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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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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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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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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5화 유···유레카!

DUMMY

오랜만에 본 재능의 솜 뭉치를 손에 쥐었다. 오랜만에 들린 ‘띠링’소리와 함께 켜지는 재능조각창을 보았다.

[잊혀진 전설을 가진 마법사의 마나를 만지는 손] 조각 X 1

‘내가 이렇게 운이 좋을리가 없는데···’

뭔가 이상함을 느꼈지만 어쨌든 얻은 것이니 곧바로 사용하였다.

[미숙한 마나를 만지는 손]

어떤 식으로 사용이 가능 한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집중을 하니 손에 무언가 흐르는 물 같은 곳에 손을 넣은 느낌 이였다. 그렇다고 물 안에 손을 넣어서 물의 저항을 느끼는 것이 아닌 흐름을 손으로 느낄 수는 있지만 저항감은 없이 평범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뭔가 신기하네.”


보이지 않는 마나의 흐름을 느끼며 마나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집중을 하니 손에 마나가 뭉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진짜 말그대로 마나를 만질 수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집중이 잠시라도 풀리자 손에 어떠한 마나에 대한 감각을 느낄 수 없었다. 이 것을 사용하려고 하면 심력 소모가 엄청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다시 한번 집중을 하려 했을 때 사서가 와서 시간이 되었다고 말해주었다. 책을 정리하고 곧바로 연무장으로 향했다. 책은 계속 읽어야 할 느낌 이였다. 책에서 어떠한 재능도 얻지 못했고 그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재능들도 분명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에서 였다.

연무장에서 검을 휘두르면서 손에 집중을 하며 마나를 느꼈다. 휘두르면서 느낀 것이긴 하지만 일반 외부의 마나는 생각보다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계속 손에 집중을 하니 평소보다 힘들었다.


딱!


“별 이상한 거 하지 말고 검이나 잘 휘둘러.”

“윽! 어떻게 알았어요?”

“니 손에서 마나가 뭉쳤다가 풀어지는게 반복되는데 그걸 모르면 바보겠지.”

“오 마나가 뭉쳐지긴 하나보네요.”

“시끄럽고 검 휘두를 때 그 지랄 하면 쳐 맞을 줄 알아.”

“예이 예이.”


퍽!


“내가 대답 한번만 하라고 했지.”

“아씨 알았다고요.”


일단 검성에게 맞기 싫어서 마나를 만지는 느낌을 나중에 따로 연습해보기로 했다.

다음날 또한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도서관 이후 연무장 그리고 대장간의 패턴이 이어졌다. 오늘은 좀 다른 것이 여학생이 주문한 검을 찾으러 오는 날이기 떄문이다. 평소 만들던 아밍소드를 키운 형태이긴 하지만 검날의 폭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손잡이의 길이 또한 다르기에 상당히 재미있었다.

대장간에 도착했을 때는 여학생이 대장간에 미리 와서 내가 만든 검을 보고있었다.


“이게 제 검인가요?”

“어. 맞아. 꽤 재미있게 만들었지. 무게는 양손 검치고 그렇게 무겁지는 않을거야. 검날의 폭이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베기보다는 찌르기에 용이하지. 일단 내 생각대로 만들기는 했는데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만들어주고.”

“아니에요. 만족스러워요.”

“괜찮은거 맞아?”

“예.”


여학생은 꽤나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이게 무기가 일반 양손검인 워소드랑은 다른지라 검술 또한 다르게 적용 되야 할지 모르는데 그냥 사용한다고 하니 내가 괜스레 불안했다. 그래서 바꾸어 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여학생은 만족하며 검을 가져갔고 나는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바로 외부마나를 이용한 마나각인의 연습 겸 테스트 말이다. 수십 번 이상을 본 마나각인의 큰 흐름을 기억하고 있으니 자잘한 것은 테스트를 하면서 습득하는 방법일 것이다.

