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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ercy의 작은 서재

포츈 하베스트 : Episode 2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SF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5.07.09 21:37
최근연재일 :
2015.09.17 23:35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026
추천수 :
1
글자수 :
52,865

작성
15.08.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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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13화 - 전면전 (5)

DUMMY

《가상 세계, 슈타이너 빌딩 69층 / 밤》

사방에서 예상치 못한 타이밍과 각도로 붉은 가시가 솟아나와서 진행하기 매우 까다로운 상황에 처해있다. 가시 주제에 매우 높은 수준의 강도를 가지고 있어서 마그낙스는 이미 그 신체가 꿰뚫려서 기능을 멈춰버린지 오래였다.


"뭐야, 40층부터 루크의 대처법에 명시되지 않는 상대만 나오는데?"

"당연하지, 나도 이런 녀석은 처음 보는거니까."

"어라, 너희들. 아직까지 그렇게 떠들 여유가 넘쳐나는거야?"

순간적으로 망했다는 직감이 들면서, 가시가 솟구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져갔다. 그래도 단 한 번의 기회를 노리면서 다들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가시들을 피하면서 계속해서 좌표를 계산하고 있던 유진은, 재빠르게 여성의 뒤로 전이한 다음에 검을 휘둘렀다. 여성이 베인 것을 뒤로 하고, 모든 일행이 전부 여성을 노리고 일격을 날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겨우 그런걸로 날 쓰러뜨릴 수 있겠어?"

그제서야 붉은 가시의 정체를 대강은 눈치챈 유진은 재빨리 원래 있던 위치로 전이를 시도했지만, 타이밍이 미세하게 엇나가서 신체 곳곳에 잔상처를 남기기는 했지만 살아서 돌아올 수 있었다.


"저 녀석의 능력은 피를 조종하는거다! 조심해!"

"그럼 이 방이 빨간 이유도 알겠군. 전부 피칠을 했다는 소리인가?"

"후후, 그걸 알았다고 해도 이미 늦었어! 너희는 전부 여기서 죽을거니까!"

하지만 그러기에는 여성의 쪽이 한참은 더 불리했다. 현우의 <아웃레이지 스파크>, 루크의 섀틀라이트 펄서를 포함한 갖가지의 파괴적인 기술들이 일제히 여성을 향해 뻗어져나갔으니 말이다. 간신히 여성이 주위의 피를 싹 긁어모아서 방어막을 만든다고 해도, 아웃레이지 스파크와 섀틀라이트 펄서의 파괴력만으로도 이미 방어막이 뚫릴 정도였다.


"그렇게 단단하지는 않은건가."

"아니, 일방적으로 우리 측의 위력이 장난 아니게 강했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가 흘러갈 무렵, 일방적으로 강력한 공격을 받고 나가떨어진 여성은 다시 자세를 추스르고 현우 일행을 공격할 준비를 했다. 처음에는 공격을 허용당했을지 몰라도, 두번은 당하지 않겠다며 다짐하면서 말이다.


"전투 중에는 한눈 팔지 말란 말이야!"

여성은 자신의 손목을 칼로 긋고, 거기서 나온 피와 바닥에 있는 것들을 총 동원해서 창을 만들어 현우 일행을 향해 날렸다. 손목을 그은 것에 대해서 어떻게든 그들을 쓰러뜨리겠다는 여성의 집념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지만, 다르게 보면 여성이 너무 끈질기다는게 귀찮기는 하다.


그 순간, 3번째의 마그낙스가 그들의 사이에 나타나서 창들을 전부 가로막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창의 날 부분에서 가시가 솟구치더니, 마그낙스의 내부를 헤집어놓고서 피의 창은 액체가 되어 바닥에 흩뿌려졌다. 다음은 어떤 방식으로 공격해올지 모르는 입장에서, 3번째의 마그낙스도 순식간에 파괴되었다.


"쳇, 이렇게 순식간에 파괴되는건가...!"

"잘 했어, 그거면 충분해."

