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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콩 님의 서재입니다.

재능충의 던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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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로드콩
작품등록일 :
2021.10.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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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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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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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1화. 암당.

DUMMY

달빛이 감도는 저녁 하늘 아래.



저녁을 먹고 한적한 시간이 되었다.



드디어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공들인 오러 적금이 끝나고 만기가 된 환수의 알을 꺼냈다.



룸에서 꺼내자 알의 크기는 이미 작은 아이만큼 커져 있었다.



린은 그런 알을 관찰하면서 말한다.



“아주 잘 키우셨네요? 엄청 건강해 보여요!

이제 마지막으로 평소 주입했던 오러 보다 더 많은 양의 오러를 주입해주세요.

오라버니 그러면 이제 이 아이가 세상에 나올 수 있을 거예요.”



그녀의 말에 따라 바로 오러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단전에서 나와 심장을 지나 룸에 들어갔다, 팔에 있는 알로 [기]가 순환되었다.

역시나 탐욕의 끝판왕

환수의 알이 내 [기]를 끝까지 다 먹으려는 듯

엄청난 흡입력으로 [기]를 먹기 시작했다.

버티는 자와 먹으려는 알

얼마나 [기]를 먹었는지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을 때

알을 중심으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리고 익숙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세상에 있는 달빛이 한곳으로 모이는 느낌

그 달빛들이 모여들어 환수의 알에 흡수되기 시작했다.

마치 루나를 처음 봤던 그 순간과 비슷했다.



빠직.



환수의 알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콰직···



금은 점점 커졌고, 그곳에 서서히 환수가 몸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새하얀 날개가 먼저 눈에 보였다.



‘됐다! 시작이 좋아! 날 수 있는 환수야!’



새하얀 날개가 온몸을 가리고 있어서 환수의 모습을 정확하게 볼 수 없었다.



서서히 보이는 환수의 모습.



먼저 눈에 띄는 건 두 개의 뿔이었다.

그다음은 ···

새하얗고 거대한 날개를 가진 송아지가 나왔다.



‘송아지? 뭐지? 망한 건가?’



그 순간 옆에 있는 린에게서 감탄의 소리가 들려왔다.



“어머! 세상에나··· ”

“린? 뭐야? 알고 있는 환수야?”

“아···아니··· 그럴 리가 없는데···?”

“무슨 일인데? 내 환수가 이상한 거야? 잘못 나온 거야?”

“아니요··· 환수 자체는 엄청난 종이에요.

저 환수는 신화 속에 나오는 환수인데···”

“응? 그럼 엄청 좋은 거 아니야?”

“문제는 이 환수가 키르케국의 수호 환수라는 점이죠.”

“응? 키르케국? 암당의 그 키르케국?”

“네··· 달빛의 여신 셀레네의 분신 중 한 명인 시아··· 그게 저 환수의 이름이에요.”



‘달빛의 여신이면 루나 아머의 봉인을 풀 때 필립이 말했던 그 여신님 아닌가?’



“근데 뭐가 문제야? 좋은 환수 아니야?”

“문제는 저희가 암당이 있는 그레텔국에 가고 있다는 점이죠.

암당이 오라버니의 환수를 발견하면 분명 빼앗으려 들 거에요.

자신들의 수호 환수로 사용하기 위해.”



음메에에에에~



린의 걱정스러운 말투와 상반되게

시아는 너무나도 기분 좋다는 듯 내 손으로 날아와 머리를 비벼댔다.

새하얀 송아지 시아는 그저 내 눈에는 너무나도 귀여운 내 새끼였다.



“그게 뭐가 걱정이야! 내가 지켜줘야지. 내 새끼잖아.”

“휴··· 그게 쉬운 일은 아닐 거에요. 오라버니.

그래도 축하해요. 신화 급 환수를 얻으시다니.”



린의 걱정과 다르게 내 마음은 이미 꽃밭이었다.



‘가챠에 성공했어! 드디어 뽑기에 성공했다고!!!

내가 신화 급 환수의 주인이다!!!’



환하게 웃으며 시아를 쓰다듬고 있는 나를 보면서

린은 걱정은 되었으나 더는 걱정의 말을 꺼내지 않았다.



“오라버니 환수도 태어났는데, 기초적인 테이밍 기술을 배우셔야죠?”



“우리 시아 방금 태어났는데? 지금 당장 배워?”



“지금 태어났으니까, 바로 배우셔야 되는 거예요. 지금이 아니면 안 되니까!”

“무슨 기술인데?”

“우선 링크라는 기술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이건 태어나자마자 바로 배워야 의미가 있는 기술이에요.”

“링크? 나와 시아를 연결하는 기술인가?”



갑자기 웨폰마스터에 있던 테이머 마스터라는 직업이 떠올랐다.



몬스터를 길들이고 그 몬스터의 힘을 빌려서 싸우는 직업

단지 빌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몬스터의 특성을 아예 가져다 쓰는 직업이었다.

초반에 키우기가 극한으로 어려워서 그렇지 끝까지 키우기만 하면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대기만성형이라 불리는 직업이 바로 테이밍 마스터였다.



