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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님의 서재입니다.

40대 부장님이 연예계를 장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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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인절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18 21:55
최근연재일 :
2024.06.17 23:54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1,507
추천수 :
107
글자수 :
125,305

작성
24.06.16 11:52
조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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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키스신 (1)

DUMMY

마침내 첫 촬영 날.


차준혁은 유소원이 보내준 주소를 핸드폰으로 확인했다.

물론 그럴 필요는 없었다.

이미 매니저가 조연출에게 촬영지에 대한 정보를 받아놨으니까.


“형. 원래 작가님도 촬영장에 와?”

“아니? 보통 촬영 초반부엔 후반부 대본 쓰느라 코빼기도 안 보일 걸?”


매니저의 말을 듣고 차준혁은 생각했다.

유소원 작가는 자기 작품에 대한 사랑이 엄청나다고.


‘입봉작이라고 했으니 당연하지.’


새로운 인생을 살며 드라마 업계에 대해 꾸준히 공부한 차준혁이었다.

더군다나 요즘 들어 편성 하나 따내기가 하늘에 별이라던데.

유소원은 어린 나이에 이름 있는 감독과 OTT에 입봉한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었다.


“여기다 준혁아.”

“오.”


드라마 속 백민혁이 다니는 회사.

재벌3세인 그의 대기업답게 촬영지 또한 으리으리한 고층 빌딩이었다.


성화제과보다도 번쩍번쩍한 건물을 보며 두리번거리는 차준혁에게 장현우 매니저는 일정을 일렀다.


“다들 정신없다고 일단 분장부터 받으라는데?”

“분장실은 이 안에 있는 거지?”

“그치. 근데 우리 좀 일찍 와서 여유 있다. 그치.”

“그러니까. 시간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데. 나 회사 다닐 땐 후임들 맨날···.”


차준혁의 말에 매니저가 의아한 얼굴로 쳐다봤다.

그러자 아차 싶은 표정의 차준혁이었다.


“응? 회사? 준혁이 너가 무슨 회사를···.”

“와. 형! 나 백민혁 부장에 몰입했더니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하하!”


하지만 장현우 매니저의 입장에선 상당한 설득력이 있는 변명이었다.

연기력이 나날이 일취월장하는 차준혁을 보면 확실히 자기만의 연기 공부법을 터득한 모양이었으니까.


“너 요즘 보면 사람들이 보면 오해하겠어.”

“왜?”

“아니. 며칠만 못 보면 그 새 연기가 늘어서 오잖아.”

“에이. 그거야···.”

“이거 방영되면 사람들이 너 약 빤다고 할 걸? 아님 초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매니저의 말에 흠칫하는 차준혁이었다.

그러면서 둘 중 어떤 오해를 받는 게 더 나을까 하고 쓸데 없는 생각까지 하는 그였다.


‘사실 후자가 진짜긴 한데···.’


그러는 사이, 두 사람은 분장실이라고 적힌 장소에 다다랐다.


“안녕하세요. 저, 차준혁 배우···.”

“어머. 네···! 안녕하세요···!!”


자리에 앉아 핸드폰을 만지며 쉬고 있던 분장팀이 화들짝 놀랐다.

차준혁 배우란 말에 한번 놀랐고, 뒤따라 들어오는 차준혁의 얼굴을 보고 두번째로 놀랐다.


“안녕하세요!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네. 저, 저희도요!”


기껏해야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분장팀 막내와 40대 정도는 돼 보이는 분장팀 실장은 모두 같은 표정이었다.

차준혁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가만히 넋을 잃은 상태.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 혹시 뭐 묻었나요?”

“아, 아니에요. 저, 저희가 메이크업 해드려야 하니까···.”


그렇게 고요한 메이크업이 시작됐다.

차준혁 또한 거울 앞에 앉아 가만히 분칠을 받는 게 상당히 낯설었다.


‘원래 이렇게 힐끔힐끔 쳐다보나.’


기본 메이크업과 헤어까지 동시에 이루어지는 마술 같은 풍경.

기존의 꾸미지 않은 상태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생겼지만,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고 나니 역시 다르긴 달랐다.


“와···. 딱 백민혁 부장이네요.”

“그쵸?”


