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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콩 님의 서재입니다.

재능충의 던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로드콩
작품등록일 :
2021.10.28 12:21
최근연재일 :
2021.12.16 09:00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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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2
추천수 :
267
글자수 :
232,780

작성
21.1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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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8화. 놀 족장 하켄.

DUMMY

오늘따라 유난히도 달이 밝았다.

추웠던 사막 날씨도 시원하게 느껴졌다.

두근두근

심장 소리가 오늘따라 크게 들린다.



“컹컹!!!”

“크르릉!! 다 죽여버려!”



거대한 놀 6마리가 초승달 모양으로 가장 앞장서 달려오고 있다.

그 뒤로 강화 놀 그 뒤로 일반 놀.



놀들이 우리와 부딪치기 30보 정도 남았다.



“쏴!”

슉슉슉. 슉슈슈슈슉



싸움의 시작을 여는 풍령대의 화살.



일부로 가까이 올 때까지 기다려 놈들의 눈을 위주로 공격한다.



“낑!”



적은 숫자지만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족장들은 여전히 전차처럼 달려온다.



“간다!”



이번에는 수령대가 앞에서 먼저 달린다.

뒤이어 화령대가 달리고 풍령대는 화살로 일반 놀들을 노려서 싸움을 보조한다.

일반 사람들은 우리가 죽였던 놀들의 몽둥이를 들고 나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쾅!



전차같이 달려온 족장 6마리가 수령대와 부딪친다.



체력안배를 위해 공격을 받아내는 식으로 전투를 준비했다.



쾅쾅쾅!



족장들의 거대한 주먹이 수령대원들의 방패를 연신 두들긴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존재가 있었으니.



[놀 족장 하켄]



쾅쾅쾅!



하켄의 주먹 한 방에 수령대원이 휘청휘청한다.

뒤에서 활을 쏘던 풍령대주가 그 모습을 보자마자 활을 버리고 땅에 꽂아 놨던 칼을 집어 들고

달려 나간다.



공격을 막고 있던 수령대원들이 한 걸음씩 뒤로 빠진다.

그 순간 화령대들이 창을 찌른다.

내가 기다렸던 순간이다.



“지금이에요. 무리하게 공격하려고 하지 마세요.

거대한 놀들은 노리지도 마세요.

창에 찔린 일반 놀들만 노립니다.

머리만 깨부숴 버리고 나오는 겁니다.

무서우면 바로 뒤돌아서 숨어 있어요.

아무도 욕하는 사람 없습니다.

목숨을 가장 최우선시하세요!”



큰소리로 빠르게 외치고 풍령보를 밟으며 전투에 참여했다.



‘우리의 목표는 일반 놀을 줄여서 수적 우세를 유리하게 사용하는 것.

시간이 지체되면 우리가 밀린다. 빠르게 밀어야 해.’



-놀 죽이기(92)

-강화된 놀 죽이기(32)



강화된 놀은 최대한 피하면서 일반 놀만 집요하게 죽였다.



-놀 죽이기(97)

-강화된 놀 죽이기(32)



창에 찔린 놀이 보이면 무조건 뛰었다.

날아오는 놀들의 몽둥이를 최소한의 동작으로 피하기 시작했다.



‘속도가 중요해.’



족장들이 아군의 진영을 무너뜨린다.

놈들은 일부로 대주들을 피해 일반대원들만 노렸다.

놈들의 한방 한방에 수령대원들이 흔들렸고.

화령대원들이 쓰러졌다.



-놀 죽이기(105)

-강화된 놀 죽이기(32)



대주들이 집요하게 족장 한 마리만 공격해 죽여버렸다.

하지만 우리의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



-놀 죽이기(115)

-강화된 놀 죽이기(34)



일반 놀들을 다 죽였다.



하지만 아군의 피해도 적지 않다.



‘더 빠르게.’



수령대원들이 열매를 집어 먹고 방어보다 치료에 더 집중하기 시작한다.



-놀 죽이기(115)

-강화된 놀 죽이기(37)



쓰러졌던 대원들이 일어나 다시 싸우기 시작하자 강화된 놀들이 쓰러지기 시작한다.



후욱!



머리 위로 스쳐 지나간 바람 소리.



