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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715_kimunagar a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이 솟아오르면 백수생활은 끝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뇽군
작품등록일 :
2020.05.21 09:04
최근연재일 :
2020.07.08 10:05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24,075
추천수 :
563
글자수 :
208,536

작성
20.06.18 17:10
조회
78
추천
1
글자
7쪽

고양이를 부탁해 8

DUMMY

성대하게 치뤄질 결혼식. 아니 정확하게는 성대하게 치뤄질 예정이었던 결혼식이었다.

"이 결혼식은 반대야!!"

일족의 수장 결혼식이었다. 일족뿐만 아니라 다른 일족에서도 상당히 많은수의 축하객들이 모여있는 상황.

흐뭇한 표정으로 버진로드를 먼저 걸어가 아름다운 자태로 걸어오는 노인숙을 바라보던 자의 일족 서.

끝까지 결혼을 거부하던 그녀의 관절에 강철의 말뚝을 박아넣어 조금 절뚝이기는 하였지만 그모습 마져 흐뭇하게 바라보는 서.

결혼식이 끝나고 찾아올 달콤한 첫날밤을 떠올리며 벌써부터 달아오르는 서는 갑자기 나타나 결혼식을 방해하는 이진과 구차한을 곱게 살려보낼 생각이 없었다.

"죽여버려!!"

강철 손톱을 착용하고 구차한과 이진에게 덤벼드는 자의 일족.

"꺼져!! 쥐새끼들아!!"

로서스 마을 퀘스트도 그렇고 생쥐가 정말이지 싫은 이진.

등을 마주한 이진과 구차한의 주먹질에 덤벼드는 족족 나가떨어진다.

"가서... 가지고 와."

옆에 서있던 보좌관을 보내고 강철손톱을 착용하는 서.

"이것들이 내결혼식을 뭘로보고."

관절에 박힌 강철말뚝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노인숙의 목줄기를 움켜쥐는 서.

"큭."

바둥거리며 저항해 보지만 손을 뿌리칠수가 없다.

"야!!"

노인숙의 목줄기를 움켜쥔 그를 발견한 이진이 돌진한다.

"자...잠깐만 이진!!"

갑자기 달려나간 이진때문에 주위에 있던 자의 일족에게 포위되는 구차한.

"건방진년!!"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이진의 주먹을 향해 강철손톱을 밀어넣는 서.


카아앙!!


금속성과 함께 다섯개의 손가락이 뒤틀린다.

"크아악!!"

부러지고 비틀어진 손가락을 부여잡고 괴로움에 물러서는 서.

"짜식이 어디서 까불어!!"

물러서는 서에게 파고들어 명치에 주먹을 밀어넣는 이진.

"큽!!"

툭 막혀버린 호흡에 바둥대다 무릎꿇는 서.

이진의 유니크 스킬. 단단한 주먹. 그녀의 주먹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무지무지 단단하다는 사실 말이다.

"아주 요절을 내줘야 다시는 안 까불겠지?"

단단히 말아쥔 주먹을 녀석의 정수리를 향해 내리치는 이진.

"멈춰!!"

다급하게 소리지르며 무언가를 안아들고 달려오는 서의 보좌관.

"뭐냐?"

정수리 앞에서 멈춰선 주먹.

"이...이여자를 살리고 싶으면 물러서라!!"

그가 기절한 구해영을 안아들고 있었다.

"너야말로 살고 싶으면 언니 내려놓고 물러서지?"

살벌한 표정으로 서의 보좌관을 노려보는 이진.

"두번... 말하지 않는다."

날카로운 소도를 구해영의 목에 겨누는 서의 보좌관.

"그래? 나도 두번 말하는 건 질색인데?"

반토막 나버린 다마스쿠스 도검이지만 보좌관의 목을 잘라내기에는 충분하다.

"무...무슨?"

자신의 목에 반토막 난 도검을 겨눈 나태한을 황당하게 바라보는 보좌관.

"두번... 말하게 할거냐?"

시퍼런 칼날이 보좌관의 목으로 조금씩 파고든다.

"아...알았다."

기척도 없이 다가와 목에 도검을 겨눈자보다 빠르게 구해영의 목을 자를 자신이 없는 보좌관이 그녀를 내려논다.

"그래야지."

웃으며 보좌관의 명치를 걷어차 버리는 나태한.

"이자식들아!! 좀 싸돌아 다니지좀 말라고!!"

다마스쿠스 도검을 착검하고 툴툴 거리는 나태한.

"그래서 이곳에 모여있잖아."

그런 나태한을 바라보며 해맑게 웃는 이진이었다.


묵직한 타격음과 함께 간간이 들려오는 비명소리.

"음... 차가 일품이군."

생각 같아서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한잔하고 싶었지만 아쉽게고 신계에는 커피가 없었다.

아쉬운대로 차를 음미하는 나태한과 회사원들.

"크악!!"

몸에 박힌 강철말뚝을 뽑아내고 스스로 치유한 노인숙이 분노의 철퇴를 꺼내들었다.

"짜식이 까불사람에게 까불었어야지."

무참하게 두들겨 맞는 서를 바라보며 혀를 차는 나태한.

"저딴 자식은 더 두들겨야돼!!"

이진의 응원에 힘입어 그곳(?)을 더욱더 열심히 철퇴로 두들기는 노인숙.

