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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콩 님의 서재입니다.

재능충의 던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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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로드콩
작품등록일 :
2021.10.28 12:21
최근연재일 :
2021.12.16 09:00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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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2,780

작성
21.1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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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7화. 납치.

DUMMY

쾅!



다섯 개의 칼과 하나의 봉이 순간적으로 부딪쳤다.



역시나 밀려나는 건 나였다.



놈들의 공격을 흘리지 않고 받아 그 반발력으로 놈들과 거리를 벌렸다.



“파이어볼!”



쾅!



일부로 놈들을 노리지 않고 놈들의 아래쪽 모래를 노렸다.



순식간에 가려진 시야.



“빨리 놈을 찾아!”



다섯개의 기척이 내 쪽으로 달려온다.



“시아야!!”



나 또한 빠르게 룸에서 시아를 꺼냈다.



나오자마자 빠르게 내 옆을 같이 달려주는 시아



빠르게 봉을 인벤토리에 넣고 시아의 등에 올라탔다.



[아빠 바로 날 거야! 꽉 잡아요!]



시아는 바람을 이용해 몸에 가속을 붙였다.



“놓치지 말아라!! 놈을 잡아!”



나와 싸우던 다섯 명 중 한 명이 바로 뒤까지 따라와 칼을 휘두른다.



“시아야 페이크 모션!”



순간적으로 우리의 모습이 두 개로 분열된다.






다행히 옆에 있는 분신을 공격한 놈은 순간 자세가 무너져 거리가 멀어졌다.



‘살았나?’



쾅!



“아악!”



[악!!!]



언제 따라잡았는지 단장이라는 사내가 시아의 머리를 발로 후려쳤고,

순간 시아는 균형을 잃고 옆으로 구르기 시작했다.



콰당



시아와 얼마나 굴렀을까.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시아를 룸에 넣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룸에 돌아와 시아야.”



시아도 정신을 잃었는지 대답이 없었지만,

다행히도 룸에 들어왔다.



“쥐새끼 같은 놈,

너는 내가 특별히 흑마법사에게 부탁해 세뇌하게 시켜 노예로 괴롭히라고 하겠다.”



팍.



순간 목덜미에 강렬한 통증과 함께 시야가 어두워진다.



“끌고 가!”



마지막으로 열 받은 놈의 목소리만 들려온다.



—————————————————————————————————————



“뭐?! 놈들을 놓치고 이 쓸모없는 놈 하나 데려왔다고?

심지어 오른과 성수까지 못 찾아?

너희 미쳤어? 너희가 그러고도 왕국 기사단이야?!”



온몸이 포박당했는지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무슨 짓을 했는지 시아와 연결된 룸이 닫혀 있었다.



눈에 안대를 씌우어놨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들려오는 신경질 가득한 목소리는 아침에 들은 로버트 공작의 목소리였다.



“너희 때문에 내가 그 하찮은 추기경 놈들에게 고개를 조아려야겠어?!”



퍽!



‘윽!’



놈은 신경질이 났는지 내 배를 발로 찼다.



하지만 아직 기절한 척을 하고 싶었기에 소리를 내지 않았다.



씨익씨익.



놈은 한 번의 발차기에 숨이 차올랐는지 거친 숨을 내뱉는다.



‘X 같은 놈.’



“하아 하아··· 오른은 팔고 호구와 상단의 아들을 인질 삼아

호구와 상단을 좌지우지하려고 했던 계획이 네놈들 때문에 망가졌어!

어떻게 할 거야?!”



“공작님 저희가 한 번 더 상단주의 아들을 공격하겠습니다.”



“호구와 상단이 잘도 너희에게 아들을 건네주겠다?

미친 거야?

뮬란 그놈의 병사들은 웬만한 국가의 기사단보다 강력한 걸 모르는 거야?

차라리 자살하고 싶다고 말하지?!”



로버트 공작은 한동안 우리를 공격했던 단장이라는 놈과 실랑이를 벌였다.



“씨익씨익··· 이번만 그냥 넘어가겠어.

