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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ercy의 작은 서재

포츈 하베스트 : Episode 2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SF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5.07.09 21:37
최근연재일 :
2015.09.17 23:35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034
추천수 :
1
글자수 :
52,865

작성
15.08.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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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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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11화 - 전면전 (3)

DUMMY

《가상 세계, 슈타이너 빌딩 40층 / 저녁》

'내 이능력이 통하기는 할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진은 달려오는 소년을 자신의 바로 앞으로 이동시킨 다음, 재빠르게 검을 소년의 얼굴을 향해 찔렀다. 다행히 유진의 예상대로 소년은 그의 이능력의 영향을 받았으나, 검이 자신의 머리를 관통하기 직전에 자신과 소녀의 모습을 뒤바꿨다.


소년은 당연히 낫이 된 상태라 검이 통하질 않았으며, 몸을 숙인 채로 낫을 들고 있던 소녀는 크게 낫을 휘둘렀다. 유진은 간단하게 검으로 낫을 쳐올렸지만, 발길질로 소녀를 걷어차려고 하자 소년과 소녀의 모습이 다시 한 번 뒤바뀌면서 졸지에 소년이 공중에서 공격을 가해왔다.


그가 아래서 위로 낫을 휘두르려고 하자, 유진은 그를 아래로 전이시킨 다음에 낫을 왼발로 짓밟았다. 낫이라고는 하나 여동생이 밟힌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소년은 자신의 오른손을 칼날로 바꾸어서 유진을 공격해왔으나, 유진은 간단하게 칼날을 쳐내고 오른발로 그를 걷어찼다.


애초에 능력 면에서는 연계가 나쁘지는 않았으나, 나름대로의 훈련을 받았을 터인데에도 전투를 하기에는 너무 어렸다는 것이 가장 큰 패인일지도 모른다.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결과적으로 남매가 패배했고, 에스컬레이터를 가로막던 에너지 펜스도 사라졌다.


"처음에는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했는데, 굳이 그런건 아닌 모양이네."

"다르게 말하자면 앞으로의 상대도 대강 이런 난이도라는거잖아?"

아무리 강한 적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하더라도, 그들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멈출 수 없는 노릇이었다. 언제 알프레드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지도 모르는 입장에서, 더 이상 지체하고 있을 시간 같은건 없었으니 말이다.


"자, 그만 쉬고 슬슬 이동하자고."

유진이 그 말을 할 무렵에 케인의 응급치료는 물론이거니와 상처 회복도 어느 정도는 진행된 상황이었으며, 다음은 왠지 자신의 차례가 될 것만 같은 불안감을 안은 조엔은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상황이었다. 그렇게 현우 일행은 다시금 에스컬레이터에 발을 내딛었고, 그 다음 층인 41층에서도 42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에너지 펜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가상 세계, 슈타이너 빌딩 39층 / 저녁》

"…어느 정도는 괜찮아졌니?"

"……응, 이제 슬슬 올라가자."

어느 정도는 휴식을 취해서 힘을 보충한 지윤은, 자신의 곁에 있던 루크와 함께 현우 일행의 뒤를 쫓아서 윗층으로 향하려고 했다. 그때, 아랫층으로 향하는 계단 쪽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칫, 원군인가…!"

"…싸울 수 밖에 없네."

루크는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거대한 기계장치를 꺼내들었고, 지윤은 다시금 자신에게 용의 인자를 결합시켜서 신체 개조를 강행했다. 그 사이에 적들의 무리가 39층에 도달했고, 그렇게 두 사람만의 원군차단전이 시작되었다.


"앨리스, 준비할 동안에 잠시 엄호 좀 해줄 수 있겠어?"

제일 처음으로 공격이라는 이름의 폭격을 강행한 것은 지윤이었다. 루크는 사전의 준비 때문이라도 꺼내들었던 기계장치를 계속 손보고 있었지만, 굳이 그가 나서지 않아도 적들은 금방 처리될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적들은 쉴 새 없이 몰려왔다. 지윤이 적을 쓰러뜨렸다 싶으면, 그에 상응하는 물량이 끊임없이 쏟아져왔다. 그 밑으로 얼마나 많은 적이 있을지를 예상해보면, 결코 그 싸움의 끝은 존재하지 않는 것만 같아 보였다.


