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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도토리의 글방

너 네들 게임에 대해 좀 알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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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연필도토리
작품등록일 :
2020.01.16 00:14
최근연재일 :
2020.02.06 12:00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1,188
추천수 :
29
글자수 :
101,652

작성
20.01.22 12:00
조회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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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거치형 게임기에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원래는 게임 전문 대학 수업용으로 사용했어요.




DUMMY

거치형 게임기라는 것을 간단히 정의 하자면,

“TV또는 영상 송출이 가능한 모니터를 통해서 플레이 가능한 게임기”

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소니사의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마이크로 소프트의 X-BOX시리즈, 세가의 게임기 시리즈 그리고 닌텐도의 WII를 비롯한 게임기 시리즈들이 존재한다.


왜 하나하나의 게임기마다 회사이름을 붙이느냐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굳이 따지자면 삼성사의 갤럭시 시리즈, LG전자의 옵티머스 시리즈 등의 스마트폰들의 메이커들과 비교하자면 굵직굵직한 네임밸류를 자랑하는 업체들의 플랫폼으로 봐야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였다.


잠재적인 라이벌로서의 게임기역할도 있지만 사실은 스마트폰의 게임과는 전혀 별개의 게임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러분이 완벽한 풀3 D의 위닝일레븐( 코나미사의 대표적인 축구게임)을 능가하는 라이선스를 가진 축구게임을 만들어서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하고자하는 마음으로 게임개발을 하고있다면 잠재적인 “라이벌”이 될수도 있지만.


‘그 정도 사람이 이 글을 읽고 있을 리가 없다!’

라는 강력한 추정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좀 풀어나갈려고 한다.


[그림3 :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치형 게임기 소니사의 플레이스테이션 3 ]



같이 한 번 생각해보자.

왜 거치형 게임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을까?


거치형 게임기는 우리에게(스마트 폰 게임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좋은 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나 요즘 나오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3 (줄여서 플3이라고 하겠다.) 과 X-BOX360(줄여서 엑박360이라고 하겠다. 이게 줄인건지 뭔지 모르겠지만)에는 강력한 다운로드 컨텐츠들이 존재한다.

그 다운로드 컨텐츠는 결국 스마트 폰의 스토어와 거의 흡사한 역할을 하고 있고 심지어 이름도 동일하다. (스토어라는 이름이 쓰이고 있다.)

“아니 대체 뭘보고 배우라는 거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여 진정하시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하니까.


거치형 게임기에서 적어도 “잘 팔리는 게임”취급을 받으려면 “잘 나가는 게임”으로서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한 엄청난 작업들이 들어가게 된다.


많은 광고를 해야하고 게임 자체가 굉장히 뛰어나서 각종 웹진에서도 점수를 9점이상은 받아야하며 잡지사에서 6개월 전부터 인터뷰기사부터 해서 광고까지 엄청난 외부환경적인 요인들이 히트의 이유가 된다.

정확히 모르겠지만 광고료를 빙자한 “게임 리뷰” (칭찬이 가득한 5페이지 정도짜리의 광고성 리뷰를 의미한다.)를 시작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출시전 3개월정도부터는 설레이게 만들어서 뒷돈을 6만원정도 꼬불칠 수 있게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생일이 한 달 남았어도 미리 생일 선물을 해줄 사람을 찾아야한다는 의미랄까?)


당연히 게임 퀄리티 역시도 흠잡을 수 없을만큼 뛰어나야하고 적어도 30명이상이 2년이상 만들어줘야하고 몇기가가 넘는 용량에다가 어느 도시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녹음한 엄청난 사운드를 바탕으로 돌비로직 2에다가 ··· 아휴. 듣기만해도 사고 싶어진다.


즉, 다시 말하자면 “상업적인 계획”에 의해 전세계의 100만명정도의 골수팬을 만들어내면서 최소한 100만개의 판매를 이루어야하는 게임정도는 되어야 어느정도 수익을 내는 게임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적어도 거치형 게임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입에서

“올해의 GOTY 는 이 게임이야!”

정도는 되어야 히트 상품이 된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잘 만들고 돈을 들인 게임이라면 당연히 CD나 DVD 또는 블루레이로 내야하겠지만 우리는 거기서 배울 점이 몇 개 없다.


기껏해야 웹진에 아는 친구가 있으면 리뷰기사정도?

스마트폰 웹진이 있기나 한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몇몇 웹진에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적어도 1000명 정도의 유저들은 관심을 가지게 될것이다.


다운로드로 이어질지는 “절대로” 모르지만 말이다.

혹시 장사를 해본 사람은 알고있을지 모르겠지만 결국 왜 스마트 폰의 게임 판매하는 곳을 “스토어”라고 부르고 있는지 잘 생각해보자.


스토어는 일반적인 상점을 의미한다.


손님이 찾아와서 디스플레이된 여러가지의 품목 중에서 자신이 필요한 것을 구매하게 되는데 이것 역시도 카테고리 별로 묶이어 판매되게 될것이다.

백화점을 가면 1층은 화장품/ 악세서리 , 4층은 남성의류라고 되어있는 것처럼 말이다.


1층에 가장 비싸면서 남는 게 제일 많은 품목들이 모여있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잔뜩 죽치고 있는지는 바보가 아닌 이상 알게 될 것이고, 왜 사람들이 싫어하는 4층에 남성의류가 있는지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부분도 차후에 디테일하게 살펴보도록 하고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겠다.


