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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님의 서재입니다.

40대 부장님이 연예계를 장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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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인절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18 21:55
최근연재일 :
2024.06.17 23:54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1,496
추천수 :
107
글자수 :
125,305

작성
24.06.15 17:54
조회
41
추천
4
글자
13쪽

밀당 (3)

DUMMY

차준혁 팬카페의 분위기는 연신 뜨거웠다.

월간 이용자 수는 창설 이래로 가장 활발했으며 신규 가입자는 물론 역대 최고치를 자랑했다.


일명 카센타.

요상한 인터뷰를 기점으로 최근 차준혁의 모습이 바뀌었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팬들과 부쩍 소통도 적극적으로 해주고 오히려 밝은 모습을 보여줘서 좋기만 할 뿐.


[닉네임: 차찢남]

[☆☆☆☆☆차느님 이원식 감독 남@주 캐스팅☆☆☆☆☆]


그야말로 경사의 연속.

최근 들어 이유 없이 작품을 쉬고 있던 차준혁 배우였다.

그런데 규모가 작은 것도 아니고 무려 이원식 드라마의 드라마에 남자 주인공이라니.


-와 미쳤다!!!

-이거 낚시임? 진짜임?

-ㄴ검색해바 진짜임!!!

-대형 떡밥 미쳤네 ㄷㄷㄷㄷ

-나 눈물나 ㅠㅠㅠㅠㅠ


심지어 며칠 후.

이어서 올라온 차준혁의 대본 리딩 영상.


팬들 입장에선 자그마치 몇 개월만에 보는 차준혁의 연기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 수준이 몇 개월 전과는 달리 너무도 차이나는 상황.

대본 리딩 영상을 본 팬들은 그야말로 기쁨의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닉네임: 차씨집안 며느리]

[★대본 리딩★ 차느님 연기력 미쳣음 ㄷㄷㄷㄷㄷ]


ㄴ뭐야 왤케 애절해 ㅜㅜㅜㅜㅜ

ㄴ미친 한소리 표정봐 아!!!

ㄴ아개부럽

ㄴ울 애기 연기력 진심엄청 늘엇는데???????


팬이라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 감탄하는 그들이었다.

부쩍 차준혁의 연기가 예전에 비해 미친 듯이 늘었으며, 대본 리딩 영상에는 그로 인해 깜짝 놀라는 배우들과 배우, 작가의 표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닉네임: 차바라기]

[근데 차준혁 옷 입은 것 좀 봐]


물론 새로 유입된 팬들 중에는 불순물들이 섞여 있었지만.


ㄴ옷이 왜???

ㄴ???


[닉네임: 차바라기]

[아니.... 작품을 몇 개 했는데 옷 좀 좋은것좀 사입지;;;]


팬들은 신경쓰지 않고 철저한 자정 활동을 벌였다.


ㄴ??? 검소한거지

ㄴ얘들아 병먹금

ㄴ22222222


배우의 얼굴에 먹칠을 하면 안 된다는 신념.


축제 분위기인 이들은 흔들리지 않고 차준혁을 지지하기 여념이 없었고.

자연스레 그들의 화두는 첫 촬영으로 옮겨졌다.


ㄴ더운 여름에 야외 촬영 하느라 힘들겠다 ㅠㅠ

ㄴ우리 커피차라두 보낼까??? 어떰??

ㄴ좋다!!! 우리 배우 기살려주기!!!!


활동이 뜸하던 차준혁이 흐름을 타자 팬들의 결속력도 올라갔고.

누군가 어떤 것을 제안하면 마치 물 흐르듯 그 일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던 중.


[닉네임: 차준혁넌내꺼임]

[야야야. 준혁이 광고 찍는다고함@@@@@]


기존의 떡밥이 채 식기도 전에 누군가가 특종을 물고왔다.


ㄴㄹㅇ임???광고???????

ㄴ응???광고?!!!!!

ㄴ와미쳣다 ㄷㄷㄷ

ㄴ잠만. 이걸 어케믿어 근데 ㅇㅇ??


그리고.

누군가가 의심하자 곧바로 사진 한 장을 올리는 게시자.


