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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네들 게임에 대해 좀 알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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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연필도토리
작품등록일 :
2020.01.16 00:14
최근연재일 :
2020.02.06 12:00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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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29
글자수 :
101,652

작성
20.02.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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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2012년 대선주자들과 스마트폰 게임과의 즐거운 비교.

원래는 게임 전문 대학 수업용으로 사용했어요.




DUMMY

대선 레이스로 한창인 지금 스마트폰 게임의 인기와 대선주자의 인기를 비교해보면 참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고 잘 팔리는 스마트 폰 게임과 당선될 것 같은 대선주자를 생각해봐도 정말 비슷한 스토리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 게임의 가장 기본이라고 이 책에서 언제나 주장하고 있는 “다운로드 숫자”라는 개념이 보여주는 것이 바로 “대중적인 판단에 의한 선택”이고 그것은 대선과 아주 비슷한 방식이다.


먼저 새누리당의 대통형 후보인 박근혜 후보와 비슷한 게임을 살펴보도록 하자.


보수적인 박근혜 후보의 느낌은 장기,오목,체스와 같은 클래식한 장르의 게임의 느낌과 아주 비슷하다.



[그림 27 : 손녀딸과 자갈치를 먹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으로 박근혜 후보 사진을 대체한다.]



언제나 적절한 퀄리티로 오픈하기만 하면 특정 다운로드가 나오게 되고 어떤 마켓이건 간에 정해진 정도의 수요는 일정하게 가지고 있다. 특히 게임을 잘 모르거나 스마트 폰을 최초 구매한 경우 맞고와 함께 가장 많이 선택받는 장르가 바로 이런 클래식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장기나 오목 같은 클래식한 보드게임은 그 이름만으로도 게임의 내용을 바로 유추할 수 있으며 이 장르의 게임은 게임에 가깝다기 보다는 하나의 필수적인 어플리케이션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한번 다운로드 받으면 잘 지워지지도 않고 귀찮거나 복잡한 게임을 싫어하는 안티게이머들도 이 게임의 장르에 대한 반감은 거의 없는 편이다.


즉, 정치권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중도 보수”의 선택을 받는 박근혜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게임을 다운받는 유저들을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가 아닌 일반 스마트 폰을 가진 유저라고 생각하는 경우 가장 광범위한 유저계층을 가질 수 있는 장르가 바로 이런 클래식한 보드게임 장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의 지지계층과 상당히 흡사한 느낌을 준다.


게임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 이렇게 중도보수와 보수층에 가깝기 때문에 개발하는 방식이나 게임내의 시스템 역시도 비슷한 속성을 가진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의 디자인의 화려함이나 시스템 속의 다양함이 아니다.

“확실한 인공지능”과 “버그 없는 플레이”라는 측면이 가장 중요한 게임장르이다.


디자인의 측면부터 살펴보면 누가봐도 후지지 않을 정도의 보편적 디자인과 장기면 장기, 오목이면 오목 같은 게임의 기본적인 흐름만 잘 보여주면 상관없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장기말이라던지 체스의 말은 상당히 현실적인 모습으로 그려질 때 이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가장 호평받는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 역시도 박근혜 후보가 가지고 있는 외모나 이미지 메이킹의 측면과 상당히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약점은 여기서 매출을 기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장르의 특징상 매출을 내기위해서는 밸런스를 깨뜨리는 엄청난 아이템들을 집어 넣거나 일일 게임 플레이 회수를 제한하고 그 회수를 풀기 위한 과금을 유도해야한다는 점인데 그 부분이 바로 이 게임에서 가지는 최고의 약점이 될 수 있다.


널리 알리기는 나쁘지 않은 장르이지만 회사로서 매출을 내기는 쉽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에 광고같은 부분이 필수적으로 따라가야하며 그러면서 반대로 굉장히 싸구려 게임 같은 느낌을 줄수도 있는 약점이 존재한다.

