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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죽재

마드라드의 나비는 폭풍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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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운
작품등록일 :
2019.06.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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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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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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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66화. 레이야마, 벚꽃과 장인이 있는 마을(1)

DUMMY

"이런 산골짜기였다니, 누가 그걸 알았겠어."

"조금 마을이 폐쇄적이라서 그렇네. 그걸 이해해주게."

"아, 아닙니다, 어르신."


확실히 하오란이 왕국의 동쪽에서는 발달한 도시긴 했다. 그에 비하면 고향인 호향은 백 내지 백오십 년이 넘게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작은 마을이었다.

아마 지금 가는 곳도 그렇지 않을까. 건초 더미에 누운 채로 현우는 기억을 더듬었다.


턱, 하고 휴학계를 제출한 지도 벌써 2주가 흘렀다. 서류를 제출하자 마자 현우는 바로 14층의 방으로 가 루크와 담판을 지었다. 그의 결정을 부탑주는 막을 수 없었다.

덕분에 두둑한 돈주머니를 가방주머니에 보관한 채로, 현우는 마드라드를 나와 지금 이렇게 짐수레에 몸을 뉘이고 있는 것이었다.


"저기 어르신, 아직 마을에 도착하려면 멀었을까요?"

"젊은이라서 그런가 역시 보채는 게 잦구먼. 나 같은 수레 모는 늙은이라도 없었으면 어쩌려고 그랬나? 아무리 발을 쉬지 않고 놀려도 사람은 네 발 달린 짐승의 뜀박질을 따라가지 못하는 법일세."

"하하..."


블링크와 같은 공간 이동의 마법을 사용하지는 못하더라도, 일반 사람들보다는 훨씬 빠르게 이동할 수 있노라 자신하는 그였다.

발걸음을 빠르게 하는 마법도 있을 뿐더러, 이제는 그에게 든든한 발이 되어줄 충실한 계약자가 있었으므로.


2주, 보름이 채 안 되는 기간이었다. 그럼에도 현우는 수도의 남쪽에 위치한 포트란에서, 하오란을 지나 북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티우가 확실히 편하긴 해.'


표홀하기 짝이 없는 몸놀림에, 산짐승을 닮은 짐승이라 그런지 닦여지지 않은 산길도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 근원은 현우가 그리고 만들어 생을 불어 넣은 바람의 정령. 그의 마력이 다하기 전까지는 끊임없이 달릴 수 있었다.


하오란이 통행의 요지가 될 수 있었던 원인, 왕국의 동쪽과 중앙을 구분 짓는 길고 긴 산맥들이 그를 가로막을 순 없었다.


그렇게 목적지까지 계속 달릴 수 있었다면 좋았겠으나, 마법사로서 항상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어느 정도의 마력은 가지고 있어야 하기에, 지금은 이렇게 나귀가 끄는 수레에 건초와 같이 실려가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사람이 사는 곳 근처에서는 티우를 소환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현우는 여정이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목적지는 레이야마, 동아리 선배인 키노시타 신지의 고향이었다.


* * *


"종이?"

"네. 종이요."


갑자기 학교를 쉬겠다는 막내 사제의 당찬 말에도 어이가 없던 루크는, 이어지는 현우의 확신에 찬 말에 머리를 싸매는 것 밖에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종이는 왜 그러지? 혹시 부족한 건가? 그렇다면 얼마든지 내 방에서 가져다 써도 좋다. 애초에, 너는 외부에 내 제자로 알려져 있는 만큼, 종이 같이 중요한 물품은 얼마든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터인데."

"제가 주목한 게 바로 그 쪽이에요."


현우는 누가 뭐라 할 틈도 없이 방 중앙에 놓여진 탁자로 루크를 이끌었다.


"아는 선배가 그러더군요. 종이가 요 근래 부족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럴지도 모른다. 학생들이 쓰기엔 공급이 달린 것일 수도 있겠구나. 애초에 종이는... 우리가 그저 쓰고 있어서 몰랐던 것일 뿐. 물처럼 펑펑 나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그래서, 마탑을 위한 정책 중에..."


현우의 말이 끝나고, 루크는 턱을 쓰다듬으며 그에게 물었다.


