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로드콩 님의 서재입니다.

재능충의 던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로드콩
작품등록일 :
2021.10.28 12:21
최근연재일 :
2021.12.16 09:0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7,288
추천수 :
267
글자수 :
232,780

작성
21.11.11 09:00
조회
289
추천
5
글자
11쪽

31화. 데브 로드.

DUMMY

쾅! 쾅!



“쿠에에에에!!!”



“파이어볼!”






*띠링

[서브미션 발생]

흑마법사들이 소환한 데브를 토벌하세요.

(37/**)



우리는 쉬지 않고 달려왔다.



“후우··· 이제 한 무리만 남았네요?”



“네. 하지만 가장 위험한 무리죠.”



“그나저나 이렇게 많은 데브들이 죽었는데. 왜 로드가 나오지 않죠?”



“잘은 모르겠으나, 흑마법이 완벽하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저희가 아무리 조용히 병력을 유혹해서 처리했다고 해도.

눈에 띌 정도로 숫자가 줄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것은

다른 말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저희로선 다행인 거네요?”



“천만다행인 거죠.

만약 병력을 이끌고 로드가 직접 우리를 사냥했다면···”



“끔찍하네요.”



“우선 최대한 병력을 줄여놨으니. 조금만 쉬었다가 바로 로드를 처리하러 가시죠.”



“하루 정도 쉬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대주님?”



“저도 물론 쉬고 싶습니다만.

놈들은 흑마법으로 소환된 존재들입니다.

즉 흑마법사들이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는 뜻이죠.



만약 로드와 싸우는 와중에 흑마법사들이 도착한다면.

저희는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될 것입니다.”



“흠.. 흑마법사라···

근데 이신 너는 왜 그렇게 조용해?”



느낌이 좋지 않았다.

너무 순조롭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되는 느낌.



“내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뭔가 이상해 여기.”



“응? 뭐가?”



“이곳은 마정석 광산이야.

심지어 광산을 캐고 있는 광부들은 힘 좋은 데브들이었지.

하지만 캐놓은 마정석이 거의 없어.

있어도 저렇게 자투리? 아니면 캐다 만 마정석 뿐인 거지.”



“한 곳에 모아 놨겠지? 흑마법사들이 가져 가야 하니까?”



“그게 이상하다는 거야.

마정석을 가져가야 하는 흑마법사들이

우리의 존재를 모를까?

그냥 소환수들만 방치해놓고 자리를 떴다고?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흠··· 그러고 보니 이상하군요.

하지만 제 기감에는 흑마법사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신님”



“그게 이상한 거에요.

만약··· 이게 함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함정?”



“응. 우리가 이곳에 오는 동안 여러 마을을 지났잖아?

그럼 흑마법사들이 우리가 토벌하러 간다는 소리를 듣지 않았을까?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최소한 로드를 잡기 위해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가는 게 맞는 것 같아.”



“음···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만약 함정이라면 로드를 중심으로 팠을 가능성이 크니.

오늘은 숨어서 쉬도록 하죠.”



보스전을 남겨두고 우리는 입구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신 괜찮아?”



“응. 근데 느낌이 좋지 않아.”



‘마치 끝이 안 좋은 영화를 보는 기분이랄까?

이거 설마 사망 플래그 아니지?’



“마법을 너무 많이 써서 피곤하니까,

네가 너무 민감한 것일 수 있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우선 쉬자.”



“알겠어.”



느낌이 싸늘했지만, 우선 체력 보충이 시급한 것은 맞았다.



새하얀 도화지 같은 세상.

익숙하진 않았지만 낯설지 않은 공간이다.



“이···신··· 빨···지직···”



어디선가 이름이 들려오는 것 같았다.



“빨··· 간··· 돌···지직 지직···”



노이즈가 가득한 소리.



하지만 목소리는 어딘지 모르게 애틋한 목소리였다.



‘빨간돌?’



“빨간돌?”



“빨··· 가···지직지직···”



점점 심해지는 노이즈 소리 때문에 더 이상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빨간돌이 뭐지?’



