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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콩 님의 서재입니다.

재능충의 던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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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로드콩
작품등록일 :
2021.10.28 12:21
최근연재일 :
2021.12.16 09:00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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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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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2,780

작성
21.1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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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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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6화. 전쟁의 서막.

DUMMY

맑았던 하늘에 구름이 낀 듯 그림자가 지기 시작했다.



탁.

슉.슉슉.슈슈슈슈슉



“컹컹!!! 공격···이다!! 크르릉!!! 돌격!!!”



거대한 덩치를 가진 놀이 몽둥이를 휘두르며 화살을 막는다.

50개의 화살이 떨어지지만 약간의 동요만 있었을 뿐.

놀들은 우리를 향해 개처럼 뛰어오기 시작했다.

가장 덩치가 큰 두 마리의 놀이 최전방에 그 뒤로 강화된 놀들이 마지막으로

일반 놀들이 달려온다.



화살에 피해를 받은 놀들은 대부분 일반 놀이다.

강화된 놀들은 몽둥이로 화살을 막아버렸다.



“다시 한번! 장전! 공격!”

핑!

슉.슉슉.슈슈슈슈슉



두 번째 공격은 가까워서일까?

강화된 놀들도 차마 피하지 못하고 팔과 등에 화살이 꽂힌다.

하지만 광견병에 걸린 개처럼 혀를 내밀고 미친 듯이 달려오는 것은 똑같았다.



“화령대 준비!”



화살 공격이 끝나자 순식간에 화령대가 마차 앞으로 나가 진을 만들었다.

나도 마차 밖으로 나가긴 했지만, 진에 합류하지는 않고 화령대 뒤에 따라 붙었다.

내 옆에는 칼과 딘이 서 있었다.



“돌격!!”



놀의 표정 하나하나가 보일 정도.

화령대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그 뒤 하나의 투창이 된 듯 화령대주를 중심으로 놀들을 찢어발기려고 돌진하기 시작했다.

뜨거운 열기는 그저 느낌만이 아니었다.

화령대를 기점으로 미친듯한 열기가 나면서

그들의 속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달린다.



쾅!



거대한 놀 두 마리와 화령대주가 맞붙었다.

화령대주의 어마어마한 속도의 창을

거대한 놀 한 마리가 막았고 옆에 있던 다른 놀이 화령대주를 노렸다.

하지만 화령대는 창의 극이었을 뿐!

화령대가 화령대주를 보조한다.

강화된 놀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두 무리가 부딪힌다.



나 또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늦었지만 풍령보로 뒤 따라간다.

옆쪽에서 풍령대가 칼을 들고 같이 달리기 시작했다.



눈앞에 놀을 찌르는 화령대원이 보인다.

옆에 있던 놀이 그를 노리기에 나는 풍령보를 최대한 빨리 밟아

놀을 찔렀다.






풍령의 손을 사용하여 정확히 목을 겨냥하고 찔렀기에 창은 바로 관통되었다.



*띠링

[히든 미션 발생]

-놀 죽이기(1)



‘보너스인 건가?’



한 마리를 죽이자 히든 미션이 생겼다.



나를 향해 다른 놀이 달려온다.

찔렀던 창을 바로 빼서 봉으로 녀석을 막는다.

그리고 풍령보로 놈의 배를 찬다.

같이 뛰어왔던 풍령대원 한 명이 놈의 머리에 칼을 꽂는다.



주위를 둘러보니 일반 놀을 상대로 싸움의 양상은 비슷했다.

화령대가 창으로 찌르거나 막으면 풍령대가 칼로 마무리.



하지만 강화된 놀들은 달랐다.

화령대의 창을 한 손으로 막고

풍령대의 칼을 피하며.

다른 한손으로 공격까지 한다.

세 명은 달려들어야 맞상대할 수 있었다.



족장급 놀 두 마리는 풍령대주와 화령대주가 각각 한 마리씩 대치하고 있었다.



나는 창을 인벤토리에 집어넣고

풍령대주에게 받은 칼을 꺼내 들었다.



‘우선 많이 죽이는 게 중요해.

어차피 다른 사람들은 경험치나 미션이 없으니 상관없겠지?’



킬 딸로 경험치좀 몰아 먹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기]를 퍼뜨려 눈먼 칼에 안 맞도록 기감을 높였다.



한 발짝 뒤로 물러나니 상황이 보이기 시작했다.



화령대가 창으로 찌른 놀이 보이면 다가가 목에 칼을 쑤셔 넣었다.



-놀 죽이기(2)



그리고 다시 한 발짝 뒤로 빠진다.



위험에 빠진 대원들이 있으면 달려가 놀의 공격을 한번 막아준다.



그리고 싸우지 않고 다시 한발자국 뒤로 빠진다.



화령대원 두 명이 강화된 놀을 같이 찌른다.

