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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의 별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조휘준
작품등록일 :
2020.05.27 22:55
최근연재일 :
2024.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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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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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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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도요새 사냥꾼 2

DUMMY

밤에는 복장 특징만 보고 쐈으나, 지금은 암송해보자.


‘T 특무. 줄 하나 위관. 줄 두 개 좌관. 줄 없이 별이 있으면 하나부터 소장. 특무 밑에 뭐였지? 그래. 빨간 견장에 두꺼운 노란 줄 상사, 소대장 잡고 나면 특무나 상사를 잡아야 애들이 길 잃은 고아된다... 소장(별 하나) 사단장 - 상좌 연대장 - 중좌 대대장 - 중대장 이하 위관급은 보이는 대로, 정치군관은 보너스 보위장교는 특별수당... 끝. 오늘은 적중으로 최소 15 최대 20발. 차단조 퇴출 후 1분간 쏘다 퇴출. 오케이.’


내려오면서 찍은 기동지점을 보며 확인했다. 원칙으로 따지면, 저격수는 1발만 쏴서 적중시킨 후 이동해야 정상이다. 그 다음에 쏘고 또 이동. 많아야 두세 발이면 이동해야 올바르다. 같은 곳에서 계속 쏘는 저격수는 영화가 버린 거다. 죽으려고 작정한 거다. 저격수가 1발 쏘면 엎드리지만, 총알이 반복되면 소리 방향만 듣고도 상대는 은밀한 우회기동을 시작한다.


저격수 자신이 넓게 못 보기에 감적수인 서포터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총알 잘 맞았나 그거 보려 옆에서 망원경 든다고 생각하지만, 저격 사수는 일정한 터널효과를 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서포터가 더 고참으로 경력이 많아 전체 전황을 읽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저격수는 서포터보다 졸병이며 제원대로 정확히만 쏘면 된다. 우회하거나 은밀히 접근하는 상대를 못 보면 100% 서포터 책임이다.


내가 지금 쏘고 이후 기동지점을 두 개 정도 약하게 둔 것은, 단독 도요새 사냥이 아니라 차단조와 연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단조와 거리는 200미터지만 각도가 크게 봐서 차단조와 90도 이상 벌어지지 않게 약간 비켜난 곳을 골랐다. 각이 커지면 총소리로 내가 단독 노출된다. 내가 쏴도 차단조가 쏜 것으로 오해가 되지 않으면, 난 그 자리에서 죽는다. 반드시 죽는다. 누가 기어와도 기어온다. 그러므로 내 발포시점과 차단조 발포시점도 잘 어우러져야 한다.


너무 멀리 있는 표적에 먼저 쏘면 한동안 나만 쏴야 한다. 뭐 그러면 차단조가 아니라 매복조가 되는 거지. 내가 미끼. 그러나 일단 적과 지역대 본진 거리를 벌려줘야 한다. 아무리 그래도 우리 군장이 무겁고, 저들은 껏해야 단독군장에 추가 탄약.


앞서 긴급보고한 정찰조는 아마도 우회해서 지역대 재집결지로 갈 것 같다.


자리를 잡은 지 3분. 하늘을 본다. 드문드문 뭉게구름에 태양. 오늘을 느꼈으니 이제 좀 더 좁게 확장된 세계를 보자. 내 동그라미로 세상이 들어올 때가 가장 행복하다. 눈을 고무링에 대고 동그라미를 아래로 내린다. 전형적인 상향 계곡, 계곡 오른편으로도 기동 가능하다. 만약 차단조에 막히면 오른쪽으로 우회할 가능성 있고, 왼편은 너무 가팔라서 위험하나 경계는 해야 한다. 아직 거리는 500 이상. 군관을 구별할 수는 있으나 적중 오차 있고, 계급까지 구별할 수는 없다. 일단 군관 형체와 개수만 확인해둔다.


“칙~~ 까치! 거리?”

“500.”

강중사님 이 양반은 툭하면 내 별명을 부른다.

“완료. 용량?”

“현재 2파파(P). 하각은 안 보임.”

“찰리(C)는 되겠지?"

"적어도.“

“완료. 이상.”

“이상.”


선두 무리에 초점을 맞춘다. 누구십니까? 앞에 척후조 1개 분대. 어라? 기본이 있다. 본대와 거리 50미터. 경계상태... 어? 느리지만 주변경계 철저히 한다. 좀 수상하다. 느낌의 아우라가 낮이라서 그런가 꽤 강하다. 척후조 얼굴이 잘 보일 때면 더 느낌이 올 거다. 얼굴과 눈빛 보면 알 수 있고, 거기에 총을 든 자세와 각 개인 행동요령 보면 답이 나온다. 표정을 봐야 패가 보인다. 어수룩한 상태면 그냥 몇 방 정확히 날리기만 해도 한 시간 엎드려 있게 된다. 그러면서 아무 데나 갈기지.