"하지만 그걸 위해 거기까지 가야 한다는 말이더냐. 요전번에는 남서쪽으로 왕국을 가로질렀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모나스까지 가겠구나."

"제게 따로 생각이 있으니 시간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거에요. 그 동안, 사형은 다른 공약들을 마련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나는 이름만 건다고 약속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럼 적어도, '사슴'이 물을 마시는 걸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혹시 몰라 현우는 슬쩍 암호를 걸어 이야기했다. 갑작스럽게 사슴이 무슨 말이냐 할 수도 있었지만, 루크는 그 안에 감추어진 뜻을 알고 자조(自照)의 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물이 없다면 지나가는 나그네의 물통을 빼앗을 야수였다. 허나 그에게는 여전히 아픈 손가락이었다.


"그래, 좋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그... 2차 경선에서는 직접 후보가 공약을 발표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1차 경선 때처럼 하나만 가지고 나가시면 루크 씨도 곤란하실 거에요."

"..."


루크를 설득하기 위한 현우의 논리는 결국 목적을 달성했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선뜻 예산을 내밀었으니 말이었다.

처음 주머니를 받았을 때의 감각이란. 제법 묵직했다.


* * *


지금 현우에게 있는 은화 주머니가 이를 증명했다.

얼마가 걸릴 지 모르는 기약 없는 여행. 한정된 예산으로도 부족할 지 몰랐다.

당연히 부피 문제도, 금액 문제도 금화가 훨씬 뛰어나다. 금화로 가득 채운 주머니를 챙겨가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루크는 그럴 여력이 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돈은 그에 따른 시기와 풍파를 불러 오는 법. 더군다나 요새 장거리의 공간 이동을 사용하는 것 때문에 금화를 사용한 적이 있어서 그렇지, 원래 그런 큰 돈은 현우가 처치하지 못하는 금액이었다.

어떤 실수를 할지도 모르는데, 돈을 쓰는 게 아니라 돈에 억눌려 받드는 셈이 되는 건 곤란했다.


또한 금화와 같이 큰 금액을 거슬러 줄 여력이 되는 상인은 수가 적었다. 차라리 돈을 써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면, 은화와 동화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나았다.


그 예로.


"감사합니다, 어르신."

"행색을 보아하니 마법사인 것 같구려. 수행을 떠나는 건가?"

"네, 맞습니다."

"머리카락과 얼굴을 보아하니... 이런 말을 하는 꺼내는 게 늙은이의 괜한 참견이라고 생각해주게. 아마 선조들 중에 바다 건너 온 자들이 있는 모양이지?"

"잘 알고 계시네요, 하하."


이렇게 짐마차를 얻어 탈 때도 마음이 편했다. 조금 값을 더해서 셈을 치르면 되니 말이다.

마을에 살지는 않으나, 일 때문에 자주 레이야마를 오가는 사람이라 노인은 자신을 그렇게 소개했다.

오늘도 평소와 같이 짐수레를 이끌고 레이야마 근처에 볼일을 보로 가던 도중, 마법사를 만난 그는 현우에게 적절한 삯을 받고 그를 수레에 태웠다.


"레이야마라... 확실히 특이한 이름의 마을이란 건 부정할 수 없구만."

"아무래도 이국적인 느낌이 입 안에서 맴돌 수 밖에 없지요."

"그래도 이 부근에서는 꽤나 상당한 크기의 마을이라네. 도시라 부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이곳을 터전으로 삼고 있지."

"역시 세월은 바보도 현자로 만든다고 하는 이야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현우는 재빨리 말을 덧붙였다.


"아, 그렇다고 어르신께서 바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허허. 노인은 사람 좋은 미소를 흠뻑 지으며 이야기를 꺼냈다. 외지인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그의 소소한 취미였다.


"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아버지께서 바다 건너 온 자들과 같이 이 마을을 세웠다고 들었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들려주던 동화 같은 이야기들이라, 나도 어렴풋이 전해들은 것만 기억하고 있을 뿐이지만 말일세."

