건 아닌데··· +4 19.11.17 1,742 53 9쪽
18 18화 어? 일단 되는 것 같긴 하다. 19.11.15 1,735 47 10쪽
17 17화 탈리스만을 만들자! +2 19.11.14 1,752 54 11쪽
16 16화 오랜만이다. 마법무기. +1 19.11.13 1,778 55 9쪽
15 15화 유···유레카! +2 19.11.12 1,791 52 10쪽
14 14화 외부마나. 마나가 필요하다! +1 19.11.11 1,801 51 11쪽
13 13화 I want freedom +6 19.11.10 1,884 57 12쪽
12 12화 아뇨. 전 대장장이인데요. +2 19.11.10 1,916 53 9쪽
11 11화 집에 가고 싶습니다. 정말이라구요. +2 19.11.09 1,976 53 15쪽
10 10화 범람했습니다. 몬스터가요. 19.11.08 2,049 54 10쪽
9 9화 마나각인 겁나 어려운 것 +1 19.11.07 2,207 63 11쪽
8 8화 아아 이것이 마법검이라는 것이다. +1 19.11.06 2,266 56 10쪽
» 7화 망치 나가신다! +2 19.11.05 2,396 56 10쪽
6 6화 근육에 숲에 온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1 19.11.03 2,622 60 13쪽
5 5화 마법인데 마법이 아닙니다. +1 19.11.02 2,879 69 11쪽
4 4화 이런 젠장! +1 19.11.01 3,137 65 11쪽
3 3화 너의 재능은 뭐니? +1 19.11.01 3,631 59 10쪽
2 2화 너의 이름은? +4 19.10.31 4,314 58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