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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님의 서재입니다.

40대 부장님이 연예계를 장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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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인절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18 21:55
최근연재일 :
2024.06.17 23:54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1,498
추천수 :
107
글자수 :
125,305

작성
24.06.13 00:45
조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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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5쪽

밀당 (1)

DUMMY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끝난 대본 리딩 현장.

배우들은 저마다 감독과 작가, 그리고 동료 배우들에게 인사를 하기 바빴다.

그중에서 가장 우렁차고 깍듯한 것은 다름 아닌 차준혁 배우였다.


‘절대 손해 보지 않는 게 바로 인사지.’


인생의 대부분을 성화제과의 영업직으로 지낸 차부장의 연륜에서 나온 태도.

덕분에 인사를 받은 모든 이들이 속으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다.


‘와. 얼굴도 잘 생겼는데 예의도 바르네.’

‘도대체 못 하는 게 뭐야?’

‘연기도 잘하고 키도 크고 존잘에···, 미쳤다 미쳤어.’


여자 배우는 물론 남자 배우들까지 사로잡은 마성의 남자.

그저 잘생기기만 한 얼굴천재 차준혁의 이미지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그들의 표정과 이 방의 분위기만 봐도 알기 쉬웠지만, 차준혁에게는 보다 확실한 증거가 있었다.


【특정 대상(S-)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특정 대상(S)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특정 대상(A-)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특정 대상(B+)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


차준혁에게만 보이는 무언의 찬사들.

더불어 랜덤으로 보이는 알파벳 등급은 차준혁으로서 누가 어떤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맞춰보는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다.


“너무 잘 봤어 차배우.”

“아닙니다, 감독님!”


이어서 유소원 작가도 모처럼 환하게 웃는 얼굴로 다가왔다.

뭔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은 표정.


“저···. 오늘 뒤풀이 자리가 있는데요 배우님.”

“뒤풀이요?”


처음 듣는 얘기였다.

리딩에 참여한 배우들을 한 데 모아 가벼운 회식 정도 한다는 얘기는 일전에 있었지만···.

바쁜 촬영 스케줄상 어쩔 수 없이 흐지부지 됐다고 들었으니까.


“어···. 그거 취소됐다고 들었는데요 작가님···?”

“맞아요. 첫 촬영까지 얼마 남지도 않았기도 하고···.”


유소원 작가는 왜인지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띤 채로 말했다.

그리고는 잠시 이원식 감독을 슬쩍 쳐다보더니 뭔가 꿍꿍이가 있는 듯 눈웃음을 지었다.


“그래서 소규모로 진행하려고요.”

“소규모···?”


차준혁이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유소원이 귀엽다는 듯 자기도 모르게 두 눈이 커져버렸다.

그녀는 마치 일급비밀을 말하듯 차준혁에게 속닥거렸다.


“네. 사실 오늘···.”

“···?”

“감독님 집에서 뒤풀이 자리 있거든요.”


유소원 작가의 말에 이원식 감독이 조용히 껴들었다.

오늘 리딩 분위기의 흡족했는지 그의 표정은 처음보다 한결 밝아보였다.


“차배우도 오시죠.”


마치 은밀한 제안처럼.

감독과 작가는 차준혁에게 다른 배우가 들리지 않을 정도의 음량으로 유혹하듯 말했다.


차준혁은 바로 뒤에 서있는 장현우 매니저를 슬쩍 쳐다봤다.

그러자 흐뭇하게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매니저.


“그렇다면야···. 저야 영광이죠!”


예상치 못한 드라마 업계 사람들과의 뒤풀이 자리.

차부장은 감회가 새로웠다.

그가 하던 뒤풀이라고 하면 반강제적으로 참여하던 접대 자리 뿐.


“저기.”


유소원 작가가 또다시 은밀하게 속삭였다.


“이따 주소 보내드릴 테니까. 번호 좀 주세요.”


훅 들어오는 그녀의 멘트.

그녀는 자기가 뱉은 말에 본인도 문득 부끄러워졌는지 갑자기 책상 밑에 놓아두었던 큼지막한 챙 모자를 뒤집어썼다.


‘또 나왔다, 하수빈.’


차부장은 추억의 하이틴 스타를 다시금 떠올리며 뒤풀이에서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생각했다.


드라마 이야기를 해야 하나?

하지만 아직 차준혁은 드라마에 대해 한 톨도 알지 못했다.

