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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715_kimunagar a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이 솟아오르면 백수생활은 끝난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뇽군
작품등록일 :
2020.05.21 09:04
최근연재일 :
2020.07.08 10:05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24,253
추천수 :
563
글자수 :
208,536

작성
20.06.27 06:10
조회
47
추천
1
글자
7쪽

트러블 맥 코로나 2

DUMMY

사람의 목은 참 쉽게 떨어져 내린다.

"뭐...라?"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스르륵 쓰러지는 기사.

"뭐냐!!"

"헉!!"

다행히 허리춤에 차고있던 롱소드를 꺼내드는 기사들.

"지랄. 그렇게 발도가 늦으니까 뒈지는 거야."

어느덧 기사들을 지나친 나태한이 착검하며 투덜거린다.


크아악!!


하늘높이 솟아오르는 붉은피.목을 잃은 기사들이 바닥에 처박힌다.

"어이. 촌장대행. 어쩔레? 내가 기사들과 코로나 제국의 병사들을 모두 죽였는데?"

무심한 눈길로 촌장대행을 바라보는 나태한.

"힘에는... 힘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고개를 숙이며 울먹이는 촌장대행.

"난 그렇게 생각해. 약한건 죄가 아냐. 하지만 말야 약한자를 괴롭히고 착취하는게 권리라고 생각하는 새끼들은 세상에 넘쳐난단 말이지."

촌장대행의 어깨를 다독여주는 나태한.

"그러니까 우리들이 있는거야. 때론 말로 해결되지 않는 새끼들에게는 우리같은 인간백정도 필요한거지."

촌장대행은 사람으로서 말하면 사람으로서 화답할거라 생각하며 살았을지 모르지만 이건 인간들이 할짓이 아니었다.

죽어버리고 농락당한 마을주민들에게 필요한건 힘이란걸 촌장대행도 알고있다.

"저희들을... 지켜주십시오."

고개를 끄덕여주고 코로나 제국과 확실하게 돌아서기로 작정한 나태한.

"기사들이다!!"

"기사들이 마을을 향해 오고있다!!"

누군가의 외침에 웅성거리는 주민들.

"또 어떤 새끼들이 뒈질려고 오는거야?"

미수범만 대동하고 마을 입구로 향하는 나태한.

"어라?"

공격을 위해 몰려온다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도망치는 듯한 모습이었다.

"누군지 알겠냐?"

"음... 저 엠블럼은."

잠시 고민하던 미수범이 알았다는 듯이 나태한을 바라본다.

"알폰스!! 알폰스 공국의 엠블럼입니다."

"조이 녀석이 오는건가?"

만개한 장미를 보니 기억이 조이의 얼굴이 떠오르는 나태한이었다.


히이이잉!!


나태한과 미수범을 확인하고 급하게 멈추어선 말들.

"... 뭐냐?"

상처입은 기사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린다.

"무슨?"

급하게 인벤토리에서 포션을 꺼내들어 들이붙는 미수범.

"...크윽."

지독한 상처속에서도 포션 덕분인지 힘겹게 정신차리는 기사.

"젠장!!"

피로 물든 안장. 이미 심각한 상처를 입은 기사들은 대부분 사망한 상태였다.

"조이... 조이님을... 부탁... 합니......"

마지막 기사마져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다.

"공국에 뭔일이 생긴거냐?"

저멀리 공국이 있을법한 곳을 바라보며 얼굴을 구기는 나태한이었다.


"반대입니다."

나태한을 향해 극구 반대하는 구해영.

"가야지. 그 기사 마지막 유언이기도 하고 공국에 무슨일이 생겼는지 알아봐야지."

나태한은 알폰스 공국에 무슨일이 생겼는지 가볼생각이다.

"애초에 그녀석들과 협력 관계도 아니었잖아?"

이진도 나태한이 그곳에 가는건 반대였다.

"나 못믿어?"

"그런것이 아닙니다."

2년만에 돌아온 나태한을 또다시 외롭게 보내긴 싫었던 백두산이 방패를 챙겨든다.

"아냐. 이번 임무는 정찰의 성향이 강해. 그리고 이곳을 지키는게 더 중요해."

팀원들에게 이곳의 수비를 지시하고 혼자 다녀올 생각이었다.

"그럼... 제가 동행하겠습니다."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서는 미수범.

"너라면... 알겠다. 같이가자."

늑대인간의 특성상 빠른 기동력을 무시할수 없었기에 같이 떠나기로 한다.

"조심해...주세요."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태한을 바라보는 구해영.

"걱정하기는."

구해영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알폰스 공국을 향해 출발한다.


알폰스 공국 내성. 지하 깊은곳에서 울려퍼지는 비명소리.

"다들... 미안하다."

어둠속 시체처럼 의자에 묶여있던 남성이 동료들의 비명소리에 울먹인다.

"설마 조이 알포스님께서 눈물을 보이시는 겁니까?"

조롱섞인 목소리와 함께 어둠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루이 알폰스.

"그만... 저들이 무슨 잘못이더냐? 나 하나만 괴롭히거라."

"잘못이... 없다고?"

화덕에서 달구어진 쇠꼬챙이를 꺼내드는 루이 알폰스.

"저 건방진 새끼들."