대본에 나온 백민혁 부장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얼굴이 날카로워 보이면서 화룡점정으로 무테안경까지 끼니 범접할 수 없는 재벌 3세의 아우라가 물씬 풍겼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차준혁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꾸벅 고개를 숙이자 분장팀 스탭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런데 그때.


“아 배우님. 잠깐 머리 마무리 한번만···.”


순간 차준혁은 헤어 담당 스탭을 위해 자세를 낮춰주었다.

다리를 양쪽으로 벌려 몸의 높이를 스탭의 키에 맞춰준 것.

그 풍경은 가히 몇몇 기럭지가 긴 배우들만 할 수 있는 그런 자세였다.


“어머.”

“매너다리 미쳤다···!”


정작 차준혁 본인은 그것이 뭔지 모르지만.


“매너다리요?”

“저, 지금 이 샷 너무 멋있는데 사진 좀 찍어도 돼요?”

“네? 아 네 그럼요.”

“감사합니다!”


-찰칵! 찰칵!


약간 민망한 자세로 사진이 찍히자 부끄러운 차준혁이었다.

사실 뭐만 해도 사람들이 좋아하니 이쯤 되면 그냥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차준혁의 인생은 그냥 말도 안 되는 보너스 같은 거라고.


“셀카도 한 장만 찍어주심 안 돼요?”

“네.”

“아, 안돼요···?”

“아뇨. 두 장 찍으세요.”

“아앗···. 너무 웃겨요!”


게다가 실없는 소릴 해도 웃기다는 말을 듣는다.

차부장이 자신의 부하 직원들에게 회심의 농담을 날렸을 때 돌아오는 건 차가운 냉소인 것에 반해 말이다.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첫 촬영 파이팅이에요 준혁 오빠!”


분장실에서 나오면서 오빠 소리를 듣는 차준혁이었다.

매니저는 차준혁의 등을 손으로 토닥이며 말했다.


“넌 스탭들한테도 잘해서 분명 잘 될 거야.”

“내가? 뭘 잘했지? 그냥 평범하게 예의 있게 한 건데.”


그러자 흐뭇하게 미소짓는 장현우 매니저.


“그 평범하고 예의 있게 하기가 어렵더라고. 다들 인기 많아지면은.”

“아.”


말에 뼈가 있는 듯한 매니저의 발언이었다.


잠시 후.

분장을 마친 차준혁은 매니저와 함께 건물 밖으로 나왔다.

오늘 촬영은 대부분 건물 안에서 진행되는 실내씬이었고, 몇몇 야외씬이 포함돼 있었다.


-웅성웅성.


“응? 저기 뭐지···?”

“누구 배우 또 왔나보다.”


차준혁은 자신도 나름 연예인인 줄 망각한 채 인파가 몰린 곳으로 향했다.

그러자 가까워질수록 다른 그림체의 여자가 한명 보이기 시작했다.


“형! 한소리 배우.”

“와. 인기 많네.”


차준혁은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한소리 배우의 미모에 감탄했다.

저게 사람 얼굴인가 싶을 정도로 배치된 이목구비.

마치 남자배우에 차준혁이 있다면 여자배우엔 한소리가 있는 것과 같았다.


‘감독님 집에서 약간 꼬장 피웠던 기억이 있지만.’


차준혁은 유소원 작가와 한소리 배우의 취한 모습을 떠올리며 피식 웃었다.


그 모습을 본 한소리가 어느새 그의 앞에 나타났다.


“왜 웃어요?”

“아. 안녕하세요!”


가까이만 있어도 냉기가 뿜어져 나오는 한소리.


두 조각미모의 남녀가 마주서있자 핸드폰 촬영음 소리가 울려퍼졌다.


-야야 차준혁! 존나 잘생겼다.

-한소리는 개이뻐 와.

-둘이 잘 어울린다.

-미친 차준혁 내꺼임.


그때, 차준혁의 숨길 수 없는 긴장감을 포착한 한소리 배우였다.


“촬영땜에 떨려요?”

“네, 조금요.”


솔직한 대답에 한소리는 대화의 주제를 선회했다.


“SNS에 갑자기 이상한 거 올리셨던데.”

“제가요? 아아 그거.”


차준혁이 직접 운영하기로 한 이후 올린 첫 게시글.