“크르릉 너는 약한데 맛있게 생겼네?”



[놀 족장 하켄]



‘제길. 하필 이놈이.’



놈의 주먹을 피해 몸을 움직였다.



‘대주들은 너무 멀어. 어떻게 하지?’



“크릉! 하루살이 같은 놈!!!”



놈의 주먹을 계속 피하자 약이 올랐는지 나만 쫓아 온다.



‘차라리 이놈을 데리고 이탈하자.’



내가 내린 결정은 족장 한 명을 데리고 전투지역에서 이탈하기.

문제는 아군이 다른 놀들을 죽일 동안 내가 버틸 수 있나 였다.



‘할 수 있어.’



하켄의 공격은 빨랐다.



하지만 가상현실 게임에서 PVP로 길러진 나의 공격 센스는 하켄의 공격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한 발짝 왼쪽으로 피하고

손을 뻗으면 오히려 다가가서 칼질 한번

옳지, 거기서 그렇게 주먹질할 줄 알았지.

허리 숙이고 다시 칼질 한번.’



한 대라도 맞으면 죽을 것만 같은 풍압이 귀를 울린다.



‘또다시 왼쪽으로 피하고 손을 뻗으면 칼질 한번.’



웨폰마스터리 처음 우승했을 때처럼 세상에 상대와 나만 있는 느낌이었다.



‘짜증 나게만 하면 된다. 굳이 치명타는 아니어도 돼.’



나의 목표는 시선 끌기지 죽이는 게 아니었다.

공격은 피하고 신경 거슬리게 칼질 한번.

놈의 가죽이 두꺼워 깊이 박히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피가 나기 시작했다.


녀석의 주먹을 피해 점프.

그다음 녀석의 눈을 베었다.



“컹!!!! 이 버러지가!!!”



극한의 분노가 하켄의 공격을 더욱 단순하게 만든다.



‘왼쪽, 오른쪽, 허리 숙이고, 고개를 한 번 더 숙이고.

옳지 여기서 다시 칼질 한번’



녀석의 허벅지를 벴을 때.



칼이 너무 깊게 들어가는 바람에 빼는 속도가 조금 늦었다.



이렇게 숨 막히는 싸움에서 이것은 치명적인 실수.



“크르릉!!! 잡았다 이 버러지 같은 놈!!!!”



칼을 빼려고 몸을 조금 더 비트는 순간 하켄이 내 옷을 잡았다.



찌이이익



옷이 찢어지는 소리



하지만 하켄은 나를 그냥 놓아줄 생각이 없다는 듯 바로 반대 손으로 나의 팔을 잡는다.



우드득



“으아아아악!!”



단지 팔을 잡히는 것만으로 뼈가 금이 간 듯했다.



“크흐흐흐 고통스럽게 죽여주마. 컹컹컹”



녀석은 마치 재밌는 장난감을 새로 산 듯

웃으며 날 물려고 했다.



푹.



가까이서 들리는 살을 뚫는 소리.



내 옆구리를 지나 창 하나가 하켄의 어깨를 관통한다.



촤악.



나를 잡고 있던 팔이 하켄에서 떨어진다.



나는 있는 힘껏 풍령의 힘을 칼에 담아 녀석의 목을 쳤다.



툭.



데구르르



촤아아아악.



녀석의 목이 몸에서 떨어지고 피가 분수처럼 하늘을 향해 쏟아지면서 녀석의 몸이 쓰러져 간다.



-놀 죽이기(115)

-강화된 놀 죽이기(37)

-놀 족장 죽이기 (1)



*띠링

+LV UP

체력을 조금 회복시킵니다.



*띠링

+LV UP

체력을 조금 회복시킵니다.



*띠링

+LV UP

체력을 조금 회복시킵니다.



[이 신]

개인 특성:플레이어

레벨:20



*인도자 오니의 호의를 얻은 유일한 도전자

액티브

[풍령의 손]

[풍령보]



패시브

*강화 육체 (성장형)

*음양오행술

*[기]- 토(土-風)



세 번의 레벨업

몸의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 간다.



주변을 살펴보니

수많은 놀의 시체가 바닥을 뒤덮고 있었다.



털썩.



“끝났다.”



