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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의 별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조휘준
작품등록일 :
2020.05.27 22:55
최근연재일 :
2024.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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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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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도요새 사냥꾼 1

DUMMY

하도 누가 보라기에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를 없다’를 봤다. 다른 사람들은 코헨 형제 영화에 여러 매력을 느끼겠지만, 그 영화에서 내가 진심으로 느낀 매력은 딱 하나다. 극 후반부이기는 하나 주인공 남자가 정말 어이 없이 갑자기 죽는다. 총 맞는 장면도 안 나오고, 다음 장면에서 콘크리트에 엎어져 죽어 있다. 죽은 얼굴 클로즈업도 없다.


난 그게 마음에 든다. 그걸 영화 스킬로 말하는 게 아니라, 사람 인생이 그렇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공만 인간이냐?


왜 그렇게 ‘주인공’에게만 중점을 두어 오래도록 질질 짜면서 찍는지 모르겠다. 나머지는 총 한 방에 군말 없이 푹푹 죽어주는데 말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 어이 없이 다 죽었고,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오. 사람들은 자기가 영원히 지속된다는 미몽을 남에게만 숨기는 듯하다. 내가 보기에 순간이다. 내 상대편에 선다면 그게 얼마나 순간인지 직접 가르쳐줄 수 있는데 말이다...


언젠가 누가 그랬다.


“동그라미 안에서 슬픔을 보지 마라. 무감각해져라. 슬픔과 비애를 보면 그걸 ‘보내지’ 못한다. 그저 무생물로 봐라. 아무 것도 아니다. 차라리 니가 그 동그라미 안의 지배자가 되어 남들을 하찮게 여겨라. 너의 세계는 그 안에 있고, 결국 그 세계는 니가 주인이다. 다만, 너와 똑같은 놈만 조심하라.”


다 좋은 말이지만 슬픔에 관해서는 나에게 이상했다. 왜 슬픈 걸 느끼지 말라는 거지? 가장 재미있는데 말야. 슬픈 걸 즐기는 건 미친 건가? 내가 딱히 슬프게 자란 사람도 아니다. 난 그 어느 쪽도 아니다. 어려서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물어보면 누가 대답할 거다. 그 친구 뭐랄까 그냥 평범했는데... 그래. 이상하지 않다. 난 평범하다. 평범하다는 말이 나에게 이상하지도 않고 불만도 없다.


동그라미 안에서 세상이 펼쳐진다. 영화다. 그 모든 게 이 동그라미 안에서 펼쳐진다. 난 움직임을 보고 표정을 본다. 하루가 어떤가. 오늘 컨디션은 어때? 밥은 먹었는가. 반찬은 뭐야? 고향 가족이 생각나나? 넌 어떤 (어디 이를 데 없이 개 같은 단어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차암 하나하나 궁금해진다. 하지만 궁금함은 오래 가지 않고 바로 내 손으로 중단시키며, 순간 그에 대한 미련이 사라진다. 그리고 금방 잊는다. 난 내가 당긴 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생각하면, 대상이 또렷하게 부각되고 숨이 알아서 조정되며 어느 순간 상대는 쓰러진다. 난 방아쇠 당긴 기억이 별로 없다.


쓰러진 자에 대한 측은함 후회 같은 좆같은 기분도 없다. 난 세상을 대변할 뿐. 세상 모든 걸 대변하지는 않지만, 이곳 전장은 분명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우린 소모될 걸 알고 여기 등장해 상대와 겨루며,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 하나도 살아남지 않을 것이다. 모든 부대는 다 죽고 신병으로 채워진다. 전쟁의 시간이 그 적정선에서 끝내기 때문에 누군가 돌아가 체험소설이라도 쓸 뿐이다.


난 나를 정의하기 싫다. 그냥 도요새 사냥꾼이라고 표현하면 좋다. 이 용어를 금방 깨달았다면 당신은 이 세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조금 복잡하게 말하면 0여단 00지역대 본부팀 화기주특기 사수, 7.62mm 나토탄을 쓰고 있다. 그렇다고 그것만 배운 건 아니다. 유탄발사기는 물론 야포와 탱크 간단한 조작요령도 배웠고, 다른 부대는 내무생활에서 저 고참에게 안 까지려고 머리 굴려야 하지만, 여긴 교육받다 지친다.


별의별 잡것까지 다 배운다. 보기에 진짜 교육은 자대 와서 적어도 1년 반. 난 그게 대단하다 생각하지 않지만, 대한민국 국군 모든 전투부대가 이와 동일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정답이다. 군인은 잘 쏘고 잘 죽이고 무척 숙달되어야 군대 목적에 부합한다. 다만, 그런 순간이 오지 않고 민간인들의 행복한 삶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건 나도 동일하다.


