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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ercy의 작은 서재

포츈 하베스트 : Episode 2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SF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5.07.09 21:37
최근연재일 :
2015.09.17 23:35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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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수 :
52,865

작성
15.08.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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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9화 - 전면전 (1)

DUMMY

《가상 세계, 네온 콜로세움 시티 내의 슈타이너 빌딩 근처 / 저녁》

수용소에서부터 걷기 시작한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서, 현우 일행은 알프레드가 있을 슈타이너 빌딩 앞에 도착했다. 겉보기에도 꽤나 높은 빌딩, 분명 많은 적들이 건물 안을 가득 메우고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짐한 채 그곳에 결집했다.


"잘 들어. 알프레드는 이 빌딩의 77층, 그러니까 최상층에 있는 것으로 관측되었어. 아마도 엘레베이터는 사용하지 못할 테니까, 1층부터 일직선으로 올라가게 될거야."

"그럼, 페이스 분배가 필연적이라는거네."

"그래, 초반부터 화력을 너무 쏟아부으면 알프레드를 만나지도 못하고 끝나게 될거야."

총 7명의 유저들은 누가 먼저 싸우고, 최종적으로 누가 알프레드와 싸울지에 대해서 의논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이 결과적으로 알프레드와 싸워야 되니 나머지 6명이 76층을 전부 담당하고, 알프레드와 싸우게 될 사람은 현우가 적합하다고 최종적으로 결정되었다.


"포지션은 안 정해도 되려나?"

"어차피 각자 싸우는 방식이 비정상적이잖아. 괜히 정해뒀다가 곤란스러운 일이 생기면 안되니까 신경쓰지 말자고."

그렇게 대강의 전략 비스무레한 것을 세운 7명의 반역자들은, 각자의 바람을 마음에 품고 무작정 빌딩 안으로 돌격했다. 설마 빌딩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적들과 응전하게 될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모양이지만 말이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그들을 반기는 것은, 마치 그들이 오는 것을 예상한 것 마냥 많은 수의 경비병들이 1층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마침 현우 일행이 입구에 서 있는 상태에서, 그들은 입구를 향해 일제 사격을 가해올 것만 같았다.


"<마그낙스>!!"

"일제 사격!"

데미안의 부름에 현우 일행의 뒤에 있던, 거대한 붉은 방패를 들고 있는 기계병기가 그들의 앞에 서서, 날아오는 투사체들을 전부 가로막았다. 그 뒤에 루크가 실험 병기인 클러스터 코어 2정을 사용하여 경비병들의 대부분을 전투불능 상태로 만들어버렸다.


"레이븐! 빨리 안 오고 뭐해!"

"잠깐만, 할 일이 있어."

현우는 루크로부터 익스플로시브 코어를 하나 빌린 다음, <아웃레이지 스파크>로 엘레베이터 문을 박살내고, 그 안에서 위를 향해 익스플로시브 코어를 던졌다. 몇 층인지 모르는 높이에서 터진 코어는 일시적으로 적의 증원을 방해하겠지.


"최대한 많은 화력을 쏟아부어라!"

"적의 전력을 조금이라도 줄여라!"

현우 일행이 2층으로 올라갔을 때, 경비병들은 자신들이 질 것을 예상했는지, 아니면 확실하게 끝날 자신이 있었는지 페이스 조절을 하지 않고 무작정 화력을 쏟아부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마그낙스가 그러한 것들을 잘 버텨낼 수 있었기에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그거 하나 가지고 더 버틸 수 있겠어?"

"아직 4기나 더 남았으니까 걱정 마."

데미안은 웃으면서 대충 넘겨버렸지만, 아까와 같은 화력을 계속해서 받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그낙스는 산산조각이 나고 말 것이다. 비록 그것의 개조작이 아직 4기나 남았다고는 하나, 위로 올라갈 수록 상대 측의 화력도 강력해질 터이니 더 빨리 부숴질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너무 걱정말라고. 마그낙스가 전부 부숴져도 네가 할 일은 있어."

"…방패막이로 쓰지는 말라고?"

