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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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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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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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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4화 외부마나. 마나가 필요하다!

DUMMY

주문제작을 받고 일주일 후 테스트로 만든 제작용 양손검을 그에게 보여주었다. 그는 검을 잡아보고 휘둘러보며 어떤 느낌인지 테스트를 했다. 그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지금 이대로가 맘에 든다고 했다.


“어? 더 수정하거나 변화가 필요한 건 없는 건가?”

“그렇다. 지금 이상태가 나에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본인이 만족한다면 뭐 어쩔 수 없지. 실력 좋은 대장장이에게 날만 갈아 달라고 하면 그대로 실전용으로 가능 할거야.”

“알았다.”


그는 테스트용이 만족스러워 했다. 3일뒤 연무장에서 필을 만나 검을 휘두르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알렉스가 형한테 주문한 검을 쓰고서 학년 순위가 많이 올랐다고 만족하던데요. 자기 손에 딱 맞는다고.”

“걔가 알렉스라는 애였냐? 뭐 어쨌든 그녀석이 자주 사용했던 검의 그립과 비슷하게 그립을 만들었으니 편하겠지. 그 검이랑 그 애의 팔 길이랑 여러가지 생각해서 검의 무게중심을 잡아 준거? 그거 말곤 없어. 마법진 새긴 것도 아니고. 딱히 어려운 건 없지. 손님에 맞는 주문제작이라고 보면 될 거야.”

“오~ 나중에 저도 하나 만들어줘요.”

“그래. 뭐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


다음날 어김없이 검을 휘두르고 씻으러 숙소로 돌아가던 중 어떤 학생이 나에게 다가왔다.


“저기 그쪽이 알렉스에게 수련용 검을 만들어 주었다는 대장장이죠?”

“그렇긴 한데 어쩐 일로?”

“저도 수련용 검을 만들어 주셨으면 해서요.”

“으흠 어떤 검을 원하는데?”

“저는 기본적인 아밍소드를 사용해요.”

“그렇군. 저녁 먹고 대장간으로 올 수 있나? 팔길이를 재야 니 가 지금 편하게 쓸 수 있는 무게중심을 잡을 수 있어서. 그리고 올 때 니가 많이 사용한 검을 가져와 줬으면 좋겠네.”

“알겠어요. 저녁 이후에 대장간으로 가면 되는 거죠?”

“그래. 좀 있다가 보자고.”


연무장의 수련용 한손검은 다 바꾸어서 양손검을 바꾸는 중이기는 하지만 주문이 들어왔기에 주문제작을 먼저 생각했다.

윌슨에게 물어보니 주문제작을 해도 재료를 아카데미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추가로 내가 받을 수 있는 돈은 없다고 했다. 하··· 이거 노동착취가 심하니 아카데미 대장간에는 사람이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저녁이 되고 나는 식사를 마치고 대장간으로 향했다. 대장간으로 도착했지만 아직 그 학생은 오지를 않았고 나는 검을 만들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잠시 후 그 학생이 자신의 검을 들고 대장간으로 들어왔다. 나는 학생이 들고 있는 검을 들고 그립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학생에게 주로 쓰는 팔을 뻗게 하고 길이를 쟀다.


“뭐 따로 추가할 사항 같은 건 없어?”

“음··· 딱히 없네요. 수련용 검이니 기본에 충실했으면 좋겠어요.”

“그래. 알겠어. 한 4일뒤에 왔던 시간에 오면 될 것 같아.”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아마 이 아이도 순위 때문에 그러는 것 같았다.

‘이렇게 나한테 주문이 많이 들어오면 내 자유시간은 사라지는데···’

일단 주문을 받은 것이기에 제작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만들 것인가에 고민을 했고 저번 왕도의 대장간에 출품했던 검처럼 검 길이의 두꺼운 철봉을 꼬아서 단조로 만들었다. 날은 세우지 않았지만 예전에 만들었던 검보다 잘 나왔다. 최근에 여러가지 만드는 것도 있겠고 다양한 것들을 만들다 보니 예전보다 실력이 올라간 것 같았다.

검을 만들고 나서도 그리 쉽게 지치지 않았다. 검성이 시킨 세로베기와 아카데미를 뛰게 한 것이 효과를 본 것이다.


“심심한데 내가 만들 무기나 하나 만들어볼까?”


나는 저번에 만들었던 것처럼 호신용 겸 연습용 무기를 만들 생각을 했다. 무기는 당연하게 망치를 생각을 했고 마법진을 새겨보기로 했다. 물론 지금 주문을 받은 물건을 완성하면 말이다.