지금 난 심장과 호흡 정상이 아니다. 전투호흡으로 내리 깔며 진정 중이다. 세상 모든 것 중에서 날 통제/통솔하는 게 가장 힘들다. 난 단독이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내가 도요새 사냥만 하는 군인이 아니다. 교육을 받았지만 도요새 사냥만 지속적으로 해 온 것도 아니다. 그냥 K1~2, 201 기지거리나 즉각조치 사격도 했고, 고참에게 죽빵도 돌아갔고, 매일 아침이면 곤혹스럽게 개거품 물었다. 도요새 사냥꾼도 체력은 필요하지만 이 부대는 머지않아 국군 체육부대로 승격될 거란 정신박약에 시달린다. 배에 왕자가 없으면 보드 마카로 그리기라도 해야 한다. 그래야 자세히 안 물어보고 넘어간다. 도요새 사냥은 내 업무에 한 15% 될까?...


지금 왜 심장과 호흡이 정상이 아닌가 하면, 저 아래 정찰 나갔던 목표 정찰조의 급박한 보고 때문이다. 대규모 적이 올라온다는. 그러자 지역대장은 팀별 분산 도피탈출을 지시했고, 일단 시간을 벌기 위해 적 선두 차단조를 내보냈는데, 그때 내가 손을 들었다. 내가 선두 차단조를 엄호하겠다고.


지역대장은 한 5초 날 빤히 바라보더니 괜찮겠냐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나 같은 주특기와 총 이럴 때 쓰지 언제 쓰냐고. 중대장들과 지역대장이 끄떡끄떡했다. 전체적인 시선은 저 참한 녀석 왜 저러지? 그런 느낌? 그럼 참한 녀석이 그래야 하지 흥분한 녀석이 내려가서 내가 다 죽이고 올게요... 이런 놈 믿어? 난 군장에서 긴 총과 권총과 소형 작전무전기만 챙겨서 차단조와 함께 산 밑으로 뛰었고, 차단조 조장인 평소에 존경해 마지않는 강중사님과 의견을 일치해, 차단조 좌상방 200미터 지점 수풀에 들어왔다.


차단조는 능선에서 나보다 200미터 밑으로 내려갔지만, 엄밀히 말하면 고원지대 비슷한 형태로, 나로부터 차단조까지는 가파르지만, 차단조 위치부터 바로 아래로 또 가파라진다. 방어자 최적의 조건이다.


내 1차거점 정확한 자리는 내가 잡았다. 이유? 간단하다. 예쁜 꽃이 있었다. 가을에 뭔 일인지 모르겠지만 꽃이 아름다웠다. 원래 도요새 사냥꾼이 잡는 자리는 아무런 특징이 없어야 한다. 하루 종일 풍선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곳의 교육에서 교관 조교들이 많이 가르쳐줬지만, 난 내가 좋아하는 특색에 더 마음이 간다. 향긋한 꽃향기. 자리가 마음에 들었다.


옛날,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와 사귀지도 못하고 어떤 작업으로 맨 땅에 같이 꽃씨를 뿌린 적이 있었다. 난 꽃의 싹이 나오기도 전에 거길 떴지만, 하여간 꽃이 나오면 그때의 내 풋풋한 기분이 돌아와 아주 행복하고 흔쾌하다. 꽃 하나 꺾어 내 벙거지 부니햇에 꼽고 병기를 정리했다. 난 평범하니까.


더럽고 울퉁불퉁한 걸 싫어하는 나는, 가져온 판초를 깔고 깔끔하게 먼지를 턴 다음 총을 놓고 종이 곽으로 된 내 탄을 앞에 탄창에 삽탄하고 몸을 스트레칭 한 다음 엎드렸다. 그 동안 무전기에선 지구가 파탄이라도 나는지 말이 난리도 난리가 아니다. 별에 별 욕이 터지고 무전기가 난로처럼 뜨겁다. 참 욕들 잘해. 멀쩡한 장교까지 저렇게 된다니까. 난 향기로운 꽃향기에 취해 휘파람을 불면서 천천히 준비했다.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이어서 나온다.


그녀는 너무나 눈부신 모습을 하고 있었죠.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죠.

나의 더러운 것이 묻을까 두렵기도 했지만

그녀에게 다가갈수록 내 마음은 병이 들겠죠.


그녀는 천사의 얼굴을 천사의 맘을 가졌죠.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죠.

허름한 청바지에 플라스틱 귀걸이를 달고 있던

그녀를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건 너무나 자랑스럽죠.


내가 갖고 있는, 또 하고 있는, 그렇게도 원했던 모든 것

어느 날 갑자기 의미 없게 느껴질 때가 오겠지만 우~~~

나는 그녀를 감히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싫었어 우~~~

그러나 그녀는 그 사실을 아직도 모르고 있죠.


