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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타자치는 님의 서재입니다.

마왕님 용사를 육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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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치는
작품등록일 :
2022.07.25 15:48
최근연재일 :
2022.08.09 19:0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424
추천수 :
3
글자수 :
109,005

작성
22.07.26 22:00
조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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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3화-마왕, 용사육성을 계획하다.(3)

DUMMY

뚜벅뚜벅.


키리아와의 대화를 끝내고 하이안은 마왕성을 걸어가 자신의 왕좌를 향해 걸어간다.

마왕의 왕좌.

처음 이 왕좌가 만들어질 때는 흑광색으로만 빛나는 평범한 의자였다.

하이안이 마왕들을 죽일 때마다 그들의 왕좌의 상징들을 때어내 붙이면서 왕좌는

각 마왕들의 기운과 색이 입혀지게 되었고, 그로인해 왕좌는 불길하고

위험한 기운들을 내뿜어내고 있었다.


"카인."


그가 왕좌에 앉아 누군가를 부르자,

하이안의 앞에 그림자가 솟아 올라와 한 쪽 무릎을 꿇으며 검은 인형이 고개를 조아린다.


"암영대 대장 카인이 지고하며 유일한

마왕, 하이안님의 부름을 받습니다."


카인. 도플갱어들의 돌연변이.

도플갱어들은 자신들이 복사할 숙주를 찾아 다니는 마계 생물이다.


그들은 마족들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복사하지만, 그들의 힘을 60프로밖에 쓰지 못한다.

허나, 카인은 복사한 존재의 모든 힘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숙주가 사라져도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도플갱어와

달리 숙주가 죽으면 그대로 복사가 해제되는 돌연변이였다.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만들고 배척한다.


도플갱어들은 자신들보다 강한 카인을 질투하고 두려워했기에,

그가 숙주를 찾아 복사를 하면 다같이 숙주를 죽이고,그를 사지로 몰아갔다.

그러던 중 카인은 하이안을 만나게 되었고, 그를 구해준 하이안에게 충성을 맹새하게 되었다.


그렇게 하이안의 수하가 되어 7마왕 중 서열 6위의 칠흑의 쿠로의 힘을 얻게 되었다.

하이안은 쿠로의 사지를 자르고 마력을 담는 그릇을 부순체 카인에게 복사하게 하였고,

카인은 자신의 그림자 안의 쿠로가 죽지 않는 한 그의 모든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카인은 자신을 따를 도플갱어들을 모아 암영대를 만들었고,

그들은 하이안에게 적대하는 존재들을 소리소문 없이 암살하는 최고의 암살대가 되었다.

칠흑의 권능을 사용해 아무런 기척없이 나타나 하이안에게 무릎을 꿇는 카인에겐

존경심만이 가득 차 있었다.


"전쟁이 막 끝나고 모두들 정비하는데

수고가 많은 걸 알지만, 명령할 것이 있다."


"무슨 명이든 달갑게 받겠습니다."


그가 무엇을 시키든, 그는 어떻게든 완벽하게 완성할 자신이 있었다.


"다음 계획에 대하여 5대장과 키리아에게 전달할 게 있으니 로시의

달이 떠오를 때 이곳으로 모이라고 전하거라."


"명을 받습니다."


대답과 동시에 고개를 다시 숙이며 카인은 땅 밑으로 사라졌다.


"상대를 키운다라.....적어도 용사가

낫겠지..?"


하이안은 남은 시간동안 왕좌에 앉아 골똘히 생각했다.

유일한 마왕의 상대.

거기다 자신들의 수하까지 친다면 상대할 수 있는 적수는 찾기 힘들 것이다.

수하 중에서도 키리아만 뽑아도

단신으로 마계로 처들어온 천계의 지천사 셋을 박살내고

중간계로 처들어가 드래곤 로드의 목을 쓱~하고 잘라내는 그녀다.

거기에 자신들의 수하 5대장들도 그녀와 맞먹는 전력이다.

각 마왕들의 권능을 흡수하며 자신들의 장점들을 확실히 키워낸 괴물들.

그런 이들을 상대하기엔 어느정도 자격이 필요하고 눈높이가 맞는 상대여야 할 것이다.

그걸로는 딱 동화에나 나오는 용사가 제격이라 하이안은 생각했다.

그렇게 용사로 결정한 하이안은 그들이 오기를 기다린다.


“후후...기대되는군.”


본격적의 키잡이(?)의 시작인 것이다.

하이안의 이 결정이 자신에게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어떤 영향이 끼칠지 모른 체.

용사를 만들어내기로 한 하이안.

자신의 수하들이 오기 전까지 그는 골똘히 생각했다.

현 마계의 유일한 마왕.

하이안은 태생적으로 자신의 주변에 있는 마나의 흐름을 볼 수 있었고,

그것을 만질 수 있었다.