괜히 습자지 같은 지식으로 덤볐다가 자신의 정체에 일말의 의구심이라도 품게 되면 괜히 여생이 피곤해질 것만 같았다.


“몇 시 쯤 모이실 예정인가요?”

“한···. 저녁 7시요! 시간 괜찮으시죠?”


유소원의 물음에 차준혁이 뭔가 골똘히 생각하다가 답했다.


“그럼요! 대신 저는 자정쯤 집에 가봐도 되겠죠?”

“자정? 왜 이렇게 일찍 가요? 혹시 내일 스케줄이라도 있어요?”


그러자 차준혁은 또렷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뇨. 사실···.”


그의 내일 스케줄은 다름 아닌.


“내일 아침에 낚시하러 가야 돼서요.”

“낚시···?!”


방송 스케줄이나 광고 촬영 같은 것이 아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 활동을 위해 일찍 귀가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유소원의 얼굴엔 실망한 기색따위는 없었다.


오히려.


“낚시라니. 너무 멋진 취미세요!”

“정말요?”


차준혁은 놀랐다.

그동안 여자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취미를 밝혔을 때 호의적인 대답이 돌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이따가 낚시 얘기해요.”

“오, 좋아요!”


유소원 작가의 제안에 차준혁이 목각인형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 때.


“이따가? 음. 이따가 뭐 만나요?”


짐을 챙기고 자리를 떠난 줄로만 알았던 한소리 배우였다.

그녀는 갑자기 자기만 빼고 무슨 작당이냐는 듯 얼굴을 들이밀고 이원식과 유소원, 그리고 차준혁 사이에 적극적으로 껴들었다.


‘와. 이 파고들기는 스킬은 뭐지?’


한소리는 차마 거절도 못 하게 톤으로 되물었다.

차가운 미녀라는 별명에 걸맞지 않는 의외의 행동이었다.


“저도 부르실 거죠? 그쵸 감독님?”


지금 이 순간, 그 누구도 그녀를 말릴 수 없었다.

계속 쳐다보면 빠질 것만 같은 그녀의 눈빛 공격은 너무도 막강했기 때문이었다.


“그래, 한배우도 이따 와.”


그러자 한소리가 방긋 웃었다.

오직 유소원 작가만이 볼에 바람을 넣고 뾰루퉁해 있을 뿐이었다.


*


“우와···.”


용산에 위치한 이원식 감독의 집.

역시 스타감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유명한 고급주택에 거주하고 있었다.


“감독님! 와인 진짜 좋아하시나봐요.”

“뭐, 그냥 조금.”


유소원 작가가 집 안에 진열된 와인장을 보며 묻자 이원식 감독은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호화로운 집을 보며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두리번대는 차준혁과 유소원.


그와중에 오직 한소리 배우만이 표정 변화 없이 집안 곳곳에 슬쩍 눈길을 줄 뿐이었다.

이런 집이야 익숙하디 익숙하다는 얼굴이었다.


“감독님.”

“응?”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그러던 중 차준혁은 갑자기 이원식 감독을 보며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이원식은 허허 웃었고 한소리 배우는 덩달아 고개를 숙였다.


“저도요! 저도 감사해요 감독님.”

“다들 왜 이래. 내 집이 무슨 궁전도 아니고. 부담스러워.”


어느새 배우들에게 말을 놓은듯한 이원식 감독이었다.

미팅과 대본 리딩을 통해 배우들과 조금 가까워진 탓도 있었지만, 뉴 매뉴얼의 캐스팅이 확정되면서 마음이 놓인 이유가 가장 컸다.


‘드라마는 언제쯤 편해질까.’


아무리 히트 드라마를 몇 편씩이나 히트시킨 그라도 새로운 작품이 들어갈 때마다 피가 말리는 듯한 기분을 느끼는 건 도무지 변함이 없었다.

드라마라는 건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것이었다.


“저도 감사해요 감독님.”

“에헤이!”


숫기 없는 유소원 작가까지 합세했다.

“초대해주신 것도 물론 그렇지만.”


하지만 그녀의 발언은 앞의 둘과는 사뭇 의미가 달랐다.


“그냥 저 같은 신인작가랑 작품 해주시는 거요.”

“아이고 참.”


술에 취하지도 않은 맨 정신으로 이런 말을 듣자니 도저히 버틸 수가 없는 이원식이었다.

꺼칠꺼칠하게 자란 그의 턱수염을 매만지며 그는 몸 둘 바를 몰랐다.

