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로드콩 님의 서재입니다.

재능충의 던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로드콩
작품등록일 :
2021.10.28 12:21
최근연재일 :
2021.12.16 09:0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7,297
추천수 :
267
글자수 :
232,780

작성
21.10.28 12:32
조회
727
추천
10
글자
15쪽

2화. 고블린 사냥

DUMMY

[엘리스]


“왜 그렇게 뚫어지라 쳐다보는 거야? 내가 틀린 말했어?”


'뭐야? 어디서 나타난 거야? 몬스터인가?'


엄청나게 놀랐지만 그러한 심경을 보이면 공격할까 봐 담담한 척 대답을 했다.


“아니 갑자기 나타난 너가 사람인지 괴물인지 잘 몰라서.”


“꺄하하하 나처럼 이쁜 괴물이 있으면 데려와 봐!

내가 좋은 특성 하나 선물해 줄게!”


뭐가 그리 웃겼는지 소녀는 한참을 웃었다.


'뭐지? NPC인가? 아니면 사람인가?'


내가 아무말도 없이 쳐다보자 또다시 조잘거린다.


“그래도 성격이 신중한 편인가 보네?

헤헷 나는 엘리스라고 해! 아저씨는?”


“너는 어디서 왔지? 분명 주변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했는데?”


“음~ 아저씨가 못 느끼고 있었던 거지 나는 계속 아저씨를 보고 있었어.”


흠칫


그녀의 말에 나는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런 나를 보며 엘리스는 묻는다.


“아저씨는 뭔데 도깨비의 가호를 받고 있는 거야?”

“도깨비의 가호?”

“응! 튜토리얼에 허락되지 않은 무기를 들고 있고,

또 아저씨에게서 도깨비의 기운도 많이 느껴져.”

“튜토리얼?”


“응??? 몰라?

여긴 특성을 얻기 위해 들어오는 튜토리얼 이잖아?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온 도전자인가? 뭐 상관 없겠지.”


혼자 갸웃둥하던 엘리스는 다시 말한다.


“나는 그냥 이번 도전자 중에서

아저씨가 제일 먼저 저 못생긴 미물을 죽여서

도와주러 온 도우미라고 생각하면 될꺼야!”


“미물? 고블린을 말하는 건가?”

“어라? 고블린인건 어떻게 알아?”

“그냥··· 그렇게 불릴 것 같았다.”

“호에? 신기하네? 뭐 그건 그거고 아저씨 튜토리얼에서

그 미물을 최대한 많이 죽여!

이게 아저씨가 할 첫 번째 미션이야.


그리고 한가지 팁을 준다면 튜토리얼은 오늘부터 햇님이 2번 뜨면 끝나니까. 알고있어!

이제 가야겠다! 안녕! 나중에 봐 아저씨!”


*띠링*

[미션]

2일 안에 고블린을 최대한 많이 죽이세요.


그녀는 마지막 말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녀가 사라지고 나서 게임을 하듯 그녀의 말을 되새겨 보았다.


첫째. 현재 나는 튜토리얼 중이다.

둘째. 튜토리얼은 2일간 지속한다.

셋째. 고블린을 많이 죽이면 무엇인가 혜택이 있을 것이다.


그녀가 사라지고 나서도 나는 근육통 때문에 바로 움직이지 못하고 냇가에 앉아서 빵을 먹고 물을 마셨다.


‘어떻게 해야 고블린을 쉽게 죽일 수 있지?

활은··· 쏴본 적도 없고 만들어,

본적도 없어서 일단 패스,

내가 고블린보다 키도 더 크니까 긴 리치로 승부를 봐야 하나?

창을 한번 만들어 볼까?’


[엘리스] 그녀가 나에게 작은 조약돌을 던진 듯 미션 하나를 주고 갔지만.


어느샌가 죽음의 무서움보다 미션 클리어에 대한 욕망이 더 커져 버렸고,

고블린에게서 도망칠 생각보다 고블린을 사냥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몸에서 피 냄새는 어느 정도 빠졌지만

차가운 냇물로 씻어서 그런지 몸이 차가워지는걸 느꼈다.


‘일단 움직이자. 감기 걸리겠어. 그리고 창을 만들만한 재료 좀 구해봐야겠어.’


온몸이 근육통으로 비명을 질렀지만 애써 참으며 조심스럽게 주위를 탐색했다.


