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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B

함경도의 별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조휘준
작품등록일 :
2020.05.27 22:55
최근연재일 :
2024.04.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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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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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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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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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K-7 Deuce 5

DUMMY

조심하라. 수칙을 잊지 마라. 겹치는 대원은 하이-로우 사격 항상 조심하라. 80년대에 킬링하우스[내부소탕 전문 실내사격 건물]에서 앞 사람이 (총구) 로우를 하고 뒷사람이 하이였는데, 요란한 실내에서 하이-로우를 까먹는 바람에 앞에 선 사람이 하이를 하면서 뒷사람 총알을 맞았지. 쏜 사람 잘못이 아냐. 훈련하다 죽었다니 참.


실내사격 정말 정신이 멍해. 건물 밖보다 소리가 진짜 씨발 어마어마하고, 시멘트 총성 반향은 깡 깡 깡 소리가 나서 귀를 긁지. 이명이 고막 찍을 판이야.


해보진 않았지만 실전은 더 위험할 거야. 서양 사례를 보면, 옥상 저격수가 창문에 나타난 그림자를 쐈는데 테러범이 아니라 대원이었어. 아군 저격수에게 맞은 거지. 정말 사소한 규칙을 어기거나 수기 하나 잘못 봤다가 오인사격 나기 딱이지.


초기에 유탄을 조끼 전면에 넣었다가, 테러범이 쏜 총알이 유탄을 때려 파열/폭발한 일도 있었고. 팡! 엎드리다가 유탄이 폭발한 예도 있어. 전술적 숙달이 좀 위험해 보이는 나라 군장 상태를 보니, 야전도 아닌 대테러부대가 유탄을 조끼 전면에 이빠이 끼워놓고 국기는 팔에 달았어. 국기 태그는 조끼 전면 명치 위에 밝게 붙이는 거라고.


테러범이 순간 총을 들었을 때, 방탄조끼에 쏘라고 일부러 표적점을 만들어 놓은 거라고. 미군 진압부대는 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지만 성조기 패치를 방탄조끼 중앙에 달아. 모르는 국가, 덜 훈련된 국가 부대들이 막 하지. 그 상대로 실전 들어가면 이집트 777부대 되는 거야. 군장 상태를 보면 훈련 정도가 가늠돼. 모르는 사람들이나 ‘와, 저 나라도 어디 못지않은 걸.’ 착각하지.


레펠할 때 로프낭에 로프 말아 넣는 법도 모르면, 로프 꼬여서 대롱대롱.


훈련이 왜 심각하게 해야냐 하면, 실전은 그 반도 머리가 안 돌아가거든.


‘막방 확인. 2층으로.’


내가 좀 이상한가.


몰라. 나 혼자이니 내가 어떻게 알아. 사람이 비교가 돼야 이상하다 아니다, 그런 걸 말할 수 있지? 없어. 없잖아. 어디 간 거야. 알면서 왜 물어. 내가 이상한 거 맞아. 하지만 난 또 묻는다. 어디로 간 거야? 안되면 퇴교하라, 특정부대 용사들. 내 기수에는 9여단이 특정부대였지. 퇴교자가 가장 많았어.


아무리 고쳐 생각해봐도, 그날 이후 내가 변했어.


사람들은 우리 군복이 각별하다 하지. 육군 군복과 좀 다르기도 하고. 하지만 그건 보는 사람 마음이고 입는 사람은 아무 생각 없어. 그냥 그래. ‘와! 특전복이다!’ 하하하. 없어. 그냥 군복이야. 오래 입다 보니 딱히 매력도 없어. 옷이야 옷.


‘너 이 자식, 내가 널 엄히 다스리리라.’


‘예 중사님, 헤헤.’


조수가 누워있을 때 군복 초라하대.

무슨 옷을 입어도 초라했겠지.


북조선 인민들아 잘 들어라.


키 크고 수염 길고 극장에서 권총에 살해된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말하셨다.


[적의 전사가 아군 전사자에 대한 보상은 되지 아니한다.]


너희는 더 죽어야 한다.


나의 행위가 끝나려면 전쟁이 끝났다는 증거를 가져와.


당연히 우리가 이겼다는 증거지.


우리가 졌다면 난 계속한다.


An eye for an eye

A tooth for a tooth


조수. 팀. 지역대. 대대.

받아먹을 것이 얼마나 많으냐.