한 번만 더 날 실망하게 한다면. 그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물려 줘야 될 거야.

단장.”



“알겠습니다. 공작님. 근데. 이놈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뭘 어떻게 해? 그나마 마법까지 쓴다고 했으니, 스쿠니 신사에 있는 흑마법사들에게

넘겨줘. 놈들이 세뇌시켜 노예로 부릴 테니.”



‘이놈들 스쿠니 신사에 있는 흑마법사와 한패였어.’



“알겠습니다.”



놈들은 공작과 헤어진 후 나를 짐짝처럼 들어서 어디론가 데려가기 시작했다.



“X발 개돼지 같은 놈이. 뭐?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물려 줘?

내가 그전에 네놈의 모가지를 꼭 따버리고 말 것이야!”



앞쪽에서 들려오는 신경질적인 목소리



짝.



‘윽’



뒤통수에서 다시 강렬한 고통이 왔다.



“다 이 x끼 때문이야.

이놈만 아니었어도 호구와 상단의 아들이라도 잡았을 텐데!”



‘다행히 잘 도망갔구나.’



쾅!쾅!쾅!



한동안 이동하던 놈이 문을 신경질적으로 두들긴다.



“누구요?”



“단장. 문 열어.”



“비가 오는 날은?”



“차가운 스프를 먹지.”



“어서 오시오. 단장.”



끼이익



“약속했던 성수와 오른은 못 가져왔다.

대신 재미난 걸 하나 주워왔지.”



“성수와 오른도 못 가져온 주제에 뭐가 그리 당당하오?

나라면 쪽팔려서 세숫물에 머리 박고 자살을 했을 것이오.”



“뭐? 죽고 싶나?”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그래 재미난 게 뭐요?

그 비싼 오른과 성수도 못가져온 단장님?”



“마법사.

심지어 환수까지 소환하는 마법사다.

이놈을 노예로 부리든 실험체로 쓰든 마음대로 해라.

대신 죽이지 말고 고통스럽게 해줬으면 좋겠군.

이놈 때문에 작전이 실패한 것이니.”



“허허허. 고작 이 어린놈 때문에 실패했다니.

단장도 많이 녹슬었나 보오.”



“그 주둥이 한번만 더 놀리면 내가 친절하게 그대의 혀를 잘라서

그대의 목구멍에 넣어주겠어.”



“하하하 할 수 있으면 해보시오.

오늘부터 저주 때문에 한시도 편하게 있기 싫다면.”



“제길.

귀찮은 x끼들 한번만 걸려라.

진짜 죽여 버릴 거니까.

가자!”



쾅!



단장이라는 놈은 나를 버려두고 부하 놈들과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끌끌끌 이 장난감을 누구에게 선물하면 좋으려나?

우선 내가 가지고 놀아볼까?

들어가자. 들어라.”



“그어? 그으으으”



흑마법사라는 놈의 지시에 사람이라 생각되는 손이 날 집어 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실내로 들어갔다.



원하는 목적지에 왔는지 놈이 나를 내려놓는다.



“이런 아직도 안대를 차고 있었지?”



순간 눈을 감고 있었지만, 워낙 오래 안대를 있다 빛을 봐서 그런지 빛이 눈꺼풀 뒤로 들어 온다.



“이제 기절한 척 안 해도 된다네.

자네가 기절 안 하고 있는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니.

끌끌끌”



놈의 말에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



희미한 잔상이 있는 뒤 점점 흑마법사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늙으니의 목소리와 다르게 놈의 외모는 젊었다.



“왜 그러지? 내가 젊은 게 이상한가?

이래 보여도 나이가 120살이라네.

끌끌끌

자네가 마법사만 아니었어도 좀 더 젊어졌겠지만.

자네는 세뇌시켜 나의 노예로 부려먹을 생각일세.

어떤가? 기분이 죽이지 않나?”



“으읍읍읍!”



“아하 입마개를 해놓은 걸 깜박했군.

이 자의 입마개를 풀어라.”



