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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ercy의 작은 서재

포츈 하베스트 : Episode 2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SF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5.07.09 21:37
최근연재일 :
2015.09.17 23:35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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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
글자수 :
52,865

작성
15.07.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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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5화 - 지원군 모집 (1)

DUMMY

《가상 세계, 네온 콜로세움 시티 외곽의 은신처 / 오후》

"…그건 그렇고, 설마 이 인원만으로 알프레드에게 덤비려는 건 아니겠지?"

"…그러려고 했다만…?"

"하아, 너희가 단단히 미쳤구나. 너희가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겠지만, 이 인원으로 갔다가는 순식간에 갈려버릴걸?"

어떻게 이해하더라도, 세 사람에게는 단순히 데미안이 겁을 주려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아무리 데미안이 진지하게 말을 해도, 그들이 처음 접한 알프레드는 그저 현우의 이능력만을 노리는 미치광이와 같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가 직접적으로 전투에 참가한 것을 본 적도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다른 동료라도 구하자는 말이야?"

"그래,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그거야. 대부분의 유저들이 알프레드의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소수는 반(反) 알프레드 세력이거든."

말을 끝마치자마자 데미안은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고, 세 사람 또한 그의 뒤를 따라서 밖으로 나섰다. 시간이 조금 지난 터라 그들을 노리던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가버린지 오래여서, 이동하는게 조금은 더 수월해졌다.


0


"자, 도착했어."

그들이 처음 도착했던 도시의 외곽 쪽으로 걸어갈 수록, 나오는 건물들은 하나같이 다 오래된 구조물 뿐이었다. 마침내 그들이 도착한 건물은 굉장히 낡아 보이는 볼링장이었고, 데미안을 따라 지하로 내려 갈수록 여기저기에 고철 부품들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최하층으로 내려오자, 사방에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데미안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검은색 페도라를 쓴 채로 도박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로 성큼성큼 걸어가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조엔, 할 말이 있는데 계단 쪽으로 오지 않겠어?"

"아니, 지금 도박 중인거 안보여? 이거 끝나면 갈테니까 기다려."

데미안에게 조엔이라 불렸던 남성은, 데미안의 부름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박을 즐기고 있었다. 게다가 꽤 운이 좋았는지, 간신히 대역전을 이루어내고 네 사람을 향해 다가왔다.


"그래서, 무슨 일인데?"

"…힘을 빌려줘, 조엔."

"하, 아직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거냐? 이제 포기해, 이번에도 갔다가는 세번째라고!"

조엔의 호통 소리에, 시끌벅적하던 도박장 내부가 단번에 싸늘해졌다. 한참을 고민하던 조엔은, "너희 넷 중에 한 명이 나와 도박을 해서, 이기면 힘을 빌려주도록 하지"라고 말했다.


"그런…! 상대적으로 우리 쪽이 불리하잖아!"

"헤엥, 그래도 힘을 빌리려면 그 정도의 패널티는 감수해야지?"

"걱정 마, 그 쪽 방면에서는 가히 최강이라고 할 만한 존재가 우리들 중에 있잖아?"

유진은 당당하게 현우를 추천했다. 어차피 그들은 여태까지 한 번도 도박을 해본 적이 없을 터인 상황에, 유진의 자신만만한 발언은 그들을 설득시키기에 충분했으리라.


"하, 분명 도박도 모르는 애송이겠군. 간단하게 이걸로 어떤가?"

그러면서 그는 케이스에 들어있는 트럼프 카드를 보여주었다. 그가 제안한 게임은 파이브 카드 드로우였다. 당연하게도 현우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게임이었다. 그런 그를 위해서 조엔은 룰을 설명해주고, 곧장 게임을 시작했다.


속임수를 없애기 위해서, 딜러는 데미안이 하기로 했다. 카드를 섞는 것조차 어려워해서 많이 놓친지라, 카드를 나누어주는 데까지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게임이 시작될 수는 있었다.


총합 5장씩의 카드를 받게 된 조엔과 현우는 각자 자신의 패를 확인했다. 조엔은 무난하게 2장의 카드를 교체했지만, 현우는 굉장히 난감한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단 한장도 패를 교체하지 않았다.