쾅! 쾅!



번쩍



나도 모르게 잠들었나 보다.



“이신 빨리 일어나!!”



“뭐야? 무슨 일이야?!”



쾅! 쾅!



“으악!”



주위를 살펴보니 데브들이 보였고 풍령대원들이 데브들과 맞서 싸우고 있었다.



“데브들이 습격해 왔어! 빨리 도와줘!”



정신이 없는 상황이지만



다른 데브들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다란 데브 한 마리가 나랑 눈이 마주쳤다.



씨익



녀석이 나를 보며 미소를 짓더니 나를 향해 다가온다.



“이신 빨리 정신 차려!”



그런 녀석을 향해 딘과 칼이 어그로를 끌어준다.



“파이어볼! 파이어볼! 파이어볼!”



정신을 차리고 주변의 데브들을 피하면서 로드를 향해 마법을 난사했다.



쾅!쾅!쾅!



녀석은 터프하게 도끼로 마법을 막아버린다.



“쿠에에에에!!!”



“꾸에에에!!!”



녀석이 소리를 지르자 대원들과 싸우던 데브들이 나를 향해 달려온다.



“이런 미친!”



“이신님! 피하세요!”



여러 대원이 그런 데브들 앞을 막아주려고 했지만, 그 숫자가 7마리를 넘었기에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시아야!”



순간 나는 룸에서 시아를 꺼냈다.


“거대화해서 나를 태워줘!”



나는 시아의 크기를 키워버린 뒤 바로 등 위에 탔다.



[아빠! 꽉 잡아요! 날것에요!]



그런 나를 태우고 시아가 바로 천장을 향해 떠오른다.



“쿠에에에!!!”



그런 우리를 놓치기 싫은 듯 데브들이 미친 듯이 뛰어온다.



“먼저 광산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될 것 같아 시아야!

천장이 너무 낮아!!!”



날아가는 시간보다 달리는 게 더 빠르다고 판단했다.



빠르게 다가오는 데브들.



하지만 바람을 다루는 시아는 그보다 더 빨랐다.



시아가 센스 있게 나에게 오는 바람을 뒤로 흘려보내 준다.



“휴우··· 살았다.”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 나와 시아.

그 뒤를 쫓는 데브들과 데브로드.

그 뒤를 쫓는 사람들.



얼음이 없는 술래잡기가 시작되었다.



‘잡히면 죽는다.’



어느새 거대한 홀이 있는 곳까지 달려왔다.



“날자 시아야!”



[응응!]



펄럭!



빠르게 달리던 시아가 날개를 활짝 펼친다.

상당히 성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날개가 나보다 컸다.



휘이이



바람이 도와준다.



“우왓”



생각보다 시아 위에 자리를 잡고 있기가 쉽지가 않았다.



[조심해요. 아빠!]



시아의 목을 꽉 잡고 버틴다.



“쿠에에에!!!”



우리를 쫓아오던 데브로드와 데브들은 닭 쫒던 개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어그로가 풀리지 않은 듯 뒤쪽의 사람들은 보지도 않고 우리를 향해 버둥거린다.



‘뭐지? 흑마법이 불완전 해서 저런 건가?’



“파이어볼! 파이어볼!”



뒤쪽을 바라보려는 데브 로드에게 마법을 날렸다.



쾅! 쾅!



하지만 녀석은 큰 타격은 없다는 듯 손으로 막아버린다.



내 목적은 놈의 어그로를 나에게 끄는 것



“제가 로드의 어그로를 끌 테니 약한 놈들부터 잡아주세요!”



“파이어볼! 파이어볼!”



대원들이 데브들을 사냥한다.



그리고 나는 시아 위에서 데브 로드의 심장을 향해 마법을 계속 쐈다.



“쿠에에에!!!”



녀석은 화가 나는 듯 나와 시아를 향해서 뛰어온다.



쾅! 쾅!



점프를 했을 때 아슬아슬하게 안 잡히는 곳에서 시아가 약 올리듯 날아다닌다.