“감이 좋네요. 오라버니? 환수와 계약을 통해 환수의 특성을 빌려 쓸 수 있는 기술이에요.

테이머의 가장 중요한 기술이자 기초 기술이 바로 링크에요.”

“룸만 있으면 계약이 끝난 거 아니야?”

“룸은 단지 환수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고, 계약은 따로 해야 한답니다.”

“그럼 계약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건데?”

“시아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시아가 알려줄 거에요.”



음머어어어어~



우리의 대화를 듣고 이해를 했는지,

시아는 커다란 눈으로 날 쳐다본다.



“시아야 우리 계약할까?”



시아가 나에게 다가와 내 팔을 핥는다.



*띠링!

환수 [시아]와 링크되셨습니다.





[아빠!]



“어? 시아가 말했어?”



[응응! 시아 이제 아빠랑 말 할 수 있어!]



“계약을 했나 보네요?”

“계약이 이렇게 쉬운 거야?”

“그럼 마법진 그려놓고 피라도 뿌릴 줄 알았어요?

비록 환수 일지라도 시아는 방금 태어났어요. 오라버니.

그런 능력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헤헤 아니야! 시아는 능력 많아!]



“오구오구 우리 시아는 무슨 능력이 있어요?”



어린 아이 같은 시아의 말이 너무 귀여웠다.



[조금만 더 크면! 막막막 커질 수도 있고. 막 물도 조종할 수 있고! 막막 그래!]



“물도 조종할 수 있다고요?”



[응응! 시아 지금도 물놀이는 조금 할 수 있어!]



“그럼 우리 시아 아빠에게 한번 보여줄까?”



[음~ 알겠어! 아빠!]



시아의 뿔에서 빛이 났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아직 너무 어려서 기술이 안 나가나 보구나?’



“오구오구 우리 시아 오늘은 힘들어 보이니까. 다음에 다시 보여줘요.”



[헤헤 아직 어렵네.]



“오라버니 계약을 했으면 이만 시아를 룸에서 쉬게 해 주세요.

아직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울 거에요.”



“시아야 이제 아빠 품으로 돌아가자.”



[웅웅 시아 이제 졸려.]



그렇게 시아를 룸에 돌려보냈다.



‘하늘에 구름이 조금 많아진 것 같은데? 내 착각이겠지?’



갑자기 달빛을 가리는 구름이 많아진 저녁이었다.


———————————————————————————————————



점점 마른 나뭇가지보다 생기가 넘치는 나무들이 많은 지역으로 이동했다.

수령대원들은 노역 생활에 힘들어했던 사람들을 데리고 아칼리 왕국으로 떠났다.



우리의 목적지는 그레텔국의 수도 아사달.

생각보다 국경을 넘는 길은 어렵지 않았다.



단지 국경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누군가가 나를 감시하는 기분.



하지만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풍령대주님과 같이 있을 때도 그 느낌은 계속되었다.



“이신님 무슨 일이시죠?”

“대주님 혹시 이상한 시선이 느껴지지 않나요? 저만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는데.

국경을 지나고 나서부터 누군가에게 감시를 받는 기분이 들어요.”

“흠··· 우선 제 기감 안에는 아무런 기운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신님의 말씀이 맞는다는 가정하에 상대는 저보다 월등히 높은 실력을 갖추고 있거나,

아니면 특별한 마법으로 자신의 기척을 숨기는데 특화된 상대일 가능성이 큽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지만 당분간은 혼자 다니시지 마시고 항상 대원들과 같이 움직여 주세요.

저도 대원들에게 말해서 경계를 좀 더 철저하게 하겠습니다.”

“도움에 감사합니다. 대주님.”



풍령대주와의 대화가 끝나고 항상 2인 1조로 대원들과 같이 다녔다.

신경을 곤두세우며 주위를 살피길 벌써 며칠이 지났다.

범인은 아직 잡지 못했고, 감시의 시선은 계속 되었다.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고 있던 그때

그 범인은 생각보다 쉽게 발견되었다.



오랜만에 룸에서 나온 시아



[아빠 아빠! 시아 저기 있는 조그마한 친구랑 놀고 와도 되나요?]



시아가 가리키는 곳에는 작은 고슴도치가 있었다.



“어라? 고슴도치네?”



[고슴도치? 저 작은 친구는 고슴도치예요?]



“응응 여기서 고슴도치를 보다니 신기하네?”



[저 친구는 며칠 전부터 우리를 보고 있었는데요?]



“뭐? 몇 일 전부터?”



[응응! 우리가 거대한 벽을 지나고 있을 때부터 계속 보고 있었어요!

나랑 놀고 싶어서 그런 줄 알고 나오고 싶었는데. 시아는 착하니까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 순간 나를 감시하는 시선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어? 나랑 놀고 싶은게 아니었나? 왜 도망가지?]



우리의 시선을 느꼈는데 재빨리 도망가고 있는 고슴도치.



“놓칠 순 없지!”