"어라, 굉장히 좋은 패가 걸린 모양이구나? 풀하우스라던가?"

"…뭐, 그런 셈이지."

이윽고 두 사람의 패가 공개되었다. 조엔은 2,3,4,5,6으로 스트레이트였으며, 현우는 약 0.03%의 확률을 뚫고 로얄 스트레이트 플래시를 당당하게 차지했다. 조엔을 포함한 다른 도박장 내의 미국 유저들은 전부 당황했지만, 유진은 "그럴 줄 알았다"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이어갔다.


"이, 이건 속임수야! 어떻게 한 번에 로얄 스트레이트 플래시가 나올 수 있냐고!"

조엔은 현우의 패를 강탈한 다음, 남은 카드들과 중복되는 것은 없는지를 비교해보기 시작했다. 몇 분이 지난 후에 중복되는 카드가 단 한 장도 없다는 것이 알려지자, "진짜로 현우가 천운을 가지고 있는것인가"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정말로 속임수가 아니었군. 대체 얼마나 운이 좋은거야!"

"…게임 내의 운 스탯이 영향을 미치는건가…?"

"아니, 레이븐. 그건 진짜로 타고난 운이야."

도박장의 내부는 현우의 승리가 결정된 후에, "이 도박장의 주인이 바뀌는건 아니냐"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런 관중들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었던 조엔은, 하는 수 없이 관중들이 바라는 대로 해주었다.


"이 도박장의 룰 상, 그 책임자를 이긴 사람이 도박장의 주-"

"…그런건 필요 없으니까, 힘이나 빌려줘."

현우의 말에 주위에서 야유가 들려오기 시작했지만, 다시금 자신의 지위를 확보한 조엔은 그들을 조용히 시켰다. 분하기는 해도, 약속은 약속이었으니 데미안에게 알프레드와의 전투에서 힘을 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건 그렇고, 겨우 이 인원 가지고 알프레드에게 덤빌 건 아니지?"

"그래서 동료를 더 모집하려고는 하는데, 마땅히 믿을 만한 사람이 없어서 말이지."

"그럼, 내가 대강의 리스트를 뽑아줄테니까 설득해볼래?"

굉장히 솔깃한 조엔의 말에 네 사람은 그 즉시 동의했고, 그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리스트에 적어서 데미안에게 넘겨 주었다. 그 목록을 받아든 데미안의 표정은 심각하게 일그러졌고, 무언가를 계속 중얼거리면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도대체 그에게 뭘 준거야…?"

"아, 그거? 나와 매우 친밀한 '무법자' 리스트인데?"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본격 동료들이 범죄자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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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pilogue - 반전세계의 진실 15.09.17 130 0 7쪽
19 18화 - 자각 (4) 15.09.16 66 0 8쪽
18 17화 - 자각 (3) 15.09.13 104 0 6쪽
17 16화 - 자각 (2) 15.09.10 50 0 6쪽
16 15화 - 자각 (1) 15.09.06 85 0 6쪽
15 14화 - 전면전 (6) 15.09.03 78 0 6쪽
14 13화 - 전면전 (5) 15.08.30 79 0 6쪽
13 12화 - 전면전 (4) 15.08.23 67 0 6쪽
12 11화 - 전면전 (3) 15.08.20 118 0 6쪽
11 10화 - 전면전 (2) 15.08.16 118 0 6쪽
10 9화 - 전면전 (1) 15.08.09 95 0 6쪽
9 8화 - 지원군 모집 (4) 15.08.06 91 0 7쪽
8 7화 - 지원군 모집 (3) 15.08.03 109 0 6쪽
7 6화 - 지원군 모집 (2) 15.08.02 83 0 6쪽
» 5화 - 지원군 모집 (1) 15.07.26 83 0 6쪽
5 4화 - 예상치 못한 위협 (2) 15.07.23 88 0 6쪽
4 3화 - 예상치 못한 위협 (1) 15.07.19 108 0 6쪽
3 2화 - 원한 (2) 15.07.18 84 0 6쪽
2 1화 - 원한 (1) 15.07.16 139 0 6쪽
1 Prologue - 감춰진 꿈 +1 15.07.09 261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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