"무엇이든지 좋습니다. 초행의 여행자에게 정보란 항상 목말라하는 것, 깨끗한 물이나 다름없지요. 생각나신 거라면 무엇이든지 말씀해주세요. 귀를 씻고서 열심히 듣겠습니다."

"늙은이의 푸념을 들어주는 이를 싫어할 늙은이는 없네."


노인은 여전히 앞으로만 가려고 하는 나귀를 진정시킨 다음, 수레에서 건초를 조금 꺼내 나귀에게 먹였다. 우물거리며 입에 잔뜩 건초를 집어넣는 쥐색 털의 동물을 바라보며, 노인은 다시 입을 열었다.


"바다 건너 온 자들은 크게 3개의 나라에서 왔다 하더군. 처음 그들이 도착하여 마을을 이룬 곳은 입지가 좋지 않았고, 거기서 다시 반절이 넘는 사람들이 빠져 나와 마을을 세울 곳을 찾아 다녔다고 하네."

"그게 혹시..."

"역시 마법사들은 머리 속에 든 게 많구먼. 아니면 제 선조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서일지도 모르겠어."


노인은 그 밖에도 현우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듣지 않았으면 꽤나 고생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였다.

제법 많은 곳들에 발도장을 찍었다고 하여 그게 모든 지리에 능통한 것은 아니니까. 제국에 비하면 작은 영토이지만, 이오니아 왕국에도 여전히 그가 발을 디디지 못한 곳들이 많았다.


더군다나 레이야마 또한 그가 처음 가보는 마을. 큰 마을이라 하더니만 그 말이 맞았다. 노인의 조언이 없었다면 여기서 어떻게 그를 찾을까 하는 생각에 막막함이 먼저 현우를 덮쳤으리라.


강을 끼고 만들어진 마을. 예전에 가봤었던 다렌이 생각나게 하는 곳이었다.

노인의 말로는 '야마'라는 게 산을 의미하는 바다 건너 대륙의 말이라 하던데, 다렌과 달리 마을은 산 아래에 지어진 게 아니었다. 산이라 하면 여기서 한나절은 더 넘게 걸어가야 있었다.

고향인 호향에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몰려들고 부산해지면 이와 비슷할까, 그런 고민을 하며 현우는 마을의 경계에 들어섰다.


"외지인이오? 처음 보는 얼굴이오."

"그렇습니다. 지나가는 여행객인데, 레이야마에 볼 일이 있어서 왔습니다."

"지나가는 여행객인데, 또 목적이 있어서 이곳에 왔다는 말이 조금 이상하게 들리오."


아차, 실수를 했다는 게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자, 경비병은 굳은 얼굴로 현우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수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라는 표시였다.


"아, 저는."


현우는 마드라드의 학생증을 꺼내 경비병에게 보여주었다.

왕실의 지원을 받는 마법대학. 그곳의 학생임을 알려주는 패인만큼, 다른 영지의 주인이 발행하는 것보다 훨씬 확실한 신분을 보장했다.


하지만 경비병의 손은 여전히 현우를 향해 내밀어져 있었다.


"여행을 한두 번 해보시오? 초짜구만, 이거."

"아."


현우는 슬쩍 품에 숨긴 주머니에서 동화 하나를 꺼냈다. 아니, 큰 마음을 먹고 은화 하나를 꺼냈다. 술이라도 한 잔 하려면 동화 하나로는 부족했다. 한 사람도 아니다 보니, 그리고 그에게 묻고 싶은 것도 있었다.


"여기 있습니다."

"크흠. 역시 마법사시라 부자시구만. 하지만 그걸 함부로 드러내지는 마시오. 거금을 투척한 나리께 드리는 충고외다."

"감사합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키노시타 가문의 저택이 어디 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돈을 받은 경비병은 안 좋은 단어를 들었다는 듯 어깨를 움찔거렸다. 하지만 그의 손에 잡혀 있는 영롱한 은화에 그는 결심을 내리고 현우에게 답을 해주었다.

작지만 반짝이는 요 은화 하나에는 분명 그 질문에 대한 답의 가치도 들어있을 테니까.


"안으로 쭉 들어가서 왼쪽 길로 들어가면 되오. 가장 널찍한 집이 그쪽 집안 사람들이 사는 집이니, 알아서 잘 해보시오."