헌데, 아무리 봐도 저들은 지역부대나 준군사조직 같지는 않다. 토벌하러 어디서 새로 부대가 온 건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첫 사격 후 기동이 좋다는 얘기. 그럼 내 경계 범위가 넓어진다. 오른쪽 경사면은 기본이고 왼쪽으로도 올 수 있다. 하각에서 조금씩 새롭게 올라오는데 모르겠다. 저 친구들은 탱크부대나 경호부대나 그런 거 외에는 우리처럼 부대마크가 없어 참 모르겠다.


일단 참고점은 88식 98식 보총인가, 58 68보총은 노농적위대는 학생군사조직 뭐 그런 거. 학생인지 노농인지는 얼굴 연식 보면 되고. 그리고 GP-25 류탄발사기가 있나, 제식 기관총 뭔가, RPG 노후 상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군복 상태. 군복 상태 B급 이상에 88보총에 류탄발사기에 RPG 대인탄두까지 있으면 위험하다. 거기다 보총 개머리판이 접철식이면 섬뜩. 하지만 우리 임무는 그런 부대를 여기 끌어들이는 것 맞다. 제대로 된 부대는 선두에 정찰수라는 보직을 보낸다. 정찰수를 정식으로 쓴다면 훈련된 부대다.


혹시?... 오르막 계곡 말고 다른 곳을 정확히 살피자. 내가 군관이라고 해도 이런 맞기 쉬운 산길 1자로만을 오르게 하는 건 딱 봐도 아니다. 저들은 우리를 무시했고 그러다 많이 당했다. 이젠 우리도 저들을 무시하면 안 된다. 뒤통수 맞는다.


“여기 골프. 선두 출발 본대 이동, 후미경계 남는다.”

“여기 강. 얼마나 벌려?”

“장비로 무겁다. 최소 15 최고 20분.”

“완료. 후미경계 어떻게 해?”

“차단조 군장 은익하고 대기 중. 군장은 꽃사과나무 아래.”

“그 존나 푸짐한 나무?”

“완료.”

“.... 15분이 넘어가면, 후미경계도 이동하라.”

“재송?”

“적 찰리(C) 넘고, 둘일 수도 있다. 이상.”

“..... 하달하고 간다. 이상.”


문제는 첫 방. 내가 첫 방을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쏠 수 없다. 내가 고른 윗대가리를 정확히 보낼 수는 있지만. 그러나 차단조와 적이 너무 먼 상태에서 내가 먼저 쏘게 되면 차단조는 일단 사격을 못하고 내가 주 표적이 된다. 위장은 했지만 망원경으로 약간의 연기라도 발견하면 난 엄청난 표적 된다.


하각에서 병력이 계속 올라오는데 중대는 넘을 것 같다. 난 맨 앞의 정찰수들을 지켜본다. 그들의 느낌을 봐야 전체적인 구상이 가능하다. 약하지 않다는 건 스코프로 처음 봤을 때 이미 느꼈지만, 싱거운 건 만족도 싱겁다. 저들이 물렁탕이 아니라 전술로 나와야 훌륭한 게임이 된다. 이전의 북한군은 이제 그만 봐도 좋다. 우리의 현재 목표는 제2전선 확립이다. 적 보급이 불안해지고, 우수한 병력을 소탕을 위해 끌어들이는 거다.


하각에서 병력이 계속 올라와 늘어난다. 문제가 있다. 이건 좀 아닌데? 이러다 2개 중대? 점차 다가오자 정찰수들 모습이 보다 정확히 보이기 시작했다. 어? 얼굴들이 늙었어. 거기에 88보총, 류탄발사기. 얘들 어디야? 지역 애들은 분명 아닌데. 수풀을 달아 위장까지 했어!


“훅, 강강. 애들 장난 아님.”

“자세하게.”

“숫자 늘어나고, 면상 연식 상당함.”

“병기?”

“향토-노농-학생 아님. 정규나 약간 특별 쪽?”

“용량 늘어남?”

“찰리 하나 넘어섰음. 계속 늘어남.”

강중사님이 갑자기 침묵했다.

“위에 보여?”


재빨리 총구를 산 위로 돌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역대를 찾았다. 보일 리가 있나.


“강강. 안 보임. 결정 필요함.”

“어떻게?”

