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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의 별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조휘준
작품등록일 :
2020.05.27 22:55
최근연재일 :
2024.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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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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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Jumping Jack Flash 2

DUMMY

아~~득히 솟아오른 저 산 언덕에

구~름도 못 다 오른 저 산 언덕에

사랑하는 정 미워하는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 산은 나의 고향

저 산에 높고 깊은 큰 뜻을

저산은 나의 고향

메아리 소리 내어 울리네


사랑하는 정 미워하는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오르세


- 고등산악 사가 ‘아득가’



우리 여섯 명은 2번기 대열과 합류했다. 대대는 낙하산과 장비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예전과 분위기 많이 다르다. 위장. 산악복 입고 칠해도 상관은 없으나, 병사들은 지시를 받은 듯 무착용 상태에서 상당히 꼼꼼히 바르는데, 얼굴과 목과 뒷덜미 귀 손까지 꼼꼼하게 바르고, 요상한 모양의 위장은 찾아보기 힘들고 거의 다 검은색과 녹색으로 완전히 발라버린다. 흰색 회색 찍는 사람 없다.


위장이 끝나자, 그 위에 특전조끼 입고 다시 산악복 입고 주와 예비 낙하산을 착용하고 소총을 외부 결속, 군장은 이동할 때 단다. 군장은 터지기 직전 풍선처럼 부풀었다. 군장 외부 주머니들에도 꽉꽉 차있고 외부에 끈으로 물품을 장착한 경우도 보인다. 특전조끼에도 상당한 실탄과 물품이 들어가 있어, 다 착용하니 동작이 굼떠 거북하고 숨쉬기 곤란하다. 시커먼 얼굴들에서 눈이 반들반들 신경증 환자들처럼 예리하게 빛난다.


우리도 특전조끼 입은 다음 낙하산 착용하고 찍찍이와 노끈을 사용해 총만 복부에 결속했다. 총 부착은 여섯 명이 거의 다 달랐고, 레밍턴 저격총을 가진 조은솔 하사는 분해해서 군장에 넣었다. 총을 몸 측면에 단 사람도 있고, 군장 위쪽에 고정한 사람도 있다.


부무장 권총까지 들어간 특전조끼로 인해 몸이 엄청나게 조이고 무겁다. 전시라고 생각하니, 항상 부담스럽고 거추장스러웠던 부무장 권총이 그렇게 듬직할 수가 없다. 실탄 더 챙겨 우겨넣는 사람도 많았다. 우리도 다 착용한 상태에서 - 팀장 장대위 지시대로 - 올 블랙으로 목까지 박박 문질렀다. 그 가운데 속옷까지 땀으로 젖는다. 밀폐되어 말라 날아갈 수 없는 땀 때문에 몸이 미적미적하다. 몸에 살얼음이 얼도록 동해바다에서 평영으로 두어 바퀴 돌고 싶다.


전시라고 막상 닥치니, 훈련이 너무 무성의하고 대충했다는 기분 지울 수 없다. 우리 여섯 명 중에서 이런 무거운 군장 때문에 통제할 수 없는 스핀을 먹어 위험에 빠질 일은 없다고 하나, 막상 닥치고 다가오는 건 두렵다.


북한이란 것에 실감이 없기에 그 어떤 미지의 공포. 어느 틈엔가 막사 밖에 조용히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군에서 하는 건 겉으로나 멋있는 거다. HALO가 언론에 맨날 등장하고 주목을 받지만 정작 살 떨리는 야간 군장강하는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다. 그런 예민한 강하를 하는데 카메라맨이 기내에서 왔다갔다 얼굴을 렌즈 디밀면 한 대 칠지도 모른다. 그런 프로그램은 여단과 사령부 정훈장교들이 마르고 닳도록 지시를 받은 상태에서 찍는 것일 뿐.


전술종합과 ATT는 그래도 도움을 준다. 전술종합에선 정찰대라는 이름답게 선견대로 뛰는데, 지난 해 훈련에서 전술종합 대대 초기침투가 해상으로 결정되었고, 우리 정찰대 네 명이 선견대로 충청도 서해안에서 점프했다. 말이 박모였지 안전을 이유로 완전히 컴컴하지 않은 상태에서 뛰었다. 사실 그건 구라다. 그렇게 하면 우리 다 죽는다. 무조건 완전히 컴컴해야 한다. 고공침투는 박모 아니면 아직 날이 밝지 않은 여명시가 적격이고, 아니면 한밤중에 해야 목숨 부지한다.