“와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아아!!!!!!!!!”

“이겼다!!!!!!!!”



화령대주가 다가와 인사를 한다.



“자네가 족장 한 마리를 붙잡아 두었기에 적은 피해로 이길 수 있었다네. 고맙네.”



나의 레벨업을 모르는 수령대주가 다가와 치료를 하려다가 놀란다.



“허허 족장 한마리를 상대하면서 이렇게 멀쩡하다니.”



“조금만 늦으셨으면 죽어 있는 건 저 족장이 아닌 저였겠죠.

감사합니다. 대주님들.”



“우리야말로 살아 있어 줘서 고마워요.”



마지막 전투에서 죽은 사람은 60명

죽은 사람 중 45명이 놀 족장들에게 죽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족장 한 마리의 시선을 끈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죽은 사람들의 사체를 우선, 한곳으로 잘 모셔두었다.

딘은 화령대원들과 같이 일가 구성원들을 찾으러 갔고.

나는 풍령대원들과 놀들에게 붙잡혀 있는 여인들을 데리러 갔다.



하지만 우리는 그곳에서 참담한 현장을 발견했다.



“헉···”



놀들의 집을 들어갔지만.

살아 있는 여인들은 한명도 없었다.

우리의 눈앞에는 그저 죽어 있는 시신들만 있었을 뿐.



‘제길··· 내가 조금만 더 빨리 구하러 왔었으면 이들도 살았을까?’



후회는 아무리 빨리해도 늦었다.

우리는 현장에서 아무 말 없이.

그들의 시신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수습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시신들을 오아시스에 데려오자

많은 사람이 입을 틀어막고 울기 시작했다.

시신들의 지인 또는 가족이었던 사람들은 대성통곡을 했고,

그들의 시신을 껴안으며 슬퍼했다.



식솔들을 데려온 딘이 처참한 현장에 이를 꽉 깨물었다.

한동안 아무 말도 못하는 딘이 이을 꽉 깨물고 말을 한다.



“으득···이들의 시신을 우리 상단이 책임지고 가족들에게 돌려보내 줄게.

가족들을 못 찾으면 성대하게 장례를 치러주도록 할게.”



딘은 다짐하듯 나에게 말을 했다.



사람들이 오아시스에서 피를 씻고 있는 동안

수령대원들이 임시 막사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데려왔다.



케인이 여인들의 시체를 보고 우리에게 설명해줬다.



“놀들은 전투에 나가기 전에 여인들을 다 죽인다네···

혹시라도 여인들이 새끼 놀을 임신했을 때 새끼 놀이 적에게 유린당하지 않도록 말이지.

이 놀들은 이상하게도 유일하게 어린 생물체를 아낀다네.

그래서 우리 같이 이곳 토박이가 생기는 것이었지.”

우리는 치프 상단이 가져왔던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

각 무리의 놀들의 집을 뒤져 전리품을 모았다.



생각보다 금화가 많이 나왔다.

그리고 쓸모있는 장비들도 많았다.

치프 상단의 말에 의하면 놀들이 이렇게 약탈한 물건과

여자들을 바꿔주는 거래를 했다고 한다.



“이 개자식들! 이런 사람 같지도 않은 놈들!

너희는 죽어서도 안돼 끝까지 고통받다가

사신에게 끌려가서 죗값을 치러야 해!”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화를 참지 못하고

치프 상단의 인원들을 구타했다.



아무도 그들을 말리지 않았다.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라앉자 딘이 찾아왔다.



“이곳에서 발견된 돈으로 고통받았던 이들이

다시 생활에 정착 할 수 있게 책임지고 돌봐줄게.



그리고 치프 상단은 내 명예를 걸고

3대까지 싹 다 잡아들여 처벌받게 할 거야.

그들은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게

최대한 고통 속에서 평생 속죄하면서 살게 할게.

마지막으로 이건 너희 몫이야.”



묵직한 주머니

안을 살펴보니 금화로 가득 차 있었다.

돈은 필요 없었기에 거절했지만

필사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며 우기는 딘 때문에

인벤토리에 우선 넣었다.

그리고 딘은 장비 중 필요한것을 챙기라고 했다.