마나들은 자신을 알아볼 수 있는 하이안에게 호감을 느낀 듯 항상 그의 주변과

몸 안으로 돌아다니면서 그의 몸에 마나를 심어나갔다.


시간이 지나,걸음마도 때지 못한 하이안은 소드오러와 맞먹는 마나를 가지게 되었고,

전쟁터를 우연히 들른 로시리서 신성국 이단심판단장 레이온의 눈에 띄게 되었다.

레이온은 하이안의 빛나는 잠재력을 바로 알아보고 자신의 밑으로 거두었다.


빠득!


“레이온...”


레이온의 가르침을 받은 하이안은 최연소 성기사가 되어 모두의 기대와 환심을 샀다.

허나 그 빛나기만 하던 기대와 환심에 가려진 질투와 시기는 그를 이곳,

마계로 집어넣었고, 하이안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면서 마왕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뿌득!


과거를 회상하던 그의 눈에 불길이 솟아올랐다.


자신이 배어 넘긴 마왕들의 권능은 인간의 몸으론 받아들일 순 없었지만 자신의

검 어비스를 통해 그들의 힘과 마력을 흡수할 수 있었다.


한때는 성검이였으나, 아귀들의 살과 피가 스며들면서 성검은

타락하여 불길한 기운을 뿜어냈고, 이를 본 하이안은 어비스란 이름을 붙였다.


어비스(abyss).


공허라는 말 그대로 어비스는 수많은 마족들을 배어가면서

그들의 마력을 먹어치웠고 그 한계는 공허처럼 끝이 없었다.


심지어 강하게 반발하는 신성력과 마력 조차 공존해도 상관하지 않았고,

그 덕에 하이안은 아직까지 신성력을 쓰면서 마력을 쓸 수 있었다.


한때 촉망받던 신성국 이단심판자였으나, 지금의 그는

신성력과 마력을 동시에 쓸 수 있으면서 주변의

마력조차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는 마계 유일의 마왕.


“좀 많이 강하게 해야겠지?”


이런 자신을 상대할만한 용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무대는....역시 중간계가 낫겠군."


복수란 감정은 잊혀졌다하여도 복수의 대한 열망 한 조각이 머릿속에 생기자마자 급속도로

커져 갔다. 그들의 업보는 지금 유일한 마왕인 자신을 만들어 냈고

그들이 이루었던, 자신에게 저질렀던 모든 것들에 대한 업보를 치루 게 할 것이다.



"아무리 강하더라도 개인으론 단체는

이기지 못하지....동료들도 만들어야 되겠군."


촉망받던 천제인 자신 또한 신성국의 믿었던 이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었다.


아무리 강해도 개인은 단체를 이길 순 없다.

거기다 자신들의 수하들만 상대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용사 혼자서는 이길 순 없을 것이다.


"그래....너희들의 업보....후세에게

그대로 전해주지....이...나 마왕이!"


잊혀졌던 분노가 차오르자 하이안의 눈에서 붉은 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제국! 신성국! 그걸 넘어선 중간계!!

그곳이 바로 나의 무대가 될 것이다..."


때마침 그 자리를 쓸어내리는 어둠이 그의 보랏빛 두 눈에 붉은 안광을 덮어주었고,

그의 분노는 더욱 더 강하게 표출되어 그의 주변으로 퍼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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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외전-주인을 먹어 치우는 그림자.(完) 22.08.05 15 0 12쪽
16 외전-주인을 먹어 치우는 그림자.(2) 22.08.05 14 0 8쪽
15 외전-주인을 먹어 치우는 그림자.(1) 22.08.04 15 0 7쪽
14 12화-마왕, 용과 담판을 짓다.(4) 22.08.04 15 0 9쪽
13 11화-마왕, 용과 담판을 짓다.(3) 22.08.03 15 0 14쪽
12 10화-마왕, 용과 담판을 짓다.(1) 22.08.02 15 0 13쪽
11 외전-미녀와 야수 그 사이의 프리지아 한 송이 22.08.01 15 0 20쪽
10 9화-다가오는 전란, 피어나는 용사.(4) 22.07.31 14 0 12쪽
9 8화-다가오는 전란, 피어나는 용사.(3) 22.07.30 15 0 11쪽
8 7화-다가오는 전란, 피어나는 용사.(2) 22.07.29 15 0 11쪽
7 6화-다가오는 전란, 피어나는 용사.(1) 22.07.28 13 0 14쪽
6 5화-마왕 용사육성을 계획하다.(5) 22.07.27 16 0 8쪽
5 4화-마왕 용사육성을 계획하다.(4) 22.07.27 22 0 14쪽
» 3화-마왕, 용사육성을 계획하다.(3) 22.07.26 25 0 7쪽
3 2화-마왕, 용사육성을 계획하다.(2) 22.07.26 31 1 10쪽
2 1화.-마왕, 용사육성을 계획하다.(1) 22.07.25 37 1 10쪽
1 Prologue. 22.07.25 75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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