그 학생이 검을 찾으러 오는 날이 되었다. 내가 대장간에 도착하자 그 학생은 미리 와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검을 알아보고 이리저리 만져보고 휘둘러보며 검에 대한 감각을 알아보는 것 같았다. 표정은 놀라움과 만족스러움이 같이 있어서 나름 뿌듯했다.


“다른 주문도 받으시나요?”

“음? 한동안 안받을 생각인데. 나름 공부할 것도 생겨서 말이지. 주문을 받게 되면 아마 받는 날의 기간이 늘어날 거야. 그건 상관 없는 건가?”

”예. 하지만 저 말고 다른 학생인지라···”

“어··· 본인이 와야 지금 자신에게 맞는 검을 만들텐데?”

“지금 자신에게 맞는다는 건 신체가 커지면 안 맞을 수 있다는 건가요?”

“갑자기 키가 엄청 커지는 경우만 아니라면 살짝은 무게중심은 어긋나 있을 거야. 규격화된 일반검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

“아! 그 정도면 상관없겠네요.”

“하지만 지금 잡은 무게중심처럼 딱 맞는 느낌은 아니라서 말이지. 무게중심을 맞춘 새 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아. 그때가 되면”

“알겠습니다.”

“내게 제작을 원한 학생은 내일 네가 온 시간에 오라고 전해줘.”

“예.”


나는 학생을 보내고 마법진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해체를 해서 마법진들끼리 연계를 시시킬 것인가를 말이다.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진행을 할 수 없어서 내일 수련을 하기 전에 도서관에 들려서 마법진과 마나에 대한 책을 찾아볼 생각을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도서관에 방문을 했다. 나는 사서에게 마법진과 마나각인에 관련된 책들의 위치가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사서는 신기한 표정으로 알려주었는데 당연한 것 이였다. 명찰에 대장장이라고 적혀있으니 이 사람이 왜 관련도 없는 책을 찾을까 하고 말이다.

그렇게 책을 찾으며 보던 도중 꽤나 내가 필요한 책을 보게 되었다. 그것은 외부의 마나를 이용하여 마법을 사용하는 방법에 관한 책 이였다. 중요했기에 다른 책들은 나중에 찾아볼 생각으로 그 책을 계속 보았다. 마법과 마나에 관련된 책이다 보니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하지만 어떻게든 외부 마나의 사용방법을 알아야 했기에 계속 보았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말이다. 시간을 확인했을 때는 훈련시간이 엄청 지나있었다. 허겁지겁 달려갔을 때는 이미 검성의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는 느낌이 들었다.


“훈련시간 지키라고 하지 않았나?”

“아 그게 제가 필요한 책을 찾아서 그걸 읽다 보니까 시간가는 줄 몰라서.”

“아~ 그 책은 중요하고 내가 시간 내서 알려주는 건 별거 아니다?”

“그게 아니라···”

“닥치고 오늘 세로베기 400개 아니 500개 완료해라 내가 눈뜨고 지켜보니까 딴짓하지말고.”


퍽!


“윽!”


검성은 연무장에서 나가면서 내 머리를 세게 때리고 나갔다. 아마 지켜보는 눈이란 연무장에 있는 사람들과 지금 검술을 연마하고 있는 필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젠장···’


어떻게든 500개를 마무리하고 아카데미 외각을 뛰었다. 힘이 부쳐서 대장간에서 쉬고 있을 때 훈련용 아밍소드를 주문한 학생과 어떤 여학생이 왔다.

“얘가 부탁한 애예요.

“그래? 어떤 검을 원해?”

“롱소드요. 한 손으로도 쓸 수 있고 양손으로도 쓸 수 있는.”

“음 트루 투핸드는 아니고 핸드 앤드 어 하프라고 봐야겠군.”

“어 그런가요?”

“내가 가져오라는 건 가져왔지?”

“예.”


나는 여학생의 검의 닳은 그립과 손 모양 그리고 팔 길이를 쟀다. 일단 원하는 형태를 말해서 그대로 만들면 그만이긴 하지만 무게중심을 위하여 폭의 변화를 크게 줄 생각이다. 웨이스티드 그립을 사용해서 한손으로 사용했을 때 안정감을 더 높여줄 것이다.