"이제... 미수범과 백장미만 찾으면 될라나?"

나태한의 중얼거림에 걱정스런 표정으로 찻잔을 내려놓는 회사원들.

"걱정마라. 미수범 그녀석 실력이면 백장미는 충분히 지켜낼거니까."

실제로 미수범은 백장미를 보호하며 신의 일족과 술의 일족을 따돌리지 않았던가.

"문제는 가면을 쓴자들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찻잔을 내려놓으며 심각한 표정으로 나태한을 바라보는 보.

술의 일족이 달려갔을때는 미수범과 백장미가 가면을 쓴자들에게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었다.

"가면을 쓴놈들이 누구인지는 그놈들을 조져보면 알겠지."

사악하게 미소지으며 다시 찻잔을 기울이는 나태한이었다.


문을 박차고 밀고들어가 미의 일족을 제압하는 술의 일족들.

"무슨 짓이냐!!"

이층 난간에 기대어 자신의 일족을 압박하는 술의 일족에게 호통치는 소녀.

"오랜만이야. 미의 일족 수장. 양."

소녀를 향해 차가운 미소를 지어보이는 보.

"보. 아무리 네놈들이 법을 집행할 권한이 있다고 하여도 이곳은 대대로 미의 일족 수장들이 머물던 곳이다. 어서 더러운 발들을 치우라고 해!!"

나름 일족의 수장답게 진중하게 호통치는 양.

"물론... 네놈들에게 죄가 없다면 말이지."

안주머니에서 가루가 들어있는 봉지를 꺼내드는 보.

"그...그것을 어찌?"

눈에 띠게 당황하는 양.

"이것들은 나 범죄자야 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순진해?"

허탈한 표정으로 양을 바라보는 나태한.

"모...모르는 무...물건이다."

그러면서 왜 시선을 피하는 걸까?

"모른다... 이거지?"

한숨을 내쉬다 갑자기 뛰어오르는 보.

"악!!"

"그래... 언제까지 모르나 보자."

양을 허리에 끼우고 엉덩이를 두들기기 시작하는 보.

"어이... 고양이. 나 집에 막 가고싶어진다."

엉덩이를 두들기며 진술을 받아내는 과정을 지켜보니 집에 돌아가고 싶어지는 나태한이었다.


눈물 콧물 모두 뽑아내고 보의 옆에서 무릎꿇고 손들고있는 양.

"하...깬다. 정말이지 깬다."

머리를 감싸쥐고 한숨만 내쉬는 나태한.

"다시한번 되집어 보도록 하지."

그런 나태한을 깔끔하게 무시하고 양의 진술을 다시한번 복기하는 보.

"해의 일족에게 수면제를 넘겨준건 사실이지만 너희들도 누군지 모를 자들에게 수면제를 건네 받았다 이거지?"

훌쩍이며 고개를 끄덕이는 양.

"누군지도 모르는 자들에게 넙쭉받고 또 그걸 해의 일족에게 넘겼다고. 멍청한 돼지들은 그걸 그냥사용하고?"

한심한 신족들을 정말 한심하게 바라보는 나태한.

"신성한 일족의 내기에 위법을 가한 해의 일족을 당장 처벌하는게 당연하겠지만 일단 수면제를 공급한 정체불명의 괴인들을 잡는게 우선이다."

대대적으로 정체불명의 집단에 대한 경계령이 발동한다.




추천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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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트러블 맥 코로나 8 20.07.08 42 1 7쪽
68 트러블 맥 코로나 7 20.07.07 55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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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트러블 맥 코로나 5 20.07.02 54 1 7쪽
65 트러블 맥 코로나 4 20.07.01 68 1 7쪽
64 트러블 맥 코로나 3 20.06.30 48 1 7쪽
63 트러블 맥 코로나 2 20.06.27 41 1 7쪽
62 트러블 맥 코로나 1 20.06.26 48 1 7쪽
61 판 4 다 20.06.25 59 1 7쪽
60 판 3 다 20.06.24 51 1 7쪽
59 판 2 다 20.06.23 60 1 7쪽
58 판 1 다 20.06.22 68 1 7쪽
57 버림받은 아이들 20.06.21 76 1 7쪽
56 고양이를 부탁해 10 20.06.20 76 1 7쪽
55 고양이를 부탁해 9 20.06.19 73 1 7쪽
» 고양이를 부탁해 8 20.06.18 79 1 7쪽
53 고양이를 부탁해 7 20.06.18 88 1 7쪽
52 고양이를 부탁해 6 20.06.17 80 1 7쪽
51 고양이를 부탁해 5 20.06.17 88 3 7쪽
50 고양이를 부탁해 4 20.06.16 106 3 7쪽
49 고양이를 부탁해 3 20.06.15 110 3 7쪽
48 고양이를 부탁해 2 20.06.15 121 3 7쪽
47 고양이를 부탁해 1 20.06.14 124 2 7쪽
46 듀라라라라 20.06.14 124 5 7쪽
45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3 20.06.13 124 4 7쪽
44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2 20.06.13 116 3 7쪽
43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1 20.06.12 126 2 7쪽
42 고양이의 이름은 20.06.12 134 4 7쪽
41 시니어 인턴 2 20.06.11 130 4 7쪽
40 시니어 인턴 1 20.06.11 134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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