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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715_kimunagar a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이 솟아오르면 백수생활은 끝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뇽군
작품등록일 :
2020.05.21 09:04
최근연재일 :
2020.07.08 10:05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24,076
추천수 :
563
글자수 :
208,536

작성
20.06.22 10:30
조회
68
추천
1
글자
7쪽

판 1 다

DUMMY

뒤뚱뒤뚱 걸어다니는 거대한 털뭉치의 동물.

"저거... 나만 보이냐? 벌써 노안이 찾아온건가?"

나대로 직원을 바라보며 두눈을 비비는 나태한.

"아닐껄? 나도 보이는거 같은데?"

터덜터덜 걸어와 나태한 옆에 주저 앉으며 통통한 동물을 바라보는 이진.

"아마 저걸 판다라고 하지요?"

눈치를 살피며 이진의 옆자리에 자리잡는 구차한.

"더워 이것들아!!"

그늘을 지키기 위해 이진을 밀어 버리는 나태한.

"악!!"

"어?"

엉겁결에 쓰러지던 이진이 구차한의 품으로 안겨든 모습이 되버렸다.

"아재!!"

발끈해서 일어선 이진이 나태한을 노려보지만 어디 신경이나 쓸 나태한일까?

"조...조심해야지."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조심스럽게 이진을 바라보는 구차한도 물론 모두의 안중에 없었지만 말이다.

"판다다!!"

"대왕 판다야!!"

지루함에 하품을 하던 판다가 귀찮은 파리를 내쫓듯이 아이들에게 앞발을 휘휘 내젓는다.

"응? 무슨 소리니? 판다가 어디있어?"

열심히 마정석을 수집하던 나대로 직원이 주변을 둘러보지만 어디에도 판다는 보이지 않았다.

"하하하. 판다 귀신이라도 씌인건가?"

바닥에 드러누워 그늘을 즐기던 검은고양이가 시선만 쓸쩍 돌려 확인하고 웃어버린다.

"웃음이 나오지? 그리고 고양이가 던전에는 왜 따라와?"

다마스쿠스 도검의 검집으로 검은고양이를 툭툭 밀어버리는 나태한.

"나 없으면 저애들은 어쩌라고?"

검집을 피해 다시 그늘로 들어서는 검은고양이.

"...쳇."

모든 팀원들이 나대로 직원의 등뒤에 그림자처럼 붙어있는 판다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정작 당사자는 자신뒤에 판다가 서있는걸 모르는것 같았다.

"도대체... 신계에 있는동안 이곳에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나대로 직원의 말대로라면 여덟장의 날개를 가진자와 반월도로 무장한 괴한이 사무실에 침입했다고 한다.

"반월도와 여덟장의 날개라."

거칠에 자라난 턱수염을 긁적이며 중얼거리는 나태한.

"누군가... 오고있어요."

사냥이 끝나고 향기를 퍼트려 주변을 경계하던 백장미가 어느 한쪽을 주시하기 시작한다.

"몬스터?"

드러 누워있던 백두산이 방패를 들고 일어서며 그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헌터... 다수의 헌터들이...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어요!!"

향기만으로 헌터와 헌터가 아닌자를 구분하는 백장미. 그녀의 능력이 대폭 상승됨은 아마도 신계에서 만난 검은조직 때문일것이다.

"장미에게 그자식들이 무슨짓을 한걸까?"

그녀를 지켜주지 못한게 마음에 걸리는 나태한.

"... 모르지. 걱정마라. 네놈이 걱정하는 그런일은 없을거다."

나태한이 걱정하는 것. 검은고양이가 박살내버린 괴물처럼 되는일은 없을거라 말하는 흑염룡.

"일단... 무슨일인지 보자."

엉덩이를 툴툴 털고 일어서는 나태한.

전방으로 나선 백두산과 구차한 그리고 미수범이 막아서고 노인숙과 이진이 공격준비를 하고 전방을 주시한다.

"헌터를 추격하는게 누군지 알겠어?"

후방에 위치한 백장미와 구해영 그리고 이리엘과 아이들에게 다가간 나태한이 백장미에게 말을 걸었다.

"아마도... NPC인것 같아요."

"몬스터가 아니라 NPC라 이거지."

먼지구름과 함께 점점 그들의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정도의 거리가 되어간다.

"헌터는 확실하고 기사단... 인가?"

알폰스 공국의 엠블럼은 아니었다.

"달에... 쇠말뚝? 쇠말뚝을 촘촘히 박아넣은 문양?"

쇠말뚝이 박혀있는 달에서 당장이라도 붉은 핏물이 줄기줄기 흘러나올것 같은 괴기스러운 엠블럼.

"어딘지 알겠어?"

"아니요."

혹시나 하는마음에 이리엘에게 물어보지만 그녀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우리도 헌터다!! 이쪽으로 도망와!!"

나태한의 외침에 멈칫거리던 헌터들이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처참하군."

다섯명 정도의 헌터들은 온몸이 자상자국으로 가득했다.

"인숙아 넌 뒤로 빠져서 이사람들 치료해!! 아름!! 다운!! 공격조로 나가!!"