형 조이 알폰스에게만 충성하고 항상 자신을 무시하던 기사단 놈들.

"정말... 잘못이 없다고 생각해?"

붉게 달구어진 쇠꼬챙이가 조이 알폰스의 허벅지로 파고들어 간다.

"크흡!! 흐흡!!"

고통을 참아내며 경련을 일으키는 조이 알폰스.

"난 말야."

식어버린 쇠꼬챙이를 다시뽑아 화덕에 밀어넣고 조이 알폰스의 귓가에 얼굴을 들이대는 루이 알폰스.

"네놈들의 그 건방진 태도가 정말이지 마음에 안들어."

형을 향해 씨익 웃어주고 또다른 쇠꼬챙이를 꺼내든다.


기나긴 복도를 지나가며 키득거리는 루이 알폰스.

"크크크."

아직까지도 자신의 손끝에 남아있는 감촉을 느끼려는듯이 흐뭇한 표정으로 자신의 손을 바라본다.

"카일 공작님께서 내일쯤 도착하신다 하십니다."

코로나 제국의 19공작이자 그랜드 마스터중 한명인 카일 공작.

"알겠다."

기쁨의 상념을 방해한 그를 향해 인상은 구기지만 특별히 손을 쓰지는 않았다.

그의 가슴에 자리잡은 코로나 제국의 엠블럼. 루이 알폰스를 호위하고 있는 기사들은 제국의 기사들이었다.

"저새끼... 언젠가 사고칠줄 알았다."

어둠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나태한과 미수범.

"설마 형과 나라를 모두 팔아넘긴 걸까요?"

"그러고도 남을 놈이야."

조이 알폰스를 찾아 어둠속을 이동하는 나태한과 미수범.

"이쪽... 인것 같습니다."

복도에 위치한 벽 한쪽에서 연신 코를 끙끙대는 미수범.

"역시... 수색에는 멍멍이가 최고지."

흐뭇한 미소와 함께 벽을 통통 두들겨 보는 나태한.

"여기군."

벽이 비었는지 소리가 울린다.

다마스쿠스 도검을 꺼내들고 종이 자르듯이 비밀문을 도려내는 나태한.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로군요."

전해지는 악취에 얼굴을 찡그리는 미수범.

"새끼들... 청소좀 하지."

나태한도 얼굴을 구기며 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얼마나 내려갔을까? 차츰 들려오는 비명소리.

"수범아... 일단은 모두 구하고 보자."

도착한 그곳. 긴복도에 수많은 방문들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문을 박차고 뛰쳐드는 미수범을 시작으로 나태한도 방으로 쳐들어 간다.

"누구냐?"

소도로 죄수의 가슴을 열심히 조각내던 병사가 나태한을 돌아본다.

"너랑같은 인간백정."

"뭐?"

목이 날아간 병사는 더이상 질문을 할수없었다.

"... 누구?"

"그런 넌 누구냐?"

나태한을 향해 조심스럽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죄수.

"난... 조이 알폰스님을 모시는 기사다."

"제대로 찾아왔군."

번뜩이는 검광과 함께 죄수의 쇠사슬을 잘라내는 나태한.

"앞장서. 네놈들 대장 찾으러 가자."

동생에게 배반당한 형은 어떤 얼굴을 하고있을지 궁금해지는 나태한이었다.




추천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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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트러블 맥 코로나 8 20.07.08 45 1 7쪽
68 트러블 맥 코로나 7 20.07.07 59 1 7쪽
67 트러블 맥 코로나 6 20.07.03 49 1 7쪽
66 트러블 맥 코로나 5 20.07.02 56 1 7쪽
65 트러블 맥 코로나 4 20.07.01 73 1 7쪽
64 트러블 맥 코로나 3 20.06.30 50 1 7쪽
» 트러블 맥 코로나 2 20.06.27 48 1 7쪽
62 트러블 맥 코로나 1 20.06.26 51 1 7쪽
61 판 4 다 20.06.25 61 1 7쪽
60 판 3 다 20.06.24 55 1 7쪽
59 판 2 다 20.06.23 64 1 7쪽
58 판 1 다 20.06.22 72 1 7쪽
57 버림받은 아이들 20.06.21 77 1 7쪽
56 고양이를 부탁해 10 20.06.20 78 1 7쪽
55 고양이를 부탁해 9 20.06.19 76 1 7쪽
54 고양이를 부탁해 8 20.06.18 82 1 7쪽
53 고양이를 부탁해 7 20.06.18 92 1 7쪽
52 고양이를 부탁해 6 20.06.17 83 1 7쪽
51 고양이를 부탁해 5 20.06.17 90 3 7쪽
50 고양이를 부탁해 4 20.06.16 112 3 7쪽
49 고양이를 부탁해 3 20.06.15 116 3 7쪽
48 고양이를 부탁해 2 20.06.15 125 3 7쪽
47 고양이를 부탁해 1 20.06.14 129 2 7쪽
46 듀라라라라 20.06.14 130 5 7쪽
45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3 20.06.13 129 4 7쪽
44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2 20.06.13 124 3 7쪽
43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1 20.06.12 131 2 7쪽
42 고양이의 이름은 20.06.12 136 4 7쪽
41 시니어 인턴 2 20.06.11 131 4 7쪽
40 시니어 인턴 1 20.06.11 137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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