공중에 오래 떠 있는 사각형 낙하산을 적에게 보여주는 이쪽의 공포는 훈련에서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훈련이라도, 1만 피트 이상에서 바라본 밑은 우리가 땅으로 강하하는 게 아니라 바다로 뛰어드는 기분이었다.


바다는 위에서 푸르지 않다. 흑청색에 가깝고 훅 공포가 온다. 고공기본에서 팔당호 처음 보고 ‘저렇게 물이 무섭게 시커멓나?’ 느끼는 것의 두 배는 넘었다. 행사용 슈트 입고 맨몸에 하는 할로는... 그냥 재미있다. 작전강하의 공포가 오면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아도, 자꾸 고도계 툭툭 쳐보고, 안 달던 사람도 고도계를 손과 가슴에 이중으로 단다. 자산기(자동산개기) 카운터도 자꾸 확인하게 된다.


저고도 전술강하에 비해 고공강하 상공은 바람이 휙휙 변하고 고도별로 강풍을 만나기도 한다. 사람들은 바람 없는 낮은 곳에서 봐서 모르지만, 저 높은 곳에서는 훅 불어오는 바람에 낙하산이 오그라들었다 부풀고 뒤집어질 것처럼 밀리기도 한다. 그래서 산개 후 선두에 서는 마스터가 정말 중요하다. 마스터가 모든 조건을 뚫고 지정된 안전 DZ로 팀원들을 이끌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이 작전의 마스터는 장대위가 아닌 최상사다. 점프 회수가 장대위에 비해 500회 넘게 차이 난다. 보통 4인으로 구성되는 고공정찰조는 선두가 마스터이고 그 나머지는 능력에 따라 서게 하는데, 중간은 어찌해도 상관없으나 또 맨 마지막 후위는 마스터가 능력/경험이 있는 사람을 시키려 한다. 최상사님은 날 지정했다. 의외였다. 내가 6인 후미에 서게 됐다. 후미에 몇 번 서봤지만 컴컴한 북한상공에서 선다니 마음이 꾸물럭꾸물럭한다.


모든 걸 떠나서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다. 군대는 펑펑 놀다가 중요한 일이 닥치면 사람 정말 피곤하게 만든다. 내가 잠을 제대로 잔 것은 아마 3일전쯤이다. 그 이후로 네 시간 이상 잔 날이 없고, 작계연구와 장비수령과 점검, 지휘관들의 끝도 없이 이어지는 주의사항과 새로운 정보들. 우리 정찰팀은 해군에서 무척이나 염두에 두고 여단까지 연락장교를 파견해 작계연구에 동참시켰다. 전개하는 해군 특수작전에 비해 유디티씰이 턱도 없이 병력이 부족한 것은 우리가 받은 임무를 봐도 안다.


겉으로만 특수전부대 모든 제대가 건재하지, 안에서 보면 정말 중요하고 위험한 무엇을 할 수 없는 사람 혹은 제대가 있다. 밖에서는 모르는 개판인 제대도 존재한다. 나도 대대 소식을 종종 들었고, 대대 어떤 팀은 건재 자체가 부적격이라 팀을 해산해서 다른 팀들 보강한다는 경우를 들었다. 얼마나 맡길 수 없는 상태였는지 가늠이 간다.


그 대표적인 이유는 장교의 특수전 주특기가 없어서다. 아무나 온다. 문제는 아무나 오는 것 자체가 아니다. 배울 자세가 되어있지 않거나 그냥 조금 버티면 다른 곳으로 가겠지... ‘개기는’ 사람들 때문이다. 아예 맞지를 않아 적응만 하다 가는 사람도 있다. 체력만 좋아진 것 빼고 딱히 달라진 것도 없으며, 그 사람이 다른 여단이라도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나마 우리 정찰대는 그렇지 않다. 여기 만약 초짜를 보낸다면 기도 못 펴고 알아서 도망갈 것이다. 정찰대 장교 충원이 필요할 경우 여단본부는 이것저것 없으면 전입 장교 중에서 무술 고단자라도 보낸다. 정찰대에서 기본적인 대테러 빼고, 온 사람을 분류하려 고민한다. 이 사람 바다 쪽인가 하늘 쪽(팀)인가. 특히 고공에 장교를 보내는 것은 심사숙고한다. 특전맨이 될 기질이 필요하고, 이 사람이 나중에 지역대장이든 대대장이든 돌아올 사람인가 가끔 의심도 한다.