하켄의 집에서 발견했던 검은 갑옷이 눈에 띄었다.

얇아 보이는 재질에 단단해 보이는 가죽 갑옷이다.



이상하게도 내 눈에는 그 갑옷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였다.



오래 쳐다보고 있어서 그런 건가?

아니면 특성이 성장해서인가?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정보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루나 아머]

-마녀가 제작한 최고의 아티팩트 중 하나.

-에고 보유 아이템.



‘어멋! 이건 가져야 해’



게임으로 치면 최소 유니크 아이템이 분명한 갑옷이다.



나는 갑옷을 챙기고서 딘에게 벅 열매를 2알 줬다.

열매를 건네주자 특성 창이 뜬다.



*띠링

[메인 미션 완료]

-노예들을 해방 시켜라.

다수의 노예 (242)



그렇게 세상이 멈추기 시작한다.

그리고 언제 왔는지 딘의 뒤쪽에서 필립이 나오고 있었다.



“홀홀홀 정말 대단하시군요.

이건 생각지도 못한 결말인데요?

놀을 토벌하고 노예 전원을 구출할 줄이야.

끽해봐야 상왕의 일가식솔들만 구할 줄 알았는데. 홀홀홀”



“상왕이요?”



“아하 이런 제가 너무 흥분했군요.

못 들은 거로 해주세요. 훌훌훌.

그나저나 대단한 업적을 하셨군요.

그것도 첫번째 메인 미션에서.”



*띠링

[히든 미션 완료]

-놀 죽이기(115)

-강화된 놀 죽이기(37)

-놀 족장 죽이기 (1)



*띠링

[메인 미션 완료]

-노예들을 해방 시켜라.

다수의 노예 (242)



*띠링

[서브 미션 완료]

-딘 마르코가 자신의 짐을 찾을 수 있게 돕기



“토끼가 왜 그리 당신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네요.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만들다니. 훌훌훌.

보상을 어떤 걸 줘야 하나?

1층에 너무 많은걸 줄 수도 없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 엄청난 업적을 무시할 수도 없고.

참으로 저를 기쁘지만 곤란하게 만드시는군요. 이 신님.”



필립은 곤란하다는 듯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고민하다.

결정을 내린 듯 나에게 손을 내민다.



“우선 세 가지 미션을 클리어 하셨으니 저도 3가지 답례를 하겠습니다.

첫 번째 보상을 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얻으신 마녀들의 유산을 꺼내세요.”



“마녀들의 유산이요?”



“방금 얻으신 검은 갑옷이라고 말하면 알아들으시렵니까? 훌훌훌.”



나는 인벤토리에서 갑옷을 꺼내 필립에게 건넸다.



“이것은 1층에 존재해선 안 되는 물건.

하지만 1층에 봉인되어야만 했던 물건.

이 갑옷의 봉인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지요.

하지만 그대가 이 갑옷에 인정받기는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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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 왕궁으로. 21.11.18 245 5 11쪽
34 34화. 왕가와 추기경. 21.11.16 259 4 11쪽
33 33화. 수련의 시간. 21.11.13 282 4 11쪽
32 32화. 흑마법의 비밀. 21.11.12 290 4 11쪽
31 31화. 데브 로드. 21.11.11 289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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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데브. 21.11.09 324 5 12쪽
28 28화. 던전 속 던전. 21.11.08 334 6 12쪽
27 27화. 초급 마법. 21.11.07 359 6 12쪽
26 26화. 마나 서클. 21.11.06 372 6 11쪽
25 25화. 시아. 21.11.06 361 7 12쪽
24 24화. 호구와 상단. 21.11.06 377 8 11쪽
23 23화. 뮬란 마르코 21.11.05 386 8 11쪽
22 22화. 두 번째 메인 미션 21.11.05 427 8 12쪽
21 21화. 암당. 21.11.05 411 8 12쪽
20 20화. 테이머. 21.11.05 413 9 13쪽
19 19화. 던전 2층. 21.11.05 416 8 12쪽
» 18화. 놀 족장 하켄. 21.11.05 419 8 12쪽
17 17화. 놀과의 마지막 전투. 21.11.04 413 8 12쪽
16 16화. 전쟁의 서막. 21.11.03 417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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