[헤헤헤 너가 뛰면 나도 뛰지!]



시아는 그런 데브 로드를 놀리는 게 재밌다는 듯 웃으며 약을 올린다.



‘생각보다 시아가 센스가 좋은데?’



“파이어볼! 파이어볼!”



쾅!쾅!



나도 쉬지 않고 놈에게 마법을 써서 어그로가 튀지 않게 쉬지 않고 도발을 했다.



어느 순간 사방이 조용해 진다.



캉!



풍력대주의 공격을 데브 로드가 도끼로 막았다.



“쿠에?!”



주위를 살피는 데브 로드



“쿠에에에에!!!”



그런 놈에게 쉬지 않고 공격을 퍼붓는다.



“파이어볼! 파이어볼!”



녀석은 위기에 몰렸다고 느꼈는지.

순간적으로 도끼를 크게 휘둘러 대원들을 뒤로 떨쳐 낸다.

그리고선 뒤로 뛰었다.



“어?”

“뭐야?”



순간 당혹스러워 놈이 멀어지는 걸 쳐다보고 있었다.



“자···잡아!”



새로운 술래잡기가 시작됐다.



“시아야 가자!”



[헥헥헥 아빠 힘들어. 나 더 이상 못 날겠어.]



“아이고. 그래 고생했어 시아야 룸에 들어가 있어!”



금방 잡을 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놈은 빠르게 광산 깊숙이 뛰어간다.



“이런 놓치고 말겠어!”



“하아.. 하아···

이런 이게 무슨 일이람···

몬스터가 도망을 가다니···

그것도 로드가.”



쿵쿵쿵



저 멀리서 들리는 놈 발소리에 놈이 아직도 도망가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헉헉헉··· 놓친 것 같은데 잠시 쉬었다가 다시 공격하죠.”



“그러시죠.”



딘의 말에 풍령대주가 대원들을 살펴 보더니, 휴식에 응했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냐?

나는 태어나서 로드가 도망간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는데.”



“저도 처음 봅니다. 도련님

제법 몬스터 사냥을 많이 했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딘이 칼과 얘기 하다가 나를 쳐다본다.



“이신 이제 시아를 타고 싸움이 가능한 거야?”



“응. 급한 마음에 시아를 타버렸는데.

생각보다 우리 시아가 많이 컸나 봐.

잘나네?”



어느새 룸에서 나온 시아가 내 말에 기분 좋은지 나에게 몸을 비비적거린다.



“하지만 시아가 아직 성장 중이라서 15분 정도가 한계야.

그 이상 타고 있는 건 시아에게 부담이 커.”



“다음 도전에는 15분을 잘 활용해야겠군요.”



“그나저나 놈들이 어떻게 우리를 공격한 거야?

아무리 자고 있었다 해도 발소리도 안 들렸는데?”



“우리도 잘 모르겠어.

다행히 보초를 서고 있던 대원이 빨리 발견해서 피해는 없었지만.

어느 순간 놈들은 우리 근처에 와 있었고.

빠르게 공격해 왔어.

만약 너가 로드의 시선을 끌지 않았다면.

우리는 다 같이 죽어버렸을 꺼야.”



“후하··· 위험천만했네.

놈이 마법에 그렇게 심하게 어그로가 끌릴지 몰랐는데.

다행이지···

놈들이 나를 향해 달려 올 때 진짜 죽는 줄 알았다니까?”



“그래도 마지막 남은 무리 중에서 로드를 제외하면 다 죽였으니까.

이제 로드만 잡으면 토벌은 끝나는 거야.”



우리는 천천히 광산 안으로 진입했다.



진입하는 길 위에는 놈의 발자국만 남아있었다.



“역시··· 마정석은 보이지 않아.

로드가 있는 곳에 가면 마정석이 있겠지?”



“이신 너무 걱정하지 마. 결국, 놈들도 마정석이 필요해서 모아 놨을 테니까.”



딘의 대답은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뭐지? 내가 뭘 놓친 거지?”



