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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타자치는 님의 서재입니다.

마왕님 용사를 육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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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치는
작품등록일 :
2022.07.25 15:48
최근연재일 :
2022.08.09 19:0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410
추천수 :
3
글자수 :
109,005

작성
22.07.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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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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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8화-다가오는 전란, 피어나는 용사.(3)

DUMMY

시작은 하이안이였다.


쾅!


대지에 거미줄이 처진 듯 부서지며

순식간에 카이란의 눈앞까지 온 하이안은

손에 마력을 둘러 송곳처럼 찔러나갔다.

카이란은 피할 수 있었지만, 그의 공격을 과감히 막아냈다.

자신이 피하면 뒤에있는 카이스가 당할 수 있기에 카이란은 무리여도 받아낸 것이다.


쿨럭!


내부를 울리는 강력한 공격에 카이란의 입에서 검붉은 피가 터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이란은 검을 휘둘렀고 하이안은 뒤로 물러나며

거리를 만들었다.

지금 자신의 상태는 엉망이며,

상대인 하이안을 이길 수 있을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암울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카이란은 결심을 한 듯 오러를 만들어 대지를 갈랐다.


콰앙!


대지가 부서지면서 오러를 뒤집어 쓴

수 많은 조각들이 하이안을 둘러쌓았고,

하이안은 마력을 끌어올려 조각들을 부섰나갔다.


"카이스! 지금부터 내말 잊지말고

잘 듣거라. 지금당장 마당의 입구

바닥을 보면 물건하나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챙겨 지금 당장 로시리서로

가거라. 그 곳의 레이온에게 당장

하이안이 살아 돌아왔고, 세계가

위험하다고 전해야 한다."


"하지만...할아버지를 두고 어떻게...!

쿨럭!"


입에서 피가 차올랐지만, 카이스는 완강히 그의 말을 거절했다.

겨우 시간을 벌어 만든 카이란은

카이스의 멱살을 잡고 눈을 가까이 마주댔다.


"지금의 너의 상태로는 도움은 커녕

방해가 될 뿐이다.

너 하나라도 온전히 신성국으로

가서 이 사실을 전한 뒤,

마계의 침범을 알려야 한다.

감정에 치우쳐 이성을 버리지 말거라!"


"하지만....하지만....."


카이란의 말이 모두 맞다는 건 알고있다.

하지만 지금 카이스는 할아버지를

잃게 될까 두려웠다.

눈 앞의 적인 하이안을 할아버지가

이길꺼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고,

할아버지가 없는 세상을 사는 자신의

모습따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진작에...진작에 너를 세상으로

내보내어 세상을 겪어보게 해줬어야

했다....하지만... 이기적이게도

너와 같이 지내고 싶어 그 마음을

억누른게 지금이 되서야

후회되는구나."


카이스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

멱살을 잡던 손을 손주의 뺨에 대어 쓰다듬어 주는 카이란은 자신의

손주에게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미소를 보여주었다.


"허나, 지금에서라도 너는 세상을 향해

나가야 한단다. 세상에 나가 수많은

너를 내가 너를 이끌어주고 구해주었듯이,

이제는 카이스 네가 내가 되어야 한다.

어둠에 먹혀 죽어갈 카이스들을

지켜주어야 한단다."


그의말에 카이스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가고싶지 않다. 떠나고 싶지 않다.


그의 뺨을 만저주는 손길을 더 이상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마음이 아팠고

자신을 향해 웃어주는 저 미소를 보지 못한다는게 너무나 괴로웠다.


허나 가야한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건 카이란처럼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가야한다.


"할아버지....꼭....꼭!...살아남아야해.

죽더라도 살아남아야해..."


말도 안되는 억지라도 부리고 싶었다.

그런 카이스를 보며 카이란은 처음으로

그를 향해 눈물을 흘렸다.


"당연하지. 이놈아. 너에게 아직 가르쳐

주고 싶은게 얼마나 많은데."


인자한 미소를 보내주는 카이란은 서둘러 시온을 불렀다.

시온은 주인의 부름에 황급히 달려왔다.


"시온아, 지금당장 하이안을 데리고

신성국을 향해 뛰거라.

카이스, 너는 꼭 내가 말했던 것들을

잊지말고 해야한다."


다시 강조한 카이란은 다시 하이안을 향해 오러를 내뿜으며 걸어갔다.

시온은 하이안을 등에 태우고 달릴 준비를 끝냈다.

조각들을 다 걷어낸 하이안은

그 모습을 보고 마력을 활성화 시켰다.


"감히 내게 도망 칠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그의 손가락에서 검은 섬광이 날라갔다.

빛과 같은 속도로 날아가는 섬광은 카이스와 시온을 향해 날아갔고,


푹!


눈을 꾹 감고 있던 카이스는 고통이

느껴지지 않자 눈을 떳고, 그의 앞에는

카이란이 서있었다. 그의 가슴에서는

붉은 피가 자욱히 퍼지고 있었다.


