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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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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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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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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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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마나각인 겁나 어려운 것

DUMMY

이오반과 협업을 위해 루구스학파에 도착했다. 데스크에서 이오반을 만나기 위해서 왔다고 말하자 잠시 기다리라고 말을 하더니 어떤 물건을 사용하였고 나에게 506호로 올라가라고 말했다. 마력 승강기를 이용하여 5층에 도착하여 이오반의 연구실에 들어갔다.

이오반은 나에게 아티펙트로 만들 목걸이의 간단한 디자인과 들어갈 마법진을 보여주었다. 목걸이의 디자인은 기본은 그대로 두고 어느정도 변경은 가능하다고 했다. 마법진을 해체 하는 방식 1개와 해체하지 않은 온전한 마법진 2가지를 엮어서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어떻게 마법진을 엮을 것인지는 현재 진행중이라고 말을 했다. 나에게는 먼저 목걸이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목걸이의 재료는 내가 만들었던 마나전도성 강철을 통으로 사용하자고 했다. 마나석이 들어가야하는 금액은 데스크에 금액을 지급하라는 종이를 주면 지급해달라고 하면 준다고 했다. 그리고 나에게 어떤 금속을 주었는데 이오반의 말로는 마나전도성이 아주 좋은 금속 중 하나인 미스릴 이라고 했다. 꽤나 큰 덩어리 여서 합금에 미스릴과 마나석을 둘다 넣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다. 나 또한 꽤나 흥미 있는 이야기인 듯 하여 시도해보고 테스트를 위한 금속이 완성되면 가져오겠다고 했다.

둘다 준비기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고 시간이라는 것이 한정되어 있기에 일주일 후에 보기로 했다. 마나전도성 합금의 테스트로 기본적인 마나전도성합금과 미스릴이 들어간 전도성 합금을 만들어보았고 미스릴이 들어간 합금은 생각보다 강도와 인성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테스트용 합금을 가지고 이오반에게 마나각인으로 테스트를 부탁했고 확실히 마나석만 들어간 합금보다는 마나전도성자체가 엄청나게 상향되었다. 하지만 가격의 차이는 엄청나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거기다 합금자체는 미스릴보다 마나전도성자체가 떨어졌다. 강도는 올라갔지만 말이다.

그래서 미스릴을 녹여서 엑체로 만들어 마법진을 채우는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나는 마법진을 새기기 위한 사이즈를 조금씩 조정하고 틀은 벗어나지 않게 디자인을 여러가지 만들어 보았다.

일주일 후 만든 목걸이를 가지고 이오반을 만났다. 이오반은 이정도의 크기면 마법진을

다 새길 수 있다고 말했다. 목걸이를 넘겨주고 이오반은 아마 새기는데 2주정도 걸린다고 했다. 아마 도안을 유출할 생각이 없어서 본인이 새기는 것 같다. 내가 하면 일주일 안으로 끝날텐데 말이다.

그렇게 2주가 흘렀다.


“여기 작업 마친 아티팩트 입니다. 전도성은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미스릴을 사용해서 마법진에 힘들 더 실어 주면 괜찮을 겁니다.”

“5개니까 넉넉잡아 일주일이면 끝날 겁니다. 빠르면 더 일찍 끝날 거구요.”

“알겠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대장간에 복귀한 나는 받았던 목걸이들을 살펴보았다. 아티팩트를 계속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실력이 어느 정도 있는 대장장이나 세공장인들에 비해서는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인지라 거칠게 파였거나 일정한 깊이가 맞지 않은 것은 수정을 하였다. 틈틈이 마법진이 어떻게 연계가 되어있는지 연구를 했고 조금이나마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 후에 미스릴을 녹여 새겨진 마법진에 조심스럽게 부었다. 그렇게 5개의 목걸이에 내가 할 수 있는 마무리 작업을 했다. 내가 마나를 다루지 못하는 것이 이럴 때면 아쉽게 느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한 하나를 완성해보지 못하는 것 때문일지 모른다.

이오반에게 목걸이를 넘겨주고 마나각인 하는 것을 보고있던 중 오랜만에 반가운 글씨들을 볼 수 있었다.