케인의 조롱 어린 위로에 힘을 입은 데미안은, 다시금 멈춰버린 에스컬레이터를 오를 힘을 얻고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었다. 계속해서 위로 올라갈 수록 더 강한 적들이 기다리고 있을테지만, 동료들도 두려움을 참고 극복하는데 자신만 겁을 먹고 뒤쳐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아아, 클러스터 코어를 다 썼군."

"자, 이제 돌격 타임이지!?"

루크에게 할 일을 다 빼앗겨서 가만히 서 있기만 했던 케인은, 마침내 자신도 할 일이 생겨서 굉장히 기쁜 듯한 표정으로 전용무기를 들고, 경비병들의 무리 안으로 달려들었다.


루크가 지원폭격형 병기를 사용한다면, 이와 다르게 케인은 근접형 분쇄병기를 사용한다. 그 분쇄병기로 이때까지 여러 기계병기를 부숴왔을테니, 괜히 그에게 쇠를 먹는다는 접두사가 붙은게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적들에게도 저 분쇄기에 닿으면 "갈려버린다"는 인식이 박혀 있었다.


"갈리기 싫으면 피하라고!!"

"끄아아악!!!"

"빠, 빨리 도망쳐!!"

분쇄기에 갈린 채로 비참하게 죽기 싫었는지, 경비병들은 허둥지둥거리다가 길을 비켜주었다. 그럼에도 케인은 계속해서 날뛰었고, 결국 경비병 두세명을 갈아버리고 다른 동료들의 재촉을 받고 나서야 다음 층으로 넘어갔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협박하면서 올라가도 되지 않을까?"

"글쎄, 그게 통하지 않는 상대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조엔의 예측과 비슷하게, 14층에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것은 예상보다 더 빨리 나타난 이능력 부대였다. 비록 그 수가 적어서 원래 해당 층에 있어야 할 경비병들의 무리에 섞여 들어간 느낌이 강했지만, 다르게 말해서 언제 이능력자들의 공격이 허용될지에 대한 의문심이 생겨간다.


"등장이 너무 빠르지 않아? 20층부터라고 하지 않았어?"

"아마 증원인 모양인데? 마그낙스!"

이능력자들은 경비병들의 사이에서 화염 구체를 만들어 현우 일행을 향해 던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슬슬 망가져가기 시작한 마그낙스가 힘겹게 공격을 막아내는 사이, 유진과 케인이 뛰어들어가서 적진을 헤집고 다닌다.


그들은 "이제부터 진짜 전투가 시작된다"라는 상황에 처한 상태에서, 각자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마지막 전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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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pilogue - 반전세계의 진실 15.09.17 130 0 7쪽
19 18화 - 자각 (4) 15.09.16 66 0 8쪽
18 17화 - 자각 (3) 15.09.13 104 0 6쪽
17 16화 - 자각 (2) 15.09.10 50 0 6쪽
16 15화 - 자각 (1) 15.09.06 85 0 6쪽
15 14화 - 전면전 (6) 15.09.03 78 0 6쪽
14 13화 - 전면전 (5) 15.08.30 79 0 6쪽
13 12화 - 전면전 (4) 15.08.23 67 0 6쪽
12 11화 - 전면전 (3) 15.08.20 118 0 6쪽
11 10화 - 전면전 (2) 15.08.16 118 0 6쪽
» 9화 - 전면전 (1) 15.08.09 96 0 6쪽
9 8화 - 지원군 모집 (4) 15.08.06 91 0 7쪽
8 7화 - 지원군 모집 (3) 15.08.03 109 0 6쪽
7 6화 - 지원군 모집 (2) 15.08.02 83 0 6쪽
6 5화 - 지원군 모집 (1) 15.07.26 83 0 6쪽
5 4화 - 예상치 못한 위협 (2) 15.07.23 88 0 6쪽
4 3화 - 예상치 못한 위협 (1) 15.07.19 108 0 6쪽
3 2화 - 원한 (2) 15.07.18 84 0 6쪽
2 1화 - 원한 (1) 15.07.16 139 0 6쪽
1 Prologue - 감춰진 꿈 +1 15.07.09 261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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