"가...가거라,카이스. 세..상을 경험하...

고.....세상을....구할...영웅이 되거라."


"아.....아......으아아아아악!"


카이란은 하이안의 공격을 맨몸으로 받아냈고, 시온은 재빨리 달리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할아버지를 눈에 담고 싶었다. 하지만

눈물이 번지면서 그의 모습이 흐릿해진다.


더 이상 그를 향해 웃어주는 미소를

볼 수 없게 되었다.


더 이상 따스히 어루만주어주던 손길을

느낄 수 없게 되었다.


그런 그의 시선의 끝에 하이안이 서 있었다.

그렇게 잠시 하이안과 눈을 마주친 카이스는 분노하다 기절해버렸다.


"그걸 맨몸으로 받아내다니, 좀 더 힘을

줄 껄 그랬군, 그럼 관통했을텐데

말이야."


"크....크큭, 아직 안 죽었다.이 놈아.

이렇게 보냈는데 적어도 네 놈이 못 쫓아가게 버텨야지..“


입과 가슴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는 카이란이지만 그는 검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의 눈은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희망을 꼭 지키겠다는 결의가 담겼다.


"흐음, 뭐 하긴 아직 시작이니깐.

더욱 강해져서 내게 맞선다면

그것도 나름재밌겠지.

이제 지겨우니..... 그만 죽어."


하이안이 마력을 서서히 드러내자 그의 주변이 마력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쿠구구궁!


가득히 채워진 마력들은 공명하며 폭발하기 시작했다. 카이란의 몸을 화마들이 먹어치우기 시작하면서.


'카이스,너는 영웅이 될 것이란다.

믿어 의심치 않아.....아....

마지막인데 사랑한다고 말 할.....'


그렇게 모든 성기사들의 존경과 백성들의

우상이였던 백색의 사자, 카이란은 최후를 맞이했다.


어둠이 모든 것을 감싸고 있는 새벽.


어둠으로 물든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성스럽고

하얀 빛을 뿜어내는 거대한 성이 보인다.


로시리서 신성국.

주신 로시리온는 인류가 태어난 날,

그들의 세상에 강림하여

인류에게 지식과 마나를 알려주었다.

언제든 중간계를 넘 볼 천계와

마계를 고려해 드래곤이라는 종족을 만들었고,

그들에게 영생에 가까운 생명과 엄청난 양의 지식과 힘을 주었고,

마나를 사용하는 마법을 알려주었다.

드래곤들은 마법을 더욱 자신들의 형태로 만들어 나갔고,

용언이라는 자신들만의 마법을 만들곤,

인간들에게 마법을 전파시켰다.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정령계에 있는 정령왕의 도움을 받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종족인

엘프를 만들었고, 다양한 철들을 다루기 위해 드워프를,

인간을 모태로 하여 수 많은 종족들을 만들고 이들이 다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다.


이들 중엔 로시리온을 존경하고 따르는 자들이 생겨났고,

오랫동안 이 곳에 있을 수 없던 로시리온은 그들에게 믿음의 징표인

마나와는 다른 신성력을 내려주었다.

그렇게 생겨난 것이 로시리서 신성국이였다.


로시리온은 이제는 걱정없이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천계로 올라갔다.

허나 불화는 주신이 사라지고 얼마 되지 않아 생겨나기 시작했다.


인간들은 지식이 늘어갈 수록 욕심또한 늘어나기 시작했고,

자신들과는 다른 종족들이 주신이 인간을 토대로 만들어진 아종이라

여기며, 그들의 위에 서있다라는 생각을 품게 된 것이다.


인간들은 이종족들을 노예로 삼기 시작했다.

평생 아름다움을 품고있는 엘프들을 성노예로 삼았고, 장인들의 종족 드워프들을

자신들의 사치품을 만들도록 하였다. 거기에다 반항하는 존재들을 몬스터라고

몰아가며 학살을 하기 시작했고,


1차 종족전쟁이 벌여졌다.

드래곤들은 주신의 명령인 중간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침입하는

존재들로부터 중간계를 지켜라는 말을 따라야 하기에

전쟁을 중재하지 못하였고,


때마침 이를 보게 된 로시리온의 쌍둥이 로시리안이 개입하여

전쟁은 끝마치게 되었다.

이종족들은 더 이상 인간들과 함께 하기를 완강히 반대하며,

자신들의 종족들끼리 뿔뿔히 흩어져

자신들만의 영토를 만들었다.


전쟁 이후 몇몇의 인간들은 마신 로시리안의 힘에 반하여

로시리서와 대립하는 로시리아 신성국을 만들었다.

그렇게 로시리서와 로시리아는 서로 대립하게 되었다.


한편 이 시각, 로시리서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보초들은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이,마르크. 그거 들었나?

성녀님께서 신의 예언을 들었다라네?"


"몇년만의 예언이냐?

무슨 큰일이라도 일어나려나?"


