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로드콩 님의 서재입니다.

재능충의 던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로드콩
작품등록일 :
2021.10.28 12:21
최근연재일 :
2021.12.16 09:0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7,293
추천수 :
267
글자수 :
232,780

작성
21.11.18 09:00
조회
245
추천
5
글자
11쪽

35화. 왕궁으로.

DUMMY

모두가 의아한 표정으로 테이블 위에 올라온 봉봉이를 쳐다본다.



그런 그들 앞에 봉봉이 점점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뭐지? 봉봉이가 류마님?’



“누구냐!”



순식간에 봉봉이를 세 명의 대주가 둘러싼다.



그런 그들 앞에 내가 나섰다.



“다들 진정해 주시겠습니까?

저희를 도와줄 조력자를 부른 겁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봉봉이가 류마님으로 변해 버렸다.



“그대는 누구지?”



차분한 뮬란의 질문에 류마 또한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을 한다.



“키르케 왕국의 마지막 남은 왕족이자,

그대들이 테러리스트라 부르는 암당의 주인이지요.

우선 초청되지 않은 자리에 오게 되어 미안합니다.

그리고 현재 본 모습이 아닌 분신인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대가 모습을 드러낸 이유가 뭐지?

이신님의 말대로 단순히 우리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온 건가?

그리고 이신님? 이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으면,

당신 또한 스파이라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뜻하지 않은 방문객 때문일까?

뮬란의 목소리는 시리도록 차가웠다.



“우선 적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적의 적은 같은 편이라는 말이 있죠.



우선 우리 암당의 주적과 목적을 말해드리죠.



우리의 주적은 스쿠니신사의 주인인 추기경과 그 무리

우리의 목적은 스쿠니 신사에 갇힌 우리 조상님들의 영혼을 해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신님은 저희를 도와주는 조력자라고 보면 되겠네요.”



“조상의 영혼? 그건 또 무슨 얘기지?



뮬란의 물음에 류마는 과거 키르케국의 비화와 현재 소환된 악마의 얘기까지

구체적이지만 간결하게 요약해서 말해주었다.



“흠··· 상황이 생각보다 더 심각하군.”



“그들은 왕자의 몸에 악마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다행히도 이신님이 이번 던전행에서 마정석을 탈취하였기에,

아직 악마소환이 안 되었지만, 단지 시간만 번 수준입니다.”



“자네의 말에 따르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달 하고 보름이 남았고.

위치는 스쿠니 신사. 상대는 악마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겠군.

혹시 악마의 수준은 알고 있는가?”



“워낙 멀리서 보았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하급과 중급 사이의 악마로 주정 되고 있죠.”



“까다로운 상대겠어.

그럼 다시 묻겠네.

그대들은 우리에게 어떤 조력을 해줄 수 있고,

무엇을 원하는가?”



“스쿠니 신사에 들어가실 때

전국적으로 추기경을 지지하는 세력을 총공격하지요.

대신. 우리의 조상님들의 영혼의 해방해주세요.”



“시선을 끌 테니 핵심을 부숴라?

하하하. 나쁘지 않군.

만약 약속을 어긴다면?”



“지금 마나의 맹세를 하면 믿어 주시나요?”



“그것만큼 확실한 약속은 없지.

좋네. 나도 하지.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야.

나는 상인일세.

정확한 정보에만 투자하지.

암당의 비화가 사실인지 확인되면

이신님을 통해 다시 부르겠네.”



“좋은 파트너가 되길 바랍니다.”



말을 마친 류마는 점점 작아지더니 다시 봉봉이의 모습으로 변했다.



봉봉이는 주위를 살피다가 내 주머니 속으로 다시금 들어갔다.



“이신 자네는 까면 깔수록 새로운 게 계속 나오는구먼.

암당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변수야.

자네에게도 다시 한번 묻겠네.

자네의 보상은 우리가 암당을 돕는 것인가?”



“맞습니다. 저들은 너무 오랜 시간 고통받으며 살았습니다.

이제 해방 되는 게 순리이죠.”



“이번 임무는 자네가 죽을 수도 있는데도, 그거면 충분한지를 묻는 거라네.”



“네. 충분합니다.”



“알겠네. 우선 계획을 전체적으로 수정해야 하니,

내일은 다른 생각하지 말고 그냥 국왕 폐하에게 상이나 받아 오게나.”



“원래 다른 작전을 시키시려고 했던 게 아니신가요?”



“그랬었지. 암당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손에 쥐기 전까지는.

하지만 지금 카드가 하나 더 늘었다네.

판도 다시 짜야 되고.

준비도 새로 해야 한다는 소리지.



그리고 가장 급했던 왕자님의 안전을 방금 확인하지 않았는가?

한 달이면 자네가 생각하는 그 무엇보다.

많은 걸 준비 할 수 있다네.



자네는 그저 자네의 역할만 충실히 행해주면 된다네.”



‘역시 힘 없을 땐 버스 타는 게 최고지.’



“알겠습니다.”



“그럼 가서 쉬게나.”



풍령대주를 따라 다시 안대를 쓰고 방으로 돌아왔다.