[침착한 마법사의 빛나는 마나의 인지] 조각 X 1


마법 무기에 관심을 두면서 내가 바라던 재능을 생각지도 않은 타이밍에 얻을 수 있었다. 나는 곧장 재능 조각을 사용하여 [매우 가끔씩 빛나는 미약한 마나의 인지]라는 재능을 얻었다.

재능을 얻자 이오반이 하고 있는 마나각인에 대해서 미약하지만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이 감각이 마나를 느낀다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오반이 하는 마나각인의 느낌을 잘 기억해 놨다가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마나각인을 하고 있는 이오반에게 집중을 했다.

미약하게 느껴졌던 감각이 조금씩이지만 그 흐름을 약간 파악할 수 있었다. 아마 [매우 가끔씩 빛나는] 이라는 명칭이 미약하다는 단점을 조금씩 보완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마나각인을 마치고 목걸이들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목걸이에 푸른 빛이 돌더니 약한 파란색의 투명한 막이 생성되었다. 발동을 확인하고는 목걸이를 들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였다. 그곳은 대장간의 무기를 시험해보는 곳과 비슷했다.

목걸이에 마나 발생장치라고 하는 것을 달아놓고 목걸이의 마법을 발동시켰다. 투명한 막이 생기고 이오반은 그 막에 “파이어 볼”이라 외치더니 불덩어리가 생기며 투명한 막으로 날아갔다.

쾅!

폭음이 들리고 연기가 걷히자 투명한 막은 건재했다. 이오반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파이어볼을 여러 번 날렸다. 20발 정도를 발사하자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면서 투명한 막은 깨져버렸다. 아마 그 정도가 투명한 막이 버틸 수 있는 한계였던 것 같다.


“이거 생각했던 것 보다 잘 만들어졌군요.”

“아 그래요? 제가 마법에 관해서는 잘 몰라서···”

“이 정도면 투자한 가격에 비해서 성능이 상당히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협의한 대로 물건이 팔리는 금액의 30%를 받으실 겁니다.”


그렇게 이오반과의 아티팩트 협업은 끝을 맺었다. 서로 얻는 것이 있는 것은 분명했다. 윈-윈은 아닐지라도 서로 어떤 식으로 작업을 했는지에 어렴풋이 감을 잡았기 때문이다.

3일후 아티팩트의 대금을 받았다. 목걸이 형식의 방어형 아티팩트라서 가격이 매우 비싸다고 했다. 그래서 받은 금액이 약 1000골드 정도가 되었다.

그 받은 금액의 일정 부분을 집을 위한 돈으로 따로 빼놓고 나머지는 마나각인이 어떤 흐름으로 이루어 지는지 좀 더 확실하게 알고싶어 마법사들에게 돈을 주고 마나각인을 해달라고 했다. 어떤 때는 감이 왔지만 다른 때는 아예 흐름을 느끼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렇게 내가 생각한 한도 금액에 다가갈 때 쯤 내가 가지고 있던 재능에 변화가 찾아왔다.


“아··· 이런 식으로 변하는 건가?”

“예? 뭐가 변한다는 겁니까?”

“아닙니다. 마나각인은 어느정도 끝난 겁니까?”

“이게 6번째 마법진 이였으니 다음 것만 하면 끝이겠네요.”

“예.”


마법사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선 변화된 재능을 확인했다.

[가끔씩 빛나는 마나의 인지]

미약한 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전보다 확실하게 마법사가 마나각인을 하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행하는 행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나를 마법진에 각인을 하는 것이라 내가 쓸 수 있는 방법은 아니였다. 외부의 마나를 가지고 마나각인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까 고민을 해봤지만 내가 알고있는 마나 혹은 마법의 지식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그림의 떡일 뿐.

한동안 마나각인에 관한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으로써는 할 수 있는 방도가 없을뿐더러 그냥 마법사에게 돈을 주고 해달라고 하는 것이 머리가 덜 아팠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면 당연히 그것에 대해서 노력을 할 것이지만 말이다. 물론 노력은 계속 하고는 있었다.

마법서적을 사서 이해는 잘 가지 않지만 계속 읽었고 도서관에서 마법의 이론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며 책을 쓴 저자의 재능조각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나를 모으는 방법은 얻지를 못했다.

그렇게 3주 정도가 지나고 별 다를 것 없는 일상을 즐기고 있을 때쯤 갑자기 대장간의 총책임자가 나에게 왔다.