검의 계획을 잡혔고 나는 학생들에게 돌아가도 된다고 말했다. 그들은 나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갔고 나는 기본적인 디자인을 그렸다. 지금의 형태로는 바스타드 소드가 가장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손반짜리의 그립으로 하여금 한 손 및 양손을 가능케 할 것이다.

다음날 나는 다시 도서관에 가 내가 보았던 외부마나를 이용한 마법에 대한 책을 대여할 수 있는지 사서에게 물어보았다. 도서관에 있는 책 대부분이 대여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와서 읽어야 한다고 말을 했고, 나는 혹시 내가 원하는 시간이 되면 알려 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사서는 가능 하다고 했고 나는 검술을 강제로 배우는 시간 20분 전에 알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 책에 몰두했다.

내가 이 책을 계속 읽는 것은 두가지였다. 한가지는 운 좋게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해서 외부의 마나를 사용하는 것에 있고 또 하나는 이 책의 저자가 외부 마나에 관련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 였다. 물론 진본이여야 한다는 조건이 붙겠지만.

시간이 되어 나는 연무장으로 가서 똑같이 세로베기를 했다.


“어제 뭔 책을 봤길래 늦었나?”

“어··· 그게 외부마나를 사용하여 마법구현에 관련된 책이요.”

“외부마나? 갑자기 그건 왜?”

“갑자기는 아니고 예전에 마법무기 비스무리한 것들 만들다 보니 관심이 생겨서···”

“마법무기?”

“예. 마나가 없어서 각인은 마법사에게 부탁했지만 말이죠.”


검성은 내 이야기를 듣고 꽤나 신기한 놈 보듯이 나를 보았다.


“자신의 몸에 있는 마나가 아닌 외부의 마나를 다루려면 의지가 강해야 하고 마나 자체를 느낄 줄 알아야지. 이런 식으로 말이다.”


검성이 손을 펼치고 집중을 하자 나는 무언가 손위로 모이는 것을 느꼈다.


“지금 내 손에 있는게 느껴지나?”

“희미한 흐름은 느껴지죠. 어떻게 하는지는 몰라서 그렇지.”

“마나를 느끼기는 하는가보군. 하지만 내가 마법사가 아니라서 답을 내려주지는 못하지만 그거 엄청 힘들거다.”


꽤나 신기했다 내부에서 발출이 되는 것인지 외부에서 모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검성의 손바닥에는 내가 느끼기에 미세하지만 마나의 흐름이 매우 거칠었다.


“저기 영감님. 손에 마나는 왜이리 움직임이 거칠어요?”

“그건 내가 억지로 붙잡고 있으니 당연히 거칠 수 밖에.”

“아~”

“됐고 남은 거 빨리 마무리 하고 뛰어라.”


나는 검을 휘두르면서 아카데미를 뛰면서도 어떻게 하면 외부마나를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리고 주문 받은 검의 기본적인 틀을 마치고 퇴근을 했다.

다음날 어제와 마찬가지로 책을 읽으러 도서관에 갔다. 책을 읽던 중 오랜만에 재능의 솜 뭉치가 내 눈 앞에 아른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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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 탈리스만을 만들자! +2 19.11.14 1,752 54 11쪽
16 16화 오랜만이다. 마법무기. +1 19.11.13 1,779 55 9쪽
15 15화 유···유레카! +2 19.11.12 1,791 52 10쪽
» 14화 외부마나. 마나가 필요하다! +1 19.11.11 1,802 51 11쪽
13 13화 I want freedom +6 19.11.10 1,885 57 12쪽
12 12화 아뇨. 전 대장장이인데요. +2 19.11.10 1,916 53 9쪽
11 11화 집에 가고 싶습니다. 정말이라구요. +2 19.11.09 1,976 53 15쪽
10 10화 범람했습니다. 몬스터가요. 19.11.08 2,049 54 10쪽
9 9화 마나각인 겁나 어려운 것 +1 19.11.07 2,208 63 11쪽
8 8화 아아 이것이 마법검이라는 것이다. +1 19.11.06 2,266 56 10쪽
7 7화 망치 나가신다! +2 19.11.05 2,396 56 10쪽
6 6화 근육에 숲에 온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1 19.11.03 2,622 60 13쪽
5 5화 마법인데 마법이 아닙니다. +1 19.11.02 2,879 69 11쪽
4 4화 이런 젠장! +1 19.11.01 3,137 65 11쪽
3 3화 너의 재능은 뭐니? +1 19.11.01 3,632 59 10쪽
2 2화 너의 이름은? +4 19.10.31 4,314 5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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