‘저거다!’


다행이 멀지 않은 곳에 대나무와 같이 튼튼하고 얇은 나무를 발견했다.


‘흠··· 이걸 어떻게 연결하지?’


나무와 칼을 고정해줄 무엇인가가 떠오르지 않았다.


'아? 보릿자루를 찢어볼까?'


고민하다가 자루가 생각나서 자루를 꺼냈다.

나무에 칼 손잡이가 들어 갈 만큼 홈을 파고,

자루를 길게 찢어 칭칭 감았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튼튼하게 고정되었다.


조잡하지만 [창]이 되었다.

무기를 만들었지만 써본 적은 한 번도 없어서

그 자리에서 몇 번을 허공을 향해 찔러봤다.

역시나 게임에서 찌르던 멋있는 동작은 나오지 않고 어설픈 동작만 나왔다.


‘전혀 도움이 안될 거 같은데? 이걸로 고블린을 어떻게 죽이지?’


게임 속 캐릭터의 동작을 떠올렸지만.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었으면 내가 이미 무신 했지···.'


그냥 창을 손에 쥐고서 다시 냇가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끼~ 루~”

“끼루끼루~”


어디선가 들려오는 꺼림칙한 목소리


‘고블린이다’


멀리서 보이는 고블린 4마리

하지만 처음 봤던 고블린보다 훨씬 작았다. 마치 어른과 어린아이 같은 차이였다.


‘새끼인가? 저 정도면 내가 다 죽일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디선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났다.


조심히 그리고 천천히 녀석들 근처로 다가갔다.

군대에서나 했던 포복으로 천천히 거리를 좁혔다.

가까이 왔을 때 나는 창으로 한꺼번에 두 놈을 노렸다.


“끼~끼~”

“끼룩?”

푹!

“끼룩?!”

푹!


순간적으로 한 마리의 배를 창으로 찔렀다. 칼날이 날카로워서인가?

조잡한 창이었지만 녀석의 배를 관통해서 다른 한 마리까지 찔러졌다.


심하게 발버둥을 쳤지만, 기세를 몰아 그대로 달려서 두 마리를 꿰뚫었다.


창을 찔렀는데 다시 잘 빠지지 않았다.


“끼룩!!!!!”

“끼끼룩!!!!”


그때 남은 두 마리가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가장 가까웠던 새끼 고블린의 머리를 축구공처럼 힘껏 차버렸다.


하지만 동작이 커서였을까? 그 순간 내 등 위로 한 마리가 점프를 해 올라탔다.

녀석은 내 머리를 양손으로 내려쳤다.

하지만 아직 새끼라서 그런지 힘이 약해 참을 만하다.

녀석을 떼어 내려고 발버둥 치자 발에 차였던 놈이 뛰어와 내 왼쪽 어깨를 물었다.


"아아악!! 이 쪼그만 새끼들이!!"


살점이 떨어질 것만 같았다.

빠르게 녀석의 얼굴을 향해 주먹질해서

녀석을 떨어뜨리고 발로 녀석의 배를 찼다.


그리고 바로 머리에서 주먹질하던 녀석을 잡아 방금 찼던 고블린 위로 내려찍었다.

고블린 두 마리는 부딪쳐 엉켜졌고 나는 바로 꽂혀있던 창을 뽑아 들어

녀석들의 배를 창으로 찔러버렸다.


“끼루!!!!!”


녀석들이 창에 찔려 발버둥치는 그 순간

혹시나 못죽일까봐 젖먹었던 힘으로 더 쎄게 눌르며 창을 비틀었다.


“끼···끼루”

“끼···.”


얼마나 지났을까?


새끼 고블린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죽였다.'


“띠링”

+LV UP

체력을 약간 회복시킵니다.


*고블린 죽이기(4/**)


혹시나 녀석들의 부모가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

나는 빠르게 창만 들고 그 자리에서 도망쳐 냇가로 달렸고.

냇가에 도착한 나는 빠르게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그리고 최대한 잘 안 보이는 곳으로 숨었다.


혹시나 고블린이 냄새로 나를 쫒아 오지 않을까 갑자기 무서웠다.


그렇게 몇 분이나 지났을까?

다 큰 고블린이 두마리가 냇가 쪽으로 뛰어왔고

한동안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피다,

분을 삭히듯 땅을 치다 돌아갔다.