"하아... 준비가 너무 길다니까..."

루크가 한참 기계장치를 정비하자, 그것은 마치 대포의 형상을 하고 있는 레이저 방출기로 개조되었다. 위험하니 지윤에게 뒤로 물러나라고 말한 뒤에 루크는 방아쇠를 당겼고, 굵은 빛줄기가 전방을 향해 쏘아져나갔다.


반동이 매우 심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위력은 그에 상응하게 강력한 나머지, 빛줄기에 휩쓸린 적들의 신체 부위가 떨어져 나가서 잿더미가 될 정도였다. 그 정도의 위력이니, 지윤은 물론이거니와 적들도 몸이 움츠려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잘만 하면, 혼자 버틸 수도 있겠는데...?'

그렇게 생각한 루크는 위에 있을 다른 일행들을 생각하면서 지윤을 윗층으로 보냈다. "지금의 진행속도로 봐서는 아마 금방 따라잡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한 루크는, 지켜야 될 상대도 없어졌으니 진심으로 전투에 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겁먹지 마라! 기껏해야 적은 한 명 뿐이다!"

"글쎄? 확실히 한 명일지는 몰라도, 너희가 쉽게 계단을 오르게 두진 않겠어!"

그렇게 말한 루크는 다시금 인벤토리에서 또다른 기계장치를 꺼내들었다. 개조에 전념해야되었던 레이저 방출기와는 다르게, 꺼내든 기계장치는 주위에 내던지자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부유한 상태에서 알아서 조립이 되어가고 있었다.


"섀틀라이트 펄서와 디멘션 스토어다. 쉽게 이기긴 힘들걸?"

루크의 주위에 부유하는 정체불명의 기계장치와 그가 들고 있는 대포 형태의 레이저 방출기. 그 두 가지의 무구는 그 소유자가 '사신 루크'임을 기어이 증명하는 물품들이리라. 그에게 당한 자만이 안다는 공포감은, 경비병들로 하여금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자, 쇼타임이다. 발버둥 쳐보라고?"

이윽고 섀틀라이트 펄서의 포구에서 강렬한 빛줄기가 쏟아져 나갔고, 그것이 전투의 시작 신호가 되어 '1 vs 다수'라는 난투극을 선사해주었다. 현우 일행이 더 나아가 43층에서 고전하고 있을 때에도, 지윤이 막 그들과 합류한 시점에서도 39층에서의 전투는 계속되어갔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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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pilogue - 반전세계의 진실 15.09.17 130 0 7쪽
19 18화 - 자각 (4) 15.09.16 66 0 8쪽
18 17화 - 자각 (3) 15.09.13 104 0 6쪽
17 16화 - 자각 (2) 15.09.10 50 0 6쪽
16 15화 - 자각 (1) 15.09.06 85 0 6쪽
15 14화 - 전면전 (6) 15.09.03 78 0 6쪽
14 13화 - 전면전 (5) 15.08.30 79 0 6쪽
13 12화 - 전면전 (4) 15.08.23 67 0 6쪽
» 11화 - 전면전 (3) 15.08.20 118 0 6쪽
11 10화 - 전면전 (2) 15.08.16 118 0 6쪽
10 9화 - 전면전 (1) 15.08.09 95 0 6쪽
9 8화 - 지원군 모집 (4) 15.08.06 91 0 7쪽
8 7화 - 지원군 모집 (3) 15.08.03 109 0 6쪽
7 6화 - 지원군 모집 (2) 15.08.02 83 0 6쪽
6 5화 - 지원군 모집 (1) 15.07.26 82 0 6쪽
5 4화 - 예상치 못한 위협 (2) 15.07.23 88 0 6쪽
4 3화 - 예상치 못한 위협 (1) 15.07.19 108 0 6쪽
3 2화 - 원한 (2) 15.07.18 84 0 6쪽
2 1화 - 원한 (1) 15.07.16 139 0 6쪽
1 Prologue - 감춰진 꿈 +1 15.07.09 261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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