[닉네임: 차준혁넌내꺼임]

[***사진*** 차준혁 광고 미팅 인증]


차준혁이 매니저와 함께 성화제과 본사에 들어가는 사진이었다.

사진을 보자 신뢰도가 쌓인 팬들은 급격히 분위기를 선회했고.


ㄴ안이;;;;너무 잘나가는거아닙니까 울배우님???

ㄴ뭔가 아저씨처럼 변한이후로 잘풀려 ㅋㅋㅋ

ㄴ차느님의 큰 그림이 아닐까?


하지만.


ㄴ아 근데 잠깐만.

ㄴ왜 또 뭔데뭔데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갑자기 찬물을 끼얹었다.


[닉네임: 차준혁넌내꺼임]

[정정함니다*** 차준혁 광고 불발 ㅠㅠㅠ]


ㄴ모야 갑자기 왜

ㄴ헐.

ㄴ이유는 모름. 갑자기 안한다는데?

ㄴㅠㅠ

ㄴ다뜻이있으시겟져


팬카페에서 배우에 대한 정보는 권력이나 다름없었고.

소수의 정보를 쥔 사람에 의해 팬들은 휩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의문을 제기하는 한 사람.


ㄴ근데 너 그 정보 다 어디서남?


일침을 가하는 한 팬에 의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게시자.


이후 몇 분 후가 지나서야···.


ㄴ자세한 건 말 못하지만....... 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의미심장한 댓글 하나가 달렸다.


ㄴ준혁이 가까운 곳에 있거든 ㅎ


그리고 마지막 댓글을 남긴 채 그는 사라지고 말았다.


* * *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엔돌핀컴퍼니.

바로 차준혁의 소속사였다.

차준혁을 포함해 신인배우 몇 명만이 소속돼 있는 소규모의 연예기획사.


그리고 지금, 대표실에서 새어나오는 고함.


“뭐?! 미쳤어?!!”


안에 훤히 비치는 대표실의 유리 벽면.

그 안에선 몸동작을 크게 하며 화를 내고 있는 40대 젊은 대표와.

바로 맞은 편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장현우 매니저의 모습이 훤히 보였다.


“저, 준혁아···.”


엔돌핀컴퍼니의 다른 직원이 대표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차준혁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그거 진짜야? 성화제과 광고 깠다며···?”

“아, 네. 맞아요.”


지체않고 곧바로 나오는 차준혁의 대답.

엔돌핀컴퍼니의 직원들은 이거 일 났구나 싶은 마음이었다.


최근 들어 기행을 벌이는 배우 차준혁.

분명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회사가 시키는 일이나 스케줄에 아무 말 않고 따르던 아이였다.


그런데.


‘요 몇 달간 집에서 쉬더니···. 이젠 완전 다른 사람이 됐어.’


변한 차준혁의 모습이 싫은 것은 아니었다.

그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오직···.

심기가 불편해진 엔돌핀컴퍼니의 대표, 한 사람뿐이었다.


“차준혁 어디 있어!”


잠시 후.

대표실을 박차고 나온 심성일 대표.


“예, 대표님. 저 여기 있습니다.”

“주, 준혁아···!”


그러자 황소처럼 콧김을 내뿜으며 터벅터벅 다가오는 심성일 대표였다.

장현우 매니저와 엔돌핀컴퍼니의 직원들은 그의 불같은 성격을 알기에 곧 차준혁에게 벌어질 미래가 눈앞에 보이는 것 같았다.


“너 요새 뭐 잘못 먹었냐?”


얼굴만 보면 마치 조폭처럼 생긴 소속사 대표.

차준혁은 익숙치않은 그의 얼굴에 속으론 꽤 당황했다.


‘설마 진짜 조폭인가.’


차부장은 문득 과거 지인이 해주었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지하세계, 그러니까 조폭 쪽 사람들이 연예계에 진출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던데···.’


가까이서보니 대표의 얼굴에 큰 흉터 하나가 있었다.

엄청난 위압감.


전무가 위계에 의한 것이라면···.

소속사 대표는 물리적인 위압감이 있었다.


“차준혁이. 네가 벌써 엄청 뜬 것 같아?”

“아니요.”


아니라는 차준혁의 대답에 대표의 미간 사이에 주름이 짙어졌다.