나는 혹시나 놈들이 다시 돌아올까봐

놈들이 사라지고서도 한참을 더 숨어있다 나왔다.


“휴··· 살았다. 부모 고블린이 있었을 줄이야.”


‘작다고 무시하다 당할 뻔했네···.

그래도 새끼 고블린을 발견한 건 천운이야.’


새끼 고블린도 카운트에 들어갔다.

마치 미션 클리어에 대한 단서를 찾은 기분이었다.


‘이런 식으로 어른 고블린을 피해서 새끼 고블린만 더 잡아 보자’


하지만 이것은 그저 나의 소망이었다.


옷을 최대한 말리고 조심스럽게 숲을 돌아다니며 고블린들의 위치를 확인했다.

새끼 고블린 옆에는 항상 어른 고블린들이 적게는 2마리 많게는 4마리까지 같이 있었을뿐더러

경계심도 높은 상태였다.


‘흠··· 이를 어쩐다··· 포기해야 되려나?’


혹시라도 새끼들만 따로 있는 시간이 있을까봐

나는 숲에서 고블린들을 몰래 계속 지켜보았다.


날은 어둑어둑 해가 저물고 희미한 달빛 아래 사방이 조용해졌다.

숲에서 숨죽여 두세 시간을 고블린만 쳐다봤더니 몸이 굳어 버린 느낌이다.


‘오늘은 일단 쉬어야 하나?’


냇가로 돌아가서 쉬려고 할 때

갑자기 고블린 무리가 천천히 드러눕기 시작했다.


‘혹시 고블린은 낮에만 활동하는 주행성 종족인가?’


또 다시 시작되는 지루한 기다림

상당한 시간을 계속 주시했지만 고블린들은 잠을 자는지 누워서 활동이 없었다.


‘오? 맞네! 주행성, 일단 오늘은 나도 쉬고 내일부터 밤에 사냥해야겠다.’


조심스럽게 그 자리를 벗어나 다시 냇가로 돌아왔다.

낮에 생각해 뒀던 냇가에 있는

바위 옆 조그마한 틈새 사이로 들어가 쪽잠을 청해보았다.



촬촬촬

물소리에 눈을 떳다.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청해서인가? 온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조심스럽게 밖을 살펴보았지만 다행히도 아무것도 없었다.


간단한 스트레칭

우드득 우드득.

온몸이 비명을 지른다.


냇가에서 가볍게 씻고 있을 때

윗물 쪽에서 빨간 핏물이 내려오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일어나 적당히 진흙을 옷에 묻히고 숲 쪽 방향으로 도망쳤다.


‘주변에서 싸움이 난 걸까?

아니면 도전자가 괴물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있는 걸까?’


확인하기 싫지만, 궁금증은 계속 나를 위쪽으로 가보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래, 멀리서 상황만 보고 오는거야.’


머리는 안된다고 계속 말하지만,

어릴 때부터 궁금하면 못 참는 이 답 없는 성격 때문에

천천히 냇물이 보일 듯 말듯한 거리를 유지하며

피의 근원이 될 만한 방향으로 걸어 올라 갔다.


혹시라도 고블린하고 마주칠까 조심스럽게

그리고 최대한 소리조차 안 나게 올라간다.


올라가다 나도 모르게 우뚝 서버리고 말았다.


'아니? 이게 무슨?'


눈 앞에 펼쳐진 학살의 잔해들

다행이도 죽어있는 건 고블린들이었다.


‘누굴까? 누가 고블린들을 이리 많이 죽일 수 있었을까?

도전자 단체일까? 아니면 혼자서 했을까?’


여러 가지 의문이 들었지만

우선 시체들을 확인 했다.


고블린의 시체는 잔혹했다.

배 속에 있는 내장들을 먹힌 흔적들


'사람이 아니었어.'


이는 더 상위 포식자가 고블린을 사냥했다고 봐야 된다.

주위에 고블린 시체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바닥을 보니

게임에서나 봤을 법한 침을 쏘는 피리 무기와

[독침피리]

고블린 시체에 달려 잇는 작은 주머니들

딱 봐도 독침같이 보였다.


[조잡한 큐비의 마비 독침]


‘마비 독침이라... 도움이 되겠어.’


이곳 고블린은 독침도 썼나 보다.