자, 그럼 이제 동그란 것에 눈을 담습니다. 저 아래. 오긴 오네요. 밑에서 시커먼 것들이 꿀럭꿀럭 숨을 쉬며 올라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사실을 아직도 모르고 있죠. 천사의 얼굴에 천사의 맘을 가졌으니까요. 그들이 이리로 올라오면 올수록 병이 들겠죠. 사람들은 날 알아보지 못하죠. 난 너무나 눈부신 모습을 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동그라미를 돌리니 차단조는 이미 숨죽이고 기다린다. 이번에는 어마어마한 차단조 규모 나 포함 무려 다섯 명. 지형 보니 1차 사격 후 저들이 잠시 멈추기만 하면 기동으로 2차 거점 들어가고, 조금만 노력하면 지역대에 붙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내 임무도 끝난다. 글쎄. 끝나는 건 당신들 마음도 신의 마음도 아니고, 내 마음이니까. 내가 그때 가봐야 알 것 같애. 주간에. 햇님이 방끗하는 낮, 이런 정황은 나로써도 포기하기 힘든 도요새 사냥 천국이다. 천국? 그렇다 그래. 천국이란 죽어서 가는 곳이니까, 천국 같은 쾌락을 손에 쥐려면 이 천박한 목숨 걸어야지?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도요새를 떨어트릴 총알이 한계다. 처음 이 총을 쓰고 나서부터 탄을 매일 셌다. 지금? 정확히 53발 남았다. 전부다. 야속한 군수공장과 전투강하 군장의 무게. 도요새 사냥꾼이 부무장 권총을 발사한다는 건 개인적 수치라고 생각한다. 어딜 감히 내 앞에까지 누가 오게 하는가. 동그라미 안의 모든 생명체는 내게 복종해야 한다. 내 세계 안에서 내 마음과 다르게 움직이는 건 결코 허용하지 못한다. 그게 나라는 평범한 사람의 진리다. 그래서 내가 평범하다.


수첩. 한자 바를 정(正) 글자로 표기된다. 기록 꼼꼼해야 한다. 수첩이 이게 나다. 나의 행동 나의 정체성. 맞춘 건 그냥 바를 정으로 표기하면 되지만, 긴 문장으로 참회하는 고백성사는 빗나간 총알들에 있다. 내 심리. 호흡. 긴장. 거리. 바람. 방아쇠 연동. 기본적인 탄도. 모두 기록한다. 아주 깨끗하게 써야 한다. 급하다고 막 썼다가 내가 못 알아보면 의미 없다. 공을 들여 정확히 기록되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인다. 자랑스럽지도 불만도 없다. 그저 그것이다.


너무 이상하게 보지 마라. 몇몇만 나와 비슷하지, 여기 대가리 빵구 난 영원히 즐거운 놈들도 많다. 통신주특기 DNA가 좀 나와 비슷하다.


내 경험으로... 기술적 기계적인 것보다는 당길 때 마음이 오발의 원인으로 가장 크다. 차분하지 못해서. 거한 장거리 저격도 아니다. 도요새 사냥꾼은 자기가 노출되어 당할 수 있다는 생각 절대로 하면 안 된다. 그건 거기 자리 선정하고 그 장소에 맞는 전술을 설정하는 것에서 이미 끝난 거다. 전술을 잘못 설정하면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고, 내가 실수하면 내가 당하는 게 당연하다. 도요새 사냥꾼은 자기가 쏘기로 한 총알의 숫자가 끝날 때까지 존엄처럼 모든 걸 지배하며 단 한 발의 오차도 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일 뿐이다.


가장 좋은 것은, 음. 물론. 머리다. 고통 없이 보내주고, 옆에서 바라보는 자들은 기겁을 하며, 2탄을 쏴야 하는 도요새 사냥꾼 같지 않은 행동을 방지한다. 뭐 어쩌다 좀 멀어서 오차수정이 못마땅할 때 목 부위 옆으로 스쳐 갈까봐 몸통에 대는 경우도 있고, 뭐 영화처럼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을 쏘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대가리 인중이다. 엎드려 있으면 백회에도 십자선 대준다. 고통을 주기 위해 팔이나 다리를 쏜다던지 재차 공격한다던지 그런 거 없다. 그냥 빠르게 해준다.


내가 전문 도요새 사냥꾼은 아니다. 그건 거기 십자로 근처 부대에나 있는 것이고, 여단에서 리콘 모자 쓰는 사람들이나 전문이라고 표현되는 것이다. 난 옆에 감적수가 없다. 원래 없는 건 아니었다.


