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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ercy의 작은 서재

포츈 하베스트 : Episode 2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SF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5.07.09 21:37
최근연재일 :
2015.09.17 23:35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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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수 :
52,865

작성
15.07.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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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3화 - 예상치 못한 위협 (1)

DUMMY

《가상 세계, 네온 콜로세움 시티 / 오후》

와이번을 탄 상태에서 한참을 날아온 세 사람은, 이윽고 미국 대륙에 도착할 수 있었다. 거대한 건물들하며, 모든 구조물들이 현실의 것들과 매우 유사해보였다. 마치 현실의 모든 것들을 통째로 게임 안에 붙여 넣은듯한 - 그런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생생했다.


세 사람은 나름 인적이 드문 곳에 착륙했다. 이 거대한 도시에 알프레드의 정보통이 곳곳에 숨어있을 것 같았고, 또 미국 유저들은 어떤 방식의 전투를 하는지 알지도 못했으므로 와이번들을 숨겨놓은 다음에, 아무런 목적 없이 도시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알프레드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서 그가 있는 곳으로 찾아갈 생각이었다. 다행히 그러기 전에 민혁과 연결이 되어서 자세한 상황을 설명할 수 있었다.


<"그렇군. 상황은 잘 알겠어, 알프레드가 위치한 곳을 맵에 찍어주지.">

민혁의 말과 함께 세 사람의 지도창이 나타났다. 그 전과 다른 점이라고는, 그들이 현재 위치한 곳보다 꽤 거리가 먼 곳에 붉은색의 점이 찍혀 있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 점이 알프레드를 가리키는 것이겠지.


"...충고해줄 점 같은건 없는건가…?"

<"그렇군, 미국 서버는 강제 PVP 서버다. 언제 다른 유저들이 너희들의 목숨을 노릴지 몰라.">

그 말이 끝나자마자, 멀리서 총성이 들려왔다. 위험을 감지한 유진의 사역마가 대신 맞아주는 바람에 가까스로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만약에 사역마가 대신 맞아주지 못했더라면 정확히 현우의 미간을 꿰뚫었을 것이다.


세 사람은 서둘러 근처에 있는 엄폐물 뒤에 숨었다. 저 멀리서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연신 총을 쏴대면서 엄폐물을 파괴하려 하고 있었다. 사거리가 굉장히 긴 총인데다가 연사력도 좋은 것 같은지라, 그들은 섣불리 나서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아케인 센티넬>."

지윤이 영창과 함께 바닥을 내리치자, 검은 그림자 비스무레한게 건물의 외벽을 타고 적을 향해 가는 듯 했다. 아마 그녀의 시력이라면 저 멀리에 있는 저격수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리라.


0


"후후후, 다른 서버에서 온 먹잇감인가!"

꽤나 높은 명중률을 자랑하는 저격수인 A(가명). 우연히 대기를 타던 중에 현우 일행을 발견한 그는 재빨리 현우의 머리에 저격탄을 쐈지만, 유진의 사역마가 가로막는 바람에 실패로 거듭났다.


갑작스러운 변수로 인해 목표물을 놓치고 만 A는, 그들이 숨은 엄폐물을 향해 난사함으로써 부숴버리려고 작정했다. 그렇게 여유롭게 카트리지를 갈고 있을 때, 뒤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과 함께 심각하게 오싹거리는 기분이 들어, 황급히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적어도 그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를 직시하고 있는, 거대한 눈의 존재가 말이다.


0


"…찾았다!"

"잘 했어, 앨리스!"

지윤이 <아케인 센티넬>로 보낸 소환수가 저격수를 발견하자, 현우 일행의 지도창에 A의 위치가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좌표 계산을 끝마친 유진은 곧장 저격수의 뒤로 전이했다.


"히이익! 대체 어떻게 나타난거야!"

"그게 말이지, 당신이 한 짓이 매우 거슬려서 말이지."

유진은 초록빛의 수정 기둥을 소환하고는, 곧장 저격수를 향해 달려들었다. 비록 저격수이기는 하나, A는 이렇게 근접해서 자신을 공격하려는 적에 대응하기 위한 비책도 몇 가지 가지고 있었다.


