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ropercy의 작은 서재

포츈 하베스트 : Episode 2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SF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5.07.09 21:37
최근연재일 :
2015.09.17 23:35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027
추천수 :
1
글자수 :
52,865

작성
15.09.06 22:02
조회
84
추천
0
글자
6쪽

15화 - 자각 (1)

DUMMY

《가상 세계, 슈타이너 빌딩 77층 / 밤》

스칼렛의 죽음을 뒤로 하고, 현우 일행은 전력을 재정비하고 다시금 윗층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들로 인해 애꿎은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그들은 일초를 앞다투면서 조금이라도 빨리 알프레드와 대면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 가까스로 77층에 도달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최상층의 한가운데에 알프레드가 서 있었다.


"...알프레드!!"

"아아, 이제서야 그토록 기다리던 현우와 들러리들이 도착했군."

그 말을 듣고 현우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매우 기분이 상해서 지금 당장이라도 전력으로 알프레드를 꺾어버릴 각오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적의 전력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움직이는 것은 제 무덤을 파는 꼴이기에, 비록 분하더라도 지금은 참고 견디는 수 밖에 없으리라.


"...싸우기 전에, 질문하고 싶은게 있다."

"좋아, 난 너그러우니까 어떤 것이든지 대답해주지."

"그럼, 엘리시온을 침공한 이유가 뭐지?"

"너를 도발해서 여기까지 오게 만들기 위함이였지."

"단지 그것 뿐이었나?"

"그래, 그것 뿐이다. 아니면 내가 그런 곳까지 갈 이유가 없지."


알프레드의 말이 끝나자마자, 현우는 그를 향해 <아웃레이지 스파크>를 날렸다. 이를 전투 시작의 신호로 받은 다른 일행들도 각자 할 수 있는 공격을 알프레드를 향해 퍼부었다. 하지만 그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상태로, 강력한 공격이 십수번 퍼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멀쩡했다.


"멀쩡하잖아! 대체 무슨 수를 쓴 거냐!"

"글쎄, 무슨 수를 썼을지는 너희들이 맞춰야하지 않나?"

이에 케인이 자신이 쓰는 분쇄병기를 바로 잡은 상태로 알프레드를 향해 달려들었다. 다른 일행들이 말리더라도 자신이 희생되면서 알게 되는게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었지만, 차마 그것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케인의 심장이 꿰뚫렸다.


"아아, 쓸 데 없이 달려들면 안된다고 말 안했던가?"

"케인!!"

서둘러 지혈 및 응급 처치를 하기 위해서 유진은 케인을 데미안의 옆으로 옮겼고, 환자가 도착하자마자 데미안은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에 다른 일행들은 알프레드와 대치하면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황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가 손으로 총을 쏘는 시늉을 하자 케인의 심장이 꿰뚫렸다. 7명이 동시에 공격을 퍼부어봤지만, 그는 멀쩡한 상태로 서 있었다. 그것만으로는 유추할 수 있는게 너무 많은 데다가, 핵심적인 정보가 없는 터라 구체적으로 알프레드의 전력에 대해서 명확한 정의를 내리는게 불가능해 보였다.


결국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시도해보는 수 밖에 없었다. 현우는 <미드나이트 디바이더>를 적용한 상태로 알프레드를 향해 검을 휘둘렀지만 공중에서 검이 가로막힌 탓에 직접적으로 늘어난 검신을 통한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검기마저도 결국에는 가로막힐 뿐이었다.


현우가 연신 검을 내려치면서 시선이 오로지 현우에게만 쏠려있던 알프레드는, 그 위력에 간신히 버티던 도중에 예상치도 못했던 루크의 공격 시도에 순간적으로 반응해서 그의 섀틀라이트 펄서의 일격을 막는데에 성공했다. 다만, 그대로 현우의 공격을 허용할 것만 같은 나머지, 간신히 검날을 피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만큼만 전이했다.


"사각지대에서의 공격이 효과적...이라는건가."

"디멘션 스토어를 꺼내두지. 이러면 괜찮겠지?"

알프레드는 그러거나 말거나, 태연한 듯이 그 자리에 서 있었지만 예상치도 못하게 취약점이 드러난 탓에 상당히 난감해하고 있었다. 분명 그의 이능력은 적재적소에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시야 내에 들어와야만 이능력이 적용되기 때문에 사각지대에서 공격을 가해오면 자신의 반응속도로 피하는 수 밖에 없었다.


알프레드는 자신의 취약점이 밝혀진 이상, 이제 진심으로 나서는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그가 패배함으로써 "현우로부터 원래 자신이 가졌어야 할 이능력을 되찾는다"는 그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안되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당할 현우 일행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가장 까다로운 것은 현우와 디멘션 스토어의 연계 공격이었다. 둘 중 현우를 막아내자니 디멘션 스토어로부터의 공격이 들어오고, 그 반대로 해도 마찬가지이니 뒤로 확 빠져서 두 가지를 전부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게 한 다음에 못 움직이게 했다.


다만 그가 <카오틱 도미네이션>의 패시브 효과로 생긴 사역마들을 포착하지 못했고, 그것들이 측면에서 공격을 해오는 바람에 알프레드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난감했다. 현우의 사역마들이 가해오는 공격을 빗겨내거나 피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에, 기껏 묶어두었던 현우와 디멘션 스토어를 풀어주게 되었다.


"...유감이네, 설마 이렇게 쉽게 풀릴 줄은 몰랐어."

"이것들은 언제 숨겨둔거지?"

"여지껏 내가 공격을 가했던 모든 순간들에 말이지. 과연 몇 개가 아직도 은닉되어있을지 맞춰보겠어?"

처음에는 소름이 쫙 끼쳤고, 그 다음에 알프레드는 자신의 목숨이 위협당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어느 곳에, 앞으로 사역마가 몇 마리나 은닉되어있을지는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절대로 모르기에, 온몸의 신경을 잔뜩 곤두세우고 전투에 진지하게 임하는 수 밖에 없었다.


To Be Continued..!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포츈 하베스트 : Episode 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0 Epilogue - 반전세계의 진실 15.09.17 130 0 7쪽
19 18화 - 자각 (4) 15.09.16 66 0 8쪽
18 17화 - 자각 (3) 15.09.13 104 0 6쪽
17 16화 - 자각 (2) 15.09.10 50 0 6쪽
» 15화 - 자각 (1) 15.09.06 85 0 6쪽
15 14화 - 전면전 (6) 15.09.03 77 0 6쪽
14 13화 - 전면전 (5) 15.08.30 79 0 6쪽
13 12화 - 전면전 (4) 15.08.23 66 0 6쪽
12 11화 - 전면전 (3) 15.08.20 117 0 6쪽
11 10화 - 전면전 (2) 15.08.16 118 0 6쪽
10 9화 - 전면전 (1) 15.08.09 95 0 6쪽
9 8화 - 지원군 모집 (4) 15.08.06 91 0 7쪽
8 7화 - 지원군 모집 (3) 15.08.03 109 0 6쪽
7 6화 - 지원군 모집 (2) 15.08.02 82 0 6쪽
6 5화 - 지원군 모집 (1) 15.07.26 82 0 6쪽
5 4화 - 예상치 못한 위협 (2) 15.07.23 88 0 6쪽
4 3화 - 예상치 못한 위협 (1) 15.07.19 108 0 6쪽
3 2화 - 원한 (2) 15.07.18 83 0 6쪽
2 1화 - 원한 (1) 15.07.16 138 0 6쪽
1 Prologue - 감춰진 꿈 +1 15.07.09 260 1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