하지만 강화된 놀은 터프하게 찔려 놓고도 그들을 공격한다.

옆에 있는 풍령대원이 공격을 막아 준다.

나는 풍령보를 최대한 빠르게 밟아 놈의 목을 찌른다.



-놀 죽이기(2)

-강화된 놀 죽이기(1)



‘강화된 놀은 카우트를 다르게 쳐주나 보다.’



훙!



머리 위로 몽둥이가 지나간다.

고개를 숙여 피한 뒤 뒤로 빠진다.

‘헉!’

잠깐의 실수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날 공격했던 놀을 향해 방금 같이 공격했던 화령대원들이 공격을 한다.



창을 피하는 놈을 보고 인벤토리에서 날카로운 돌을 꺼내 던졌다.

마지막으로 남은 날카로운 돌이었다.



퍽!



놈의 눈에 명중하자 화령대원이 놓치지 않고 놈을 찌른다.

다가가 또다시 목을 찌른다.



-놀 죽이기(3)

-강화된 놀 죽이기(1)



주위를 둘러보자 그 많던 놀들의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놀 죽이기(5)

-강화된 놀 죽이기(2)



게임으로 치면 딸피가 되었을 것만 같은 놀들만 골라가며 죽였다.



-놀 죽이기(8)

-강화된 놀 죽이기(4)



수적으로 우세하던 놀들이 점차 밀리기 시작했다.



-놀 죽이기(12)

-강화된 놀 죽이기(6)



화령대주가 족장 한마리를 죽였다.

바로 풍령대주를 도와 남은 족장 한 마리도 죽였다.



-놀 죽이기(18)

-강화된 놀 죽이기(7)



족장들이 죽자 강화된 놀들을 중심으로 놀들이 도망치기 시작한다.



“한 마리도 놓치면 안 된다! 지금 놓치면 일가 사람들이 위험하니 싹 다 죽여라!!”



화령대주의 외침에 화령대가 다시 열기를 내기 시작하면서 돌진을 한다.

도망치는 놀을 쫓는 건 어렵지 않았다.



-놀 죽이기(22)

-강화된 놀 죽이기(7)



돌아다니면서 조금이라도 숨이 붙어 있는 놀들을 확인 사살했다.



-놀 죽이기(30)

-강화된 놀 죽이기(7)



“이겼다!!!!”

“와아아아아!!!”



드디어 전투가 끝났다.



*띠링

+LV UP

체력을 조금 회복시킵니다.



*띠링

+LV UP

체력을 조금 회복시킵니다.



*띠링

+LV UP

체력을 조금 회복시킵니다.



*띠링

+LV UP

체력을 조금 회복시킵니다.

특성이 조금 성장합니다.



[이 신]

개인 특성:플레이어

레벨:15

*인도자 오니의 호의를 얻은 유일한 도전자

액티브

[풍령의 손]

[풍령보]



패시브

*강화 육체 (성장형)

*음양오행술

*[기]- 토(土-風)



광렙했다.

특성 또한 성장했다.

상처는 조금씩 아물었지만

미친듯이 뛰어다녀 쪼그라든 폐는 천천히 펴지는 듯했다.



“헉헉헉···”



딸피를 죽이겠다는 욕심에 체력소모를 너무 많이 했다.

하늘이 노랗게까지 보일 정도였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을 때 몇 명의 화령대원들이 다가온다.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아까 위험에 빠질 때 갑자기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인 사살이라는 귀찮은 일까지 도맡아 해주시는 걸 봤습니다.

힘드셨을 텐데 감사합니다.”



나의 욕심이 그들에게는 도움이 되었고.

나의 욕심이 그들이 보기엔 선행처럼 보였다.




“와우··· 이신 대단하던데? 상황을 읽고 치고 빠지는 기술은 어디서 배운 거야?

네가 아니었으면 너무나도 큰 피해를 볼뻔했어.

이들의 대표로서 고맙다.”

딘은 어울리지 않게 정중하게 말하고 고개를 숙인다.



굳이 이들의 오해를 풀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다들 고맙다 여기지 마세요.

저도 여러분 덕분에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싸운 사람들에게 생색을 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잘했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나 역시 이들이 아니었으면 평생 노예로 살뻔했으니.



그 후로도 풍령대주와 화령대주도 와서 인사를 하고 갔다.



“다들 고생했어요. 피해 상황을 보고해주세요.”

“풍령대 사상자 2 부상자 10 그중 중상자 8 현재 전투 가능 인원 40명 인원 보고 끝”

“화령대 사상자 8 부상자 15 그중 중상자 10 현재 전투 가능 인원 82명 인원 보고 끝”



단 10명의 사상자로 200마리의 놀을 잡아낸 어마어마한 대승이었지만

누구 하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없었다.



죽은 10명은 그들의 가족이었고 친구였으며 동료였기에 분위기는 무거웠다.



