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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715_kimunagar a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이 솟아오르면 백수생활은 끝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뇽군
작품등록일 :
2020.05.21 09:04
최근연재일 :
2020.07.08 10:05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24,064
추천수 :
563
글자수 :
208,536

작성
20.06.17 10:20
조회
87
추천
3
글자
7쪽

고양이를 부탁해 5

DUMMY

어두운 조명아래 세마리의 고양이와 나태한이 테이블 건너편의 사의일족 수장 보를 바라본다.

"그러니까... 추방당한 이유가 부당해서 신계에 무단침입이라."

"이봐 보!! 확실하다니까!! 내가 호 따위에게 술내기에서 질이유가 없잖아!!"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검은고양이를 바라보는 보.

"제발 우리말을 믿어줘 진이 한심한건 사실이지만 저녀석은 우리가 가장 잘 알고있어."

보에게 자신들을 믿어 달라는 하얀고양이와 갈색고양이.

"정말... 승복할수 없었다면 그때 했어야지. 이런식의 극단적인 행동이라니 경솔했어."

어떤 이유든 신계무단 침입은 용서받을수 없는 일이었다.

"책임은... 내가질게."

"그놈의 책임은 네놈이 가장 무능한데 무슨 책임을 진다는거야?"

검은고양이를 질책하는 보.

"...미안."

고개를 숙이는 검은고양이.

"뱀아가씨. 칩입한 벌은 받을태니까 이녀석들 억울한것 먼저 풀어주면 안돼는거야?"

나태한을 바라본 보가 한숨을 내쉰다.

"인간... 넌 뭘믿고 신계에 침입한거지?"

"저녀석 믿고."

턱짓으로 검은고양이를 가르키는 나태한.

"믿을놈을... 믿어라."

"하긴... 술내기로 동족을 신계에서 몽땅 추방 시킨놈인데 괜히 믿었다."

더욱 푹 숙여지는 검은고양이의 고개.

"개인적인 입장으론 당장 수천년이라도 가둬두고 싶지만."

무언가 망설이는 보.

"신계의 규율을 관장하는 사의 일족 대표로서 한마디 하자면 내기에 부정행위가 있었던건 사실이야."

"...뭐?"

놀란 눈으로 보를 바라보는 검은고양이.

"왜? 혹시나 했는데 진짜 있다니까 놀랍냐?"

"그...그야."

주머니에서 꺼내든 약봉지를 검은고양이 앞에 툭 던져주는 보.

"이건 뭐야?"

"수면제."

핑크젤리로 봉지를 툭툭 건드려보는 검은고양이.

"네놈이 본다고 아냐?"

"그럼 왜 준거야!!"

발끈하는 검은고양이.

"신기하네? 신족도 수면제가 있어?"

밀봉된 조그마한 봉지를 집어들고 유심히 살펴보는 나태한.

"신계에 수면제라는게 있을리가 없지. 그렇기에 처음부터 내기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생각한 신족은 아무도 없었던 것이고."

"그럼... 이것이 수면제라고 결론내린 이유는?"

냉철한 표정으로 보를 바라보는 나태한.

"어디까지나... 예상이다."

"뭘 어렵게 생각하는 거야? 임상도 안해봤어?"

고개를 젓는 보.

"에라이."

갑자기 검은고양이를 잡아들고 입속에 가루를 털어넣는 나태한.

"우아악!! 무슨짓이야!!"

발끈하며 발톱을 치켜든 검은고양이가 그대로 기절한다.

"직빵이군."

추욱 늘어진 검은고양이를 휙 집어던지는 나태한.

"무식한...인간."

구석에 처박힌 검은고양이를 바라보면서도 그닥 책망하지는 않는 보와 나머지 고양이들.

"그럼 이물건을 가지고 있는 녀석들을 조지면 돼겠구만."

"인의 일족인가요?"

나태한과 미의 질문에 망설이는 보.

"일단 인의 일족은 이사실을 몰라. 단지 자신들이 정말로 내기에서 이긴줄 알고있지."

"허. 그럼 인의 일족은 배후의 인물에게 꼭두각시나 당했다라."

자라난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생각에 빠져드는 나태한. 보는 그런그가 생각에 잠기도록 내버려 두었다.

"혹시... 누구에게서 입수한건지 알수있어?"

나태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보.

"우연히... 진의 술에 수면제를 투약한 범인을 잡았다."

"얼굴한번 보고싶군."

보를 바라보며 씨익 웃어주는 나태한이었다.


또다른 취조실로 드러서는 나태한과 보 그리고 세마리의 고양이.

"우웅. 나 왜 갑자기 잠든거야?"

약효가 어마어마 한지 자신이 왜 잠든지 그전의 기억마져 지워져 버린 검은고양이.

"피곤했나 보지."

퉁명스럽게 대답해주고 테이블 맞은편을 바라보는 나태한.

"해의 일족이다."

통통한 볼살이 흔들릴정도로 불안하게 시선을 돌리는 남성.

"이...이건 불법 구금입니다. 당장 돈님을 불러주십시오."

보를 바라보며 간절하게 부탁하는 해의 일족.