장기,오목,체스 같은 게임은 그 이름 자체가 하나의 라이선스인 좋은 게임장르이긴 하지만 매출을 제대로 내기는 어려운 굉장히 어려운 장르라는 점은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에서는 눈여겨봐야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점에서도 박근혜 후보의 약점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후보는 무난하면서도 중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위치이긴 하지만 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상당히 부족하고 막상 지지를 할려고 하다보면

‘나에게 어떤 이익을 줄수있는 사람인가? ‘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바뀌어나갈까? ‘

‘좀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까? ‘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효과적인 답변을 해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바로 매출을 내기 어려운 장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무난하고 대중적이라는 것이 반드시 좋고 옳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두리뭉실한 것”, 그리고 “좋은 게 좋은 것” 이라는 프레임에 갖혀 버리기 쉬운 게임장르이며 그 게임 장르와 비슷한 박근혜 후보 역시 이런 프레임에 갖혀서 오히려 지금처럼 세상이 역동적으로 돌아가고 빠르게 변화해나가는 시대에서는 왠지 모르게 메리트가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마케팅 기법을 사용하여 어떤 선물을 주면서 게임의 판매를 계속 이어나가던지 크고 작은 이벤트로 사람들에게 판매를 유도하면 반응하는 층은 가장 넓기 때문에 잘 팔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 역시 이런 장르와 박근혜 후보의 공통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의 캠프에서는 대선이 끝나는 그 날까지 계속해서 어떤 이벤트와 마케팅을 통해서 바깥으로 알리고 팔아야는 부담감이 작용하는 것이다.


시대적 상황에서 원하는 게임장르도 아니고 시대적 상황에서 원하는 대통령상도 아니지만 보편적이며 넓은 유저층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가진 클래식 보드게임 장르와 박근혜 후보의 공통점을 통해서 역시 오픈마켓에서의 게임판매와 대선은 역시 비슷한 점이 분명 있다는 재미있는 발상을 할 수 있다.

물론 그 발상만으로 웃고 넘길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스마트 게임 장르가 만약 클래식 보드게임 장르라면 그것을 만들고 팔기 위해 이번 대선을 통해서 박근혜 후보가 하는 마케팅 방식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역시 “과거팔이”를 통하여 자신이 얼마나 안정적인 존재인지 그리고 얼마나 중도보수에게 어울리는 존재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다.


두 번째로 안철수 후보와 스마트폰 게임 장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한다.



[ 그림 27 : 안철수는 살아있다. 영원히 우리의 마음 속에..바이러스들과 함께.]



안철수 후보는 그야말로 애니팡이라고 하는 아케이드 보드 게임이라는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나는 지금까지 한눈 팔지 않고 게임업계에서 나름 벌어먹고 살아온 필로 미루어볼 때 안철수 후보는 진정한 정치계의 애니팡이라고 할 수 있다.


애니팡이라는 게임이 그 자체만 놓고 본다면 예전에 없었던 새로운 게임은 절대 아니고 게임의 장르로 놓고 본다고 해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장르가 아니다.

비록 클래식한 보드게임인 장기,오목,체스 등에 비해서는 게임에 가까운 장르이긴 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오락실에서부터 스마트 폰 게임까지 상당히 인기가 있으면서도 히트를 쳐왔던 게임이다.

흔히들 알고 있는 앵그리버드 역시도 같은 장르라고 할 수 있고 이전에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해오던 게임이 언제나 속해있는 장르이긴하다.


하지만 애니팡은 좀 다르다.

그 게임의 재미와 시스템만이 아닌 카카오톡이라는 범국민적인 어플리케이션의 힘을 통해서 시대의 아이콘이 되면서 국민게임이 되어버린 것이다.


즉, 국민들이 원하고 시대가 원하는 정치인이 필요로 할 때 그 초점이 안철수라는 사람에게 몰린 것이고 우리나라의 대선후보 사상 최초로 국민이 원해서 후보로 스스로 나타난 대선후보인 것이다. 비단 한국뿐만아니라 세계 어디에도 본인은 아무 말도 안하는 데 모든 언론과 국민들이 당연히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는 바람이 커지고 커져서 이렇게 진짜 후보로 나서는 경우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없었다.


드래곤 볼에서 원기옥을 만들 때 손오공이 이렇게 말한다.

“세상의 모든 풀과 나무, 그리고 동물들, 모두 나에게 조금씩 힘을 나눠죠.”

그럼 원기옥이 모이기 시작하는데 그 힘은 어마어마해서 우주에서 가장 강한 적에게 던지면 거기에 맞고 작살이 나버린다.

(근데 만화를 자세히 보니 원기옥을 맞고 죽은 캐릭터는 한 명도 없다!!)


그런 손오공의 원기옥을 모으듯이 안철수 후보는 사람들의 열망으로 태어난 대선 후보인 것이다.

카카오 톡이라는 국민적인 어플리케이션이 없었으면 그냥 단순한 퍼즐 게임으로 적당히 팔리다가 말았을 게임인 애니팡이지만 카카오톡이라는 범국민적인 어플의 힘을 받자마자 그 게임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게임의 재미에 동화된 수많은 스마트폰 유저가 폭발적인 게임 플레이를 통해 매출도 엄청나게 났고 하트를 서로에게 날리느라 일을 못할 지경이었으니 말 다하는 거 아닌가?