자신이 무슨 은혜를 베푸는 것도 아니었다.

이원식은 그저 유소원의 대본 초고를 보고 연출 욕심이 나서 감독을 맡게 된 것 뿐이었다.


“다들 허튼 소리 말고. 이거 안 되겠네. 다들 알코올 좀 넣어야겠다.”

“우와 좋아요!”

“와아아.”


잠시 후.


은은한 조명등을 켜고 테이블에 둘러앉은 4인방이었다.

와인과 어울릴 법한 조명과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음악.

40대 남자가 혼자 사는 집이라기엔 너무도 감성적인 분위기였다.


“저희 짠할까요?”

“그럴까?”


한소리 배우의 제안에 와인 잔을 짠하고 부딪치는 이들이었다.

한소리는 고풍스럽게 잔을 흔들어 향미를 코로 들이켰다.


“맛있어요 감독님”

“그래?”


마치 CF라도 찍는 듯 한소리는 모든 행동이 미디어 속 모습과 똑같았다.

아까부터 차준혁 옆에 찰싹 붙어 앉아있는 그녀를 보며 유소원 작가는 내내 거슬릴 뿐이었다.


지금, 그녀는 어떻게 해서든 차준혁의 눈길을 끌고 싶었다.


“감독님.”

“왜 유작가?”

“분위기도 업시킬 겸 우리 술게임 해요.”


조용하지만 의지가 담긴 유소원의 발언.

사실 네 명의 사람은 사적으로 친한 관계가 아직 아니었기에 한껏 분위기를 낼 필요도 있었다.


“술게임 같은 거 잘 모르는데. 차배우가 좀 알려줘.”

“네? 제가요?”


차준혁은 적잖이 당황했다.

사실 당신이나 나나 연배는 비슷하다고.

그래서 사실 차준혁 또한 술자리 게임 같은 건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


“저도 사실 잘 몰라서···.”

“모르면 마시면서 배우면 되죠.”


그러자 곧바로 한소리가 대응했다.

이번에도 발언 기회를 뺏긴 유소원은 괜히 와인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아까보다 왠지 술맛이 더 썼다.


“아 모르겠다. 일단 해봐 그래.”


이원식 감독이 술게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차준혁은 여전히 우물쭈물했고, 유소원과 한소리는 왜인지 눈빛이 화르르 타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준혁 씨 또 걸렸어!”

“어떻게 나보다 못 해? 너무 마셨는데 괜찮겠어?”


차준혁 배우의 세 번째 벌주.

몸이 달라졌기에 받아들이는 알코올도 다른 것인지 벌써부터 취기가 오르는 차준혁이었다.


자칫하면 남의 집에서, 그것도 대감독의 집에서 토를 할 수도 있는 상황.


그때.


“제가 흑장미 해드릴까요?”

“···네?”


유소원 작가가 손을 들고 말했다.

그녀의 표정은 마치 아까부터 준비한 멘트를 뱉은 것 같은 진지함이 서려있었다.


하지만 이어서.


“작가님 술 못 마시잖아요. 제가 마실게요.”


한소리 배우가 참전했다.


“네? 저 잘 마시는데요?”

“에이. 그렇게 안 보이는데. 무리하지 마세요.”


유소원과 한소리가 서로 피식 피식 웃으며 대화를 했다.

대화라고 읽고 소리 없는 총성과도 같았다.


“차배우 좋겠어. 서로 마셔준다고 난리네들. 그래, 차배우는 누가 마셔줬으면 좋겠어?”


그러자 두 여자가 차준혁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저죠? 배우님?”

“당연히 여주인 나죠.”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의 차준혁은···.


“저, 저는···.”


대답을 할 듯 말 듯 하다가 그만.


“죄송합니다아···.”


테이블 위에 뻗어버리고 말았다.


서로 자신의 이름이 나올 거라 생각하던 유소원과 한소리는 허탈했다.

그리고 그들은 속으로 생각했다.

차준혁이 자기를 두고 밀당을 하고 있는 거라고 말이다.


* * *


‘아이고 머리야···.’


어제 무슨 얘길 했더라.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분명 뭔가 술판이 벌어진 것 같긴 한데···.'


몸이 바뀌면서 알코올에 대한 내성도 바뀐 건지.

원래대로라면 차부장은 이 정도의 술이라면 거뜬했다.


하지만 차준혁의 몸으론 와인 몇 잔에 바로 뻗어버린 상황.