사실 무슨 대답을 했더라도 같은 반응이었을 테지만.


‘이런 사람이 대표라면 그동안 기도 못 폈겠군.’


그러는 순간, 차준혁의 어깨에 두툼한 손이 올라왔다.

심성일 대표의 힘이 어깨를 통해 온몸으로 전해졌다.


“근데···.”


대표는 애써 감정을 추스르는 듯 했지만 그의 손 떨림이 현재 감정 상태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었다.


“근데 누구 맘대로 광고를 거절해. 어?!”

“저도 결정할 권리가 있는 거 아닌가요.”

“뭐···?!”


대표의 두 눈이 커지자 장현우 매니저가 곧장 뛰어왔다.

하지만 그럴수록 심성일 대표의 감정은 더욱 거세졌다.


“야 현우야. 이 새끼 봐라. 주연 달더니 배 때지가 아주···!”

“너무 낮은 금액은 저도 하지 않겠습니다.”


차준혁이 조용하지만 또렷하게 말했다.


“제 값어치만큼 받고 싶거든요.”


그러자 대놓고 콧방귀를 끼는 대표.


“얌마. 너 지금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안 돼?”

“대표님. 일단 진정하시고···.”

“놔, 이 새끼야!”


말리는 매니저를 거세게 밀쳐내는 대표.

그 덕에 장현우 매니저는 뒤에 있던 파티션까지 붕 날아갔다.


“뭐? 값어치만큼 받고 싶어? 너 말이야. 그렇게 콧대 높게 굴면 뭐. 성화제과 그쪽에서 몸값이라도 올려줄 거 같애?”

“···예.”


차준혁의 대답에 박장대소를 하는 심성일 대표였다.


“아니. 이 세상물정 모르는 자식아. 너가 거절하면. 그냥 다른 배우를 쓴다 이 아무 것도 모르는 놈아.”


하지만 차준혁은 바로 대꾸했다.


“그건 좀 있으면 알게 되겠죠.”

“이 새끼가···. 야, 장현우.”


뒤로 주춤 물러나 있던 매니저가 다가왔다.


하지만 차준혁이 대표의 말을 끊었다.


“그리고. 앞으로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습니다.”

“얘 어디 아프냐?”

“홍보팀 말고 제가 직접이요.”


차준혁의 발언에 대표는 황당한 나머지 두리번대며 엔돌핀컴퍼니의 직원들을 쳐다봤다.

구경하던 그들은 갑자기 고개를 푹 숙였다.


“야···. 씨발 말이 안 나오네. 나 지금 골프 약속 있거든? 너, 책임지고 내일까지 얘 교육시켜놔. 교육 못 시켜놓으면 니가 잘린다.”

“···네. 들어가십쇼!”


엄한 데 화풀이라도 하는 듯 장현우 매니저를 밀치고 나가버리는 대표였다.

차준혁이 엔돌핀컴퍼니의 유일한 수입원인 걸 알긴 아는지 함부로 대하지는 못하는 모양.


“형 괜찮아?”

“준혁아! 너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야!


매니저는 휴게실로 차준혁을 끌고 들어왔다.


“형.”

“어!”

“나 이거 하는 법 좀 가르쳐줘.”

“뭐, 뭐를···?”


차준혁은 핸드폰을 내밀더니 ‘온스타그램’ 어플을 실행시켰다.


“준혁아···. 너 이거 처음해 봐?”


분명 방금 전까지 당차게 직접 소통하겠다고 말한 차준혁이었다.

그런데 요즘 세대들은 다 할 줄 아는 온스타그램을 할 줄 모른다니.


“응. 스타크래프트는 할 줄 알아도 온스타그램은 처음이거든.”


매니저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너 방금 대표님한테 한 말들···. 하, 아니다. 해명은 이거 가르쳐주고 들을게.”

“좋아.”


이젠 차준혁의 행동들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지친 매니저였다.


잠시 후.

온스타그램의 사용법을 전수받은 차준혁은 곧바로 핸드폰을 들어 셀카를 찍었다.


“너 뭐하게···?”

“팬들한테 알려야지. 이제 내 계정 내가 직접 운영한다고.”


그동안 소속사 직원에 의해 운영되던 SNS 계정.