몇몇 고블린 손에는 날카로운 돌멩이들이 있었는데

혹시 몰라 전부 인벤토리에 넣었다.


[날카로운 돌멩이]


파밍을 하고서 조심스럽게 다시 아랫물로 내려갔다.

혹시나 더 상위 포식자를 만나면 도망칠 자신이 없었기에

그 지역에서 최대한 멀어지기로 했다.


숲을 지나 내려가는데 머리 위로 툭 하고 뭔가 떨어졌다.


[큐비열매]

‘마비 독침에 있던 이름인데?’


조심히 아래만 살피면서 돌아다녀서 몰랐지만

위쪽에 상당히 많은 과일이 매달려 있었다.

이것도 혹시 몰라 가장 낮은 곳에 매달려있는

열매만 5개 정도 따서 인벤토리에 넣었다.



맛있어 보이는 열매였지만 찝찝해서 못 먹고 인벤토리에 넣은 게 못내 아쉬웠다.

다시 보금자리로 생각한 바위 옆 틈새로 돌아와 빵을 먹고 고블린을 찾아 헤맸다.



지금까지 발견한 고블린 무리는 총 4곳

새끼 3마리 어른 2마리 무리 2개

새끼 4마리 어른 2마리 무리 1개

새끼 4마리 어른 3마리 1개


다행이도 고블린들은 무기를 사용하지 않아 보였고,

주위에 다른 무리는 안 보였다.



냇가로 돌아가는 길에 어른 고블린 한 마리와 눈이 마주쳤다.


“끼룩?”


나는 독침 피리를 꺼내 나를 향해 다가오는 고블린을 향해 있는 힘껏 쐈다.




처음 쏴보는 것이라 생각보다 세게는 안 날라 갔지만,

그래도 일직선으로 날아가긴 했다.




“끼루?”

“이런···.”


너무 느렸던 걸까?

고블린이 손으로 쳐냈다.


“끼룩!!!!끼끼끽!!!”


나를 향해 미친듯이 뛰어오는 고블린

다행이도 주변에는 다른 고블린은 안보였다.



독침 피리를 땅에 떨구고 인벤토리에서 바로 창을 꺼냈다.

창을 보자 뛰어오던 고블린이 천천히 속도를 줄이며 내 앞으로 다가온다.


“끼루루!끼룩”


숨 막히는 대치상황

고블린이 다가오면 내가 그쪽으로 창을 겨누었고

고블린은 그것을 피해 다시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고블린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


“끼···끼루룩?”


뭔가 이상한 듯 고개를 까딱이는 고블린


비틀


순간 고블린의 다리가 풀리는걸. 보고 바로 창을 찔렀다.




“끼룩?”


명치 쪽을 향해 찌른 창은 고블린이 피한다고 살짝 비틀어 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심장을 찌르게 되었다.


고블린의 멍한 눈동자.


자신이 왜 찔렸는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짓다가 고개를 떨어뜨린다.



‘근데 왜 갑자기 비틀거린 거지?’



고블린의 이상한 점은 손에서 발견되었다.

고블린 손바닥에 나 있는 작지만 선명한 핏자국

마비 독침을 완전 막은 게 아니었나 보다.


‘독침이 생각보다 강한가 보네? 이거면 고블린 사냥도 할 만하려나?’


또 다시 근거없는 자신감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고블린 죽이기(5/**)


혹시 몰라 다시 냇가로 가서 물에 들어가 숨었지만, 이번에는 아무런 추격이 없었다.


저녁이 될 때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

간단하게 빵을 먹고 대나무 같은 나무들이 자란 곳으로 이동했다.


‘이 나무는 이름이 뭐지?’


[대리나무]


‘오! 의식하면 특성이 발동되는 건가? 대리나무? 대나무랑 비슷하네?’


거대한 나무는 엄두도 못 내고 작은 나무들만 칼로 쳐서 모았다.


‘고블린은 그래봤자 이빨로 공격하니까 딱딱한 아대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되겠지?’


옷 속에 얇게 만든 나무들을 넣고 나무줄기로 어설프게나마 고정을 했다.

저녁에 있을 싸움을 위해 양팔은 물론 다리까지 나무로 보호대를 만들어 보았다.

촉감이 안 좋은 것만 빼면 나쁘지 않았다.

대리나무 자체가 가볍지만 단단한 느낌이라서 마음 한편으로 든든하기까지 했다.