안철수 후보 역시 그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나타났고 비록 이번 대선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금방 죽는 정치인이 아니라 오랜 시간 민중들의 의지를 이어가는 좋은 정치인으로서 그의 마지막 인생 역정을 마무리지었으면 좋겠다.


이러한 애니팡 같은 퍼즐게임 아케이드 게임들이 은근히 오랫동안 사랑을 받으면서 롱런하는 스테디 셀러의 기본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게임업계의 정설인 것처럼 말이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안철수 때문에 커다란 손해를 보기도 하고 어느 정도 이익을 보기도 하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살펴보자.


문재인 후보는 아이러브 커피와 같은 SNG게임과 비슷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박근혜 후보의 클래식한 보드게임류와는 달리 광고와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야지만 어느 정도 다운로드가 나오는 게임이며 안철수 후보의 애니팡 같은 게임들 때문에 잘나가던 SNG들이 주춤하는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문재인 후보는 SNG게임들과 비슷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SNG게임의 특징이 다운로드가 잘 나오고 게임이 재미있으면 처음에는 별로 유명하지 않다가 그 붐을 타면서 입소문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하며 친구들간의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서 인맥이 형성되어 갈수록 게임은 탄탄해지기 시작한다.


회사에 매출 역시 처음에는 아주 형편없다가 어느 정도 사람들이 모여들고 유저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게임의 시스템들을 몇 번의 업데이트를 거치고 나면 어느 순간 빵하고 터지면서 매출이 쭉쭉 올라가기 시작하는 게임의 장르가 바로 SNG장르이다.


카카오톡에 게임들이 올라올 당시만해도 바이킹 아일랜드나 아이러브 커피가 카톡 게임메뉴의 탑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도 많았지만 결국 게임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필 성공한 국민게임 애니팡에 밀려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매출메뉴로 보자면 애니팡 못지 않은 매출을 내고 있고 충성도 면에서 보자면 애니팡유저의 충성도에 비하면 SNG게임들의 충성도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한번 본인이 빠진 SNG를 위해서는 몇십만원의 돈을 투자해도 될 정도로 매니아들이 생겨난다.


이 역시도 정당의 기반을 가지고 있고 노무현의 추종세력들이 바탕에 깔려있는 문재인의 정치 매니아 집단으로부터의 사랑을 미루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도 알게 모르게 문재인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계속 해오던 유명인사이며 이외에 팟캐스트 방송의 대부분은 문재인 쪽에 초점을 두고 있는 문재인 매니아들이 많다.



[ 그림 28 : 문재인 후보와 함께하고 있지만 서로를 싫어하는 사람들 같이 직찍 ]


SNG게임은 같은 게임을 하는 유저들간의 소통이 상당히 많은 장르이며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진행이 이루어지는 게임이다.


다시 말하자면 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간의 엄청난 정보의 움직임과 친구들을 그 게임으로 끌어들이려는 자발적인 마케팅이 일어나는 장르라는 것이다.


애니팡에서처럼 하트를 날리는 등의 시스템적으로 모르는 사람이건 아는 사람이건 일단 내질러봐서 “아니면 그만 되면 나도 하트 하나 던져줘”식의 아마추어적인 동정심을 바탕으로 하는 게임시스템이 아니다.


좀 더 전문적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서로의 필요성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가는 게임 그 자체의 살아있는 시스템으로서의 소통이라는 점이다.


이것이 문재인 후보의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 “민주당스러운 정당정치”와 “인간적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잘 융합되어진다면 실제로 대박이 나면 가장 매출을 많이 낼 수 있는 게임이며 가장 오랜기간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SNG의 매력과 같은 문재인 후보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이 융합이 쫄깃하게 되지 못하고 서로 따로 놀고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그 게임의 매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너무 어렵고 진부해서 포기하게 한다면 나중에 아무리 업데이트를 할 지언정 다시는 그 유저는 이 게임을 하지 않는 위험한 장르가 바로 SNG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많은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잡은 게임의 장르로서 이제는 신선함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도 이 게임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인 유저층이 형성되어져 있고 조금만 게임이 괜찮으면 폭발력을 가지면서 롱런하는 게임성 역시도 문재인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융합적인 1인체제가 기대되는 가운데 자세히 살펴보면 퍼즐아케이드 게임인 애니팡과 SNG가 결합되는 형태의 메리트를 가지게 되는데 어디로 합쳐지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좀더 간단하고 대중적인 퍼즐 아케이드 형태의 게임이 SNG의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게 게임의 장르로만 놓고본다면 옳은 선택일 것 같다.