2번 총. 단자 확인.


‘휴. 난 또.’


그래도 든든하다. 여기까지 와서 기능고장을 경험하다니. 산으로 돌아가 분해해도 이유를 몰라. 총알은 남아 있는데 AK로 돌릴 수는 없잖아. 조준경에 영점까지 잡힌 내 총인데. 완전히 분해해서 알았지. 씨발, 공이가 부러졌다니. 누가 예비 공이를 가지고 다녀.


여단 생활 중 공이 부러진 건 딱 한 번 봤다.


‘봐라 이. 이건 사람 힘으로 안 된다.’


선배가 보여줬었지.


‘이게 노리쇠뭉치 안에 이 상태로 들어 있으니 우리가 어찌 아냐.’


공이에 생산년도 적힌 것도 아니고.


‘이게 가끔, 부러졌는데 총알이 한동안 나갈 때가 있어. 금처럼 부러져서 총알 뇌관에 닿는 거지. 그러다 가버려. 공이가 마모되어 얇아지면서 가는 거야.’ 그걸 어떻게 감으로 아냐.


같은 총 두 자루.


든든하다.


하지만 나 이 총, 잘 모른다.

내 총도 아니고 분해결합해서 닦는 거 유심히 보지도 않았어.


하지만 총알이 없어.

내 기억에, 남은 70발.


몇이나 더 쏠 수 있을까.

최소 70은 보내야지.


민간인은 안 쏜다. 그것만 지키면 돼.

총알이 떨어지면 어차피 AK로 가.


산에 AK 두 자루와 실탄 이빠이 숨겨놨다.

총을 바꿔 AK를 써도, AK 노리쇠뭉치를 하나 예비로 가지고 다닐 거다.


씨바, 공이가 부러지다니. 정말 나.


민간인만 안 쏘면 돼.


‘꼭 유념할 사항을 알려주겠다. 동티모르라고 들어봤을 거다. 거기 우리 파병도 있었지. 동티모르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바로 위로, 호주와 가장 가까운 동남아시아 섬이다. 동티모르 분쟁 당시 호주군이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들어가 주민들 평이 무척 좋았다. 원주민들에게 호주군은 처음이 아니었다.’


‘태평양전쟁 당시 거의 모든 동남아시아를 점령한 일본제국군은 동티모르를 점령하지 못했다. 일본군 전력이 아슬아슬할 때였나 그럴 거다. 그때 호주군은 동티모르에 특수목적 1개 독립중대를 투입해 저항군을 형성했다. 엄밀히 말해 게릴라였다. 전쟁이 끝나 그곳을 떠날 때 독립중대와 티모르 주민들은 ‘우정’이란 이름으로 서로를 기억하기로 했다.‘


’그래서 다시 동티모르 분쟁이 나고 호주군이 근 50년 만에 다시 들어왔을 때 주민들은 환영했다. 그들의 기억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태평양전쟁 당시 들어온 호주군은 부녀자를 겁탈하지 않았다. 일본군은 했다. 호주군은 사람들을 위협하지 않았다. 일본군은 연합군에 협조하면 죽였다. 호주군은 티모르인을 죽이지 않았다. 일본군은 어린 소년도 죽였다. 호주군은 빼앗지 않고 공순히 부탁했다. 일본군은 두들겨 패면서 가져갔다. 호주군은 성격이 밝고 친절했다. 일본군은 어둡고 폭력적이었다. 결론? 일본군은 졌다. 우리가 북한 땅에서 지켜야 할 수칙을 나는 지금 다 말한 것이다.‘


’한 가지 빠졌습니다.‘


’뭐,‘


’주민이 우릴 죽이려고 해도 매너를 지킵니까?‘


조용해졌다.


’현지에서 각자 판단하라.‘


끝나고 옆 중대 선배가 얼굴을 들이민다.


’죽여야지 병신아. 물어볼 걸 물어봐라.‘


구분이 잘 안 된다. 군복이 너무 많다.


그것도 니들 복이다. 우리가 건설돌격대와 군인을 어떻게 구분하냐. 하여간 군복을 입고 있어도 총 휴대 유무는 본다. 아까 두 놈은 미안하다. 항복하면 되지, 왜 숨어. 총도 없었으면서. 하지만 권총은 어디서 꺼낼 상황이었어. 전투요대 분명히 차고 있었어.