대리나무로 보호구를 만든지 얼마나 지났을까?


점점 해가 기울어진다.

마지막 남은 빵조각과 물을 먹고 조심스럽게 낮에 확인한 무리 중

가장 작은 무리가 보이는 자리로 가서 대기했다.

지루한 대기 시간.


고블린이 언제 돌발 행동을 할지 몰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어느덧 해가 저물고

고블린들이 자리에 눕기 시작했다.

기다리던 때가 다가오고 있었다.

고블린들이 잠들기를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리다 조금씩 다가갔다.

혹시나 민감한 코를 가진 고블린이 일어나서 날 공격하면 어쩌나 하는 공포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조심스럽게 엎드린 채 독침피리를 꺼내 들어 어른 고블린을 향해 사격하듯 정확하게 조준하고 한 발을 쐈다.


훅!



어둡고 누워있어서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몸에 독침이 꽂혔다.

하지만 깊이 잠들었는지 반응이 없다.

다시 한번 그 옆에 있는 고블릿에도 독침을 쐈다.


훅!



“끼룩?”


팔에 맞았는지 벌레를 쫓듯 손을 휘적이다 다시 드러눕는다.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이번에는 새끼 고블린들이다.


훅!


“끼루?”


한 대 맞은 새끼 고블린은 어려서 그런지 맞고 아팠는지 바로 일어난다.

하지만 엎드려 있는 날 발견 못한 듯 혼자 두리번거리다. 다시 누워버린다.


두 마리 남았다.

약간의 시간을 두고 한발을 더 쐈다.

훅!

이번에는 새끼 고블린의 발바닥에 꽂혔는데 신경도 안 쓰고 그냥 자는 듯 보인다.

마지막 한마리

훅!

팅!


“끼룩?!”

“제길”


하필 가장 멀리 있어서 반쯤 상체를 들어 올려서 쐈는데 독침이 새끼 고블린 어깨 옆을 스쳐 안 맞고 지나갔다.


“끼룩!!!끼끼끼끼끼끼!!!!”


새끼 고블린이 발광을 떨자 한번에 5마리나 되는 고블린이 나를 보며 일어난다.


‘X 됐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재능충의 던전 생존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 21.12.16 127 0 -
공지 연재주기 공지. 21.11.13 157 0 -
43 43화. 작별 인사. 21.12.16 205 3 12쪽
42 42화. 페이지 2. 21.12.14 172 2 12쪽
41 41화. 추기경 그리고 악마. 21.12.09 180 2 11쪽
40 40화. 작전. 21.12.07 182 3 11쪽
39 39화. 반푼이. 21.12.02 203 3 11쪽
38 38화. 나쁘지 않을지도? 21.11.30 203 2 11쪽
37 37화. 납치. 21.11.25 218 3 12쪽
36 36화. 보상 그리고 약탈자. 21.11.23 224 4 11쪽
35 35화. 왕궁으로. 21.11.18 246 5 11쪽
34 34화. 왕가와 추기경. 21.11.16 260 4 11쪽
33 33화. 수련의 시간. 21.11.13 283 4 11쪽
32 32화. 흑마법의 비밀. 21.11.12 291 4 11쪽
31 31화. 데브 로드. 21.11.11 290 5 11쪽
30 30화. 쫄 사냥. 21.11.10 308 4 12쪽
29 29화. 데브. 21.11.09 324 5 12쪽
28 28화. 던전 속 던전. 21.11.08 336 6 12쪽
27 27화. 초급 마법. 21.11.07 360 6 12쪽
26 26화. 마나 서클. 21.11.06 373 6 11쪽
25 25화. 시아. 21.11.06 362 7 12쪽
24 24화. 호구와 상단. 21.11.06 377 8 11쪽
23 23화. 뮬란 마르코 21.11.05 387 8 11쪽
22 22화. 두 번째 메인 미션 21.11.05 427 8 12쪽
21 21화. 암당. 21.11.05 412 8 12쪽
20 20화. 테이머. 21.11.05 413 9 13쪽
19 19화. 던전 2층. 21.11.05 417 8 12쪽
18 18화. 놀 족장 하켄. 21.11.05 420 8 12쪽
17 17화. 놀과의 마지막 전투. 21.11.04 413 8 12쪽
16 16화. 전쟁의 서막. 21.11.03 419 8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