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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715_kimunagar a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이 솟아오르면 백수생활은 끝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뇽군
작품등록일 :
2020.05.21 09:04
최근연재일 :
2020.07.08 10:05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24,078
추천수 :
563
글자수 :
208,536

작성
20.06.15 17:10
조회
110
추천
3
글자
7쪽

고양이를 부탁해 3

DUMMY

차원의 틈이 열리고 길고긴 터널을 유영하던 나태한이 모습을 드러낸다.

"어디냐... 여긴?"

울창한 숲속.

"뭐냐? 나만 혼자야?"

먼저 들어갔던 동료들이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일단 나와봐."

주변을 살피던 나태한이 인벤토리에서 고양이 이동가방을 꺼내든다.

"...음."

주변을 살피는 고양이 세마리.

"확실하다. 이곳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신들이 살아가는 신계다."

인간 세상과는 다른 신계의 공기를 흠뻑 들이키며 기뻐하는 세 고양이.

"그런데 왜 나만 혼자냐?"

"아무래도... 차원의 틈에 문제가 생긴것 같다."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검은고양이.

"... 뭐?"

예정 도착장소였던 진의 일족 땅도 아니었고 팀원들도 뿔뿔이 흩어진 상황.

"이런 멍청이 고양이들!!"

발끈하는 나태한. 하지만 그가 한가지 몰랐던 사실은 차원의 틈에 박살난 나무파편이 차원터널에 박히며 틀어졌다는 사실말이다.

"그럼 여긴 어디야!!"

"일단 진정하고."

방방뛰는 나태한을 진정시키기 위해 진땀을 빼는 고양이들.

"이거... 침입자라 하길래 어떤놈들인가 했더니 설마 네놈들 일줄이야."

기척도 없이 나태한과 고양이들을 포위한 근육질의 장정들.

"뭐냐... 이 마쵸들은?"

다마스쿠스 도검을 꺼내들었다가 반토막 난 모습에 한숨을 내쉬는 나태한.

"인의 일족. 여긴 호랑이들의 구역이었어."

불쾌한 눈으로 인의 일족을 바라보는 검은고양이.

"냄새나는 고양이 새끼들."

사람의 모습이지만 호랑이 꼬리를 가진 거구의 남성이 비열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말조심해라!! 아무리 네놈이 일족의 수장이라도 진의 수장에게 뭐하는 짓이냐!!"

거구의 남성에게 호통치는 갈색고양이.

"선... 네놈이야 말로 많이컷구나."

낮게 으르렁거리며 갈색고양이를 노려보는 거구의 남성.

"호... 우리는 빼앗긴걸 되찾으러 왔다."

"빼앗...겨?"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검은고양이를 노려보다 키득거리는 호라 불린 거구의 남성.

"지랄. 네놈이 내기에서 진것이 불공평하다는 건가?"

"호 오라버니. 당시의 내기는 분명 잘못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서는 하얀고양이.

"멍청한 미야. 진의 일족중 넌 그나마 현명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구나."

무언가 아쉬운 표정으로 하얀고양이를 바라보던 인의 일족 호가 이빨을 드러낸다.

"신계의 규율은 엄격한것. 저들을 모두 죽여라."

둘러싸고 있던 마쵸들이 으르렁거리며 살기를 드러낸다.

"뭐냐? 신계의 규율이라니?"

"그게... 추방당한 신족이 신계로 돌아오면... 신계의 모든신족이 그들을 사살한다는 거지."

멍한 표정으로 고양이들을 바라보는 나태한.

"이... 망할놈의 고양이들이!!"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을 치켜들며 뛰어오르는 인의 일족들.

"다시는 고양이 따위 키우나 봐라!!"

솟아오른 나무에서 슬기롭고 바른생활 Ver 2 목검을 꺼내들며 소리지르는 나태한이었다.


두근거리는 심장. 자꾸만 붉어지는 얼굴.

"왜그래? 어디 다친거야?"

어딘가 어색하게 쭈뼛거리는 구차한이 신경쓰이는 이진.

"아...아니!! 괘..괜찮아!!"

과하게 부정하는 구차한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는 이진이 주변을 둘러본다.

"여긴...어디냐구?"

어디가 끝인지도 모를 평지위에 구차한과 이진 둘만이 차원의 틈에서 튀어나왔다.

"다... 다들 어디간걸까?"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이진의 옆모습을 흘끔거리는 구차한.

뾰로통 해진 새하얀 얼굴.

처음엔 뭐 이런 여자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멀리하기만 했다.

일진같은 거친말투. 항상 왕따로만 지내왔던 구차한에게는 이진은 가까이 할수없는 존재였다.

그런데 어느순간 자신도 모르게 이진을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되었다.

아리송한 감정의 꽃이 그의 가슴에 피어나고 이진이 실종되었던 일주일.

마음속에서 자라나던 애절한 꽃송이가 만개한다.

"오빠? 뭘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거야?"

자신을 멍하니 바라만 보는 구차한. 혹시 뒤에 뭐가있나 돌아보지만 허허벌판뿐.

"아...아냐!!"