하지만 차준혁은 이제 자신의 의지대로 인생을 살아가기로 마음 먹은 상태였다.


-찰칵!


직접 올린 첫 게시글이 올라온 몇 분 뒤.


-띠링!

-띠링!

-띠링!

-띠링!

...


잠시 후 댓글이 폭발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ㄴ진짜 오빠가 직접 한다고???

ㄴ그럼 이거 차느님이에여??

ㄴ와아아앙아!!!


‘이런 사소한 걸로도 행복해하네. 진작에 할 걸.’


성화제과의 광고 제의로 인해 굳어진 결심.

차준혁은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있었다.


“응?”


그때였다.


【상당수의 대상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상당수의 대상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상당수의 대상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상당수의 대상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


“왜 그래 준혁아?”

“아, 아니야.”


분명 이제는 일상이 돼버린 문구들이었다.

하지만 온스타그램의 게시글로 인해 예상보다 더욱 큰 반응을 얻는 지금.


‘와···. 팬카페보다 훨씬 더 반응이 많네.’


문구들과 함께 마치 자동사냥처럼 카르마 점수가 정산됐다.

며칠 동안 저번 같은 이상한 임무도 없었고 그저 조그만 글씨로 대다수에게 인상을 주었다는 내용만 뜨던 요즘이었다.


그런데 지금.

점수가 축적되자 마침내 새로운 문구가 보이는 차준혁이었다.


【'카르마'가 일정 점수를 넘었습니다.】

【새로운 업적에 따라 보상이 주어집니다.】


'어...?'


【페르소나를 레벨업 할 수 있습니다.】


‘레벨업···?!’


차준혁의 동공이 커졌다.

이어서 나오는 키워드들이 그의 심장 박동수를 널뛰게 만들었으니까.


【시선 처리】

【발성】

【발음】

【표정】

【완급 조절】

【몰입】

【스킨십】

【메소드】

......


“······?!!”


절로 감탄이 나오는 광경이었다.


‘지금보다 더···. 연기 실력을 올릴 수 있다고?’


흥분할 수밖에 없는 차준혁이었다.

매니저는 허공을 보며 눈이 흔들리는 차준혁이 걱정될 뿐이었다.


“너 요새 무슨 약이라도 하는 거 아니지?”

“형···. 거의 비슷해.”

“뭐?!!”


효능만 따지면 그런 것들 따위보다 훨씬 좋은 걸 가지고 있는 차준혁이었다.

차준혁은 너스레를 떨며 매니저 손등을 두드렸다.


“장난이고, 형.”

“깜짝 놀랐잖아! 진짜 너 숨기는 거 있으면 나한텐 다 말해야 된다?”


차준혁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나 헛바람 든 거 아니고 그냥 제대로 대우 받으려는 것뿐이니까.”

“아니 준혁아. 그래도 나한테는 미리 말해줬어야지.”


매니저한텐 사뭇 미안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급진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 대표가 말을 들을 리가 없었다.

차부장의 삶에서 얻은 지혜이자 용기였다.


“그리고 나. 연기연습 꾸준히 할 거야.”

“그래. 그 소린 듣기 좋다 야.”

“첫 촬영 때 형. 내가 놀라게 해줄게.”


차준혁의 너스레에 매니저는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미팅 때와 대본 리딩 날 충분히 놀란 장현우는 더 이상 놀랄 일은 없을 거라고 혼자 조용히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반면 차준혁은 허공에 보이는 키워드들을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그리고 소속사 대표와 성화제과의 몇몇 사람들을 떠올리며 이를 꽉 깨물었다.


‘실력만 있다면···. 아무도 건들지 못해.’


그러는 사이, 매니저는 차준혁에게 줄 찬물을 가지러 밖으로 나갔다.


이어서.


-꿀꺽.


차준혁이 허공을 바라보며 어떠한 결심을 했다.


‘내 몸값은 내가 올리겠어.’


손가락을 들어 그가 어떠한 지점을 향해 가리켰다.


잠시 후.


‘이 정도면 충분해.’


차준혁이 조용히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


그리고 마침내.


시간은 빠르게 흘러 ‘뉴 매뉴얼’의 첫 촬영 날이 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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