광산의 끝에 도착했지만 데브 로드는 보이지 않았다.

마정석 또한 보이지 않았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은 벽에 박혀 있는 빨간 돌과 파란 돌



“저건 뭐지?”



칼이 파란 돌을 만지려고 할 때 풍령대주가 말렸다.



“기다려.”



풍령대주는 돌들을 만지지는 않고 조심스럽게 관찰했다.



“마법진입니다.”



“마법진이요?”



“네. 두 개의 돌중 하나를 파괴 하면 입구가 열리는 마법진 같아요.

둘 중 하나를 파괴해야만 하는 간단한 방법이지만.

잘못 파괴했을 경우 광산이 무너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혹시 시아가 먹을 수 없나?”



“이건 환수가 먹기에 위험합니다. 이신님

저주나 다른 마법이 아닌 오로지 폭발만을 위한 마법진이기 때문에.

만약 환수가 먹는다면 환수가 폭발을 감내해야 될 겁니다.”



“시간 제약이 있는 건 아니죠?”



“네 다행히도 그런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른 입구 먼저 찾아보죠.

분명 다른 입구가 있을 거예요.”



“그럼 로드가 숨어있을 수 있으니 4명씩 움직이죠.

만약 로드를 발견하면 싸우지 말고 이쪽으로 무조건 도망치세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4팀으로 나누어져 입구를 찾았지만.

로드는 보이지 않았고.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입구는

막혀있는 우리가 들어온 입구 하나 뿐이었다.



다시 돌아오니 우리만 입구를 못 찾은 게 아닌 눈치였다.



“못 찾았어요.”



“역시나 군요."



“그럼 돌을 선택해야만 하는 건가요?”



“나가려면 선택이 필요하겠네요.”



“저를 믿고 빨간 돌을 누르면 안 될까요?”



얘기를 나누던 딘과 풍령대주가 나를 쳐다 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재능충의 던전 생존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 21.12.16 127 0 -
공지 연재주기 공지. 21.11.13 156 0 -
43 43화. 작별 인사. 21.12.16 205 3 12쪽
42 42화. 페이지 2. 21.12.14 172 2 12쪽
41 41화. 추기경 그리고 악마. 21.12.09 180 2 11쪽
40 40화. 작전. 21.12.07 182 3 11쪽
39 39화. 반푼이. 21.12.02 203 3 11쪽
38 38화. 나쁘지 않을지도? 21.11.30 203 2 11쪽
37 37화. 납치. 21.11.25 218 3 12쪽
36 36화. 보상 그리고 약탈자. 21.11.23 224 4 11쪽
35 35화. 왕궁으로. 21.11.18 245 5 11쪽
34 34화. 왕가와 추기경. 21.11.16 260 4 11쪽
33 33화. 수련의 시간. 21.11.13 283 4 11쪽
32 32화. 흑마법의 비밀. 21.11.12 291 4 11쪽
» 31화. 데브 로드. 21.11.11 290 5 11쪽
30 30화. 쫄 사냥. 21.11.10 307 4 12쪽
29 29화. 데브. 21.11.09 324 5 12쪽
28 28화. 던전 속 던전. 21.11.08 335 6 12쪽
27 27화. 초급 마법. 21.11.07 360 6 12쪽
26 26화. 마나 서클. 21.11.06 372 6 11쪽
25 25화. 시아. 21.11.06 361 7 12쪽
24 24화. 호구와 상단. 21.11.06 377 8 11쪽
23 23화. 뮬란 마르코 21.11.05 387 8 11쪽
22 22화. 두 번째 메인 미션 21.11.05 427 8 12쪽
21 21화. 암당. 21.11.05 411 8 12쪽
20 20화. 테이머. 21.11.05 413 9 13쪽
19 19화. 던전 2층. 21.11.05 417 8 12쪽
18 18화. 놀 족장 하켄. 21.11.05 420 8 12쪽
17 17화. 놀과의 마지막 전투. 21.11.04 413 8 12쪽
16 16화. 전쟁의 서막. 21.11.03 419 8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