그러자 내 옆에 있는 금발 머리를 가진 사내가 입마개를 풀어 주었다.



“살려주세요!

세뇌를 안 시켜도 흑마법사님의 노예가 되겠습니다.

저 사람처럼 의지를 잃고 싶지 않아요.”



영화 속 주인공처럼 놈들을 도발하면 죽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세뇌되어 저 옆에 있는 금발 머리처럼 의지를 잃고 싶지도 않았다.



“끌끌끌 마지막까지 반항하던 놈이라고 해서 패기가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생존 욕구가 강렬한 놈이 걸렸구나.

마음에 들어. 의지를 갖추고 복종하는 노예는 더욱더 편하지.

끌끌끌. 좋다! 그럼 내가 네놈에게 저주를 걸 것이야.

만약 나를 배신한다면, 그 저주가 너의 의지를 파괴할 것이니,

배신하고 싶으면 배신해 보아라.”



말을 마치고 놈은 혼자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어둠의 힘에 빠져버린 천사 이블린이시여.

악마가 되어 버린 아름다운 여신님.

이 불쌍한 영혼을 타락 시켜 간악한 천사들을 타락시키고.

그대를 땅으로 떨어뜨린 신에게 복수하소서.”



마나나 오러가 아닌 끈적한 기운이 주변으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끈적한 기운은 천천히 나의 몸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끈적한 기운은 내 몸으로 들어 오더니,

막혀있다고 느껴졌던 시아가 있는 룸으로

스르르륵 들어가기 시작했다.



[꺼억]



순간 들려오는 시아의 트림 소리.

그와 함께 끈적한 기운은 없어졌다.



‘설마 시아가 저주를 먹은 건가?’



“지금부터 너는 나의 노예다.

방금 너에게 저주가 흡수되었으니.

나에게 반하는 행동을 하는 순간.

너의 의지는 사라지고.

백치가 되어 멍청한 노예가 될 것이다.”



흑마법사는 저주가 시아에게 먹힌 지 모르는 듯했다.



“네 알겠습니다. 주인님.”



“이놈의 포박을 풀어주어라.”



“그어어”



금발의 남자는 흑마법사의 지시에 따라 나의 포박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이름이 무엇이냐?”



“이신입니다.

저는 흑마법사님을 무엇이라 부르면 되겠습니까?”



“하하하 예의 바른 게 마음에 드는구나.

나를 샤이어님이라고 부르거라.”



“네 샤이어님.”



“그래 너는 환수도 소환 할 수 있다고?”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난 전투에 너무 심한 상처를 입어 현재는 소환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끌끌끌 나중에 환수가 소환되면 바로 말하거라.

환수를 상대로 실험해 보고 싶은게 많으니.

너의 모든 것은 이제 나의 것이니. 불만은 없겠지?”



“네. 그저 살려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끌끌끌 이렇게 생존 욕구가 높은 놈들이 좋더라.

그래 네가 쓸 수 있는 마법은 몇 가지고 너는 몇 서클이며,

너의 스승은 누구인가?”



“제가 쓸 수 있는 마법은 파이어볼 한가지입니다. 주인님

4서클을 가졌으며, 스승은 떠돌이 마법사라고 하며 이름을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오호 4서클이나 된다고? 재능이 좋구나?”



“하지만 저를 가르쳐 줬던 떠돌이 마법사는

너무 늦은 나이에 마법을 배웠기에 파이어볼 밖에 못 쓰는 반푼이라고 하였습니다.”



“끌끌끌 반푼이라. 맞는 말이네.

너는 이제부터 반푼이다.

너의 이름이 뭐라고?”



“반푼이 입니다. 주인님.”



“끌끌끌 마음에 드는 구나.

글은 읽고 쓸 줄 아는 것이냐?”



“네. 하지만 워낙 산골짜기에서 자라서 어려운 단어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하하하 이름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게 아닌가?

멍청한 게 마음에 들어.

그런 너는 어떻게 호구와 상단에서 일하게 되었지?”