내 화기 조수는 짧은 인생이었지만 영겁의 세월 같은 전투를 거쳐 영혼이 보다 가벼운 곳으로 날아갔다. 조수는 나와 채 1년 차이도 나지 않는 사이였다. 조수는 내게 존댓말을 썼고, 곧 중단시키려 했으나 그 기회는 사라졌다. 존댓말만 그럴 뿐 우린 친구처럼 지냈다. 잘 맞았다. 개떡 같은 지역색 때문에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 우린 서로 영남 호남 차이를 못 느꼈다. 지금도 조수가 멀리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 뒤로 항상 조수의 군번줄을 내가 목에 걸고 있다. 담당관은 작전할 때 제발 군번 좀 목에서 풀라고, 소리 난다고 풀라 했지만, 내가 첨병조도 아니고 항상 경계엄호조인데 뭐를. 난 말 안 들었다. 하여간...


이곳에서 정말 장거리 넓은 곳을 장악하는 진짜 도요새 사냥꾼은 사실 필요하지 않다. 난 단독 도요새 사냥만 명령받고 나간 적이 없다. 그저 작전에 부수로 엄호만 했을 뿐. 그리고 오늘... 진짜 포커판이 떴다.


십자로 조교들은 항상 총명한 전술을 가르쳤지만, 그 엄청난 것들이 이뤄지려면 1차대전 참호선과 갈리폴리 해변이 있어야 했고, 2차대전의 들판이 필요했으며, 핀란드 두꺼운 숲이, 월남전 정글이 있어야 했다.


전술처럼 하는 건 없었다. 그저 어떨 때 좀 먼 거리에서 정확히 쏴 맞추는 거 정도? 그건 도요새 사냥이 아니라 그냥 사격이다. 도요새 사냥꾼이 보병 1개 대대를 막는 전술은 이뤄질 수 없는 꿈이다. 게다가 주로 야간에 작전을 하면서 밤에 주로 쐈고, 적외선으로 정확히 적중시켜도 옆 사람들이 광범위하게 눈치 채지도 못한다. 밤에 내가 맞춘 사람들 옆의 조선사회주의인민공화국 인민무력부 병사들은 그저 재수 없이 적 사격에 맞았다고 생각할 거다. 낮에는 저들이 어떨까 많이 상상했었다.


사냥꾼의 만족감을 위해서 도요새는 낮에 와야 했다. 좀 많이. 날 당황하게 압도하듯이 대규모로 와야 진짜 사냥꾼이 된다. 그런 게 없으니 배운 걸 진짜로 실천하는 게 없다. 그러니 책으로 교범으로 보고 모두 까먹는다. 하지만 난 메모했다. 노트를 정리해 복습하고 사례들을 읽었다. 범생이 원래 그런 거 잘하니까.


작가의말

저는 5천자 정도를 맞추기는 하나

다음 편이 기다려지도록 유료를 

대비해서 쓰지 않고, 한 챔터를 통으로 

쓴 다음에 분량을 나누어 올리는 편이라,

글 후반부가 좀 애매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월화수목금 1회씩 올리기는 하나,

챕터에서 나눈 것에 주말이 끼거나 

바로 연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면

금기어인 ‘연참’도 종종 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디 안 가는 분들이 계시고, 

추석 때 많이 보시라고, 조금 달립니다. 

연휴 중에는 저도 시간이 애매해서.


구독해주시는 유저님들 감사합니다. 

추천글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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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도요새, 안녕 1 20.09.28 609 23 13쪽
90 Jumping Jack Flash 위경 (僞經) : 체육관 깨기 2 20.09.26 539 22 13쪽
89 Jumping Jack Flash 위경 (僞經) : 체육관 깨기 1 20.09.26 553 22 12쪽
88 Jumping Jack Flash 위경 (僞經) : 전투 스쿠버 2 20.09.26 550 24 14쪽
87 Jumping Jack Flash 위경 (僞經) : 전투 스쿠버 1 20.09.25 604 24 12쪽
86 도요새 사냥꾼 5 +2 20.09.25 593 23 11쪽
85 도요새 사냥꾼 4 20.09.25 576 21 11쪽
84 도요새 사냥꾼 3 20.09.24 546 23 13쪽
83 도요새 사냥꾼 2 +2 20.09.24 609 26 15쪽
» 도요새 사냥꾼 1 20.09.24 646 24 15쪽
81 Jumping Jack Flash 7 +4 20.09.23 602 23 12쪽
80 Jumping Jack Flash 6 20.09.23 625 20 15쪽
79 Jumping Jack Flash 5 20.09.23 644 23 15쪽
78 Jumping Jack Flash 4 +2 20.09.22 596 24 15쪽
77 Jumping Jack Flash 3 20.09.22 640 21 11쪽
76 Jumping Jack Flash 2 20.09.21 655 23 15쪽
75 Jumping Jack Flash 1 20.09.18 712 2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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