’총알을 아껴. 이 총이 필요해.‘


그래. 이 총이 최고야.

등에 하나 손에 하나.


K-7 두 자루.


우리 중대와 옆 중대 정작 주특기의 총.

둘 다 별로 쏘지도 못하고 그렇게 됐어.


“잠깐만.”


소음.

분명히 들었어.


복도. 아무도 없지.


어느 방에 숨은 거야.

어떤 놈이 게임을 거네.


비가 쏟아진다.

하지만 여긴 빗소리에 더 고요하다.

빗소리에 섞인 다른 소리를 솎아내려는 인간.

그 민감한 귀들이 나이고 너이다.


대테러화도 아닌데 가장자리 보행법이 필요한가.

소리 꽤 들릴 텐데.


’어딨냐. 한 명 아냐. 다다닥 소리 났어. 최소 두 명.‘


저 방, 아니면 저 방이 유력하다.


모자 벗고 벽에 귀를 대 청음.


“흠......”


문 옆에는 없다.

문 옆이라면 분명 호흡 소리가 들릴 거다.


지금 정상 호흡이겠어?

긴장한 자는 벽에 몸을 대고 있을 수도 있다.


분명히 이 방 같다. 저 방은 문이 빠끔 열려 있어.

문을 조용히 닫는 소리 같은 거 들었어.


’소리 없어. 문에서 떨어져 있다.‘


우리도 문 옆으로 비켜나 서서 한다.

인기척을 느끼면 테레범이 문에 대고 난사한다.


혼자 하려니 힘드네.


한 명이 스턴탄 안전핀을 뽑고,

다른 한 명이 손잡이를 잡은 상태에서 서로 눈을 맞추고,

여는 사람이 둘. 셋... 확 열고,

탄을 든 사람은 안으로 던지고 쾅 닫는다.


혼자 해야 한다.


들었을까.

내 존재를 느꼈을까?

그만해. 그거 무서울 때는 지났어.


안전핀 뽑아!


왜? 불안하다.


똑똑한 놈이라면,

총을 들고 가 조준, 문이 열리는 반대 방향에서, 문이 열릴 때 밖이 보이는 반대 방향에서 열림과 동시에 쏜다. 갈긴다. 그렇다면 자세를 바꿔.


무릎 앉아. 왼손으로 열고 오른손 투척. 문 반대편으로 몸을 감아서 피해!


탄창이 비면 2번 총으로 갈 시간이 없다.

바로 부무장. 권총.


기억하라. 스턴이 아니다. 수류탄이다.

나무문이라 파편이 튈 수 있다.


고글도 방탄조끼도 없어.

투척 후, 문 반대편으로 몸을 완전히 말아!


후, 그만 생각해.

너무 시간을 끌면 안에서 느껴.


’1조, 지금부터 공격한다. 다섯. 넷. 셋(안전손잡이 날려). 둘...‘


문이 열린다.


’씨발, 손잡이과 남조선과 반대네.‘


틈이 보이고,

수류탄 멀리 던지고,

닫아!


“어! 어!”


나무문에 구멍이 슝슝슝 뚫린다.


먼지. 파편.


몸을 돌리며 웅크려!


생각한다.


’라이트 꺼야 돼. 바로 쏴야 돼.‘


꽈릉~~~~!!!!


타락. 타락. 타락. 불특정 연사.


몸통 높이. 좌에서 우로...


타락. 타락. 타락.


’식별!‘


’응사 없음!‘


’라이트 켜!‘


사람 몸.


하나. 타락. 타락.

둘. 타락. 타락.

셋? 타락. 타락.


철커덕. 방아쇠 반응 없음.


권총.


소리 없음. 반응 없음.


권총 거총한 상태로 건 라이트 켜서 들어봐.


“아이 씨발.”


떡 됐네.

수류탄이 저기 터졌어.


뭘 봐.


내가 두개골을 함몰시켰냐, 안구를 적출 했냐, 고운 면상에 스카페이스를 만들었냐, 임진왜란처럼 코를 잘랐냐 귀를 잘랐냐, 뭐시여 이것이 쿨하지 모더게. 허다 못해 IS처럼 단두를 했냐. 얼굴과 뱃가죽에 약간 기스 낸 것을 가지고 서러워 마라. 배때지에 수류탄을 터쳐서 포장물 좀 뜯긴 거 가지고.