그거 가고 싶어서 난리를 치는 장기 목적 부사관이 정찰대도 대대도 넘친다. 좀 고생하면 쩐도 되니 말이다. 그러므로 고공마스터까지 받은 장대위 같은 팀장급은 대대가 보기 전에 정찰대에서 서류 보고 먼저 점찍는다. 그리고 꼭 물어본다. 또라이는 아니지? 내가 보기에 죄다 또라인데 말이다. 선해 보이다 언젠가 보게 된다. 그 또라이의 힘을 전투력에 쓰면 뭐랄 거 없다. 겨울 기온 독수리훈련에서 똥과 물이 가득 찬 진창을 길 놈이 필요할 때, 그런 또라이가 필요하다. ‘팩스에서 맥주 다섯 깡 사주면 내가 갈게.’ 용감하려면 적당히 무식해야 한다.


이런 피곤하고 긴장된 과정을 거의 일주일, 다시 강도 높게 3일간 구워놓고 이제 작전이다. 사람 표백된다. 그렇다고 이 과정이 불필요하다 할 수도 없다. 정 반대다. 다 필요한 것으로 24시간 분주하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 너그럽게 가다가 막판에 뒤집어지면서 조져서라고 해결하려는 발악. 안 되면 되게하라...는 이 마지막 발악에서 나온 거 같다.


동전의 양면처럼 너그러움과 조급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아무리 준비기간을 여유 있게 잡아도 이런 일은 반복된다. 이 상황은 대한민국 군대에서 어쩌면 자연스럽고 밑바닥은 피곤하다. 평상시 닦아놓은 체력이 아니면 어디선가 무너진다. 자려고 하면 또 서류뭉치와 정보보고서 들고 온다. 자려고 하면 지휘관 방문한다. 열심히 하라고 최선을 다하라고. 우리 자신들의 목숨 거는 전시작전 기본적인 공포감은 아무도 묻지도 관심도 없다. 걍 각자 알아서 하는 거다.


우리 여섯 명은 심리적으로 강하게 결속했다. 믿을 게 없다. 모든 것은 6인 안에서 의지하고 결정되고 실행해야 한다. 6인 무리가 홀홀단신 하나의 몸이라 생각한다. 서열상으로 장대위가 지휘관이지만 침투는 최상사, 최상사는 대대에 오래 있다가 전에 받은 할로 때문에 고참급 결원으로 정찰대 내려왔다.


우리는 좀 기분이 나쁘지만 여단에서 정찰대에 ‘올라갔다’ 표현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마치 특정대 내려간다는 표현처럼 정찰대도 내려간다로 표현한다. 생각해봤자 뭐하랴. 대대들은 정찰대를 준 것도 없이 이상하게 아니꼽게 본다. 우리가 좀 논다고 생각한다. 건물에 붙어 하루 종일 레펠 타고 사격하고 머시기 짬뽕을 해도, 대대원들은 밥만 주면 저거 나도 한다고 은근이 그런다.


게다가 특수교육 TO를 낼름 잡아먹으니, 가뜩이나 저 위에서 백호가 잡아먹고 남은 거 정찰대가 잡아먹고 대대로는 라면 국물 그릇에 묻은 정도. 여러 면에서 아니꼬운 거다. 어쩌랴. 우리도 결국 같은 사회의 일원이고. 대대마다 동기들이 넘치고, 우리 여단은 정찰(지역)대라고 딱히 마크도 없다. 흑복과 검은색 4점식 총기끈이 마크다.


우리는 무술고단자와 특수교육 이수자만 많은 빈 깡통이라고 어이없는 무시를 당하기도 하지만, 체육대회가 오면 그 보복을 시작한다. 체육대회의 네 대대 다음의 가장 약체로 꼽히는 다섯 번째 참가부대 본부대. 가장 약체지만, 대대는 본부대 하면


‘아무렴. 정찰대 있지.’ 생각한다.


체육대회는 정찰대의 축제였다. 대신 엄청 다친다. 정찰대원들은 각자 서너 종목 뛴다. 줄다리기 하고 마라톤도 뛴다. 축구 하고 배구 하고 보트끌기도 한다. 그때만은 대대들이 우리를 자기들 종목 메달을 위협하는 적으로 규정하면서 갑자기 좋은 말과 덕담을 건네기 시작한다.


