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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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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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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06,882

작성
19.11.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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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글자
9쪽

16화 오랜만이다. 마법무기.

DUMMY

“남은 하나는···”

“하나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감은 오는데 확실하게 뭐라고 이야기하기가···”

“음?”

“동아리 담당 교수님에게 한번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그 정도 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아니요. 제가 궁금해서 그래요.”


꽤나 열정적인 학생 이였다. 그래서 나는 성공한 것과 실패한 것 한 개씩 엘레나에게 넘겨주었다. 엘레나는 두개의 강철판을 가지고 돌아갔다.

나는 내가 원했던 것을 알았기에 마음이 편해졌다. 연습 해야할 것이 생기기는 했지만 제대로 마나각인이 성공하려면 해야하기 때문이다. 마나각인 연습을 위한 강철판을 만들고 마법진을 새겼다. 시간이 꽤나 지나 있어서 마법각인의 연습은 내일 하기로 했다.

이틀 뒤 나는 마나각인을 하면서 손에 모이는 외부의 마나에 집중을 했다. 마나주입의 강도를 연습을 얼마 하지는 않았지만 느낌은 괜찮아진 것 같았다. 그때 누군가 대장간에 들어왔다.


“아저씨.”

“어? 아저씨?”

“예. 아저씨.”

“하··· 왜?”

“혹시 완드나 지팡이는 만들어 보셨어요?”

“아니? 그건 왜? 보통 마법사용 지팡이나 완드, 혹은 보주 같은 것들은 마법사들이 직접 만들지 않아?.”

“아저씨가 사용하는 방법으로 제작된 마법봉이 어떤지 한번 보고 싶어서요.”

“으흠···”


완드나 지팡이는 만들어 본적이 없었고 거기에 들어갈 마법진을 뭘 집어넣어야 할지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일단 엘레나에게 물어보았다.


“만들게 된다면 어떤 마법진을 새겨야 하는 거야? 나는 마법사용 물건을 만들어 본적이 없으니 말이다.

“일단 마력증폭이 기본이죠. 하지만 증폭률 올리는게 만만치 않아서 문제지만요.”

그런데 완드나 마법봉을 쇠로 만들어도 상관없어? 나는 나무쪽은 엄청 뛰어나지는 않는데?”

“뭐 상관은 크게 없어요 너무 무겁지만 않으면 될 것 같긴한데. 쇠로 만들면 당연히 무겁긴 하겠죠?”

“그렇지. 비싼재료면 상관없는데 일반적인 재료로 한다고 하면 무게가 나갈 수 있지. 일단 한번 해보긴 할게.”

“예.”

“한 일주일 뒤에 올 수 있어? 만들어보지 않은 물건이라 여러가지 만들어 봐야 할 것 같아서.”

“알겠어요. 그럼 이만 가볼게요.”


엘레나가 가고 나는 마법봉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을 했다. 한동안 생각해도 답이 안나와 내일 도서관에 가서 마법사의 물품이나 무기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기로 했다.

다음날 도서관에 찾은 나는 사서에게 마법사의 무기나 물품에 관한 책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림이 그려진 책 말이다. 다행히 있었고 그것은 시대별 트렌드에 관한 책 이였다.

과거부터 10년전까지 마법사들의 완드 및 로브 액세서리 같은 것의 대중적인 형태 혹은 저명한 마법사들의 자체제작한 디자인의 물건들이 기록되어있는 책 이였다. 꽤나 흥미로워 가지고 있던 수첩에 괜찮은 디자인 혹은 내가 만들 수 있을 만한 디자인을 베껴 그렸다. 3가지 정도 베껴 그렸을 때 사서가 부탁한 시간이 되었다고 이야기 해주었고 나는 정리하고 연무장으로 향했다.

새로운 것을 만들 생각에 세로베기가 엉성해졌다. 하필 이날 검성이 연무장에 있었고 나는 머리가 깨지도록 맞았다.


“뒤지고 싶으면 그 따위로 해보거라. 어디.”