“내가 일단 도요새 단독 가는 게 좋겠음.”

“뭐라고?”

“더 가까이 오게 했다가 좆 될 것 같다. 이상.”

“너 혼자 어떻게 해. 안 돼.”

“가까이 붙으면 그쪽 빠져나가기 힘들어.”

“혼자 두고는 못 감. 새끼야.”

“일단, 내가 지금부터 쏠까? 가까워지기 전에?”

“......”

“강강. 빨리 결정허요.”

“휴... 그럼 이렇게 하자.”

“송신.”

“너부터 시작해. 우린 상황 보고 나서 쏠게.”

“상황 보고?”

“그래. 축차로 한 번만 뛰자. 너 쏘고. 우리가 한번 쏠 테니까 그때 니가 위로 빠져서 자리 잡아. 그때 빠질게. 오케임?”


“그냥 빠지나 별 차이 없어 보임.”

“저 병력을 어떻게 니가 다 감당해!”

“완료. 우선순위 선별하고 바로 쏜다. 이상.”

“완료.”


뒤를 보니 계속 올라온다. 일단 보이는 대로 군관들을 찾았다. 위관 두 명 정도, 멀리 더 보이나 위관인지 좌관인지 모른다. 결정했다.

‘맨 앞 정찰조, 저 늙은 인간 아마도 특무 같다. 저거 보내서 일단 겁주고, 그 다음 위관 쏜다. 장전.’


1발 장전하고 첨병 분대 중에서 아까부터 신경 쓰이던 늙은 얼굴을 동그라미 중간에 놓고 준비한다. 거리? 탄도? 뭐 별로. 이렇게 낮에 고요한데 쏘려니 새삼스럽다. 매일 밤에만 쏘다 이게 뭐냐. 늙은 자를 본다. 매섭게 주변을 보며 오고 있는데, 그가 첨병분대 우두머리 같다. 얹었다.

“강강. 사격 시작한다.”


호흡 편안하게 하고 - 영화의 정지화면을 본다 - 아무 것도 안 보이고 오직 사랑하는 그녀만 남아 부각되고 모든 것이 정지하는 - 방아쇠 느낌 - 뭔가 완전히 화면 정지되는 시점을 기다린다. 기다려. 기다려...


덜커덕 탕! 개머리판이 어깨를 때린다. 난 변함없이 동그라미를 봤고 그 늙은 얼굴은 턱이 들리면서 밑으로 가라앉았다. 잘 가라. 군인 같았고, 마음에 들었다. 그 짬밥에 첨병조. 넌 군인이야.


순간 병력들이 엄폐한다. 그런 엄폐 눈 가리고 아웅이지. 꿩이 머리를 땅에 쳐박는 거. 은폐 엄폐는 했지만 몸들은 여전히 나에게 들어난다. 어느 높이에서 자신들이 관측되고 있는지 모르는 거다. 총소리를 저들이 제대로 파악 못했다. 그 다음 위관을 찾는다. 어디 갔지? 어디? 엎드린 몸들. 어... 등에 군관 반도 사선 줄. 권총 소지자, 다시 호흡. 목표 크기가 납작해졌다. 더욱 정확해야...


호흡이 모든 걸 지배한다. 그 호흡의 기반 속에 다른 게 점착되어 따라간다. 소대장. 넌 머리를 들어 뭔가 찾아봐야지. 기라고... 덜커덕 텅. 엎드린 그의 등이 움찔하더니 부르르 떤다. 자세히 보니 등 중간에 피가 물든다. 아차, 그 정치장교 개아들놈 어디 갔어?


이상하게 난 북한군의 암덩어리 정치장교와 보위부 장교에 집착한다. 니미 아무리 그래도 지휘관이 있는데, 중대장 이상이면 정치장교가 간섭하고 그걸 또 총합으로 보위장교가 둘 다 감시한다. 쿠데타 감시체계가 군대에 존속한다니. 일단 사이트를 들어 우측 경사면... 아직 오르는 놈 없다. 지휘관이 우회기동 지시 아직 안 내린 거야. 기다려... 지휘관이 꼭 노출하고 지시를 내릴 거야. 그렇게 안 하면 자아비판 당해서 보직해임 당한다. 기다려... 기다려... 누구 하나 올라올 거다.


40초?

몇 명이 몸을 든다. 좀 더 사이트 초점을 거기 맞춰. 오, 등장. 견장이 잘 안 보인다. 저게 대위야, 상위야? 하여간 중대장 같다. 쏴도 된다. 몸은 거의 다 가려져 있지만 엄폐가 아닌 수풀에 은폐다. 중대장 동무, 그 동안 정치국과 보위국에 고생 많았소. 거 좆같지? 우리 부대 오라우. 우리는 중대장이랑 목욕도 하고 화투도 칩네다.