#류마- 감사합니다. 호구와 상단과 연을 이어주셔서.



#이신- 아군이 많을 수록 좋잖아요?



#류마- 기대되는 군요. 황금손 뮬란 마르코가 짜는 판이라니.

저희의 소망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점점 보이는군요.



#이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떻게 해서든 해방 해 드릴 테니.



——————————————————————————————————



날이 밝았다.



루즈가 가져온 세상에서 가장 화려할 것만 같은 옷을 입고.



문밖을 나서니.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신님이다!!”

“축하드립니다. 이신님”

“이신님 멋있어요!!! 꺄아아아”

“축하해요!!!”



나는 잘 모르고 있었지만, 이미 상단에서 나는 유명인사였다.



“이신 빨리 와!”



저 앞에서 나보다 2배는 화려하게 입은 딘이 빠르게 손짓을 한다.

오랜만에 나타난 딘은 생각보다 잘 극복했는지

이전과 마찬가지로 긍정에너지로 똘똘 뭉쳐 있었다.



딘 옆에는 처음 보는 풍령대주님의 드레스 차림.

무술로 다져진 완벽한 몸매를 뽐내며,

상대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는 다른 매력까지.

화장 안 한 그녀는 그냥 수수한 느낌의 미녀였다면.

지금은 텔레비전에서 볼듯한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



“우와··· 대주님··· 아름다우십니다.”



“···”



“너 인마 우리 풍령대주님 꼬시지 말아라.

린이가 지켜보고 있다.”



나도 모르게 나온 칭찬에 딘이 장난치듯 대응한다.



흠칫.



주위를 살폈지만, 린은 없었다.



“뻥인데! 케케케케”



뭐랄까··· 긍정적인 건 좋은데, 원래 딘이 이런 캐릭터였나?

히든히어로의 카리스마는 평소에는 나오지 않는 기술인가 보다.



그런 우리 앞에 어마어마한 마차가 도착했다.



“뭐야 이 마차는?”


8두 마차였으면 인생 잘 살았구나. 생각이 들겠지만.

32두 마차를 보자 부담감과 긴장감이 같이 들었다.



“하하하 놀라셨나요?

제가 즐겨 타고 다니는 마차입니다.

주로 이렇게 행사를 위할 때 상대 진영에 꿀리지 않기 위해

보이기용으로 타고 다니는 것이지요.”



‘리무진 같은 건가?’



“공작님을 뵙습니다.”

“공작님을 뵙습니다.”

“공작님을 뵙습니다.”



마차 안에서 세이브 공작이 웃으면서 내려왔다.



“가시면 알게 됩니다. 전쟁터가 따로 없지요.

차라리 칼 들고 몬스터와 싸우는 게 속 편할 겁니다.

그래도 보상을 받으러 가는 거니까 크게 긴장은 하지 마십시오.”



‘왕이 주는 보상은 무엇일까나?’



“알겠습니다. 공작님.”



상단 내부에서 봤을 때는 롯x월드에 있는 그저 그런 거대하기만 한 성처럼 보였는데.

실제로 왕궁에 도착하자, 그 엄청난 규모에 한번 놀라버렸다.



"와우···”



“놀랐습니까?”



내가 놀라자 옆에 있던 세이브 공작이 웃으며 말을 건다.



“이 거대한 성은 저희 왕국의 자랑이죠.

세계에서 손꼽히게 아름다우면서도 거대한 성인,

스텔라 성입니다.”



자부심을 가질 만 했다.



성은 사람이 만들었으리라 믿기 힘들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거대했고.

멀리서는 몰랐지만 가까이서 보니 성에 조각된 조각들은 살아 숨을 쉬는 것만 같았다.

세이브 공작의 말에 따르면 성은 내성과 외성이 있었고,

그 내성의 중앙에 왕궁이 있다고 했다.



“대단하군요.”



“하하하 천천히 구경하면서 가지요.”



외성에 들어오니 성안은 우아하다는 표현에 딱 들어맞았다.



중앙엔 거대한 분수가 있었고



사방은 이름은 모르지만 화려한 꽃들이 만개하고 있었다.



“외성은 저희 같은 귀족들이 사는 곳이죠.

물론 외성 밖에 사는 귀족들도 많지만,

지위가 높아질수록 내성과 붙어 있는 걸 선호한답니다.



내성은 왕족들이 살고 있죠.

초대받지 못한 자는 내성에 진입 조차 못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왕궁에는 폐하께서 지내신답니다.

오늘 저희가 상을 받으러 가는 곳은 허락된 자만 들어갈 수 있는 내성의 중심

왕궁입니다.”



세이브 공작의 설명을 들으며 내성에 들어오니.

외성보다 더 검소했다.



“하하하 내성이 외성보다 초라해서 놀라셨나 봅니다.

초대 선왕 폐하께서는 항상 사치를 경계하라고 하셨지요.

그 뜻을 이어받아 왕족들의 거처는 이처럼 검소하답니다.”



“그럼 외성은 왜 저렇게 화려하나요?”



“하하하 외성은 체면을 중시하는 귀족들의 작품이죠.

귀족들이 사치를 부리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을 하지 않으셨답니다.