그렇게 평소보다 더 많은 세로베기를 했고 맞은 머리가 울려서 뛰는게 조금 힘들었다. 다 마치고 대장간에서 베낀 디자인을 보고 길이와 무게를 생각해서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할까를 고민해보았다. 책에서 보았던 전반적인 길이는 그리 길지 않았고 보통 남자 성인의 팔꿈치에서 손목까지의 길이 정도였다. 대부분의 재료는 마나를 품고있거나 마나의 전도성이 좋은 나무 종류를 사용했다고 써있었다.

또 마나석을 박아서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많이 썼다고 적혀있어서 나도 그런 식으로 만들어 볼까 생각을 했다. 거기에 마나석을 소켓식으로 끼울 수 있는 방식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다. 크기만 맞으면 교체해서 효율을 더 늘리는 방식 말이다.

하지만 소켓식이라도 마나석을 고정시킬 방법이 별로 없으니 이것 또한 문제였다. 처음부터 통짜로 마나석을 집어넣고 만들어버리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그러면 무기를 아예 바꿔야 한다는 것이 된다. 대장장이나 상인들은 그런 방식이 더 맞긴 하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익숙한 무기를 오래 쓰는 것이 더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자재쪽에 하급이나 최하급 마나석이 얼마나 있는지 물어봤고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사용할 수 있는 양이 최하급 8개 하급 3개 정도 된다고 했다. 생각보다 많이 줘서 기분은 좋았다.

최하급은 다 마나전도성 합금으로 사용하고 하급은 소켓에 들어갈 마나석으로 사용할 생각을 했다. 그러기 위해서 하급 마나석은 어느정도 세공이 필요했다. 일단 소켓을 어떻게 만들것인가를 생각을 해야해서 세공은 잠시 미루어 두었고 소켓식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마나석의 균일화와 소켓에 고정시키는 방법에 생각을 많이했다.

게임에서는 그냥 뺏다가 꼈다가 하는데 나는 이걸 고정시킬 방법이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았다. 일반 보석장신구처럼 보석을 잡아주는 것을 만들까 생각을 해봤지만 이건 고정시켜주는 거지 소켓처럼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일단 디자인이 더러워져도 고정시킬 방법이 이것밖에 생각이 안 나서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소켓을 덮어 씌워 고정시켜주는 덮개식으로 만들고 중간 양쪽에 경첩식으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하고 맞물리는 구간에 긴 핀형식의 볼트와 너트를 박아서 고정하는 방식으로 생각을 했다. 일단 너트가 작기때문에 여분의 너트를 만들어놨다. 그리고 덮개가 빠지지 않게 그 부분은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그런 무게가 나오긴 했다.

완드는 통짜로 마나전도성 합금으로 만들었다. 소켓커버 또한 마나전도성 합금으로 만들었다. 아이디어를 생각하느라 말했던 기간보다 오래 걸려서 한 개밖에 만들지 못했지만 다시 만들라고 하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엘레나가 완드를 확인하러 왔다.

“어 왔어?”

“물건은 어떻게 되었어요?”

“일단 한 개는 완성했는데 확인해보고 맘에 안 들면 이야기를 해줘.”


나는 엘레나에게 내가 만든 완드의 방식을 이야기 해주었다. 소켓을 이용해서 세공된 마나석을 넣을 수 있고 크기를 맞춘 마나석만 있다면 갈아 끼울 수 있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이 좀 이상하고 무게가 살짝 더 나간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엘레나는 꽤나 신기하다는 듯이 완드를 보았고 들어보고 자신이 사용하는 완드와 무게를 비교해보았다. 당연히 엘레나의 완드는 나무로 만들어진 것 이여서 훨씬 가벼웠다. 하지만 소켓식으로 만들어 진 것에 꽤나 흥미로워 했다.


“그리고 여기에 새겨 넣을 마법진의 해체도를 알려줘야 새겨 넣을 수 있어.”

“그건 내일 드릴게요. 이 정도면 2개에서 3개정도 넣을 수 있겠네요?

“아마 그럴꺼야. 커버에도 새겨 넣을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럼 홈이 파여서 더 가벼워지겠네요?”

“하지만 내가 쓰는 방식대로 하면 무게 차이는 별로 없을거야.”

“그래요?”

“응. 디자인이나 다른 것은 변경할 건 없고 이대로 가면 되는 거야?”

“예. 내일 마법진을 가져올 테니까 잘 부탁드려요.”

“나도 꽤 마법진을 새겨봤으니 걱정은 하지마.”