하지만 SNG게임의 장르 내에 퍼즐이 들어와서 SNG게임의 단점인 하다보면 좀 지루하고 단순한 재미에서 퍼즐의 재미를 끼워넣어서 그 부분을 타파하고 쉬는 타임에 퍼즐을 통해서 SNG내에 건물이나 물건을 사는 돈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하면 잘 만들어질 경우에는 더욱 파급효과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명의 조합은 어떻게 되던지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면서 좋은 조합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장르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그래서 더욱 어려운 통합이 아닐까 한다.


어느 한편과 다른 한편이 완벽히 다른 개념을 가진 두 개체를 통합하는 건 오히려 쉽다고 생각이 드는데 비슷한 메리트를 가진 두 개체를 통함하면 서로의 색깔을 잃어버릴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굳이 대선체제로 본다면 지난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의원간의 통합이 더욱 쉽고 머리 속으로 생각해도 간단한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국민의 선택도 간단했고 서로 다른 표를 모아 승리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스마트 폰 게임으로 비교하자면 상당히 퀄리티 좋은 2개의 게임이 시장에 출시된 형태이며 애니팡과 룰더 스카이가 동시에 나오는 유저들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나 즐겁고 맛깔나는 시장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물론 그 사이에 클래식한 장기게임이 하나 더 끼워져서 나오게 되는데 그 장기게임 역시도 상당히 잘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연세가 좀 있으신 어르신이나 게임에는 관심은 없지만 새로 산 스마트 폰으로 뭐라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분명히 있는 무서운 게임도 하나 나오는 것이다.

더군다나 오픈마켓의 지원을 받아서 좋은 메뉴 상단에 떡하니 이름이 걸리는 장기게임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할 수 도 있고 오랜 기간 매출을 내는 방법을 아는 회사의 게임이기 때문에 좋은 매출을 기록할지도 모르는 장기게임이 나오려고 하는 형상이다.


이번 대선은 정말 스마트폰 오픈마켓과 비슷한 짜임새로 이루어져있다.


퍼즐아케이드 장르는 젊고 대중적인 다운로드가 많이 일어나지만 거기서 매출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장르이다. 애니팡 역시도 다운로드 숫자는 엄청나고 플레이도 엄청나지만 매출은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하나의 다운로드당 객단가가 20~30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룰더 스카이 같은 SNG장르는 다운로드가 잘나오기도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다운로드는 기록하기 어려운 반면 객당가( 다운로드 받은 한 명의 유저가 게임에서 사용하는 현금을 계산하는 값을 흔히들 업계에서는 객당가 내지 객단가로 표현한다) 500원이상의 효율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유저층이 존재하는 게임이기므로 어떻게든 많이 알려서 다운로드가 많이 나오고 중간에 업그레이드를 좀더 잘하게 되면 대박날 가능성이 높은 장르로 예상된다.


[ 그림 29 : 제발 장기로 천하통일이 안되길 바라고 있지만 이 게임은 상당히 재미있다.]


이러한 3가지의 각기 다르면서도 비슷한 구매파워를 가진 3개의 좋은 게임이 한번에 출시되는 이번 대선과 오픈 마켓의 차이는 오직 하나다.

오픈 마켓은 이렇게 좋은 게임 3개를 다 받아서 플레이해보면 되지만 대선은 오직 하나의 장르만 다운받아서 플레이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2012년 마지막 우리들의 선택은 과연 어떤 게임 장르로 무장한 후보가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장기게임 같은 클래식한 게임은 개발하는 사람도 재미없고 다운받아서 하는 사람도 재미를 많이 느끼기는 어렵다는 사실은 수년간 증명해왔다는 것이다.

게임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과 SNG류들의 장르들이 많아질수록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유저들도 다양한 시스템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렇게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마켓에 접속해서 게임을 다운 받아야지만 그 게임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며 대선에도 마찬가지로 투표장에 가서 도장을 꾹 찍어야지만 앞으로의 몇 년간의 삶에 대한 재미와 즐거움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잊지 말자.

내가 이 책에서 언제나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있다.


모든 게임은 다운로드로부터 시작한다는 그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모든 후보들에게 운이 함께 하길.





순수하게 그냥 게임 사업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정리 중.


작가의말

다 아시죠?

이때 누가 되었는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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