일단 철판에 마나각인을 사용해 보았다. 집중해서 손에 마나를 뭉쳐서 천천히 마나각인의 흐름을 기억하며 따라했다. 중간 중간에 집중이 풀려 손에 있는 마나가 자꾸 흩어지는 경우가 생겨서 여간 힘든 것이 아니였다. 감이 올 듯 말 듯 했지만 내일의 일과를 하기 위해서 그만 자기로 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다. 운 좋게 도서관에서 [루구스학파의 무명의 마법사의 빛나는 마법진의 이해] 조각을 얻었다. 아마 도서관에 루구스학파와 관련된 책들이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그중 급이 낮다고 하는 조각이 이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도서관에 다닌 것이 11일 정도 되었다. 다른 것들은 얼마나 더 다녀야 좋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지만 내가 재능을 얻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어쩌면 그냥 랜덤으로 던져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했다.


[루구스학파의 무명의 마법사의 빛나는 마법진의 이해] 조각을 사용하고 얻은 재능은 [가끔씩 빛나는 미숙한 마법진의 이해] 라는 재능을 얻었다. 벤두라학파에서 얻었던 마법진 각인과 마나각인술에 대해서 이해력이 꽤나 올라갔다.

역시 마법진의 이해도를 높여야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 알게 되는 느낌 이였다. 내가 익힌 것들이 전부 마법진과 연계가 되야 하는 것들이니까 말이다.


지난 일주일 보다는 이 재능으로 인해서 가능성이 많이 올라갔다. 일단 예전 망치를 만들었던 방법으로 강철판을 여러 개 만들어 마나전도성 합금을 마법진 홈에 부어 완성을 하고 마나각인을 했다.


마법진은 간단한 라이트 마법진을 새겨 넣었다 아마 마나각인이 성공되고 발동을 시키면 강철판이 빛이 나거나 빛의 구가 생성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집중해서 마나각인을 하나 하나 사용하였다.


여학생 이후로 주문제작을 받지 않아서 테스트를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검으로 실력이 향상된 것처럼 느낀다고 주문제작을 하지 말라고 검술 학부에서 통제가 들어왔다고 필이 이야기 하였다. 그렇다면 그 3명은 이득을 꽤나 보았다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그로부터 3일 후 또 다시 테스트를 했다. 내가 생각했을 때 각인이 완료된 강철판은 총 3개라고 판단을 했다. 5개의 강철판을 만들어서 반타작 이상으로 올라갔으니 꽤나 고무적인 일 이였다.


“이번에는 제발 되라.”


나는 간절한 마음으로 마나각인이 완료된 3개 중 하나에 외부의 마나를 집어넣어 보았다. 그러자 강철판이 환하게 빛이 나는 것 이였다.


“씨이발! 성공이다!”


나는 점프를 하고 어색한 춤을 추면서 성공에 취했다. 그리고 남은 2개에 외부의 마나를 집어넣자 한 개는 성공을 했고 하나는 실패를 했다.


“어씨··· 일단 되어 기분은 좋은데···”

3개 전부다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1개가 실패를 해서 기분이 다운이 되었다. 나는 뭐가 잘못되었을까 고민을 해보았지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마법학부에 아는 교수나 강사도 없고 외부로 나가고 싶어도 휴가나 외출을 허락을 안해주니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실패했던 1개에 외부의 마나를 집어넣을 때 집어넣는 양의 차가 꽤나 큰 것으로 기억이 났다. 설마 이게 맞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닐 가능성도 컸다.

혹시 필이 마법학부에 아는 학생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내일이 기다려졌다.

다음날 도서관에서 연무장에 도착하자 필은 나보다 일찍 와서 검술을 수련하고 있었다.


“필. 혹시 마법학부에 아는 강사나 교수님이 있어?”

“예? 저 검술학부라서 그쪽은 전혀 모르는데···”

“아··· 역시··· 나 혼자 어떻게든 풀어야 하나?”

“형. 왜 그러는데요?”

“그게 마나각인을 성공했는데 확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싶어서. 고민을 해도 생각이 안나네.”

“으흠··· 마법학부 학생 중에는 알고 있는 사람이 있긴 한데 소개해줄까요?”