“다들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동료의 죽음에 애도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한 시간 정도 뒤면 수령대가 도착할 것입니다. 그들이 오면 우리의 잡혀있는 식솔들을

구하러 바로 출발할 계획입니다.

먼저 잠시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해주시고 먹을 것을 공급해 주세요.

중환자는 긴급치료를 해주고 수령대가 오면 바로 치료받을 수 있게 한 막사에

모아주세요.

그리고 몇몇 사람을 차출해 피 냄새가 주위로 퍼지지 않게 놀들의 시체를 모래로 덮어주세요.”



딘의 지시에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놀들의 시체를 모래로 덮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사막이고 모래가 고왔기에 놀들의 시체는 조금만 세게 눌러주면 모래 속으로 파묻혔다.

대원들의 시체는 각각의 동료들이 조심스럽게 한 움막으로 옮겨놨다. 혹시라도 태양 빛에

부패라도 될까 조심스럽게 운반한다.



한 시간이라는 시간은 순식간에 흘렀다.

격렬한 전투를 끝내서 그런지 모두 힘들어 보이는 게 눈에 밟혔다.

우리가 기다리던 수령대가 도착했다.



“수령대주 필라 겔이 상단의 작은 주인님이 뵙습니다.”



수령대주의 첫인상은 단단하다였다.

외모는 특별한 느낌이 없었지만, 그의 몸은 어딜 봐도 근육으로 가득 차 보였다.

탄탄한 느낌이 아닌 딴딴한 느낌이랄까?



“어서 오세요. 필라님.

오시자마자 죄송하지만 풍령대와 화령대가 지금 많이 지쳐 있습니다.

괜찮으시면 먼저 치료부터 부탁드립니다.”



“그리하겠습니다.”



딘과의 짧은 인사를 끝으로 수령대주는 수령대원들과 함께 남아있던 대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풍령대는 정보와 암살

화령대는 공격

수령대는 방어와 치료를 담당하는 듯 보였다.



수령대의 능력은 내가 보기에 힐러였다.

손에서 차가운 기운이 나오면서 상처들을 치료했고.

중상자 또한 느리지만, 서서히 회복되었다.

차가운 기운이 몸에 닿자 조금 전 전투에서 썼던 기력이

새롭게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들의 양쪽 팔에는 작은 방패가 달려 있었다.

그들은 그것을 팽이라고 불렀는데

전투가 시작되면 안쪽에서 앞쪽으로 날카로운 칼날이 나온다고 한다.

방어와 공격을 한 번에 하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수령대가 도착하고 40분 정도가 지났을까?

중상자들의 치료가 끝나고 힘들어하던 병사들이 기력을 되찾았다.



“풍령대 48명 전투 준비 끝났습니다.”

“화령대 92명 전투 준비 끝났습니다.”

“수령대 임시 막사를 보호할 10명을 제외한 90명 전투 준비 끝났습니다.”



“우리는 놀들을 전부 죽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갇혀있는 사람들의 안전한 구출.

무리해서 그대들이 죽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전부를 구해내고, 우리는 전부 살아서 나올 겁니다.

전원 출격!”



전원 234명의 무사가 은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케인은 임시 막사에 남았다.)

목표는 작업장에서 본진으로 돌아가는 길목

작업장에서 본진으로 돌아가는 놀들을 습격하는 게 우리의 첫 번째 계획이다.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을 보니

놈들이 본진에 돌아가기까지 2시간 정도 남았다.

시간과 싸움

놈들이 출발하기 전에 좋은 위치를 선점해야 싸움의 양상이 바뀔 것이다.

우리가 예상하는 작업장에 간 놀들의 수는 400마리

강화된 놀 150마리 일반 놀 250마리. 족장급은 없다고 추측된다.

놈들을 다 죽이면 본진마저 공격한다.



전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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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데브. 21.11.09 324 5 12쪽
28 28화. 던전 속 던전. 21.11.08 335 6 12쪽
27 27화. 초급 마법. 21.11.07 359 6 12쪽
26 26화. 마나 서클. 21.11.06 372 6 11쪽
25 25화. 시아. 21.11.06 361 7 12쪽
24 24화. 호구와 상단. 21.11.06 377 8 11쪽
23 23화. 뮬란 마르코 21.11.05 386 8 11쪽
22 22화. 두 번째 메인 미션 21.11.05 427 8 12쪽
21 21화. 암당. 21.11.05 411 8 12쪽
20 20화. 테이머. 21.11.05 413 9 13쪽
19 19화. 던전 2층. 21.11.05 416 8 12쪽
18 18화. 놀 족장 하켄. 21.11.05 420 8 12쪽
17 17화. 놀과의 마지막 전투. 21.11.04 413 8 12쪽
» 16화. 전쟁의 서막. 21.11.03 419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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