바로 발로 찍은 듯한 자신의 셀카 사진이었다.

심지어 문구는 쉼표와 물결에 난무한 아저씨스러운 문장.


“전에부터 컨셉이에요 그거?”

“아닌데요.”


차준혁이 단답으로 나오자 약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한소리였다.


“흠.”

“···?”

“흠흠.”

“······?


그리고는 갑자기 이유 모를 눈치를 주는 그녀.


“기념으로 사진 같은 거 안 찍어요?”

“네? 아아. 그럴까요?”


어째 등 떠밀 듯 핸드폰을 꺼내는 차준혁이었다.

그는 속으로 한소리 본인이 찍고 싶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자, 찍을게요. 하나, 둘···. 김치!”

“김치?! 아 잠깐만!”


차준혁의 기습 김치에 표정이 일그러진 한소리였다.

그리고 그 찰나의 순간이 카메라에 담겼고 차준혁은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지워요 그거. 나 이상하게···!”

“네?”


그러다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한소리는 마치 복화술을 하듯 조용히 말했다.


“갑자기 올드하게 김치가 뭐냐구요.”

“왜요. 김치가 이상한가?”

“아우···. 진짜.”


한소리는 자신의 매니저가 다가오자 차준혁을 보며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겼다.


“그거 올리지 마요.”

“생각해볼게요.”

“고소할거에요.”


흠칫하는 차준혁.

그녀는 메이크업을 하러 매니저와 함께 건물 안으로 사라졌다.


‘거 되게 차갑네.’


하나 둘 스탭들이 모여드는 시점.

어디론가 사라졌던 매니저가 방긋 웃는 얼굴로 차준혁을 향해 뛰어왔다.


“준혁아! 이리와 봐.”

“왜. 뭔데 또 형.”


항상 무슨 좋은 일이 있으면 작은 것에도 들떠있는 장현우 매니저.


“으잉?”


그러나 그가 가리킨 곳엔 트럭 하나가 서있었다.

하늘색으로 차체가 칠해진 귀여운 트럭 하나.


“팬들이 커피차 쐈나봐 준혁아!”

“진짜?!”


바로 차준혁의 팬클럽 ‘카센타’에서 보낸 커피차였다.


[차준혁 배우! 백민혁 부장으로 우리 마음속에 정차~]

[스탭 여러분 맛있게 드세요!]


차준혁은 자신을 위해 보내준 팬들의 마음에 찡하고 감동을 받았다.

가슴이 울컥해지는 기분.


“형. 너무 감사한데 나.”

“너가 잘 되면 돼 그럼.”


차준혁은 촬영이 끝나고 팬카페에 감사의 인사 글을 남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이 감동의 순간을 사진으로 간직하기로 한 차준혁이었다.


“형. 나 사진 한 장만!”

“당연하지.”


하늘색 트럭 앞에서 브이를 하는 차준혁.

그런데 그 포즈가 상당히 수더분했다.


“준혁아. 좀만 멋있게 안 되냐?”

“왜. 요즘엔 이렇게 브이 안 해?”

“아휴! 그 얼굴 그렇게 쓸 거면 나 줘라 그냥.”

“안 돼, 못 줘.”


장난치며 사진을 찍는 차준혁과 매니저.

그 둘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두 사람이 다가왔다.


“어? 감독님! 작가님!”

“덕분에 커피 잘 마실게.”


차준혁은 쑥스럽게 웃어보였다.

준비한 건 팬들인데 자신이 감사의 인사를 받아도 되나 싶어서였다.


“배우님. 되게 좋으시겠다. 팬들이 이렇게 커피차도 쏴주시구.”

“저야 되게 감사하죠.”


오늘도 역시 챙모자를 쓰고 나타난 유소원 작가.

그녀는 사실 자신도 카센타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숨겼다.

바로 앞에 보이는 커피차 또한 그녀의 후원금이 일부 들어간 상태.


“지금처럼만 해주시면 돼요.”

“네?”

“그럼 팬들이 좋아할 거예요. 가끔씩 소통해주고, 작품 꾸준히 하고, 그냥 행복하게 지내면요.”

“아···. 당연하죠! 팬들 덕분에 진짜 힘나고 즐거워요!”