'몸이 바뀌어서 안 좋은 점도 있었네.'


차준혁이 냉장고에서 찬물을 마시며 정신을 달래고 있던 그때.


-지이잉!


장현우 매니저로부터 연락이 왔다.


-준혁아. 오늘 성화제과 미팅 건 미팅 있는 거 알지?


“아, 맞다.”


-설마 까먹고 있었어? 너 어제 많이 마셨니?


“응. 그것도 와인이라서 머리가 좀 아프네.”


-으이구. 그래서 적당히 마시랬잖아. 뭐 그래도···. 나쁠 건 없지. 업계 사람들이랑 친분도 쌓고.


내가 어제 얼마나 중간에서 애를 먹었는지 매니저 형은 모를 것이다.

어렴풋이 생각나는 잔상.

유소원과 한소리가 서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 1시간 뒤에 갈게. 씻고 후딱 나와!


“응. 고마워 형.”


그리고 정확히 1시간 뒤.

밖에서 매니저가 도착한 소리가 들려왔다.


‘하여튼 칼 같다니깐.’


오는 길에 편의점으로 산 것처럼 보이는 숙취해소제를 내미는 매니저였다.

마치 오아시스에서 샘물을 찾은 사람처럼 차준혁은 그것을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캬! 형 밖에 없다.”

“넌 전에 인터뷰 때도 그렇고 확실해.”

“응? 뭐가?”

“캬! 이러는 거 말이야. 언제부턴가 아저씨 같은 효과음을 낸단 말이지?”

“아.”


컨셉인줄 알았는데 컨셉이 아니었다.

매니저의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차준혁이 갑작스런 설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원래 이런 구수한 사람이었던 거라고.


‘그동안 참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차준혁은 핸드폰으로 캘린더 어플을 켰다.

드라마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후 틈틈이 채워진 달력 속 일정들.


“와, 형.”

“응?”

“벌써 첫 촬영까지 얼마 안 남았다 우리.”

“그러게. 떨리진 않지? 너 리딩 때처럼만 하면 돼.”


확실히 이젠 자신의 직업이 배우라는 것이 나름 익숙해진 차준혁이었다.

마치 다가오는 일정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됐달까.


“또 왔네.”

“응? 아 맞다. 너 저번에 성화제과에 아는 사람 있다 그랬지?”


며칠 전 차 안에서 매니저에게 무심코 말했던 차준혁이었다.

성화제과에 왜 이렇게 잘 아냐고 묻자 친한 사람이 그곳에 다닌다고 얼버무렸던 차준혁.


“아무튼. 와밤바는 성화제과의 명작이지.”


창밖을 보자 너무도 익숙한 건물이 보였다.


성화제과.

차부장의 달콤 씁쓸한 추억이 있는 고향과도 같은 곳이었다.


‘얼마 전에 왔었는데.’


차에서 내린 매니저는 차준혁을 보며 말했다.


“준혁아. 그 분한테 잘해드려. 되게 고마우신 분이네.”

“누구?”

“너가 안다는 사람. 그 사람이 너 홍보모델로 밀어준 거 아니야?”

“에이 아니야.”


사실 차준혁도 정확히는 몰랐다.

누가 자신을 성화제과의 홍보모델로 제안을 한 건지 말이다.


‘차준혁을 좋아하는 게 한 둘이었어야지.’


어쩌면 이원식 감독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그가 만든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이 된 것만으로도 일종의 보증 수표 격이 된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마침내 건물로 들어선 둘.

하지만 이번에는 높은 층으로 향하는 차준혁과 매니저였다.


“준혁아. 다 왔다.”

“형. 오늘 미팅 설마 여기서 해?”


다름 아닌 전무실이 있는 곳이었다.

차부장이 아닌 차준혁으로 오는 일은 생전 처음.


‘물론 지난 번 아주 잠깐 전무를 보긴 했었지만···.’


그렇지만 이런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었다.

그저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전무와 마주쳤을 뿐.


-똑똑똑.


비서가 문을 두드렸다.


“전무님. 손님 오셨습니다.”


마침내 비서가 문을 열자 안쪽의 전무실의 풍경이 눈에 보였다.

차부장은 침을 꿀꺽 삼키며 매니저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응···?!’


그러자 잠시 후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전무가 앉은 자리 왼쪽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여자 직원.

차준혁은 자신을 홍보모델로 밀어준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홍보팀 주아영 과장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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