“자네 혹시 외근도 가능한가?”

“외근이요? 외근 나갈 일이 있어요?”

“어쩌다 가끔씩 생기곤 하지.”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은 안되는 건가요?”

“그쪽에서 실력 있는 대장장이를 원한다고 하더군. 거기다 다른 대장장이들은 가정 때문에 외근을 못나간다고 아예 못을 박아버려서 말이야.”

“그래서 저한테 까지 내려온 거네요?

“그렇지. 자네까지 포기해버리면 그냥 의뢰를 접어야지. 어쩌겠나.”

“으흠··· 몇일 시간을 줄 수 있을까요?”

“많이는 못 주겠네. 한 이틀 정도?”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틀 안으로 답을 드릴게요.”

“알겠네. 가서 일 보게.”


일단 생각으로는 여기 있는게 나을 것 같긴 하지만 여러 경험을 해보려면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혹시 몰라 리그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그런 의뢰는 처음 들어본다고 했다. 거의 최상위급 대장장이인 리그에게 그런 의뢰로 외근을 보내는 것 자체가 대장간에 손해이기 때문에 리그나 다른 최상위급의 대장장이들에겐 물어보지 않은 것 같다.


“어떤 일을 하는 지는 물어 봤나?”

“아뇨. 그냥 외근 가능한지 물어보기만 하던데요. 지금 상황으로는 딱히 가도 되고 안가도 그만인지라···”

“어떤 일인지도 모르고 한다고 하는 것은 멍청한 일이지.”

“흠 어떤 일을 하는지 한번 물어봐야 할 것 같네요.”


다음날 총책임자에게 외근으로 가서 어떤 일을 하는 지 물어보니. 자신이 아는 대장간에서 사람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 이유가 아마 영지전을 할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이러면 위험수당까지 받아야하는 거 아닌지 모를 의뢰였다.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으로 좀 다른 재능을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리그에게 여러가지 생각도 해볼 겸 가보겠다고 했고, 리그또한 작지만 전쟁준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총책임자에게 외근을 가겠다고 말을 했고 받을 돈에 위험수당을 더 달라고 말했다. 총책임자는 좀 어이없는 듯이 나를 쳐다보았지만 다른 선택권이 없는지라 승낙을 했다. 목적지는 왕도에서 북쪽으로 700km 떨어진 브리안성 이라고 했다.

출발은 일주일 후였고 나는 혹시 모를 호위 목적으로 라티에게 부탁을 했다. 당연 금액은 지불을 하였고 그렇게 일주일 동안 브리안성의 정보를 얻었고 준비를 했다.

마침내 브리안성으로 떠나는 날의 아침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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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또 다른 존재를 만나버렸다. 19.11.19 1,628 5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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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어? 일단 되는 것 같긴 하다. 19.11.15 1,735 47 10쪽
17 17화 탈리스만을 만들자! +2 19.11.14 1,752 54 11쪽
16 16화 오랜만이다. 마법무기. +1 19.11.13 1,779 55 9쪽
15 15화 유···유레카! +2 19.11.12 1,791 52 10쪽
14 14화 외부마나. 마나가 필요하다! +1 19.11.11 1,801 51 11쪽
13 13화 I want freedom +6 19.11.10 1,885 57 12쪽
12 12화 아뇨. 전 대장장이인데요. +2 19.11.10 1,916 53 9쪽
11 11화 집에 가고 싶습니다. 정말이라구요. +2 19.11.09 1,976 53 15쪽
10 10화 범람했습니다. 몬스터가요. 19.11.08 2,049 54 10쪽
» 9화 마나각인 겁나 어려운 것 +1 19.11.07 2,208 63 11쪽
8 8화 아아 이것이 마법검이라는 것이다. +1 19.11.06 2,266 56 10쪽
7 7화 망치 나가신다! +2 19.11.05 2,396 56 10쪽
6 6화 근육에 숲에 온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1 19.11.03 2,622 60 13쪽
5 5화 마법인데 마법이 아닙니다. +1 19.11.02 2,879 69 11쪽
4 4화 이런 젠장! +1 19.11.01 3,137 65 11쪽
3 3화 너의 재능은 뭐니? +1 19.11.01 3,632 59 10쪽
2 2화 너의 이름은? +4 19.10.31 4,314 5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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