“이거 어떻게 보면 아티팩트 쪽인데 상관없나?”

“일단 마법진에 대해서는 꽤 알고있다고 자랑을 하긴 했으니 알겠죠?”

“오오~~ 그래 소개 좀 시켜줘.”

“일단 이야기 해보고 내일 알려드릴게요.”

“고맙다. 진짜.”

나는 필이 마법학부의 학생을 소개 시켜준다는 이야기에 매우 마음이 들떴다. 기분이 좋으니 검을 휘두르는 것조차 좋았다. 하지만 개수가 늘어나면 역시 힘든 건 같았다. 대장간에 도착한 나는 작동이 잘되는 강철판과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실패한 강철판 두개를 챙겨 놓았다.

다음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연무장으로 달려갔다. 나는 필에게 다가가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았다.


“형. 물어봤는데 걔가 시간이 안 맞아서 힘들 것 같다는데?”

“어? 어···”

“형. 큭큭 너무 실망한 거 아냐?”

“큰 기대에는 큰 실망이 따르는 법이지. 내가 큰 기대를 해버렸다. 젠장.”

“그런데 같이 있던 애가 관심 있다고 했어. 오늘 대장간으로 찾아간다는데?”

“진짜? 아싸! 엄청 고맙다. 나중에 뭐라고 하나 만들어 줘야겠다. 진짜.”

“그 말 잊지마.”


나는 어제와 같이 기쁨의 세로베기를 했다. 저녁을 먹고 기쁜 마음으로 대장간에 달려갔다. 도착을 하니 학생 한명이 대장간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다.


“네가 필이 말한 학생이구나.”

“예. 엘레나라고 해요.”

“나는 하워드. 대장장이를 하고있지.”

“신기하네요. 대장장이가 마나각인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 그래서 오긴 했지만요.”


나는 엘레나에게 내가 만든 강철판들을 보여주었다.


“이게 테스트 한 것들인데 하나는 성공 한거고 하나는 실패 한거야. 성공과 실패의 이유를 이걸로 알 수 있을까?”

“으흠. 어떤 식으로 발동을 하는데요?

“마나를 집어넣으면 마법진이 활성화 되는 방식? 나도 정확하게 아는 건 아니고 일단 해보니까 되어서 말이지.”

“어떤 방식인지 알겠네요.”


엘레나는 내가 만든 강철판들을 실행해보고 관찰하였다. 꽤나 재미있어 하는 표정 이였다.


“이유를 알 것 같아?”

“대충은요? 실패한 이유 중 하나가 마나각인을 할 때 마나를 집어넣는 강도의 차이가 커서 그런것 같아요. 마법진에 남아있는 마나의 흔적으로 봐서는 그렇고.

“남은 하나는?”

“남은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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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 탈리스만을 만들자! +2 19.11.14 1,753 54 11쪽
16 16화 오랜만이다. 마법무기. +1 19.11.13 1,780 55 9쪽
» 15화 유···유레카! +2 19.11.12 1,793 52 10쪽
14 14화 외부마나. 마나가 필요하다! +1 19.11.11 1,804 51 11쪽
13 13화 I want freedom +6 19.11.10 1,891 57 12쪽
12 12화 아뇨. 전 대장장이인데요. +2 19.11.10 1,918 53 9쪽
11 11화 집에 가고 싶습니다. 정말이라구요. +2 19.11.09 1,979 53 15쪽
10 10화 범람했습니다. 몬스터가요. 19.11.08 2,051 54 10쪽
9 9화 마나각인 겁나 어려운 것 +1 19.11.07 2,210 63 11쪽
8 8화 아아 이것이 마법검이라는 것이다. +1 19.11.06 2,268 56 10쪽
7 7화 망치 나가신다! +2 19.11.05 2,400 56 10쪽
6 6화 근육에 숲에 온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1 19.11.03 2,625 60 13쪽
5 5화 마법인데 마법이 아닙니다. +1 19.11.02 2,882 69 11쪽
4 4화 이런 젠장! +1 19.11.01 3,140 6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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