“사얀 사막에서 놀들에게 붙잡혀 노예로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딘 모르코라는 놈이 잡혀 들어왔는데

튼튼해 보이기도 해서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호구와 상단의 병사들이 와서 놀들을 토벌하고,

저희에게 자유를 줬는데.



딘 모르코라는 나쁜 놈이 저를 부려 먹고 싶다고

항상 데리고 다니며 괴롭히고, 마법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끌끌끌 여기나 거기나 너에게는 상황이 바뀐 게 없겠구나.”



“네 주인님.”



나는 샤이어라는 흑마법사에게 거짓과 진실을 교묘히 섞어가며,

나의 신상을 속였다.



“반푼아 따라오너라. 너에게 이 위대한 샤이어가 자비를 베풀어 줄 것이니.”



샤이어는 그런 나의 말에 흥미를 느꼈다.



그렇게 흑마법사의 노예 생활이 시작되었다.



‘나는 무슨 노예 라이프가 운명인가···?

기회를 틈타 도망가야겠다.

그리고 저 금발 노예··· 어쩐지 그레텔 왕과 닮은 게···

납치되었다는 그 왕자 아니야?

혹시 모르니까 기회만 된다면 같이 도망쳐야지.’



샤이어의 실험실은 몬스터로 가득 차 있었다.



“끌끌끌 오늘은 어떤 놈들을 섞어 볼까나.

원래라면 마법을 쓰는 고블린을 만들기 위해

반푼이랑 고블린을 섞어 버릴 계획이었는데.

스스로 노예가 된다는 놈이니 고블린보다 났겠지.”



순간 등에서 땀이 흘렀다.



‘나 고블린과 퓨전 할 뻔한 거야?’



“반푼아 저놈과 저놈을 데려오너라.”



“네. 주인님.”



샤이어가 말한 저놈과 저놈은

트롤과 오크였다.



“끌끌끌 오늘은 오크에게 트롤의 피를 끊임없이 주입할 것이다.

얼마나 생명력이 높아지는지 섞어 보고 네놈이 쓰는 파이어 볼로 연구해 보자구나.”



놈은 싸이코였다.

두 마리 이상의 몬스터를 합쳐도 보고 분해도 하고,

미친 과학자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미친 마법사였다.

그런 놈이 내가 파이어볼로 자신이 만든 몬스터의 생명력을 측정했다.

이놈은 한방

저놈은 두방



어느새 내 파이어볼은 몬스터들의 생명력을 측정하는 단위가 되어 버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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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화. 작전. 21.12.07 182 3 11쪽
39 39화. 반푼이. 21.12.02 202 3 11쪽
38 38화. 나쁘지 않을지도? 21.11.30 203 2 11쪽
» 37화. 납치. 21.11.25 218 3 12쪽
36 36화. 보상 그리고 약탈자. 21.11.23 224 4 11쪽
35 35화. 왕궁으로. 21.11.18 245 5 11쪽
34 34화. 왕가와 추기경. 21.11.16 259 4 11쪽
33 33화. 수련의 시간. 21.11.13 282 4 11쪽
32 32화. 흑마법의 비밀. 21.11.12 290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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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쫄 사냥. 21.11.10 307 4 12쪽
29 29화. 데브. 21.11.09 324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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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마나 서클. 21.11.06 372 6 11쪽
25 25화. 시아. 21.11.06 361 7 12쪽
24 24화. 호구와 상단. 21.11.06 377 8 11쪽
23 23화. 뮬란 마르코 21.11.05 386 8 11쪽
22 22화. 두 번째 메인 미션 21.11.05 427 8 12쪽
21 21화. 암당. 21.11.05 411 8 12쪽
20 20화. 테이머. 21.11.05 413 9 13쪽
19 19화. 던전 2층. 21.11.05 416 8 12쪽
18 18화. 놀 족장 하켄. 21.11.05 420 8 12쪽
17 17화. 놀과의 마지막 전투. 21.11.04 413 8 12쪽
16 16화. 전쟁의 서막. 21.11.03 418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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