차준혁은 진심으로 팬들을 향한 마음을 그녀에게 말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유소원 작가의 얼굴이 곧 빨개졌다.


‘많이 더우신가?’


그러면서 차준혁은 커피차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대신 주문해주었다.

유난히 더워보이는 유소원 작가를 위해서였다.


“준혁아!”

“왜 또 형. 또 좋은 소식이야?”


구석에 가서 전화를 받고 온 매니저가 또 다시 방긋 웃는 얼굴이었다.

좀처럼 속을 숨기지 않는 사람이라 좋았다.


“성화제과에서 연락왔어.”

“응? 거기 안 하기로 하지 않았어?”


차준혁은 속으로 씨익 웃었다.


“아니 근데 있잖아. 금액을 조금 올려준다는데?!”

“음.”


차준혁은 진지한 얼굴을 했다.

하지만 이미 예상한 바였기도 했다.

애초에 불렀던 금액이 너무 작았기에 올린 금액이 적정 몸값 정도일 거라는 건 듣지 않아도 뻔한 일이었다.


“미안한데 안 한다고 해주라 형.”

“뭐? 금액도 안 듣고?!”

“응. 아직은 할 때가 아닌 거 같아.”


허탈한 표정을 짓는 장현우 매니저였다.

굴러들어온 기회, 그것도 차준혁에게는 사상 최고치의 몸값을 제시한 거였으니까.


하지만 차준혁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분명 이 드라마가 방영이 시작되면···.’


몸값은 지금의 두 배 이상 정도 받을 수 있다고 말이다.

그는 이제 예전의 차준혁이 아니었다.

그 안엔 40대의 연륜이 담긴, 이젠 셈법을 할 줄 아는 차준혁이었다.


“차준혁 배우님, 스탠바이 하실게요!”

“넵!”


마침내 첫 촬영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차준혁의 머릿속엔 대본이 입력돼 있었기에 걱정은 없었다.

이것은 미지의 초능력 때문이 아닌 차준혁이 며칠간 외운 노력 그 자체였다.


“갔다 올게, 형.”

“그래!”


그렇게 순식간에 실내 촬영이 시작됐다.


차준혁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면서 앞선 장면을 지켜봤다.


-야 뭐야?

-강민호 연기 진짜 잘하는데?

-완전 칼 갈았나 봐.


바로 강민호와 한소리가 붙는 장면.

그런데 대본 리딩 때와는 달리 훨씬 부드러운 연기를 선보이는 강민호였다.


“오오···.”


여기저기서 스탭들의 감탄사가 나왔다.


-왜 이렇게 잘해?

-저 정도면 남주해도 되는 거 아니냐?

-원래 백민혁 자리 강민호였잖아.

-야 조용히 해.


“컷! 좋습니다.”


이원식이 만족스럽게 컷을 외쳤다.

강민호의 연기를 지켜보던 차준혁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강민호. 맹연습 했나본데?’


그리고 이어 조연출 한명이 차준혁에게 다가왔다.


“3씬 들어가겠습니다 배우님!”

“넵!”


마침내 차준혁의 차례가 왔다.

주변 스탭들은 기대에 찬 얼굴이었고 이원식 감독은 하던대로 하라는 그런 눈빛이었다.


차준혁이 자신의 자리로 걸어가자 마주 오는 배우 강민호.

그런데 그의 입꼬리가 올라가있었다.


“파이팅입니다.”


나지막이 속삭이며 지나가는 그였다.

그 말 속엔 일종의 냉소 같은 것이 섞여있었다.


하지만 차준혁에겐 아무런 타격이 없었다.


‘자. 가볼까.’


그는 이어서 허공을 바라봤다.

그가 지난 번 보상으로 받은 이루 설명할 수 없는 레벨업 시스템.


‘대체 얼마나 달라졌을까.’


차준혁은 지난번 자신이 선택한 문구를 떠올렸다.


【페르소나를 레벨업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선택한 건 바로.‘


차준혁은 허공을 보며 자신감이 흘러넘쳤다.

바로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이것 때문이었다.


【완급 조절 (Lv2)】

【스킨십 (Lv2)】


‘무려 2개나 레벨업 할 수 있었지.’


이제 그 변화를 확인할 시간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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