고슴도치는 역시나 평범한 고슴도치가 아니었는지 엄청난 속도로 도망가고 있었다.



나는 최대한 [기]를 많이 담아 풍령보를 펼쳤다.



고슴도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숲 쪽으로 도망갔다.



‘함정이면 어쩌지? 사람들에게 말하고 쫓을 걸 그랬나?’



순간의 망설임 하지만 눈앞에 있는 고슴도치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



빠른 속도로 달렸기 때문에 이미 상단과 거리가 제법 멀어졌다.



숲으로 들어가 얼마나 달렸을까



작은 공터가 나왔다.



그곳에 작은 소년이 앉아 있었다.



“꼬마야 혹시 이쪽으로 고슴도치 한 마리가 달려오고 있었는데, 못 봤니?”



아이는 내 말에 웃으며 말한다.



“봤어! 여기 있잖아요!”



소년의 어깨에 앉아있는 고슴도치

나는 빠르게 소년과 거리를 벌렸다.



“누구냐 넌?”



나의 물음에 아이는 미소를 없애며 대답한다.



“혼자 계시지 않으셔서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저는 암당의 마스터이자, 2층 인도자 대리인 [류마 키르케] 라고 해요.”



*띠링

[미션완료]

-그레텔국으로 가서 인도자 대리인을 만나세요.



[류마 키르케]

-키르케국의 마지막 왕족

-2층의 인도자 대리인



“도전자님이시여 저희의 소원은 한가지입니다.

스쿠니신사에 갇힌 저희 조상님들의 영혼을 풀어주세요.”



[메인 미션 발생]

- 스쿠니신사에 갇힌 키르케국 조상의 영혼을 해방 해라.



어떨떨 했다.

설마 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번 미션의 대리인은 암당의 마스터

그리고 미션은 테러였다.



“잠깐. 우선 너가 암당의 마스터이고 인도자의 대리인인 건 알겠어.

근데 내가 이 미션을 거부할 수는 없는 거야?”



“저희의 소원은 변하지 않습니다. 도전자님.

부디 불쌍한 영혼을 달래어 고통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



소년은 담담하게 나에게 말을 건넨다.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무조건 적인 동참



당황스러웠지만 우선 소년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우선 상황부터 설명해줘. 왜 그들의 영혼을 구해줘야 하고,

어떻게 그들을 구해줄 수 있으며, 현재 도와줄 수 있는 세력이 얼마나 되는지.”



“상황을 설명하기 전에 이야기를 하나 해드려야겠군요.”



[400년도 훌쩍 지난 옛날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라가 하나 있었답니다.

그 나라의 주민들은 동물들과 대화를 할 수도 있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지요.

그들은 고유의 능력으로 다른 나라보다 조금 더 강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었고.

동물들의 도움으로 항상 풍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행복한 시절은 오래 가지 않았어요.

주변국들이 그들의 능력을 시기하고 질투하기 시작했죠.



주변국들은 그들의 능력을 빼앗으려고 힘을 합치기 시작했답니다.

강력한 두개의 세력이 풍요로운 나라를 짓밟는 건 한순간이었어요.

그때부터 풍요롭게만 지내던 주민들은 고통받기 시작합니다.

오랜 시간 일궜던 그들의 터전을 빼앗기고

방화, 폭행, 강간, 약탈

형용하여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으며.

약탈자들은 그들의 영혼조차 고통을 주겠다며.

흑마법으로 영혼조차 붙잡아 놓았습니다.



그로부터 40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후손들은 선조들의 영혼에 안식을 주고 싶어

선조의 영혼을 풀어달라고 두개의 나라에 요청했습니다.

한 곳에서는 어마어마한 재물을 받고 겨우 풀어주었고,

한 곳에서는 어마어마한 재물을 받고 우리를 테러범으로 몰았습니다.]



“이것이 헨델국과 그레텔국의 진실.

그리고 테러리스트 암당이라고 칭해지는 저희 키르케국의 국민들의 진실입니다.

부디 이유 없이 터전을 빼앗기고 고통을 받아온 저희 선조들의 영혼에 자유를 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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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왕가와 추기경. 21.11.16 260 4 11쪽
33 33화. 수련의 시간. 21.11.13 283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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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데브. 21.11.09 324 5 12쪽
28 28화. 던전 속 던전. 21.11.08 335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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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마나 서클. 21.11.06 372 6 11쪽
25 25화. 시아. 21.11.06 361 7 12쪽
24 24화. 호구와 상단. 21.11.06 377 8 11쪽
23 23화. 뮬란 마르코 21.11.05 387 8 11쪽
22 22화. 두 번째 메인 미션 21.11.05 427 8 12쪽
» 21화. 암당. 21.11.05 412 8 12쪽
20 20화. 테이머. 21.11.05 413 9 13쪽
19 19화. 던전 2층. 21.11.05 417 8 12쪽
18 18화. 놀 족장 하켄. 21.11.05 420 8 12쪽
17 17화. 놀과의 마지막 전투. 21.11.04 413 8 12쪽
16 16화. 전쟁의 서막. 21.11.03 419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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