"감사합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시네요."

"수고는 무슨. 살펴 가시오."


마을의 안쪽으로 들어오는 현우에게, 경비병이 고개를 돌리며 내뱉은 혼잣말이 들렸다.


"아직도 그 쪽 집에 먹을 게 남아있었나? 저런 여행자도 오고 말일세."


흥미로운 이야기다. 동료 경비병이 그의 혼잣말에 장단을 맞추었다. 현우는 발걸음을 멈추고 경비병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글쎄. 그 집 자식들이 외지로 나가서 공부하고 있다지? 돈은 꽤 남아있는 것 같으이."

"하기야 바다 너머 대륙에서 건너왔을 때부터 부잣집이라는 소리는 들었지."

"그 집 부모가 워낙 완고해서 말이야. 에휴..."


왜인지 덮어두어야 할 것을 엿들은 것 같다. 남의 집안사는 함부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아닌데.

현우도 만약 누군가가 어머니와 아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면, 당장 그 자식의 면상에 불꽃을 날려줄 의향이 넘쳤다. 설사 그게 왕국의 법에 어긋나는 행위라 하더라도.


"선배가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


항상 밝게 웃던 사람이고, 다른 선배들과도 친하게 지낸 데다가 자신에게도 허물없이 대해준 고마운 선배였다. 말로 표현을 못했어도 고마움은 간직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이런 문제가 있었을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레이야마에서의 일은 모름지기 키노시타 집안에 물어보는 게 가장 좋네. 마을에서 가장 발이 넓은 집안이거든. 자네가 찾고자 하는 것도 그쪽에 물어보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걸세."


노인의 충고를 다시 한 번 떠올리며 현우는 어느새 경비병이 말한 곳까지 다다랐다.

나무와 기와를 만들어진 담을 보는 순간 고향집이 생각났다. 집 바깥으로 담을 둘러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만드는 양식은 포트란이나 에아렌과 같은 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바다 너머의 대륙에서 건너온 문화인 것인가. 나중에 이와 관련된 책을 읽어야겠다고 현우는 생각했다.


허나 그 문과 기둥은 확실히 시간의 상처를 많이 받은 듯 했다. 여기저기가 썩은 상흔이 드러나 있는데도, 이를 수리하지 않고 있었다.


"장현우 씨?"


경비병의 말이 다시 현우의 머리에 떠오르는 순간, 누군가의 말이 그를 붙잡았다.

마법사는 고개를 돌려 기사를 바라보았다. 붉은 머리카락의 그녀, 요전번 봤던 사람이었다.


"언더우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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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176화. 은인께 드릴 것은(2) 20.02.26 3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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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173화. 귀인이 되어(2) 20.02.21 32 0 13쪽
172 172화. 귀인이 되어(1) 20.02.20 35 0 13쪽
171 171화. 언제까지 그늘만 바랄 것인가(3) 20.02.19 37 0 13쪽
170 170화. 언제까지 그늘만 바랄 것인가(2) 20.02.18 31 0 13쪽
169 169화. 언제까지 그늘만 바랄 것인가(1) 20.02.17 37 0 14쪽
168 168화. 레이야마, 벚꽃과 장인이 있는 마을(3) 20.02.14 36 0 14쪽
167 167화. 레이야마, 벚꽃과 장인이 있는 마을(2) 20.02.13 35 0 14쪽
» 166화. 레이야마, 벚꽃과 장인이 있는 마을(1) 20.02.12 39 0 14쪽
165 165화. 경선 준비(4) 20.02.10 32 0 13쪽
164 164화. 경선 준비(3) 20.02.07 38 0 13쪽
163 163화. 경선 준비(2) 20.02.06 49 0 13쪽
162 162화. 경선 준비(1) 20.02.05 40 1 13쪽
161 161화. 해를 품은 바람(6) 20.02.04 37 1 13쪽
160 160화. 해를 품은 바람(5) 20.02.03 39 1 14쪽
159 159화. 해를 품은 바람(4) 20.01.31 46 1 14쪽
158 158화. 해를 품은 바람(3) 20.01.30 4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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