그렇게 엘레나를 보내고 나는 하급 마나석 한 개를 소켓에 맞게 세공을 했다. 세공한 마나석을 소켓에 넣고 커버를 씌워보았다. 흔들어보고 휘둘러보아도 마나석이 떨어지지 않았다. 일단 생각한 대로 나왔으니 마법진을 새기고 남은 하급마나석을 반정도 때려 박아 마나전도성 합금을 만들고 마법진 홈에 부을 생각이다.

다음날 엘레나는 마법진을 가져왔다. 엘레나가 말하기로는 교수님께 검수 받았다고 했다. 그 마법진은 증폭마법진 두개를 엮어서 효율을 더 올리는 마법진이라는 것이다. 높은 가치의 마나석이라면 증폭률이 올라가고 지금 쓰는 하급마나석 정도면 높아야 20%정도라고 했다. 그 정도라도 꽤나 가치 있는 완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나는 그 마법진을 받고 어떻게 배치를 해야 잘 될 것인가를 판단했고 확신이 되었을 때 작업을 시작했다. 마법진을 반정도 새겨 넣었을 때 거의 12시가 다 되었다. 남은 것은 내일 마무리 하고 모레에 하급마나석을 넣은 마나전도성 합금을 부으면 될 것 같았다.

이틀 뒤 완성했다. 완드를 말이다. 디자인은 커버 때문에 맘에 안 들긴 하지만 마나석을 고정시키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였다. 대장간에 도착해서 집중을 위해 명상을 하고 마나각인을 했다. 다행히 마나를 주입하는 강도는 거의 일정하게 들어가서 만족스럽게 완료할 수 있었다.

다음날 엘레나는 완드를 찾으러 왔다. 엘레나는 완드를 만져보고 마나각인이 제대로 된 것을 확인하고 만족했다. 그리고 곧바로 간단한 마법 테스트를 했다.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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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머리가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2 19.11.28 1,394 48 10쪽
30 30화 문을 여시오. +3 19.11.27 1,388 43 11쪽
29 29화 토벌과 부러진 검 +3 19.11.27 1,444 4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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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새로운 망치 나가신다! +3 19.11.24 1,455 5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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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불꽃놀이를 시작하지. 19.11.22 1,585 44 11쪽
23 23화 이 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11.21 1,588 47 10쪽
22 22화 오크로드 등장! 19.11.20 1,640 49 14쪽
21 21화 또 다른 존재를 만나버렸다. 19.11.19 1,628 51 10쪽
20 20화 드워프의 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낯선 이여 19.11.18 1,689 50 10쪽
19 19화 어··· 이건 아닌데··· +4 19.11.17 1,742 53 9쪽
18 18화 어? 일단 되는 것 같긴 하다. 19.11.15 1,735 47 10쪽
17 17화 탈리스만을 만들자! +2 19.11.14 1,752 54 11쪽
» 16화 오랜만이다. 마법무기. +1 19.11.13 1,779 55 9쪽
15 15화 유···유레카! +2 19.11.12 1,791 52 10쪽
14 14화 외부마나. 마나가 필요하다! +1 19.11.11 1,801 51 11쪽
13 13화 I want freedom +6 19.11.10 1,885 57 12쪽
12 12화 아뇨. 전 대장장이인데요. +2 19.11.10 1,916 53 9쪽
11 11화 집에 가고 싶습니다. 정말이라구요. +2 19.11.09 1,976 53 15쪽
10 10화 범람했습니다. 몬스터가요. 19.11.08 2,049 54 10쪽
9 9화 마나각인 겁나 어려운 것 +1 19.11.07 2,207 63 11쪽
8 8화 아아 이것이 마법검이라는 것이다. +1 19.11.06 2,266 56 10쪽
7 7화 망치 나가신다! +2 19.11.05 2,396 56 10쪽
6 6화 근육에 숲에 온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1 19.11.03 2,622 60 13쪽
5 5화 마법인데 마법이 아닙니다. +1 19.11.02 2,879 69 11쪽
4 4화 이런 젠장! +1 19.11.01 3,137 65 11쪽
3 3화 너의 재능은 뭐니? +1 19.11.01 3,632 59 10쪽
2 2화 너의 이름은? +4 19.10.31 4,314 5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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