그 중의 하나가 전기 진압봉. A는 유진을 위협하기 위해서 전기 진압봉을 마구잡이로 휘둘러댔다. 거리는 둘째치고, 여러모로 놀랄만한 일을 많이 겪은지라 A는 사소한 무언가로도 충격을 받을 정도로 예민해져있는 상태였다.


방금 전에 유진이 설치해두었던 초록빛의 수정기둥은 아군 플레이어에게 모든 스탯의 증가를 초래하는데, 그 효과를 받은데다가 상대가 제정신이 아닌터라 그는 A를 쉽게 처치할 수 있었다.


"안 되겠어, 빨리 움직이자."

"…그래, 그러는 편이 좋겠네…."

현우는 은밀히 유진에게 눈치를 줬고, 그는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숨어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주위에 숨어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아마도 알프레드의 명령을 받았거나, 약자인 것 같은 사람을 노리는 것이겠지.


"섣불리 움직였다가는 당하겠지…?"

"…일단은 먼저 공격해볼까…?"

멀리 있는 적들에게 들리지 않을 작은 목소리로 대강의 작전 회의를 끝마친 두 사람은, 곧장 시선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각자의 사역마들까지 난입하면서 주위는 아수라장이 되기 시작했다.


적들을 물리치고나서 더 이상 그곳도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된 세 사람은 재빠르게 민혁이 찍어준 좌표가 가리키는 곳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어느덧 그들의 뒤에는 미국 서버 유저로 추측되는 사람들이 뒤따라오기 시작했다.


도망치면서 뒤따라오는 적들을 쓸어버린 세 사람은, 골목길을 따라서 걷던 도중에 상당히 낡아보이는 주택을 발견하게 되었다. 깊은 기대감을 품고, 그들은 사람들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그 주택에 잠시 숨어 있기로 결정했다.


그 주택 안에는 바닥에 밟힐 정도의 많은 기계부품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컴퓨터 전원이 켜져 있었고, 그 컴퓨터와 안드로이드의 신체 곳곳이 연결되어있는 상태였다. 아마도 집 주인이 잠시 집을 비워둔 모양이었다.


"…어라, 너희는 누구냐."

그들이 숨을 고르고 잠시 휴식을 취하던 도중,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면서 의문의 남성이 들어왔다. 그 사람은 멋대로 남의 집에 쳐들어온 세 사람을 보고도 별로 놀라지 않는 눈치였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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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pilogue - 반전세계의 진실 15.09.17 131 0 7쪽
19 18화 - 자각 (4) 15.09.16 67 0 8쪽
18 17화 - 자각 (3) 15.09.13 105 0 6쪽
17 16화 - 자각 (2) 15.09.10 50 0 6쪽
16 15화 - 자각 (1) 15.09.06 85 0 6쪽
15 14화 - 전면전 (6) 15.09.03 78 0 6쪽
14 13화 - 전면전 (5) 15.08.30 79 0 6쪽
13 12화 - 전면전 (4) 15.08.23 67 0 6쪽
12 11화 - 전면전 (3) 15.08.20 118 0 6쪽
11 10화 - 전면전 (2) 15.08.16 118 0 6쪽
10 9화 - 전면전 (1) 15.08.09 96 0 6쪽
9 8화 - 지원군 모집 (4) 15.08.06 91 0 7쪽
8 7화 - 지원군 모집 (3) 15.08.03 110 0 6쪽
7 6화 - 지원군 모집 (2) 15.08.02 83 0 6쪽
6 5화 - 지원군 모집 (1) 15.07.26 83 0 6쪽
5 4화 - 예상치 못한 위협 (2) 15.07.23 88 0 6쪽
» 3화 - 예상치 못한 위협 (1) 15.07.19 109 0 6쪽
3 2화 - 원한 (2) 15.07.18 84 0 6쪽
2 1화 - 원한 (1) 15.07.16 139 0 6쪽
1 Prologue - 감춰진 꿈 +1 15.07.09 262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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