"뭐!?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데미안이 어떤 식으로 반박을 하던 간에, 일시적으로 빈틈이 생겨버린 여성을 향해 루크와 현우는 무차별적으로 화력을 집중했다. 다만, 이번에는 여성은 아까와는 다르게 공격을 막지 않고, 바닥에 깔린 피 위에서 미끄러지듯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피하면서 반격을 시도했다.


"정말로, 끈질긴 상대로군."

그 순간, 여성의 등 부분이 한 번 더 베이면서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카오틱 도미네이션의 패시브 효과로 생성된 사역마들 중 하나가 벌인 일이었다. 놀라운건 현우를 제외한 그 어떤 이도 그 사역마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크윽, 어느 틈에...!"

"우리가 일방적으로 화력을 쏟아부을 때지. 우리 쪽에 시선이 쏠린 동안에 옮겨뒀거든."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여성의 등에서 흘러나온 피는 다시금 단단한 가시가 되어 사역마의 몸을 꿰뚫었다. 그리고 그 틈을 노려서 현우 일행이 공격을 퍼부었지만, 여성은 자칫 휘말리기만 해도 골로 가버릴 수 있는 폭격을 아슬아슬하게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


"…그렇군. 동시에 제어하는건 불가능한건가."

여태까지 생존해있는 사역마 1체와 방금 전에 생성된 또 다른 사역마가 일제히 여성을 향해 달려들었다. 여성이 사역마를 공격해서 소멸시키려고 하려고 할 때, 이미 현우가 검 끝으로 여성을 노리고 있었다. 자칫했다가는 아까 전의 마포가 다시 한 번 방출되어서 그녀를 분해시킬 것이리라.


결국 여성은 공격하지 않고 언제 자신을 향해 방출될 지도 모르는 마포를 피해서 69층 내부를 약간 빠른 속도로 헤집고 다녔다. 덕택에 현우의 공격으로부터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역으로 사역마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어떻게든 사역마들 때문에 발이 묶이는 그 순간, 자신의 역할은 거기까지인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저 도망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언제까지나 도망칠 수는 없으니, 여성은 69층에 있는 모든 피웅덩이들로부터 가시가 솟아오르게끔 하였다. 당연히 가시에 신체가 만신창이가 될 정도로 꿰뚫린 사역마들은 금새 소멸했으며, 원래대로라면 현우 일행도 몸이 꿰뚫려서 사망할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혹시나 몰라서 케인과 조엔이 미리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주위에 여러 홈을 파둔 덕택에 무사할 수 있었다. 덤으로 가시들이 현우 일행의 주위를 가려서 여성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도 힘들게 만들었지만 말이다.


"…정말로, 끈질기네."

"그 덕택에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던 거잖아?"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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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pilogue - 반전세계의 진실 15.09.17 130 0 7쪽
19 18화 - 자각 (4) 15.09.16 66 0 8쪽
18 17화 - 자각 (3) 15.09.13 104 0 6쪽
17 16화 - 자각 (2) 15.09.10 50 0 6쪽
16 15화 - 자각 (1) 15.09.06 84 0 6쪽
15 14화 - 전면전 (6) 15.09.03 77 0 6쪽
» 13화 - 전면전 (5) 15.08.30 79 0 6쪽
13 12화 - 전면전 (4) 15.08.23 66 0 6쪽
12 11화 - 전면전 (3) 15.08.20 117 0 6쪽
11 10화 - 전면전 (2) 15.08.16 118 0 6쪽
10 9화 - 전면전 (1) 15.08.09 95 0 6쪽
9 8화 - 지원군 모집 (4) 15.08.06 91 0 7쪽
8 7화 - 지원군 모집 (3) 15.08.03 109 0 6쪽
7 6화 - 지원군 모집 (2) 15.08.02 82 0 6쪽
6 5화 - 지원군 모집 (1) 15.07.26 82 0 6쪽
5 4화 - 예상치 못한 위협 (2) 15.07.23 88 0 6쪽
4 3화 - 예상치 못한 위협 (1) 15.07.19 108 0 6쪽
3 2화 - 원한 (2) 15.07.18 83 0 6쪽
2 1화 - 원한 (1) 15.07.16 138 0 6쪽
1 Prologue - 감춰진 꿈 +1 15.07.09 260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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