화염방사기나 소이탄으로 살을 꼬실렸냐? 느그들은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말이야.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매일 보던 광기는 뭐냐. 나? 난 자신 읎어. 찔찔 짜다가 죽을 거여. 하지만 너가 니 것을 먼저 보였고 난 달려들어 거시기 했으니 누구 잘못이여. 칼만 안 들었지 세상도 별다르지 않다니까. 눈 감으면 코 베어 갈 세상에서 서로 눈 뜨고 하나씩 주고받고 니가 어이없이 지대로 맞은 거여. 그냥 거석, 삶이나 결산해. 내장에 기스 났음, 거 출혈 못 막는다. 으이 개 같은 냄새.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레벨으 지옥은 여긴갑다.


뭘 봐.


이 권총은 느그들 것이라 총알 안 아껴.


그대로 조신하게 있다가 가라. 알아들었는가.


다큐. 1차대전 뮤즈-아르곤 공세 후. 미군의 증언. “끊이지 않는 아군 포병의 포격은, 전투 동안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계속 일깨워주었다.” “우린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그저 짐승이다.” “친구와 난 포탄 구덩이 속에서 밤새 두 마리 강아지처럼 떨었다. 멈추려 해도 소용없었고, 동이 틀 때까지 계속 온몸이 전율했다.” “우린 우리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계속 터진다... 끝나지 않을 시커먼 꿈속에 머물러 있다.”


정상이여. 하문.


An eye for an eye

A tooth for a tooth


“자, 결산하자. 오늘 밤 몇이냐. 하나, 둘, 셋... 아. 까먹었네. 정확히 세야 하는데. 여덟이야 아홉이야. 다시 찾아서 세? 에이 뭘 그런 수고까지. 이럴 때는 진실하게 낮은 걸 써. 여덟.”


창은 없어도 불은 끄자.

못 보겄다.


잠깐. 저것 좀 보고 끄자.


어허, 그나저나 이렇게 말랐나?

이게, 상하 비율이 높은 거 아냐?


북한제라 믿을 수가 있어야지.

내가 이렇게 홀쭉해?


글쎄. K7이 두 자루이기는 하나, 이상하게 총이 좀 무겁다는 생각을 했지.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닌데. 천 가져다 좀 닦아? 닦는다고 달라지진 않지. 백설공주도 아니고 거울이 거짓말을 하겠어? 오 그래도 머리는 스타일이 좀 나온다. 거의 사회처럼 길어졌어. 가르마 좀 타고 싶은데, 안 되나? 스타일러 없나?


라디오야?


켜지나?


음? 방송이 나오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의 전 인민에 대한 명령으로, 모든 무력 행위를 중단할 것이며, 이에 따라 군인이 아닌 전 인민도 무기사용과 무력 사용과 대항을 중지하고, 진군해 오는 남조선 인민군의 통제에 따라야 한다...]


후후후.


난 이미 봤다.

선발대나 기갑수색이었을 거다.

골짜기들까지는 좀 걸릴 거다.


난 아직 안 끝났다.

저건 공화국의 지시지 내 명령이 아니다.


난 받은 적 없다.

선무 전단도 나에게 지시한 건 없다.


난 우리 지역대 대표다.

이 지역은 글자 그대로 우리 지역대의 것,

우리 전우들의 것, 고로 내 것.


내 땅에서 나에게 모두 굴복하지 않았으므로 계속한다.

여기서 포기하면 전우들이 통곡한다.


게릴라의 응급처치는 먼저 나를 위한 것.

게릴라는 상대와 붙으면 분산 탈출이 기본.

그때 누가 살고 누가 죽었는지 모르며

재집결에 실패하면 나 혼자가 될 수 있다.


다치면 혼자가 되는 걸 누구나 알고 있었다.


게릴라는 자신을 응급처지할 줄 알아야 한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허벅지 붕대에서 자줏빛이 스치운다.


쌍안경으로 본 아군 장갑차로 가고 싶었다.

모처럼 살랑이는 아지랑이 넘어 멀다.

언젠가는 오겠지만 방향은 이쪽이 아니었다.


천천히 와도 된다.

손 볼 데는 많으니까.

이렇게 해도 죄책감이 안 사라진다.


우리 지역대가 여기 있음을 보여주겠다.

이 지역의 주인은 우리 지역대니까.


명령은 일기당천 제1전선 차단

당소, 황금박쥐 번개 식스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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