공수부대 거짓말. ‘살살 하자고. 이런 거 하다 다치면 안 되잖아.’ 이런 말 하는 대대가 유독 더 잇빨 악물고 나온다. 우리 역시 어느 대대건 항상 돌변해서 악마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맞장구 잇빨을 까주며 내심 죽여주마 생각한다. 대대는 전술종합을 이유로 너희들 하는 고생은 별 거 아니다 그렇게 생각한다.


겁은 나지만, 이 임무가 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거대한 전쟁의 먹구름 속에서 우리가 대대 시다바리로 DZ 선견정찰조나 하나 했었다. 나도 대대 출신이라 대대 팀작계를 알기에 전시강하 전술은 알고 있으니 내심 불안하다. DZ 선견정찰조 하면 하루 정도 전에 고공으로 들어가고 나서, 결국 대대와 동일한 거지가 된다. 흑복도 필요 없다. 우리만 퇴출시켜준다는 건 상상할 수도 요청할 수도 없다. 그러나 현실... 역시... 우리 임무 3일 하고 인근 섹터 대대로 붙으란다.


우리가 사용하던 기관단총 계열은 모두 버리고 관급 총기로 돌아갔고, 대신 모든 옵션을 최대한 달았다. 그러나 먹구름 앞에서 성능 좋은 사이트 하나 쉽게 내주는 사람은 없었다. 정찰대 나머지가 우리와 상황은 달라도 이제 넘어가야 하니까. 조하사의 저격총 외에는 모두 K1 K2로 바꾸어 장식을 시작했다. 우리 목표는 직접교전이 아니었으나 그래도 화력은 염두에 두었다. 저격총을 조하사가 타 고공중대에서 받았고, 나는 201을 들었다. 최상사 역시 K2에 저격총에 가까운 투자를 했다.


우리 정찰 작전팀 건재는

장대위,

최상사,

통신 전중사,

통신 조수 진하사,

저격수 조하사,

그리고 유탄발사기 사수인 나다.


누군가 그랬다 팀이 ‘좆(ㅈ)’자 돌림이라고. 난 짬밥 상 전중사 다음 군생활 5년 차로 급조팀 서열 4번. 전중사와는 군번이 멀지 않아 편하게 지낸다. 형식상으로는


장대위와 전중사 진하사가 정찰감시조,

나와 조하사가 경계/화력조,

최상사가 단독으로 경계지원조다. 최상사는 경계-지원-후위-저격 다기능이다.


여섯은 작계를 받고 나서 같은 내무반에서 격리해 지내며 준비했다. 정찰대 작계를 우린 알았으나, 다른 정찰대원들은 우리 임무를 몰랐고, 아는 사람 역시 정찰대장의 강력한 보안엄수를 요구받았다. ‘


이 팀 작전이 끝나는 작전 3일차까지 행정담당관까지도 절대로 입에 올리지도 마라.’


정찰대장 한소령의 지시였다. 어쩌면 정찰대 자체 작계가 더 위험하다. 전시를 진심으로 느낀 여러 가지 중 하나는, 지역대장실에서 자기 장비를 꼼꼼히 정비하고 있던 한소령을 봤을 때다. 자기도 이제 넘이 쏘기 전에 먼저 맞추고 뛰어야 한다.


최초 4인 팀으로 구성하려 했으나, 정찰대장 의견에 따라 6인으로 결정했다. 우리 6인 목표는 절대 보안이었다. 팀장은 장문현 대위. 고공 마스터까지 받은 몇 안 되는 대위급 장교로, 이 임무를 맡을 사람은 정찰대에서 장대위 외에 애매했다. 고공기본 받은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은 당연히 작전에서 제외되었다.


정찰대 자체 작계는 대대에 비해 엄청 격렬한 속도전 맞다이다. 두 팀에서 경력자를 섞어 만든 우리 여섯 명만 따로 단독임무를 맡았는데, 작전도 힘들겠지만 작전 이후가 문제였다. 정확히 말하면 애매했다. 우리 주 임무는 작계상 3일이었고, 그 이후 퇴출 계획이 없다.


이 복잡하고 피곤한 준비기간 총 3회의 할로 연습강하가 있었다. 1회는 완전군장 주간강하. 2~3회차는 완전군장 야간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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