마르크와 부르스는 성문 앞에서 예언에

관하여 얘기하고 있었다.


"이놈아, 주변의 소리 좀 듣고 살아라.

큰일이 그냥 큰일이냐?

성녀님께서 질색을 하시면서

조만간 어둠이 모든 것을 집어 삼킨다고

하셨다잖아."


"허어,그거 참 위험한 예언이군.

로시리아 그 썩을 놈들은 기뻐

날뛰겠군."


"제국의 정보원들 말로는

벌써부터 음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군.

하여튼 비열한 마졸 놈 들.....

어이, 마르크 저기..."


얘기를 나누다 부르스는 멀리서

은빛의 형태가 빠르게 다가오는 걸 보곤

옆의 동료에게 말했다.


"음? 뭐여...? 몬스터인가?

이 근방엔 몬스터가 없을텐데?"


"여기서까지 느껴지는 기운이라면......

설마 록서스 산맥에서 내려온

몬스터인가?!"


그들은 갑작스런 물체의 등장에 놀라하며 비상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허나 하얀 물체는 순식간에 그 둘의 눈앞까지 나타났다.


"여.....여우?"


크르르륵!


하얀 물체는 다름아닌 화이트 팽.

시온이였다.

거친 숨을 내뱉으며 시온은

보초병 둘을 노려보고 있었다.


"보통 여우는 아닌거 같은.....

설마 화이트 팽?!"


둘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화이트 팽. 카이스와 카이란의 옆에서

애교나 부리며 딱밤을 맞을 땐 죽는다고 엄살 부리기만 했던

시온은 전설로만 알려진 영물 중 하나였다.


주신의 사랑을 받고 태어난 여우.

그들은 인간과 맞먹는 지능을 가지고있고, 태어날 때 부터 신성력을

몸에 품고 살아가는 동물이다.

태어날 때 부터 몸 안에 있는 신성력은

다른 동물들, 심지어 몬스터들 보다 강한 힘을 키워주었지만, 수가 적었기에

보았던 이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희귀한 동물이였다.


"화이트 팽이 어째서 여기까지

내려온 거지?"


마르크의 질문을 알아듣기라도 한 지,

시온은 뒤를 돌려 거대한 꼬리로 품고있던 카이스를 살포시 땅에 눕혔다.


"이....인간이잖아?!“


예상치 못한 정체에 긴장한 마르크가 창을 들이대며 카이스를 확인하려 하자

시온의 눈이 날카롭게 번득였다.


크르르르르륵.....


시온의 위협적인 울음소리에 마르크는 온 몸이 얼어붙어 창을 바로 내렸다.

시온은 그 둘을 막아서곤 카이스의 품안에 있던 보따리를 물어 그들에게 던졌다.


"뭐....뭐야 이건?"


부르스는 의아해하며 창대로 보따리를 살짝 들어 올리자 검의 손잡이가 보따리의 틈으로 삐져나왔다.


"검...검인가? 이 문양은?!"


검의 손잡이에 새겨진 사자 문양.

전 성기사단장의 상징인 검,

유디키움이였다.


"마르크! 서둘러...서둘러 레이온님에게

보고해야 한다! 나는 빨리 위에 보고를

하겠다."


부르스와 마르크는 서둘러 상부에 보고하기 시작했고, 카이스는

그렇게 로시리서 신성국으로 들어갔다.

잊을 수 없는 상처를 간직한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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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외전-주인을 먹어 치우는 그림자.(完) 22.08.05 15 0 12쪽
16 외전-주인을 먹어 치우는 그림자.(2) 22.08.05 14 0 8쪽
15 외전-주인을 먹어 치우는 그림자.(1) 22.08.04 15 0 7쪽
14 12화-마왕, 용과 담판을 짓다.(4) 22.08.04 14 0 9쪽
13 11화-마왕, 용과 담판을 짓다.(3) 22.08.03 14 0 14쪽
12 10화-마왕, 용과 담판을 짓다.(1) 22.08.02 14 0 13쪽
11 외전-미녀와 야수 그 사이의 프리지아 한 송이 22.08.01 15 0 20쪽
10 9화-다가오는 전란, 피어나는 용사.(4) 22.07.31 13 0 12쪽
» 8화-다가오는 전란, 피어나는 용사.(3) 22.07.30 14 0 11쪽
8 7화-다가오는 전란, 피어나는 용사.(2) 22.07.29 14 0 11쪽
7 6화-다가오는 전란, 피어나는 용사.(1) 22.07.28 12 0 14쪽
6 5화-마왕 용사육성을 계획하다.(5) 22.07.27 16 0 8쪽
5 4화-마왕 용사육성을 계획하다.(4) 22.07.27 22 0 14쪽
4 3화-마왕, 용사육성을 계획하다.(3) 22.07.26 24 0 7쪽
3 2화-마왕, 용사육성을 계획하다.(2) 22.07.26 30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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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rologue. 22.07.25 74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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