"어이 돼지양반. 신사답게 행동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건조하게 웃어주는 나태한.

"죄... 죄라니? 난 도통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눈은 왜 피하는 걸까? 눈치는 왜 계속 살피는데?

"너... 그따위 깡으로 죄는 짓고 살겄냐?"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남성을 바라보는 나태한.

"가...감히 인간따위가!! 이건 신에대한 모독이요!! 언제까지 지켜볼겁니까?"

보를 바라보며 간절한 표정을 지어보니는 남성.

"야... 네놈이 장화신은 고양이도 아니고 그따위로 느끼하게 처다보면 보가 도와줄것같냐?"

동의하듯 고개를 돌려버린 보였다.


나태한과 남성만이 남은 취조실. 간간이 비명소리가 들려오지만 누구도 내부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우리와 함께온 일행은 어떻게 됐는지 알수있을까?"

"몰라... 네놈들의 신변을 확보한것도 순전히 운이었어. 일단 사의 일족 대부분의 인원이 나갔으니까 어떻게든 소식이 들어오겠지."

자신들을 돕기위해 함께온 인간들이 걱정되는 검은고양이였다.

"보고... 드립니다."

조심스럽게 다가온 사의 일족이 보에게 보고한다.

"인간과 특이한 여성의 신변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지만 인간의 상처가 심각합니다."

"...뭐?"

마침 조사실에서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나오던 나태한이 그들의 대화를 듣고 얼굴이 구겨진다.

"걱정마라 인간. 일단 응급처치는 완벽하니까."

자신들의 대화에 끼어든 인간을 불쾌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의 일족.

"시끄러... 안내해."

나태한의 몸에서 갑자기 뿜어지는 기세에 움찔하는 사의 일족.

"같이가지."

먼저 앞장서는 보. 그녀의 뒤를 따르는 나태한과 세마리의 고양이였다.


상당한 체구의 백두산도 눈앞의 남성앞에서는 다소 외소해 보일정도였다.

"너... 혼자냐?"

주변을 둘러보지만 눈앞의 건장한 남성말고는 아무도없었다.

"워낙 몰려 다니는건 취향이 아니라서."

여유있게 어깨를 으쓱해보이는 뿔달린 남성.

"그럼... 다음부터는 혼자다니지 마라!!"

기회를 보다 상대의 품으로 달려드는 백두산.

"음... 그럴 필요는 없겠군."

갑자기 덤벼든 백두산을 가볍게 막아내는 축의 일족수장 우.

"무슨...힘이?'

단숨에 넘어트려 제압할 생각이었다.

"혹시... 씨름이라고 알고있나?"

갑자기 공중으로 부웅 떠오르는 백두산.

"억?"

갑자기 세상이 뒤집히며 땅과 하늘이 뒤바뀐다.

"안돼!!"

바닥에 처박힌 백두산이 충격에 피를 뿜어내자 놀란마음에 물의 정령을 끌어모으는 이리엘.

"어이... 아가씨."

이리엘의 등뒤에서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

"사나이의 대결에 함부로 끼어들면 안돼지."

묵직한 주먹이 이리엘의 뒤통수로 떨어져 내린다.




추천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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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트러블 맥 코로나 8 20.07.08 41 1 7쪽
68 트러블 맥 코로나 7 20.07.07 55 1 7쪽
67 트러블 맥 코로나 6 20.07.03 45 1 7쪽
66 트러블 맥 코로나 5 20.07.02 54 1 7쪽
65 트러블 맥 코로나 4 20.07.01 67 1 7쪽
64 트러블 맥 코로나 3 20.06.30 48 1 7쪽
63 트러블 맥 코로나 2 20.06.27 41 1 7쪽
62 트러블 맥 코로나 1 20.06.26 47 1 7쪽
61 판 4 다 20.06.25 58 1 7쪽
60 판 3 다 20.06.24 50 1 7쪽
59 판 2 다 20.06.23 60 1 7쪽
58 판 1 다 20.06.22 68 1 7쪽
57 버림받은 아이들 20.06.21 76 1 7쪽
56 고양이를 부탁해 10 20.06.20 76 1 7쪽
55 고양이를 부탁해 9 20.06.19 73 1 7쪽
54 고양이를 부탁해 8 20.06.18 78 1 7쪽
53 고양이를 부탁해 7 20.06.18 87 1 7쪽
52 고양이를 부탁해 6 20.06.17 79 1 7쪽
» 고양이를 부탁해 5 20.06.17 88 3 7쪽
50 고양이를 부탁해 4 20.06.16 106 3 7쪽
49 고양이를 부탁해 3 20.06.15 110 3 7쪽
48 고양이를 부탁해 2 20.06.15 120 3 7쪽
47 고양이를 부탁해 1 20.06.14 124 2 7쪽
46 듀라라라라 20.06.14 124 5 7쪽
45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3 20.06.13 124 4 7쪽
44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2 20.06.13 116 3 7쪽
43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1 20.06.12 126 2 7쪽
42 고양이의 이름은 20.06.12 133 4 7쪽
41 시니어 인턴 2 20.06.11 129 4 7쪽
40 시니어 인턴 1 20.06.11 134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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