이미 말한 것처럼 기본적으로 거치형 게임기와 스마트폰 게임과는 그 갭이 너무나 크다. 그렇기에 차이점에 대해서는 말해봐야 입이 아플 것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어플들이다.


하나 정도 볼만한 것이 바로 “다운로드 컨텐츠”되겠다.



[ 그림 :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는 정말 많은 게임들이 나와있다. ]

역시 게임은 뭐라도 하나 배울것들로 가득 차 있는 곳이다. 자세히 살펴보고 유심히 바라보면 그 곳에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언제나 있다!!

약 만원미만의 금액에서부터 2만원정도까지의 금액으로 패키지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심심해서 즐길만한 게임을 유저들이 게임설명과 아이콘 그리고 제목을 보고 다운로드를 받게되는 것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그 게임의 다운로드 숫자와 평점이나 댓글들도 포함된다.


뭔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팍오지 않나?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스토어들의 구성과 굉장히 비슷하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성”이라던지 “디자인”이라던지 “프로그램의 완벽성”등이 있겠지만 실제로 게임이 세상에 나갈 때 스토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르”와 “제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르” 선택이다.

의외로 플레이스테이션3를 보자면 (필자가 엑박시리즈는 싫어하는 관계로 플레이스테이션만 살펴볼생각인데 그것 때문에 욕하진 말자. 개인적인 취향이니.) 퍼즐, 아케이드, 보드게임등이 전체 주류를 이룬다.


즉, 아주 잘 만들어진 게임의 경우에는 블루레이 디스크로 만들어져서 전세계의 판매망을 통해서 몇 백만장씩 프린팅하여 오프라인상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가는 거다.


하지만 스토어에서 파는 것은 “단지 다운로드 파일”이며 가격도 실재로 1/5정도로 저렴하며 용량도 많아봐야 500메가가 넘지 않는다. 보통의 가정에서는 10분정도 다운로드 받으면 게임의 구매가 완료되는 것이다.


인간은 “외로움”의 동물이다.

혼자서 플레이스테이션을 켰는데 이미 게임들은 클리어한 게임들만 잔뜩 있고 심플하게 게임 한판하고 잠들고 싶거나 쉬고 싶은데 너무 복잡하게 멈출 수 없는 게임은 하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 스토어에 들어가보니 “스도쿠게임”을 단돈 9,900원에 팔고있다.


기존의 게임은 6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더군다나 웹에서 구매하거나 오프라인에서 구매할때 귀차니즘이 가득하지만 그냥 전자결제로 끝내면 10분 안에 구매와 게임 플레이가 동시에 가능하다.


“그럼. 다른 게임들도 그런가? 한번 찾아볼까?”


스도쿠를 찾은 유저가 스토어를 둘러보면 9900원에서 15900원 범위내의 단순하고 심플한 게임들이 가득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의 선택방식은 단순할 것이다.


좋아하는 장르를 찾게 되거나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게임 장르를 선택하게 되고 거기에 들어가면 마음에 드는 아이콘과 게임제목을 보게 된다. 그 아이콘을 눌러보면 게임설명이 들어있고 스샷 몇장이 있다. 그리고 결재..다운로드로 끝나게 된다.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장르”와 “제목”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아이콘”이라는 것이다.


장르나 제목과 다르게 “아이콘”은 그림 화일이다.

즉 원하는 것을 글자가 아니라 “감성”에 호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구질구질한 설명 20장보다 하나의 잘 만들어진 아이콘은 사람의 마음을 당기게 된다.


그러니 잘 살펴보길 바란다.

수많은 게임개발사들이 앱스토어, 구굴마켓 등의 직접적인 연관 스토어의 아이콘은 미친듯이 연구하고 있지만 사실 이런 거치형 게임기에서 보이는 아이콘에 대해서는 연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같은 방식의 다운로드 유도형 게임이며 아주 비싼(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게임에 비하자면) 게임이기 때문에 좀더 잘 만들어진 좋은 아이콘들이 많다.

더군다가 이 회사들은 이 업계에서 오랜시간 잔뼈가 굵은 게임회사들이 많다. 그 경험을 배우기 위해서 우린 거치형 게임기 스토어에서도 머무르면서 배워야하는 것이다.


장르의 선택.

제목의 선택.

아이콘의 선택.


적어도 3가지 중에 “제목” ,“아이콘” 2가지 측면에 있어서는 분명 거치형 게임기에서 배울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냥 게임기라고 게임만 하지말고 우리 프로페셔널들 답게 거기서도 얻을 수있는거 없는지 유심히 찬찬히 살펴보자.


이런 것 외적으로 “UI”를 유심히 살펴볼만한 소지가 있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적어도 거치형 게임기에 좋은 게임을 내는 회사는 정해져 있잖아.

그 정해져 있는 회사의 게임들을 우리는 10여년이 넘게 플레이해왔고 아마도 타이틀부터 시작하여 메뉴, 그리고 게임내 UI로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라인은 적어도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겪어본 과정이니 다른 게이머들 역시도 익숙해져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것이다.


익숙함을 기반으로 하는 좋은 UI는 만들어내기는 어렵지만 다른 잘되어있는 게임을 보고 흉내내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다 알고 있지 않나?


다른 게임을 보고 흉내내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말자. 그 부끄러워하는 것이야말로 아마추어적인 생각이다.




순수하게 그냥 게임 사업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정리 중.


작가의말

부끄러워하지마세요.
게임을 처음 개발하면 다 그래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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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치형 게임기에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20.01.22 64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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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 왜 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가? (머리말) +2 20.01.21 172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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