뒤쪽에 빠져있다가 노인숙의 자리로 빠르게 달려나가는 아름과 다운.

"이리엘과 구해영은 지원사격좀 해줘!! 아무래도 기사단인것 같다!! 다들 긴장해!!"

나태한의 말이 아니더라도 팀원들은 밀려드는 적들을 바라보며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젠장!!"

듀라한과의 전투에서 녀석의 오러 블레이드를 무시했다가 죽을뻔했던 이진은 더욱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모두 죽여라!!"

말을타고 선두에서 달리던 풀 플레이트 아머의 기사가 마상전투용 랜스를 치켜들고 그대로 돌진하자 후미의 기병들도 팀원들을 향해 랜스를 치켜든다.

"멈춰!!"

구해영의 외침과 함께 비검이 날아오르고 이리엘의 정령 화살이 선두의 기사를 향해 쏘아져 들어간다.


캉!! 카캉!!


오러에 휘감긴 왼손 건틀렛으로 비검과 정령화살을 튕겨내는 기사.

"빌어먹을!! 막지마!!"

랜스첨단에 선명하게 피어오르는 푸른빛의 오러.

"크윽!!"

나태한의 경고에도 상대의 랜스를 막아내려던 백두산은 방패와 함께 어깨가 관통당한다.

"멈추지 말고 뭉개버려라!!"

관통당한 백두산을 매달고 계속 돌진하는 기사단.

"빌어먹을!!"

"으각!!"

백두산과 함께 방어진을 구축하던 미수범과 구차한도 사정없이 바닥을 나뒹군다.

"간다아!!"

"우아아아!!"

붉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돌진하는 아름과 다운.

"뭐하는 거야!!"

갑작스런 아이들의 행동에 나태한이 말려보지만 살광을 뿜어내는 두아이는 기병들을 향해 멈추지 않고 돌진한다.


콰아아앙!!


여기저기 박살나 바닥을 나뒹구는 육편들.

"마...말도 안돼."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기병을 멈춰서게 만든 아이들은 맹수처럼 창격을 쏟아내며 기사단을 도륙하기 시작한다.

"네이놈들!!"

아이들의 첫일격을 피해 뛰어올랐던 선두의 기사가 내려서며 오러를 불태우며 돌진한다.


차창!! 차차차창!!


활활 타오르는 푸른 불꽃이 절도있는 검격을 뿜어내며 아이들의 창격을 밀어내기 시작한다.

"젠장!! 조이 알폰스 녀석과는 비교도 안돼!!"

슬기롭고 바른생활 Ver 2 목검을 꺼내들고 돌진하는 나태한.

"아재!!"

움츠러 있었던 이진도 뛰쳐나가려 하자 구차한이 막아선다.

"안돼!! 당장 저 오러를 막아낼 방법이 없어!!"

랜스차지로 상체가 처참하게 찢겨나간 구차한이 간절한 눈으로 이진을 막아선다.

"그럼... 아재는 누가 도와줘?"

울먹이며 나태한을 바라보는 이진.

"이새끼야!!"

욕설과 함께 기사에게 덤벼드는 나태한을 가볍게 막아내는 기사.

그는 온몸으로 자유롭게 오러를 뿜어내며 아이들과 나태한을 압도한다.

"이거... 내가 나서야 되는건가?"

엉덩이를 긁적이며 걸어나가는 나대로 직원이었다.




추천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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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트러블 맥 코로나 4 20.07.01 68 1 7쪽
64 트러블 맥 코로나 3 20.06.30 48 1 7쪽
63 트러블 맥 코로나 2 20.06.27 41 1 7쪽
62 트러블 맥 코로나 1 20.06.26 48 1 7쪽
61 판 4 다 20.06.25 59 1 7쪽
60 판 3 다 20.06.24 51 1 7쪽
59 판 2 다 20.06.23 60 1 7쪽
» 판 1 다 20.06.22 69 1 7쪽
57 버림받은 아이들 20.06.21 76 1 7쪽
56 고양이를 부탁해 10 20.06.20 76 1 7쪽
55 고양이를 부탁해 9 20.06.19 73 1 7쪽
54 고양이를 부탁해 8 20.06.18 79 1 7쪽
53 고양이를 부탁해 7 20.06.18 88 1 7쪽
52 고양이를 부탁해 6 20.06.17 80 1 7쪽
51 고양이를 부탁해 5 20.06.17 88 3 7쪽
50 고양이를 부탁해 4 20.06.16 106 3 7쪽
49 고양이를 부탁해 3 20.06.15 110 3 7쪽
48 고양이를 부탁해 2 20.06.15 121 3 7쪽
47 고양이를 부탁해 1 20.06.14 124 2 7쪽
46 듀라라라라 20.06.14 124 5 7쪽
45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3 20.06.13 124 4 7쪽
44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2 20.06.13 116 3 7쪽
43 로서스 마을의 불청객 1 20.06.12 126 2 7쪽
42 고양이의 이름은 20.06.12 134 4 7쪽
41 시니어 인턴 2 20.06.11 130 4 7쪽
40 시니어 인턴 1 20.06.11 134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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