또 아니라고 한다.

이진도 이 오빠가 혹시? 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저렇게 갑자기 물러선다. 그렇다고 뭔가 특별한 감정을 보이는것도 아니고 항상 흘끔흘끔.

이진에게 그는 그냥 이상한 오빠다.

"이거... 신계의 침입자가 인간이라니 반가운걸?"

신계에 울려퍼진 침입자 경고.

병력을 이끌고 달려온 묘족의 수장은 두명의 인간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당신들... 누구야?"

기묘한 모양의 곡도로 무장한 여인들을 바라보며 경계하는 이진.

"... 조심해."

강철 건틀렛을 착용한 구차한이 이진과 등을 마주한다.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우린 묘의 일족이고 난 이녀석들의 수장 설 이라고해."

"묘의... 일족이면 토끼?"

출발하기 전. 대충 이곳이 십이지신이 살고있는 신계라는 말은 들었다.

"뭔가 바니걸처럼 토끼 귀라도 달고나올줄 알았더니 아니구나."

주변을 둘러싼 묘의 일족은 모두가 아름답고 성숙한 여인들이었다.

"어머나... 참으로 인간다운 발상이야 귀여운 아가씨."

설의 미소는 같은 여성이 보기에도 매우 매혹적인 미소였다.

"귀여워서 살려주고 싶은데... 너희들이 가지고 온 그것들만 넘긴다면 말이야."

"그것... 이라니? 무슨?"

당황한 구차한이 자신의 몸을 살펴보지만 묘의 일족이 특별히 관심 가질법한 물건은 없었다.

"그... 냄새나는 고양이 놈들."

그녀의 눈이 붉게 변하자 주변을 둘러싼 묘의 일족 여인들의 눈도 붉게 물들어 간다.

"미안하지만... 물건을 뺏어 본적은 있어도 뺏겨 본적은 없어서."

"...그래?"

당돌한 이진을 바라보며 미소짓는 설.

"그럼... 오늘이 처음이겠구나."

그녀의 손짓에 기형곡도를 치켜들고 덤벼드는 묘의 일족 여인들.

"빼앗아!! 저항하면 죽여서라도!!"

붉게변한 눈동자들이 이진과 구차한을 감싼다.


일행과 떨어진건 백두산과 이리엘도 마찬가지였다.

"이...이쪽으로 가실가요?"

거대한 덩치의 남성이 자신의 반도 안돼는 여성에게 쩔쩔매고 있다.

"편하게 대하셔도 돼요."

아름다운 미소로 백두산을 올려다보는 이리엘.

"...네."

신비로운 엘프여서 한번 놀라고.

그녀가 NPC라는 사실에 두번 놀라고.

지금 둘만 남겨진 상황. 무언가 알수없는 두근거림에 세번 놀라는 백두산이었다.

"인간...인가?"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돌아보니 이마에 뾰족하고 자그마한 두개의 뿔을 가진 남성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누구... 신가요?"

경계 하면서도 상대가 중년이상의 모습이었기에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백두산.

"나...는 축의 일족 우라는 놈일세. 부족하나마 일족의 수장을 맡고있지."




추천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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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트러블 맥 코로나 7 20.07.07 55 1 7쪽
67 트러블 맥 코로나 6 20.07.03 45 1 7쪽
66 트러블 맥 코로나 5 20.07.02 54 1 7쪽
65 트러블 맥 코로나 4 20.07.01 68 1 7쪽
64 트러블 맥 코로나 3 20.06.30 48 1 7쪽
63 트러블 맥 코로나 2 20.06.27 41 1 7쪽
62 트러블 맥 코로나 1 20.06.26 48 1 7쪽
61 판 4 다 20.06.25 59 1 7쪽
60 판 3 다 20.06.24 51 1 7쪽
59 판 2 다 20.06.23 60 1 7쪽
58 판 1 다 20.06.22 69 1 7쪽
57 버림받은 아이들 20.06.21 76 1 7쪽
56 고양이를 부탁해 10 20.06.20 76 1 7쪽
55 고양이를 부탁해 9 20.06.19 73 1 7쪽
54 고양이를 부탁해 8 20.06.18 79 1 7쪽
53 고양이를 부탁해 7 20.06.18 88 1 7쪽
52 고양이를 부탁해 6 20.06.17 80 1 7쪽
51 고양이를 부탁해 5 20.06.17 88 3 7쪽
50 고양이를 부탁해 4 20.06.16 106 3 7쪽
» 고양이를 부탁해 3 20.06.15 111 3 7쪽
48 고양이를 부탁해 2 20.06.15 121 3 7쪽
47 고양이를 부탁해 1 20.06.14 124 2 7쪽
46 듀라라라라 20.06.14 124 5 7쪽
45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3 20.06.13 124 4 7쪽
44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2 20.06.13 117 3 7쪽
43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1 20.06.12 126 2 7쪽
42 고양이의 이름은 20.06.12 134 4 7쪽
41 시니어 인턴 2 20.06.11 130 4 7쪽
40 시니어 인턴 1 20.06.11 134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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