그들의 욕구를 채워줘야 일을 한다고 선왕 폐하께선 믿고 계셨거든요.”



그럴듯해 보였다.



왕궁에 도착했다.



한 나라의 왕이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치장이 없었다.

그렇다고 볼품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나무로 된 작품들이 그들의 품위를 보여줬으며,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들의 그들의 권위를 알려주었다.



왕궁을 살피고 있던 우리를 향해 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다가왔다.



그 가운데 연신 땀을 닦고 있는 뚱뚱한 귀족

자신이 높은 작위라는 것을 뽐내듯 온몸을 보석으로 치장했다.



그가 연신 풍령대주를 훑어보며 세이브 공작에게 말을 건넨다.



“하하하 세이브 공작님 오시느라 고생하셨오.

오늘도 검소한 마차를 타고 오셨구려.”



‘이게 검소한 마차라고?’



“로버트 공작님은 오늘도 부유해 보이십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잘 먹고 나오셨나 봅니다.

하하하”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잘 먹고 다녀야지요.

하하하 그나저나 이분들이 오늘 포상을 받으러 오신 분인가요?”



“그렇습니다.”



“폐하께서 기다리니 어서 들어가지요.”



로버트 공작은 딘과 나에게는 시선 한번 안주고

풍령대주에게 끈적한 시선만 주다가 천천히 왕궁으로

들어갔다.



“로버트 공작은 생긴 것과 다르게 치밀한 자이니.

항상 조심들 하세요.

물론 폐하의 손님에게 헛짓거리한다면,

제가 직접 나설 것이니 너무 긴장은 안 하셔도 된답니다.”

세이브 공작은 미소 지으며 왕궁 안으로 들어갔고, 우리 또한 그를 따라 들어갔다.



수많은 눈이 우리를 쳐다 본다.



우리는 그들이 보는 가운데,

한쪽 무릎을 꿇고 우리 앞에 있는 사람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고개를 들라.”



붉은 태양을 연상시키는 황금빛 머리

독수리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눈빛

하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를 보고 말하면 사자의 기운이 날 것만 같은

야성적인 느낌을 가진 남자.



눈앞에 있는 이 남자가 그레텔 왕국의 왕

샤인 그레텔이다.



그런 그가 우리를 천천히 살펴본다.



“흑마법사를 죽였다고?”



“예 폐하. 단지 해야 했을 일을 했을 뿐입니다.”



우리들의 대표로 딘이 대답을 한다.



“고맙군. 덕분에 우리 국민이 조금이나마 안전한 나라에서 살 게 되었어.

그대들을 부른 것은 이에 대한 포상을 주기 위함이다.



그대들이 원하는 것이 있는가?”



“무엇을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닙니다. 폐하.”



“그대들이 우연히 잡은 흑마법사라 할지라도.

우리 국민에겐 가뭄의 단비 같은 희망적인 소식이었네.

그대들이 미리 정하지 않고 왔다면, 내가 준비 해 놓은 걸 주겠네.

보상을 들고 들어와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재능충의 던전 생존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 21.12.16 127 0 -
공지 연재주기 공지. 21.11.13 157 0 -
43 43화. 작별 인사. 21.12.16 205 3 12쪽
42 42화. 페이지 2. 21.12.14 172 2 12쪽
41 41화. 추기경 그리고 악마. 21.12.09 180 2 11쪽
40 40화. 작전. 21.12.07 182 3 11쪽
39 39화. 반푼이. 21.12.02 203 3 11쪽
38 38화. 나쁘지 않을지도? 21.11.30 203 2 11쪽
37 37화. 납치. 21.11.25 218 3 12쪽
36 36화. 보상 그리고 약탈자. 21.11.23 224 4 11쪽
» 35화. 왕궁으로. 21.11.18 246 5 11쪽
34 34화. 왕가와 추기경. 21.11.16 260 4 11쪽
33 33화. 수련의 시간. 21.11.13 283 4 11쪽
32 32화. 흑마법의 비밀. 21.11.12 291 4 11쪽
31 31화. 데브 로드. 21.11.11 290 5 11쪽
30 30화. 쫄 사냥. 21.11.10 308 4 12쪽
29 29화. 데브. 21.11.09 324 5 12쪽
28 28화. 던전 속 던전. 21.11.08 335 6 12쪽
27 27화. 초급 마법. 21.11.07 360 6 12쪽
26 26화. 마나 서클. 21.11.06 373 6 11쪽
25 25화. 시아. 21.11.06 362 7 12쪽
24 24화. 호구와 상단. 21.11.06 377 8 11쪽
23 23화. 뮬란 마르코 21.11.05 387 8 11쪽
22 22화. 두 번째 메인 미션 21.11.05 427 8 12쪽
21 21화. 암당. 21.11.05 412 8 12쪽
20 20화. 테이머. 21.11.05 413 9 13쪽
19 19화. 던전 2층. 21.11.05 417 8 12쪽
18 18화. 놀 족장 하켄. 21.11.05 420 8 12쪽
17 17화. 놀과의 마지막 전투. 21.11.04 413 8 12쪽
16 16화. 전쟁의 서막. 21.11.03 419 8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