아디오스. 호흡.

피리피리피리피리 파랑새는 갔어도... 덜커덕.


검은 것은 밑으로 떨어지고 수풀만 남았다. 셋. 총성 메아리 죽인다. 다시 사이트를 좌우로 돌려 우회기동을 찾어. 충격의 시간은 항상 있지. 지금 바로 움직이면 너희는 경보병여단이다. 잠깐, 첨병조 보자. 꼼짝 안 한다. 그렇지. 지금 너희를 겨눈다는 생각이 들 거야 응?


드디어 세 방의 총소리를 듣고, 내 방향으로 여기저기서 총을 쏘기 시작한다. 허벌나게 멀고 공탄으로 날아온다. 이럴 때는 선두에 망원경 든 놈을 찾아야지? 날 찾는 거니까. 여기서 몇 탄까지 쏘지? 망원경 보이는 대로 하나 이상 잡은 다음 2탄만 쏘고 이동하자. 위험하다. 일단 망원경... 보통 군관이 들지? 다른 소대장이나 뭐. 훑는다. 망원경. 망원경... 어. 어! 이 자식. 수풀 속에서 동그랗게 보고 있네.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간부 같다. 망원경 대 망원경. 더욱 조심 몸 쏘는 것보다 작다. 수박 한 통. 호흡.... 덜커덕! 푸욱~~ 화약냄새. 망원경이 30센티 밑 땅으로 떨어졌다. 아디오스 넷. 이름이 뭐예요? 젖나번호 뭐예요? 시간 좀 내줘요. 랄랄라라라...


또 찾아 망원경. 날 찾아야지 좆도. 도요새 사격을 받았으면 관측을 해야지. 이대로 그냥 개길 거냐? 들려진 망원경이 없다. 어? 어... 허허허. 하나 알싸하게 드디어 일어났네. 위대한 바지 색깔 다른 군관 놈. 드디어 정치선전 시작된 기야? 일어나라우. 동무들 일어나 전진하고 남조선 야습부대를 향해 돌격하라우. 덜커덕! 푸우~~~ 안 일어나잖아 자식아. 너나 누워. 6.25인줄 아냐? 굶기고 갈군 대가는 이렇게 전장에서 받는 거다 바보야. 너 대신 목숨 걸고 일어나 돌격할 거 같냐? 니미 니들 선전영화처럼 될 것 같냐? 한 달 동안 아직 못 봤다.


좌와 우 보자. 슬슬 우회기동 하려고 준비하는 것 같다. 병사는 일단 쏘지 마. 총알 아까워. 재보급 언제 올지도 모르고.


갑자기 저 뒤에서 상당히 큰 총소리가 펑! 펑! 펑! 일어난다. 뒤를 보니 뭔지 안 보인다. 이상하다. 무슨 총을 쏜 거야? 니미, 분명 저들 안에 체계상 저들 도요새 사냥꾼도 있을 거야. 반드시 있지. 날 제대로 보려고 정확히 훑는 건 그놈들이지. 그러나 훈련 양? 대단할까? 그렇게 훈련했으면 니들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이렇게 당했겠냐? 진짜 훈련불량. 말도 안 되는 행동. 말도 안 되는 용기. 웃기는 닥공. 그러다 우리에게 맞아죽었지. 그나저나 저 펑펑펑 소리는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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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Jumping Jack Flash 위경 (僞經) : 체육관 깨기 2 20.09.26 539 22 13쪽
89 Jumping Jack Flash 위경 (僞經) : 체육관 깨기 1 20.09.26 554 22 12쪽
88 Jumping Jack Flash 위경 (僞經) : 전투 스쿠버 2 20.09.26 550 24 14쪽
87 Jumping Jack Flash 위경 (僞經) : 전투 스쿠버 1 20.09.25 605 24 12쪽
86 도요새 사냥꾼 5 +2 20.09.25 593 23 11쪽
85 도요새 사냥꾼 4 20.09.25 576 21 11쪽
84 도요새 사냥꾼 3 20.09.24 546 23 13쪽
» 도요새 사냥꾼 2 +2 20.09.24 610 26 15쪽
82 도요새 사냥꾼 1 20.09.24 646 24 15쪽
81 Jumping Jack Flash 7 +4 20.09.23 602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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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Jumping Jack Flash 5 20.09.23 644 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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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Jumping Jack Flash 2 20.09.21 655 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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